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릴스의 홍수에서 돋보이게 할 광고방법, FOOH
마딩이들, 요즘 강남, 성수에 보이는 옥외광고 봤어?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옥외광고는 커다란 캔버스에 광고모델이나 직관적인 광고문구가 프린트되는 거나 전광판에 동영상 광고가 나오는 것인데, 요즘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옥외광고가 있대. 바로 FOOH가 그 주인공이야. FOOH는 Fake Out of Home’의 약자로, 실제로 실외에 대형 광고물을 전시하는 게 아니라, 현실 배경에 가상의 광고물을 합성 한 것을 말해. 🖼️ 지난해 해외에서 유명 브랜드들이 FOOH 형태의 광고물을 내기 시작했어.
가장 유명한 사례는 글로벌 해외패션 브랜드 자크뮈스의 광고물이 있어. 자크뮈스는 인스타그램에서 거대한 자크뮈스 핸드백을 유럽의 한 도심에서 움직이게 하고, 이탈리아의 넓은 강에서 핸드백이 수영하는 듯한 영상을 넣었어.🛍️ 명품 핸드백이 백화점이 아닌 엉뚱한 공간에서 혼자 유영하는 듯한 영상은 실물 핸드백을 이용해 찍었을까? 아니지. 이 광고물은 현실 배경을 찍은 후에 CGI 프로그램으로 대형 핸드백을 합성한 거야. 실제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호수 위에 떠다니는 대형 선박 크기의 핸드백은 이질감이 들지 않아 초현실적인 느낌을 주게 돼. 실제 영상 속 크기의 핸드백이 존재할리가 없는데 믿고 싶어지는 자연스러움을 가져서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
자크뮈스는 릴스에 FOOH광고물을 올려서 기존보다 높은 홍보 성과를 얻었어. 위 릴스는 타 광고물 대비 약 5배 이상인 30만 좋아요를 받았어. CGI를 만드는데는 일반 촬영물보다는 제작비용이 들지 모르지만, FOOH만이 구현하는 초현실성은 일반 게시물보다 더 큰 관심을 얻게 하는 거지. 많은 시청자와 짧은 시간 안에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FOOH 광고의 장점을 감지하고, 국내 브랜드도 FOOH 광고물로 화제 몰기를 시작하고 있어.
국내에서는 OB맥주회사의 맥주 한맥이 그 시도를 했어.🍺 한맥은 대형 전시물으로 유명했던 오리를 상징하는 거품오리에 한맥을 태운 전시물이 한강을 떠다니는 FOOH를 공개했어. 초현실적이면서도 귀여운 광고물에 좋은 반응을 얻었지. 롯데백화점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FOOH를 담은 숏폼 시리즈 영상을 공개했어. 롯데백화점의 인스타그램에는 크리스마스 기념 캐릭터와 대형 레터하우스 등이 설치된 FOOH를 확인할 수 있어. 🎄실제로 댓글 반응을 보면 인스타그램 릴스 영상이 너무 리얼해서 실제로 백화점에 가봤다는 후기도 있었어. 아직 적응단계지만, 확실히 관심을 끌 수 있는 FOOH 앞으로 어떤 종류로 릴스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을 지 궁금해진다!
📢 에디터 샐리의 한 마디
FOOH는 가상옥외광고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사실은 AR광고물에 가까운 것 같아. 인스타그램 콘텐츠들이 범람하기 때문에 인스타그램 이용자의 눈을 잡기 쉽지 않은데, 초현실적인 것들은 주목하기 쉬우니 앞으로도 이런 광고물은 많이 나올 것 같아. 위에서는 소개하지 못했지만 해외에서는 헝거게임 신작을 기념해서 헝거게임의 뱀 캐릭터가 에펠탑을 휘감는 것을 실감나게 보여줬는데,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인기있는 판타지물들을 그런 식으로 홍보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 우리나라는 아직 초반 단계지만, 기발한 홍보물이 나오길 기대해보자!
2. 2023 트렌드 ‘4가지’로 정리해드림 📙
12월이고 2023년이 마무리 되어 가고 있어. 이번 화에서는 2023년을 마무리하며 올해의 마케팅에 영향을 준 큰 트렌드에는 무엇이 있었는지, 되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해봤어. 내용은 ‘트렌드코리아 2023’을 참고했어! 2023년키워드로는 평균실종, 알파세대 소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관계, 신카테고리 제품의 4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보았어. 그동안의 뉴스들과 함께 보면 이해가 더 쉽게 될꺼야!
