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9월 Vol.1] '뜀' 속에서 '쉼'을 찾는 펀러닝 트렌드🏃‍♂️

9월 첫째 주 마케팅 이슈 2가지와 이번 주에 주목할 마케팅 용어를 알려드립니다!

2024.09.06 | 조회 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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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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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마케팅 이슈 2-3가지와 주목할만한 브랜드 및 마케팅 스토리를 전달해드려요!


처서가 지나고 한결 선선해진 공기를 느낄 수 있는 요즘, 가을🍂이 빼꼼 제 모습을 보이려고 하는 9월의 시작에서 마딩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어? 특히 대학생 마딩이들은 두 달 간의 쉼을 뒤로 하고 다시 일상으로 적응하는 시간을 갖느라 정신이 없을 것도 같아. 하지만 바쁜 일상이 있기에 그 쉼이 더욱 달콤한 법! 그래도 한 주만 더 버티면 황금 같은 추석 연휴가 기다리고 있으니, 다들 조금만 더 힘내자고🤩 그래서 오늘은 복작한 일상에서 잠시나마 숨 돌릴 수 있을 만한 주제들로 가져왔어~


1. '뜀' 속에서 '쉼'을 찾는 펀러닝 트렌드🏃‍♂️

이미지 출처: 한국 해비타트
이미지 출처: 한국 해비타트

요즘 부쩍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아진 것 같지 않아? 날씨가 좋아진 탓인지 한강공원, 동네 거리 등 장소를 불문하고 러닝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 연예인들 또한 SNS에 관련 사진들을 업로드하며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지. 특히 지난달 15일 가수 션을 필두로 한 ‘언노운크루’가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기부 마라톤 815런’을 주최하면서 러닝의 선한 매력까지 널리 퍼뜨린 계기가 됐어.   

'펀러닝(Fun-running)족'의 등장😎

이처럼 기록이나 순위에 연연하기보다는 뛰는 행위 자체를 즐기는 ‘펀러닝(Fun-running)족’이 늘고 있는 추세야! 이들은 단순히 육체적 건강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30분 이상 달릴 때 얻어지는 도취감을 뜻하는 ‘러너스 하이’에 매료되어 러닝의 매력에 푹 빠진 사람들이지. 실제로 인스타그램에서 '러닝크루'를 검색하면, 관련 해시태그 게시물은 누적 60만 건에 달할 정도로 그 인기는 정말 뜨거워. 펀러닝 트렌드로 러닝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러닝 관련 제품의 수요 또한 늘고 있어.📈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러닝화 검색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53%나 증가했대. 멈추지 않는 러너들의 뜀박질🦶에 발맞추고자 유통패션업계들도 덩달아 분주해지고 있어!

 

1️⃣ 러닝 입문자를 겨냥한 리복의 ‘플로토직 1’👟

이미지 출처: 리복
이미지 출처: 리복

과거엔 나이키, 아디다스와 같은 스포츠 브랜드들이 전문 러너들을 위한 고기능성 러닝화를 집중적으로 내세웠어. 하지만 유럽과 미국을 시작으로 ‘데일리 러닝 라이프 스타일’의 인기가 커지면서, 개개인의 운동 수준과 용도를 고려한 ‘일상 트레이닝용 러닝화’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지. 이러한 트렌드와 함께 급부상한 브랜드로는 프랑스의 ‘호카’, 스위스의 ‘온러닝’, 미국의 ‘브룩스’를 꼽을 수 있어. 해당 브랜드의 제품들은 젠데이아, 김나영 등의 패셔너블한 셀럽들의 데일리룩에 자주 등장되면서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지.😲

국내 브랜드들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점차 데일리용 러닝화 라인을 늘리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최근 러닝 입문자를 겨냥해 출시한 ‘리복’의 '플로트직 1'👟은 리복의 타 러닝화 대비 주차 별 판매량이 2배가량 높을 정도로 빠르게 판매되고 있지. 리복은 이러한 고객들의 반응을 고려해 “기본 핵심 기능은 갖추되 실용성 위주의 라인을 중심으로 러닝화를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어.  

