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지다'는 말은, 제값을 한다는 뜻이잖아.
그 값을 따지는 듯한 어감이 좀 차갑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결국 '값지다'는 말을 가장 즐겨 쓰는 건
값으로 헤아릴 수 없는 어떤 것을 얻었을 때가 아닐까.
유니야, 오늘 값진 하루 보내.
갑진일 구독자유니의 운세
유니한테도 값진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멋진 걸 얻는 날.
간편하게 떠먹여 주는 행복은 아니지만,
건너건너 친구의 친구에게서 건네받는다고 해서
그 본질이 변하는 건 아니잖아.
아, 중간 유통 마진은 좀 떼일지도?
좋은 일 한 거니까 아깝게 생각지 마.
남 좋은 일로 도리어 유니 존재감이 뿜뿜 하는 날.
재료 준비는 다 해 뒀으니까 유니는 늘 하던 대로 손기술만 발휘하면 돼.
한 땀 한 땀 장인 정신보다는 대량 생산으로 물량 맞추는 날.
이런 걸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하는 건가?
오늘 유니의 날씨, 여름이었다….
이래저래 유니가 좀 시달리는 날.
시달리는 게 싫으면, 차라리 유니가 갈구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야.
이것도 나름대로 생활의 지혜라고 할까?
'갓생'을 향해 정진하는 날.
하루쯤 그 뽕에 취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이왕이면 '갓생' 깃발이 휘날리는 방향 점검도 하면 더 좋겠지만.
용기를 내면 곧 상황이 역전돼.
이때 가장 필요한 건 믿음이야.
논리적인 근거나 증명이 아니라.
구르미 그려 준 달빛 같은 하루.
힘내, 유니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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