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미일을 맞아 땡땡이를 좀 치느라 깜빡했네만
마침 오늘밤이 경신일이더군.
들어 본 적 있는지 모르겠네만,
한때 경신일에는 선생의 몸에 기거하고 있던 삼시충이
선생이 잠든 사이를 틈 타 몸 밖을 빠져나와서는
옥황상제에게 그대의 죄과를 낱낱이 고해바쳐 수명을 단축시킨다 하여
그 일을 막으려 다들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고들 하지.
결국에는 흥청망청 술판, 잔치로 전락하고 말았네만.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02634
날이 밝으면 또 오게나.
헹운이라는 것도 어디까지나
선생에게 주어진 두 육십 주갑, 백이십 년의 천명을 죄 깎아 먹지 않고
아침까지 목숨을 보전해야 상관할 일이겠지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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