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운세라는 건 진짜 간단해.
마음의 날씨같은 거거든.
비 오는 날씨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비만 오면 축축 쳐지는 사람도 있잖아.
이유 없이 기분이 좋지 않을 때면
보통은 사주 탓일 때가 많아(놀랍게도).
그러니까 유니의 운세를 낫게 해 주는 개운법이라는 건
사실은 유니의 기분을 좋게 유지해 주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지.
추울 땐 옷을 덧입고,
비가 올 땐 우산을 쓰는 것처럼.
유독 기분이 좋지 않을 땐
만세력을 확인해 봐.
그리고 날짜를 기록해 두는 거지.
이 날짜를 모아 보면
유니가 어떤 날에 유독 컨디션이 좋지 않은지 알 수 있어.
그럼 앞으로는 어떤 날, 어떤 달, 어떤 해를 앞두고
적절히 참고하거나 대비할 수도 있겠지.
이게 운세 활용하는 법의 다야.
유니의 기분을 잘 살피는 것.
을미일 구독자유니의 운세
누군가에게 유니가 '어깨'가 되어 주는 날.
그러니까 어깨 기꺼이 빌려 줘.
그럼 유니한테도 복리로 좋은 일이 생길 거야.
아주 가까이에도, 아주 멀리에서도
유니의 귀인을 만나는 날.
반듯한 포장도로의 편안함은,
비포장도로의 스펙타클과 함께 갈 때 진가를 발휘해.
그러니까 포장도로를 벗어나게 될까 봐 너무 불안해하지 마.
머리로 뭔가를 배웠다면
그렇게 배운 걸 몸으로 습득하지 않으면 금세 까먹고 말아.
"인사를 잘 하자."는 배움을,
실제로 사람을 만나서 인사를 하는 것으로 실천하는 작업이 필요하지.
뭐든 까먹기 싫다면 몸에 새기면 돼.
사람들이 모이면 가장 필요한 게 뭔지 알아?
여기 모인 사람들이 왜 모였는지를 알게 해 주는 것.
아니, 사실 알게 해 준다기보다는
느끼게 해 준다는 말이 더 적절하겠어.
유니 마음의 불안감이 뽀득뽀득 닦이는 날.
겉으로 티가 나진 않지만
이런 날이 모여 유니를 지탱해 줘.
영어 공부 하면 돈 준다는 광고 있잖아.
오늘은 이런 식으로 젯밥을 활용하면 좋아.
모로 가도 서울로만 가면 된다는 말도 있잖아.
"유니는 이런 걸 참 잘하는구나."
이런 말 들었던 거 뭐 있어?
오늘은 그 재능을 멋들어지게 뽐내는 것으로
유니의 성장 서사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날.
닮고 싶은 사람들을 이리저리 관찰하고
유니 콜렉션에 저장하는 날.
꼭 직접 만나 본 사람이 아니어도 괜찮아.
책 속 사람도 좋고, 영화 속 캐릭터도 좋아.
이 사람들을 다 모으면 유니의 추구미를 알게 될 거야.
좋은 오지랖이 도움이 되는 날.
좋은 오지랖이 뭐냐구?
누가 도와달라고 할 때만 돕는 거야.
유니가 돕고 싶을 때 돕는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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