공지
메일링서비스 <사랑의 하루> 공지사항

하루

잠자리의 계절

2024.07.23 | 조회 76 |
0
|

사랑의 하루

사랑과 하루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글을 씁니다.

식빵이 산책을 시키다가 하늘을 보니 잠자리가 꽤 많아졌다. 아직 여름인데, 7월 23일 밖에 안됐는데 잠자리가 출몰한 것을 보고 온난화가 많이 심해졌구나 싶었다. 잠자리는 보통 가을철에 많이 보곤 했으니까. 벌써 가을이 왔다니, 나는 아직 여름에 머물러있는데 계절은 이렇게 훅훅 바뀌곤 한다. 잠자리의 계절이 벌써 온 것이었다.

월요일날은 일요일날 부터 쓴 글을 발행하기 때문에 금방 발행이 되지만, 화요일은 글쓸 주제를 꽤 오랫동안 생각하고나서야 늦오후가 돼서야 글을 쓴다. 환절기에 가장 조심해야하는 사람이 바로나다. 나는 환절기라는 단어의 뜻을 몰랐을 때 영화 『환절기』 를 알고 환절기가 조금 위험한 뜻인가? 했다. 영화의 내용과 환절기란 단어 속에 들어있는 의미는 잘 모르지만, 유쾌한 내용은 아니었다. 아무튼 난. 환절기를 조심해야했다. 계절이 바뀌는 시간 속에 아무래도 온도와 옷차림. 그밖에 많은 것들이 바뀌곤 했기에 늘 환절기는 내 질환에 중요한 부분을 자리 잡고 있었다. (환절기: 철이 바뀌는 시기)

시간이 일직선상에 있기 때문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는 모두 동일선상에 있다는 얘기. 그러니까 시간은 우리의 기억속에만 있는 허상이고 과거 현재 미래는 모두 같은 선상에 있다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시간이 일직선상에 있기 때문에 어차피 계속 나아가는 상황이라면, 결말이 만들어지지 않은 이야기는 시간이 계속 흘러간다면 이야기가 완성되기 마련이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간다면 간절히 바랐다면 꿈들은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나는 이런 희망적인 이야기들을 좋아한다. 이 일기겸 에세이도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결국엔 끝을 보게 되어있다. 시간은 일직선상에 있기 때문에 그리고 흐르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자연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결국엔. 이루어진다는 것. 끝이 난다는 것. 시간은 흐르고 있기 때문에 내가 포기하지 않고 이어나간다면 말이다. 잠자리가 가을이 된 철에 세상밖으로 다시 나오는 것도 시간은 흐르고 있으니까. 이루어지는 건 당연한 거라는 거. 아빠가 발이 다쳤지만 결국엔 다 나아서 목발을 짚지 않고 걸을 수 있을 거라는 거. 내가 쓰고 있는 소설은 결국엔 완결까지 나아가 출판을 통해 세상밖으로 나올 수 있을 거라는 거. 우리는 모두 꼭 그게 그렇다. 라고 말하지 않아도 익히 알고 있는 사실들을 알고 있다. 그러니까, 당연한 사실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간절히 소망하는 일은 머지않아 그대에게 다가올 것이고. 매일 매일 나아가다보면 어느샌가 내가 소망했던 일에 도착해있을 것이다. 왜냐 시간은 흐르고 있고 일직선상에 있으니까. 그리고 과거 현재 미래 는 동일선상에 있고 시간이라는 존재는 허상일 뿐이니까. (양자물리학, 양자역학 참조바람)

김달이라는 유튜버가 하는 말중에 『이 영상이 당신의 남은 인생을 바꿀겁니다』 이 영상을 내 인생이 막연하고 불안 할 때 마다 봤다. <삶은 우리 생각이나 걱정보다 훨씬 더 괜찮은 과정이었다> <점점 더 행복해질것이다> <나에게도 그런 시기가 찾아올거니까는> ... (영상 꼭 보시기를)