소비의 평균실종 💳
평균실종은 평균으로 표현될 수 있는 무난한 상품, 보통의 상품이라는 개념이 희미해지는 것을 뜻해. 물론 조직, 문화 등 이외의 장르에서 평균실종이 일어났지만 2023년은 우리 소비의 평균실종이 극명하게 드러난 때야. 식사에서는 1인당 7만원 이상의 커피 오마카세 등의 고가 ‘오마카세’가 유행했던 것에 반해 일반 식료품에서는 대용량 휴지, 라면, 세제 등 가성비 제품의 수요가 예년보다 컸어. (PB상품으로 매출 올리는 편의점) 프리미엄 가격대의 제품과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의 수요는 늘어난 반면에, 오히려 중간 가격대의 매장은 줄게 되었어. 그래서 카드 회사에서는 프리미엄 라인을 경쟁적으로 내놓는 한편, 식품회사에서는 가성비 고객을 저격한 0.5인분 버거를 내놓았어.
알파세대의 소비 🅰️
MZ세대 이후 2010년 이후 출생자를 알파세대라고 해. 이번년도 경기는 불황이었지만 알파세대들은 소비 유행을 이끌었어. 그 소비의 수혜자의 대표 주자로 다이소, 편의점을 뽑을 수 있어. 다이소는 가성비 맛집으로 불리면서 아직은 소비력이 약한 알파세대를 겨냥한 1000원, 2000원 대 소비를 유도했어.🧱 트렌드의 변화 속도가 빠른 SNS세대를 주시하여, 달마다 알파세대가 좋아할 만한 새로운 테마의 제품을 출시 했어. 경기불황에서 다이소는 2022년, 2019년 대비 212%의 영업이익률은 어마어마한 거야.(소비자가 원하는 건 뭐든 다있소, 아성 다이소)편의점도 발빠르게 알파세대의 니즈를 파악한 산업군이야. 시즌별로 이색 캐릭터 상품을 출시하고 밈을 이용한 다양한 이벤트와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었지.(10대 마케팅, 편의점을 노려보자) 다이소와 편의점 이외에도 디지털 원주민인 알파세대를 대상으로 AI 생성 이미지, 아이 대상 금융 상품이 출시되었어.
알파세대 말고도 ‘어른이’들의 소비들도 컸어. ‘어른이 됐다는 건, 구슬 아이스크림을 사달 라고 조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라는 밈이 유행 했었지. 어린이 때 즐겼던 것을 경제권을 가진 어른으로서 마음껏 즐겼다는 거야. 그 예시로, 먹태깡이 출시되어 출시 후 9주간 누적 424만봉이 팔렸어. 원래 메인 타깃이던 아이들을 위한 간식보다 어른들을 위한 과자가 더 주목 받은 거지. 작은 가방 악세서리인 ‘키링’도 어른들의 플렉스였어. 2022년 하반기 편의점 3사에서 판매한 키링은 2023년 1월 기준으로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대. (동심으로 돌아가는 소비자들, 키덜트 마케팅 대세)
신제품의 빠른 등장
코로나 이후로 신기한 카테고리의 제품이 많이 늘어난 것처럼 느껴지지 않아? 불황이 오면서 소비자들의 개인 소비 금액이 많이 줄었어. 그래서 기업들은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상품을 제조하기 시작했어. 소비자의 삶을 혁신할 아이템을 만들어 소비를 유도한 거지. 헬시 플레저족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을 많이 만들었어. 2022년 하반기 출시된 ‘처음처럼 새로’는 ‘무설탕 소주’라는 컨셉을 앞세워 다이어트를 하고 싶지만 살도 포기못하는 타깃층을 겨냥했어. 기존에 포화되었던 소주시장을 새로운 타깃으로 돌파하였지. 0️⃣ 이외에도 '제로’라는 헬시플레저 족을 겨냥한 제품은 과자, 아이스크림, 음료, 라면 등 다양해. (제로? 없으면 안마셔) 제로 이외에 단백질시장도 소비자를 잡기 위해서 많은 신제품을 출시했어. 🍗 닭가슴살 가공식품 이외에도, 프로틴 요거트, 프로틴 커피, 프로틴 도넛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왔지. 단백질 식품의 인기는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아 앞으로도 많은 신제품이 등장할 것 같아.