 

2️⃣ 러너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프로-스펙스’

이미지 출처: 프로-스펙스
이미지 출처: 프로-스펙스

국내 스포츠 브랜드인 ‘프로-스펙스’는 24FW 화보로 러닝코어 무드의 가을 러닝 스타일링👚을 선보였어. 해당 화보에서의 러닝은 단순한 스포츠로 풀이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명상의 시간’과 같이 러너 각자가 생각하고 있는 다양한 러닝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점이 돋보였지.

한편, 프로-스펙스는 지난 6월 서울시, ㈜ POC와 함께 '러너 스테이션'이라는 러닝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어. 서울시의 '지하철 유휴공간 혁신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례로 여의나루역🚇을 러닝을 더욱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함이었지. 이곳에선 프로-스펙스의 고기능성 러닝화인 ‘하이퍼 러시’를 체험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무동력 트레드밀을 달리며 기부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했어. 러닝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초보 러너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칭과 가벼운 4~5km의 러닝을 진행하는 클래스를 열기도 했지. 해당 이벤트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탓에 운영 기간을 한 달이나 더 연장했을 정도야.

또한 프로-스펙스는 오는 10월에 열리는 ‘2024 춘천 마라톤’의 공식 후원사로서 건강한 러닝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이벤트를 통해 러너들과의 다양한 소통🤝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어.

 

3️⃣ 맛있게 먹은 빵, 즐겁게 빼자! : '빵빵런'🍞

이미지 출처: 1986 프로덕션
이미지 출처: 1986 프로덕션

지난 5월 뉴스레터에서 '금천구청 수육런'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는데, 혹시 기억해? 수육런을 이을 이색 마라톤이 여기 있어! 바로 빵하면 빼놓을 수 없는 도시, 대전에서 빵🍞도 먹고, 칼로리도 태우고, 기부까지 할 수 있는 ‘빵빵런’이야. 공연기획사 ‘1986 프로덕션’은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빵으로 채운 칼로리를 소모하자는 취지에서 9월 8일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서 ‘빵빵런’을 개최하기로 했어. 참가자 전원에게 대전의 명물인 성심당의 튀김 소보루를 비롯한 달콤한 간식들을 제공하고, 베이커리 브랜드 ‘도제식빵’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는 만큼 마라토너 1인당 1개의 빵이 사단법인 ‘프렌즈’와 대전지역 내 아동복지센터에 기부된다고 해. 한편, 10월에는 반려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달리는 '댕댕런'🐶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러너들을 위한 이색 이벤트를 제공하는 1986 프로덕션의 행보는 앞으로도 주목해 볼 만하지?  

 

4️⃣ 언제 어디서나 참여 가능한 마라톤: '2024 당근 레이스'

이미지 출처: 당근
이미지 출처: 당근

중고 거래 어플📱에서 시작했지만 이젠 알바 구인, 동네 업체 정보 공유 등의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당근'9월 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러너들을 위한 ‘2024 당근 레이스’를 개최한대. 기간 내에 시공간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달리고, 러닝 기록과 인증샷📸을 올려 참여하는 버추얼 러닝 이벤트라는 점에서 새로워! 단거리 2㎞부터 5㎞, 7㎞, 10㎞ 부문과 ‘멍멍런 (거리 상관없이 반려견과 함께 뛰는 것)’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부문 별 스피드왕, 성실왕, 행운왕👑을 뽑아 러닝 아이템을 경품으로 지급한다고 해. 러닝 모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만큼 러닝의 즐거움과 주변의 다양한 모임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하는데, 앞서 소개한 다른 이벤트들에 비해 접근성이 상당히 높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것 같아! 

