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일 구독자유니의 운세
선명한 목표와 뚜렷한 보상이 유니를 나아가게 하는 날.
'갓' 투 더 '생' 그 자체인 하루.
이왕이면 완전 멋지게 유니 멋에 취해 가는 거야. 오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날.
침착한 건 좋은데, 이미 건너기로 정했다면
너무 오래 심사숙고하지는 마.
진짜 중요한 건 다리가 아니라,
그 다리를 건너 유니가 가고자 하는 길이
어디로 향하느냐니까.
사람들에게 진짜 좋은 마음을 베푸는 날.
다만 아무리 유니의 의도가 좋았어도,
'고맙다'는 말까지 챙겨 들으려면
니즈가 서로 맞아야 해.
어쩐 일인지 어영부영 일이 돌아가는 날.
그동안은 다 유니가 열심히 한 덕분인 줄 알았는데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되는 거였어?' 싶은 마음에
좀 허무하겠지만, 이것도 다 유니가 기반을 닦아 놓은 덕분이야.
힘껏 자전거 페달을 밟아서 한참 굴려 놓으면,
큰 힘 쓰지 않고도 달릴 수 있는 타이밍이 잠깐 오잖아.
지금 중요한 건 유니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아는 것,
그리고 바람을 즐기는 것.
말하지 않아도 끼리끼리 통하는 날.
근데 공동의 할 일이 있으면 더 좋아.
안 그랬다가는 기껏 모였는데,
이 좋은 기회가 멀뚱멀뚱 흐지부지될 수도 있어.
이왕 모인 거 윷놀이라도 하든지.
윷놀이도 여럿이 모였을 때만 할 수 있잖아.
아니면 뭐, 루미큐브…?
오늘은 약간 박람회 분위기.
다양성과 확장 속에서 더 큰 세계를 만날 수 있어.
하지만 제아무리 큰 세계를 거쳐도
결국 유니 안에 남는 건
유니를 유니답게 하는 유니만의 세계야.
그러니까 너무 쫄지 마.
유니만의 고유한 개성은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이미 완성된 건 줄 알았는데
유니를 있게 한 본질, 원전을 배우는 날.
우리는 결국 모두 이 커다란 우주를 이루는
한 점의 먼지에서 비롯된 거야.
반듯하게, 더 보드랍게,
인절미처럼 한 번 더 뭉쳐지는 날.
말랑말랑하고 쫀득한 인절미가 되(어),,,,,,,
근데 너무 멋진 인절미가 되면 곤란해.
호랑이한테 잡아 먹히면 안 되잖아.
유니라는 바다가 어떤 멋진 그릇에게
유니를 좀 내어 주는 날.
너른 바다는 아무리 자신을 내어 주어도
결코 마르는 일이 없어.
'여기까지' 하고 선을 긋고, 한계를 정하는 일이 필요한 때가 있잖아.
이럴 땐 너무 진지하게 혹은 무섭게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땅 따먹기' 게임이라고 생각해.
게임 중일 땐 누구보다도 진지하다가도,
결국 밥 먹을 시간 되면 내 땅이고 네 땅이고 다 놔 두고 집에 가잖아.
집에 가기 전까지만 딱 재밌게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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