오프라인의 위기
코로나 이후로 우리는 일상으로 복귀했지만 코로나 이후로 배달, 쇼핑 등 소비 중심은 온라인으로 바뀌었어. 그래서 오프라인 쇼핑 횟수는 줄었고 쇼핑의 기능을 잃었어. 앞서 뉴스에서도 많이 다뤘듯이 오프라인 기업들은 쇼핑 대신 체험 기능을 통해 체류를 극대화시키는 것으로 바꾸었지. 소비자가 오프라인에서 충분히 즐길한만 거리가 중요해졌고, 앞으로도 필수 역량으로 여겨져. 그리고 오프라인이 줄었다고 해서 오프라인의 역량이 모두 죽은 건 아니야. 현재는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서 다수의 오프라인 스토어를 유연하게 사용하게 하는 등 둘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어. 이 내용에 대해서는 마딩에서 많이 다뤄왔으니, 밑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해보길 바래!
→ 무너진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 이제는 피지털 시대!
📢 에디터 샐리의 한 마디
올 한 해의 소비는 코로나 이후로 정착되었지만 조금 달라진 한 해를 보냈던 것 같아. 위에서 뽑은 키워드는 2023년의 트렌드 키워드이기도 하지만, 앞으로의 마케팅 이슈에도 영향을 줄 메가 트렌드야. 한 번씩 훑어보고 이번년도의 일들이 내년에는 어떤 방식으로 변화할지도 생각해보자!
🍳 마케팅 시식코너
최애가 있는 곳에 내가 있다, 덕후 마케팅
혹시 팬 활동(흔히 쓰는 말로 덕질) 해본적있어? 깊게 해보진 않아도 주변 친구들 중 한 명 중 케이팝이나 게임, 웹툰의 덕후들이 있을거야. 덕후가 되면 나의 최애가 하는 것은 최대한 같이하고 싶은 마음 다들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봤지? 이런 덕질에는 마음뿐 아니라 돈도 쓰게 되는데, 어떤 마케팅이 들어가 있을지 확인해볼까?
인생네컷 아이돌 프레임 🖼️
네컷사진을 찍는 건, MZ세대에게 익숙한 일이야. 네컷 사진은 프레임을 바꿔서 날마다 다른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그 중 유명 네컷 브랜드는 프레임에 아이돌을 넣어서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어. 덕후로서 아이돌과 항상 꿈꾸는 것이기에 진짜 같이 찍은 듯한 사진으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지. 네컷 프레임은 아이돌 말고도 MZ에게 유명한 인플루언서, 희소성있는 캐릭터로 구성하고 있어.
아이돌 폴꾸(폴라로이드 꾸미기) 용품 판매 ✍️
자신의 최애를 덕질하면서 최애가 있는 사진을 꾸미는 것도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폴라로이드 꾸미기야. 덕질 문화에서는 즉석사진에 띠부씰(떼고 붙이는 스티커), 마스킹테이프를 붙여 예쁘게 꾸미는 등 사진을 다양하게 꾸미면서 해당 용품을 제공하는 물품을 모아놓는 문화도 함께 발달했어. 다이소에서는 이런 덕후문화를 겨냥한 ‘폴꾸’ 기획전을 열었어. 꾸미는 용품과 함께 트렌드에 맞춰 포토앨범, 슬리브(보관용 OPP비닐), 탑로더(보관용 플라스틱케이스) 등 최신 유행하는 네컷사진, 아이돌 포토카드 보관용품을 기획상품에 포함시켰어. 이외에도 MZ세대들이 좋아하는 키링 DIY세트를 만들어 많은 덕후들이 방문했지.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
이외에도 기존의 이미 팬층이 있는 캐릭터 브랜드가 아이돌과 함께 콜라보하면서 인기를 극대화시키기도 해. MZ세대 사이에서 대중적인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 ‘산리오’는 인기 아이돌 그룹 ‘NCT’와 콜라보했어. 산리오 스타일로 각 멤버들의 캐릭터를 만들어 관련 굿즈를 판매했어. 이미 폴꾸에 관심있는 아이돌 팬들은 라인업 공개 직후 부터 일부 상품을 품절시켰대. 이미 인기있는 그룹이 실질적으로 구매력을 높이기에 충성도 높은 아이돌 팬덤이 제격이었던 거야.
덕후들은 정말 관련 굿즈에 진심이거든. 예전 뉴스레터에서도 다뤘지만, 더현대에서 진행한 팝업 중 한 사람당 대략 10만원의 매출을 가져간 팝업스토어도 웹툰의 팝업 굿즈였어. 위 사진은 아이돌 중심으로 다루긴 했지만, 이외에도 우리가 뉴스에서 보여줬던 식품브랜드와 콜라보에서도 웹툰 등 팬 충성도는 굉장히 높았어. 좋아하는 것을 사는 소비는 멈출 수 없는 법이거든! 하지만 덕후인 만큼 퀄리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덕후 마케팅인데, 앞으로 얼마나 더 세밀하고 덕후의 마음을 얻을 만한 마케팅이 나올지 기대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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