이렇듯, 펀러닝 트렌드는 이제부터 시작이야! 업계 관계자들은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펀러닝족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본격적인 야외 러닝이 가능한 가을로 접어들며 러닝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을 예상해 다양한 기획들을 마련할 것”이라고 해. 마딩이들도 이번 기회에 ‘뜀’🏃‍♂️ 속에서 ‘쉼’🔌을 발견해보는 건 어때?


📢 에디터 미우의 한 마디

너도 나도 '뛰기' 시작하니까, '나도 한 번 뛰어볼까?' 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야. 그만큼 러닝에 대한 진입장벽이 많이 낮아진 게 실감이 나! 선선한 날씨와 재미있는 이벤트까지 나의 러닝을 부추기고 있는 것만 같아. 주저하지 말고 오늘부터 나도 펀러닝 트렌드에 동참해야겠어!🤗

 

2. 요노(YONO)족을 잡아라! : 저비용항공사 마케팅🛬

지난달 뉴스레터에서 벌써 두 번이나 등장했을 정도로 요즘 이 단어가 정말 눈에 많이 띄는데, 그만큼 업계에서 ‘꼭 필요한 것만 할인 및 혜택을 따져서 합리적🧐으로 구매하고자 하는 2030의 소비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다는 뜻이겠지? 항공업계도 특색 있는 항공권 할인 혜택을 내놓으며 요노족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어!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들은 현재 엄청난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지. 여행 경비 중 제일 부담되는 부분은 아무래도 항공권 가격인데, 소비자인 우리의 입장에서는 항공사 간의 특가 경쟁이 반갑지 않을 수 없겠지?

 

1️⃣ ‘에어서울’, 비행기 자유이용권🎫의 시대를 열다!

이미지 출처: 무신사
이미지 출처: 무신사

지난달 26일 에어서울은 무신사를 통해 일본권(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요나고, 다카마쓰)과 동남아권(보홀, 다낭, 나트랑)의 취향지를 정해진 횟수만큼 탑승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 형태의 ‘민트패스’🎫를 내놓았어. 이용 횟수는 3회, 6회 무제한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고, 동일 노선도 탑승이 가능해. 9월 1일부터 11월 30일 사이 추석과 개천절 연휴를 제외하고는 전부 사용이 가능하며,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는 별도로 발생하지만 무료 수화물은 15kg까지 제공된다고 해. 가장 인기가 좋았던 39만9000원 상당의 ‘일본행 민트패스 3회권’ 총 600장 3분 만에⌛ 전량 매진되었고, 나머지 패스들도 빠르게 소진되어 총 2200장의 항공권이 매진되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어.   

왜 패션 플랫폼에서 항공권을 판매했을까?🤔

다소 의아한 점이 있다면 패션 플랫폼👕👖에서 항공권을 판매했다는 점이야! 이에 대해 에어서울은 10~30대 젊은 층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높은 접근성’이라는 이점으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지. 에어서울 측은 “무신사의 사업 방향과 주 타켓 고객층이 ‘젊고 새로운 항공사’를 지향한 에어서울의 이미지와 어울린다고 생각해 협업을 추진했다”“무신사와의 협업을 통해 에어서울의 고객층이 더 다양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어. 무신사 역시 “자사 채널을 통해 항공권을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항공권을 구매한 잠재 여행 고객들 대상으로 자사 의류 상품 등의 판매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며 무신사와 에어서울이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내보였지. 

민트패스를 놓쳤다고 해서 아쉬워하긴 일러! 여행객들의 항공권 고민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에어서울의 '사이다 특가'가 기다리고 있거든~ 자사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이달 4일부턴 일본권 항공을 최저 4만9300원에, 6일부터는 동남아권 항공을 최저 7만9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하니까 관심있는 마딩이들은 참고해서 합리적인 여행의 시작이 되길 바라!🎊

 

2️⃣ '이스타항공' 타고 아무렇게나 한 번 떠나보자!

