헹운의 편지 025 ~노동절 특집~

내 편지함으로 불현듯 찾아온 헹운. 써먹으면 진짜 '행운'이 됩니다.

2025.05.01 | 조회 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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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운의 편지 101

내 편지함에 내 사주 맞춤 헹운을 가득 담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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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5월 5일은 어린이날 겸 부처님 오신 날이자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하'입니다(오후 2시 57분부터).
본격적인 5월에 접어들면 을년 신월의 영향으로
'사화'의 힘이 어마어마하게 강화돼요.
사화는 직진뿐입니다. 방향을 몰라도 일단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 해요.
이 추진력을 활용은 하되, 떠밀리듯 덩달아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헹운의 운세'는
버트런드 러셀의 《게으름에 대한 찬양》, 송은경 옮김, 사회평론 펴냄
이 책 속 구절로 대신합니다.

"TV를 보라. '우리는 지금까지 쉬지 않고 뛰어왔습니다. 이제 여기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 라고 소리 높여 외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여기서 멈추어야 한다. 과연 무엇을 위해 헉헉대고 달려가고 있는지, 되돌아보고 성찰해 볼 때다. 그런 다음, 뛰어도 늦지 않다(역자의 말 중)."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813823

 

어쩐지 힘껏 내달려야만 할 것 같은

일구독자유니를 쉬어가게 할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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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지대로 인해 들어선 대형 건물들은 사회적 통일성이 아닌 건축학적 통일성만을 지닌다. 사무실 밀집 단지, 주거용 아파트, 호텔 따위가 대표적이다. 이런 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수도원의 수도승처럼 공동체를 형성하지 않으며 오히려 가능한 한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지내려고 애쓴다."
〈건축에 대한 몇 가지 생각Architecture and Social Questions〉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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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게 된 포유 동물들은 덩치가 커져갔다. 그러나 지구상에서 가장 커진 맘모스는 멸종됐고 그 밖에 덩치 큰 동물들도 희귀해져 갔다. 다만 인간과 인간이 길들인 동물들은 예외였다. 인간은 덩치는 크지 않았지만 지능을 이용해 대규모 인구에 필요한 음식물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제 인간은 안전하다. 그러나 곤충과 미생물이라는 작은 생명체들로부터는 안전하지 못하다."
〈인간 대 곤충의 싸움Men versus Insects〉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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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즘은 보다 근본적인 의미에서 반민주적이다. 절대 다수의 절대 행복을 주요 목표로 인정하지 않는 대신, 특정 개인이나 국가, 계층들을 선택해서 '최고'라고 내세우며 배려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나머지 사람들은 선택된 자들에게 봉사하도록 무력에 의해 강요된다."
〈내가 공산주의와 파시즘을 반대하는 이유Scylla and Charybdis, or Communism and Fascism〉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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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소동과 혼란들은 현대의 대규모 산업이 사적 이윤이란 동기에 의해 움직이도록 방치해 둔 결과다.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특정 상품을 어느 기업이 제조할 것이냐의 여부를 결정하는 비용을 사회가 아닌 기업이 부담하게 돼 있다."
〈사회주의를 위한 변명The Case for Socialism〉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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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성이라고 할 때, 실제 의미는 세 가지 특성으로 정의할 수 있다. 첫째, 힘보다는 설득에 의존하는 것. 둘째, 논쟁을 수단으로 설득하고자 하는 것. 물론 이때 그 수단을 쓰는 사람은 그것이 전적으로 타당하다고 믿는다. 셋째, 소신을 형성함에 있어 가능한 한 관찰과 귀납을 많이 쓰고 직관은 적게 쓰는 것이다."
〈이성의 몰락, 니체와 히틀러The Ancestry of Fascism〉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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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타인에 대한 배려란 필요한 일을 기꺼이 공정하게 분담하고자 하는 마음, 모든 것을 고려하여 불화를 없애는 방법들에 기꺼이 따르고자 하는 마음을 말한다. 건전함 그 자체가 예절이므로, 전지전능하다는 느낌이나, 어른들은 아이들의 즐거움을 충족시켜 주기 위해서만 존재한다는 식의 믿음을 아이에게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리고 게으른 부자들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자기 자녀들을, 일이 필요한 것이라는 의식도 없고 모든 일을 열심히 하는 습관들도 없는 아이들로 키운다면 언행이 일치한다고 보기 어렵다."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Education and Discipline〉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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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하긴 했지만 비정상적으로 금을 좋아했던 이 왕은 손에 닿는 모든 것을 금으로 바꿔 놓는 능력을 신으로부터 하사받았다. 처음엔 뛸듯이 기뻐했지만 먹으려던 음식이 삼키기도 전에 딱딱한 금으로 변해 버리자 약간 걱정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딸에게 입맞추려 했을 때 딸이 딱딱한 금 덩어리로 굳어 버리는 지경이 되자 그는 아연실색했고 마침내 자신의 능력을 도로 거두어 달라고 신에게 간청했다. 그 시각 이후로 그는 금이 가치 있는 유일한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이 얘기는 단순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깨치기 힘든 교훈을 준다."
〈현대판 마이더스The Modern Midas〉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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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혜성이라면 난 아마 우리 시대의 인간들을 퇴화한 종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혜성의 비밀On Comets〉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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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일성으로 나아가는 경향이 전적으로 좋다거나 전적으로 나쁘다는 식으로 생각해선 안 될 것이다. 이러한 경향에는 단점도 있고 장점도 있다. 최고의 장점은 사람들이 평화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단점은 사람들로 하여금 소수를 박해하는 경향을 만든다는 점이다. 후자의 결점은 아마도 일시적일 것이다. 조만간 소수들이란 존재 자체가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의 획일성Modern Homogeneity〉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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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생산 방식은 우리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그런데도 우리는 한쪽 사람들에게는 과로를, 다른 편 사람들에게는 굶주림을 주는 방식을 선택해 왔다. 지금까지도 우리는 기계가 없던 예전과 마찬가지로 계속 정력적으로 일하고 있다. 이 점에서 우리는 어리석었다. 그러나 이러한 어리석음을 영원히 이어나갈 이유는 전혀 없다."
〈게으름에 대한 찬양In Praise of Idleness〉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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