김달님의 에세이가 두 권이 있다. 하나는 내가 사랑을 시작했을 때 봤던 에세이집이고 하나는 김달님 신작이 나왔다고 해서 믿고 구매한 에세이집이었다. 두번째 책은 인생에 관한 이야기가 많아서 좋았다. 김달님은 <인생학개론> 이라고 따로 영상들을 인생학개론 이라는 재생목록을 만들어 재생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도 했다. 내 20대 초중반은 김달 유튜버에서 연애를 배웠다고 볼 수도 있었다. 그가 말하는 말들이 센세이션 했으니까 <헤어지세요.> 딱 다섯마디였다. 이토록 연애 유튜버 중에 만남에서 헤어지라고 쉽게 말하는 유튜버는 없었다. 그 당시 김달님은 10만의 숫자도 넘기지 못한 유튜버였다. 하지만 <헤어지세요> 이 다섯마디로 시작해 지금 91만 유튜버를 달성했다. 지금은 책을 2권 더 출간하신걸로 알고 있는데 서점을 가서 그의 책을 봐볼까 생각중이다. 내 인생은 그가 걱정하지 말고 곧 안정궤도는 옵니다. 곧 점점 더 행복해질거예요. 라는 말처럼 마법같이 점점 더 좋아졌다.

4년 전 내 인생은 엉망이기도 했다. 카드빚은 300만원이나 있었고, 무작정 자취를 나온 집 월세도 못내는 수준이었다. 그 당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탓이었다. 엄마는 내 울음을 보고 바로 카드값을 갚아주셨다. 그리고 그 이후로 신용카드를 만들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도와주신 거였다. 그 이후로 나는 자취생활을 청산하고 집으로 들어와서 살았다. 소설을 써서 출간을 하면 간간히 용돈수준의 수입이 나오곤 했다. 그중에 일부를 엄마 생활비로 드리기도 했다. 300만원이나 갚아주셨는데 뭔들 안드릴까. 예술인에서 수입이 적어 어려운 작가들을 위해 선정해서 주는 돈도 있었다. 그 돈또한 쓰지 못하고 엄마에게 반납하기도 했다. 나는 수중에 돈이 있으면 쓰는 타입이었다. 큰 돈은 모두 엄마에게 맡겼다. 내 통장에 더 많은 돈은 들어오지 않았다. 그렇게 무직자와 같은 생활이 이어지고 있었다..

돈을 많이 못번다고 해도. 글쓰는 일을 포기할 순 없었다. 그냥 나는 이렇게 쓰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지 오래였다. 회사생활할 때도 노트정리를 기가막히게 잘한다고 대표님께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칭찬받은 적도 있다. 노트정리, 글을 써서 활자로 보게끔 해놓는 일은 내가 포기할 수 없는 것중에 하나가 되었다. 물론 지금 노트를 쓰진 않는다. 다이어리를 쓰지 않은 것은 병원에서 퇴원한 3월부터였을 것이다. 다이어리에 강박처럼 내 생각과 일정을 적어놓는 일을 더이상은 못하겠단 생각이 들어서였다. 실제로 다이어리에 어떤 글자도 쓰질 못했다. 그땐 좋아하는 키보드로 글자를 쓰는 것도 어려웠다. 실제로 추위를 심각하게 느끼고 있었고, 나는 그 이유를 병원을 갈때 검사하는 검사지에서 문항을 발견하면서 알게 되었다. (그치만 지금 '몰스킨'은 땡긴다. '몰스킨' 가격은 3만원이 넘는다..)

내일은 소메언니를 만나러 간다. 김달님의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말 것』 을 보여줄까 한다. 내가 사랑을 시작할 때 많이 봤던 책이니까. 언니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 그리고 『헤맨다고 모두 길을 잃는 것은 아니다』 이책은 두 번째 에세이집인데 인생학개론 이야기가 많아서 좋았다. 근데 이책들을 가방 안에 다 담을 수 있어? / 글쎄... 일단 다 담아보자 ^^::

 

유료 멤버십은 4,300원으로 달마다 즐기실 수 있습니다. (남들에게는 얘기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을 주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사랑의 하루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 2024 사랑의 하루

사랑과 하루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글을 씁니다.

뉴스레터 문의sis988@naver.com

자주 묻는 질문 서비스 소개서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53길 8, 8층 11-7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