이미지 출처: 이스타항공
이미지 출처: 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은 지난 4월부터 웹툰 작가 기안84를 모델로 하는 '아무렇게나 여행' 캠페인을 진행 중이야. 합리적인 가격의 항공권으로 아무렇게나 부담 없이 여행을 떠나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이 프로모션은 얼리버드 티켓의 단점인 수수료 걱정을 단번에 없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미리 항공권을 예매해두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막상 출국일이 다가왔을 때 예상치 못한 일정이 생겨버리면 상당한 수수료를 물어야 하잖아? 하지만 해당 프로모션을 통해 구매했으면 출발 14일 전까지 여정 변경을 몇 번이나 하더라도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니! 엄청난 혜택이 아니겠어!? 당초 여정 변경 수수료 무료 프로모션을 9월 30일까지만 적용하기로 했으나, 뜨거운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내년 3월까지로 기한을 연장했다고 해.🎉 해당 기획으로 인해 국제선 항공권 구매 인원은 1~3월에 비해 4~6월 30% 이상 증가했대. 한편, 이번 달 4일부터는 캠페인의 일환인 ’아무 특가’ 프로모션을 통해 국제선 항공 운임을 8400원에서부터 선착순으로 판매하기 시작한다고 하니, 이스타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항공사의 주머니 사정은 과연 괜찮은걸까!?💸

다행히도(?) 이렇게 파격적인 특가에도 불구하고 항공사들은 매출 걱정을 크게 하고 있지 않다고 해. 업계 관계자는 “오히려 다양한 항공권 특가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을 유인하고, 이들이 내는 유상의 부가 서비스 금액과 높은 탑승률 등을 통해 비용을 줄임으로써 항공사들은 훨씬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어. 일반적으로 특가 판매와 수익성 하락은 큰 관련이 없으며, 놀랍게도 항공 업계는 비행기 티켓을 팔아 수익을 남기는 구조가 아니라고 해! 실제로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한 발표를 통해 “항공권 가격과 미국 항공사의 유효좌석 마일당 매출 사이에는 의미 있는 관계가 없다”고 보고한 바도 있어.📊 다시 말해, 항공사의 매출은 항공권의 가격보다는 추가 수하물, 좌석 선택💺, 기내식 및 기내 면세품 판매 등 항공권 이외의 영역이 더 크게 좌우한다는 거야! 이쯤 되면 ‘저렇게 싸게 팔아서 남는 게 있나..’ 싶었던 걱정이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해.🤣

항공사들의 특가 마케팅을 통해 그간 항공사들이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얻고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어. 특가 마케팅도 알고 항공사의 수익 통로도 알고, 일석이조이지?


📢 에디터 미우의 한 마디

지친 일상에서의 도피처로서 여행을 자주 찾지만, 합리적인 소비는 하고 싶어하는 요즘 2030세대들의 니즈를 완벽히 간파한 마케팅인 것 같아! 특히 이스타항공의 '아무렇게나 캠페인'은 당장이라도 어디든 떠날 수 있을 것만 같아서 말로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걸?! 항공권 티켓팅, 치열하겠지만 나도 한 번 도전해봐야겠어~😎

 

 

🍳마케팅 시식코너

약점이 강점이 되는 ‘언더독 마케팅’🐶

아래를 뜻하는 ‘under’와 개를 뜻하는 ‘dog’의 합성어인 '언더독'은 말 그대로 ‘바닥에 깔린 개’, 즉 싸움에서 지거나 궁지에 몰린 개를 의미해. 스포츠에선 상대적으로 전술이나 신체적 조건에서 밀리는 약자를 뜻하고, 사회적으로 그 의미를 확장해 봤을 땐 ‘사회적 약자’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지. ‘약자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심리 또는 그를 응원하는 현상’을 ‘언더독 효과’라고 부르며,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열정을 통해 역경을 극복👊하는 언더독의 스토리는 마케팅에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지!

