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수의 날에는 거울 하나가 부록으로 같이 오는 거 알아?
그래서 유니가 가는 길의 반대 방향을 함께 비춰 줘.
하지만 이건 유니에게 여지와 미련을 남기는 장치가 아니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니가 정한 지금 이 길을 계속 걷게 하는 길잡이지.
계유일 구독자유니의 운세
자꾸만 '지금이라도 바꿀까?' 하는 생각이 드는 날.
이럴 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유니 것을 지켜야 할 이유를 생각해.
오늘은 닫힌 결말이 더 잘 어울리거든.
오늘은 유니가 냅다 "기준!" 외치지 말고,
시키는 대로 하면 좋아.
자꾸 유니 마음대로 하고 싶어지긴 하겠지마는.
남들은 다 별로라고 하는데,
어쩐지 유니랑은 찰떡인 존재를 만나는 날.
이럴 땐 남들 얘기에 적당히 고개 끄덕끄덕 하고 유니 거 잘 챙기면 돼.
스르르 기분 좋게 일깨우는 알람이 있는가 하면,
기분은 좀 나쁜데 단번에 효과가 빠른 알람도 있지
이를테면 운동선수들이 각성이 필요할 때 쓰는 암모니아라든지.
오늘은 둘 중 후자.
오늘의 코드는 격식 차리는 듯 적당히 후리한 작당 모의.
술 약속도 좋아.
'각할모(각자 할 일하는 모임)'의 방점이 어디에 찍히는지 알아?
모. 오늘은 '각자도생'의 마음으로
모여 있으면 좋아.
입 좀 털면 좋은 날.
근데 '쿠사리'는 좀 먹을 수 있어.
이런 말 쓰지 마까,,,,,,,,,,
유니가 "기준!" 외치는 날.
그러니까 왔다갔다 하지 말고 유니 자리 잘 지키면 돼.
성가신 사람이 자꾸 눈에 거슬릴 때 있잖아.
근데 한 다리 건너면 또 잘 맞는 사람이 있거든.
그러니까 걍 친구 동생 정도로 생각하고 귀엽게 넘겨.
거울 치료 하는 날.
오늘 유니가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사람이 아니라 거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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