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일 구독자유니의 운세
뭔가 의미심장한 '디데이'.
각축을 벌인 끝에 결국 매력을 어필한 쪽이 위너가 되(어).
욕심이 화를 부른다는 말도 있잖아.
근데 오늘은 욕심 좀 부려도 되는 날.
대신 그만큼 치밀하고 탄탄한 빌드업, 잊지 마.
그냥 무지성으로 '관성의 법칙'에 몸을 내맡기고 싶은데
묘한 방해가 들어온대.
그래서 모 아니면 도야.
침대랑 한 몸이 되어 내내 누워 있거나
아니면 눈 코 뜰 새도 없는 완전 워커홀릭 모드.
내내 붙들고 있던 퍼즐이 좀 뜬금없이 풀리는 날.
열쇠를 손에 쥐고도 한참을 찾아다녔지 뭐야.
“노인이 지혜로울 거라 생각하는 건 아주 큰 착각이야.
노인들은 지혜로워지지 않아. 조심성이 많아질 뿐이지.”
《무기여 잘 있거라》,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권진아 옮김, 문학동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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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이 결국은 역사가 돼.
그 조각이 꽤 많은 사람이 기억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누구의 기억에도 남지 않는 것일 때도 있지.
이러나 저러나 유니가 알 바는 아니지만.
오늘은 '맞불' 작전보다는
고분고분 숙이고 들어가는 전략이 좋아.
가끔은 슬쩍 묻어가면서 재충전하는 날도 반드시 필요하거든.
벌써 플러그부터 뺐어? 유니 빠르다….
마이크 췍. 무대 췍.
이제 주인공이 나설 차례.
주인공이 누구냐고? 진심으로 묻는 거야?
별생각 없이 옆 동네 구경 갔는데
'뭐 이런 별세계가 다 있지?' 싶게 신기한 구경 많이 하는 날.
젯밥으로 진수성찬 받는 날.
그래도 누구 제사인지는 알고 먹어.
그래야 탈 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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