성공한 언더독, ‘언더아머’

이미지 출처: 언더아머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 언더아머 홈페이지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는 언더독 마케팅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야. 1996년, 이미 나이키, 아디다스와 같은 기업들이 스포츠용품 시장을 꽉 잡고 있던 시기, 후발주자로 등장한 언더아머가 선택한 전략은 그들과 같은 처지의 ‘언더독 선수를 발굴해 지원하는 것’이었어. 2013년에는 당시 후원사를 찾지 못했던 NBA 선수🏀 '스테판 커리'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는가 하면, 2015년에는 흑인 발레리나 '미스티 코플랜드'를 응원하는 ‘I Will What I Want’ 캠페인을 벌여 브랜드에 이목을 집중시켰지. 발레에 적합하지 않은 신체 구조와, 13살이라는 남들에 비해 늦은 나이에 발레를 시작했다는 사실은 미스티를 좌절시키기에 충분했으나 끝없는 노력을 통해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의 솔리스트로 성공✨한 그녀의 모습이 담긴 캠페인 영상은 ‘언더독’이라는 언더아머가 추구하고자 한 브랜드 이미지를 견고하게 해주었어. 이후 언더아머는 미국 시장에서 아디다스를 제치고 스포츠 브랜드에서 2위🥈자리를 차지하는 등의 엄청난 성과를 얻었지.  

주류 브랜드도 놓치지 못하는 '비주류 이미지'

SNS가 브랜드 홍보의 주력 매체가 되면서 ‘소셜미디어상의 인게이지먼트’, 즉 반응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기업의 주요 전략으로 자리 잡았어. 기업들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보단 “이걸 보고 있는 당신들이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주인공이에요”를 외치며 메시지 속으로 직접 들어오게끔 만드는 거지. 그 이야기의 주인공인 ‘우리’는 SNS 등을 통한 세상과의 필요 이상의 연결🔗로 인해 남들과의 비교에 지쳐 결핍을 쉽게 느끼게 된 존재로 풀이돼. 따라서 본인 스스로를 언더독으로 인식하다 보니 언더독 기업들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일치감을 느끼며, 자연스레 호감으로 이어진다는 논리야.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미 성공한 ‘탑독’의 위치에 있는 기업들에게도 언더독 마케팅은 고려해볼 만한 사항이야. 초심을 지키며 그때의 고난, 그리고 그것을 극복해낸 의지와 열정💥을 상기시키는 것만으로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살 수 있기 때문이지.

이미지 출처: 애플 '1984' 광고
이미지 출처: 애플 '1984' 광고

실제로 애플은 비주류의 편에 선 광고를 지향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시로 광고음악🎵으로 ‘이미 차트를 점령한’ 주류의 것은 절대 사용하지 않아. 대신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그 포텐이 아직은 터지지 않은 곡들을 선정하지. 애플의 정체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1984 광고’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어. 애플의 태생인 ‘매킨토시’가 당시 거대한 권력이었던 ‘IBM’으로 상징되는 빅브라더에 의해 쫓기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상대를 향해 망치🔨를 던져 심장부를 부수는 장면이었지. IT의 탑독인 애플뿐만 아니라, 스포츠 분야에서의 탑독인 나이키 또한 “Just Do It”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지속적으로 도전자의 이미지를 내세워 광고를 진행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로 이해될 수 있겠지?


흥미로운 만큼 좋은 성과 또한 이끌어낼 수 있는 언더독 마케팅이지만, 이러한 마케팅 전략이 통하는 이유가 '본인 스스로부터를 언더독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에 일치감을 느껴서'라니.. 조금 씁쓸하긴 하네😥


📌마딩이 전하는 공지사항!!

마딩이들! 다름이 아니라 저번 구글폼 설문에서 "발행 시간이 너무 일러서 챙겨보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는 의견이 나왔어~ 따라서 다음주부터는 발행일을 금요일로 유지하되, 기존 발행 시간이었던 오전 7시가 아닌 정오에 찾아오도록 할게! 계속해서 마딩에게 많은 관심과 피드백을 주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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