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일 구독자유니의 운세
유니만 믿고 가는 날.
근데 혹시 아직 좀 미덥다면,
유니랑 가장 닮은 사람의 조언 정도는 참고해도 좋아.
뭔가 좀 투머치인 듯보여도
적응하다 보면 또 그릇이 커지는 법이라구.
그림자 속에 숨은 것들을 굳이 밝히지 않고도
그대로 품어 줄 수도 있어.
태양이 조건 없이 만물을 밝히듯이.
열대야가 아무리 더워도
이불 덮고 자야 하는 날이 있거든.
한 치 앞을 모르는 어둠 속을 힘차게 달리는 날.
허무맹랑한 꿈이 유니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날.
위로의 지혜로 사람들을 구하는 날.
발 먼저 뻗으면 누울 자리 생기는 날.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어쩐지 '알잘딱깔센'으로
뭔가 느낌이 통하는 날.
알았다고 고개 끄덕끄덕 하고,
맞장구도 되게 잘 치는데,
결국에는 걍 유니 흥대로 움직이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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