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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필명에 대한 답변

2024.04.08 | 조회 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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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하루

사랑과 하루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글을 씁니다.

새필명을 쓰고 싶어서 출판사에 문의를 해보니, 출판사에 입장에서는 보통 글의 방향성을 다르게 진행하여 장르를 변경할 때 필명을 변경하는데, 다른 필명을 원하시는 이유를 알려달라고 말씀해주셨다.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었는데, 구작도 많이 쌓인 필명을 버린다는 것은 나로써도 굉장히 쉽지 않은 일이었다. 왜냐면 연금처럼 들어오는 수입들이 끊길 수도 있어서.. 인지도가 어느정도 있는 필명을 이제 쓰지 않는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결론은 출판사에서도 내가 고민하고 있는 이유때문이라도 본래 필명으로 신작을 내어야한다는 것이었다. 내가 고민하고 있는 일은 실제 웹소설계에서 출판사 직원들도 알만큼 너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이었기 때문에..  

 

그냥 쉽게 말해서 내 원래 필명은

정병난(정신병난) 필명이라고 생각했다. 이 필명을 알고 있는 사람들을 없앨 수 없으니, 그냥 내가 필명을 바꾸자 라는 느낌으로 바꾸려고 했던 것이 첫번째고, 두번째는 그냥 새로지은 필명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출판사 측에서는 내가 필명을 바꾸면, 이 출판사에서 그동안 쓴 구작들의 수입또한 멈추는 것이기 때문에 필명은 바꾸지 않는 것을 선호하는 것이 옳은 답변이다. 

그리고 담당자님의 답변중에 조금은 통쾌한 말이 있어서. 여기에 인용을 하고 싶지만 이공간 또한 불특정다수에게 지금 내가 쓰는 글이 보여지는 공간이니 늘 감정적이지 않고 모두를 위해 조심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에 말하지 않겠다. 

 

그러니 나는 늘 감정적이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필명을 바꾸려는 시도가 얼마나 감정적이었음을 다시 깨닫고는 한다. 유명인 또한 감정적으로 행동하려는 것을 조심한다고 하기도 해서, 감정적인 것이 얼마나 득보다는 실을 자초하는 것인지 알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감정적인 사람이었지만 그것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나는 늘 내 감정에 솔직한 편이었다. 그리고 늘 내 감정이 우선인 사람이었다. 타인의 감정보다 내 감정이 늘 우선이어야했고, 그러지 못하면 무시를 받는다고 생각했다. 감정이 앞설 때 이성을 잡아야할 때는 늘 위로가 필요했고 그 말 한마디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았다. 늘 그것이 부족했던 사람이었고 감정적인 사람이 되어야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 인정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게 감정이든, 상황이든 생각이든. 그치만 모두를 위해서 감정적이지 않아야한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감정적인 사람이 되지 않기로 선택하는 것이다.

담당자님의 그 통쾌한 말한마디가, 내가 필명을 바꾸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얘기해서 되려 4년의 웹소설 작가로서의 삶과 내 기존 필명을 인정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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