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 트렌드

식품업계에 떠오르는 트렌드, 줄이거나 늘려라! 사이즈 마케팅

[한-입 트렌드] Recipe.78 사이즈 마케팅

2024.09.12 | 조회 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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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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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케팅 한 스푼, 인사이트 한 꼬집! Z세대의 신선한 레시피로 마케팅을 맛있게🥄

마케팅 레시피 🐱 냥 주방장이에요. 셰프님들을 위한 한-입 트렌드 레시피를 가지고 왔어요!

다음주면 벌써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는데요, 여러분은 주변 사람들과 추석 선물은🎁 주고 받으셨나요? 추석 선물을 고를 때 받는 사람에게 너무 작은 사이즈는 아닌지, 혹은 너무 큰 사이즈는 아닌지 다들 고민해본 경험이 있으실텐데요.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기존 제품의 크기를 늘리거나 줄인 제품을 출시하는 '사이즈 마케팅'이 유행하고 있다고 해요!

그럼 지금부터 [식품업계] ‘사이즈 마케팅’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 사이즈 마케팅이란?

[출처 : SPC 삼립] 삼립 60주년 기념 한정판 '크림대빵'.
[출처 : SPC 삼립] 삼립 60주년 기념 한정판 '크림대빵'.

‘사이즈 마케팅’이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여 같은 제품이라도 크기를 크게 하거나 작게 하여 출시하는 것을 말해요. 특히 식품 분야에서 기업들이 이러한 방식의 마케팅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추억의 음식인 ‘정통 크림빵’의 크기를 6배 늘린 ‘크림대빵’이 한때 출시 후 품절대란을 일으키고, SNS와 숏폼을 통해 챌린지 열풍까지 일으켰던 것 다들 기억나시나요? 이처럼 제품의 크기를 조절하여 출시하는 사이즈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어요. 

그렇다면 사이즈 마케팅이 주목받게 된 배경에 대해 알아볼까요?

 


 

👀 사이즈 마케팅이 나타나게 된 이유는?

1. 고물가 영향에 따른 '가성비' 소용량 제품의 유행

[출처 : 제일기획 매거진] 시계와 돈.
[출처 : 제일기획 매거진] 시계와 돈.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 시에 가격 대비 성능인 ‘가성비’를 많이 따지고 있어요. 이에 따라 조그마한 제품 하나를 구매하더라도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강해졌는데요. 편의점 업계는 소비자와 직접 맞닿아 있기에 이러한 기조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어요.

그 결과 편의점에서는 1천원 이하의 상품들이 많이 출시되며 가성비를 챙길 수 있는 소용량 제품이 인기를 끌게되었어요!

 

2.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소용량 제품 선호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1인 가구 식사하는 모습.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1인 가구 식사하는 모습.

통계청의 인구 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비중전체 가구의 34.5%에 달하고 있으며 2050년경에는 약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1인 가구는 혼자 식사하는 경우가 많기에 식사 후 음식 보관이나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큰 부담이 가지 않는 소용량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요!

따라서 1인 가구 비중의 증가와 함께 이들이 소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 때문에 기존 제품의 크기를 줄여서 판매하는 사이즈 마케팅이 나타난 것이에요!

 

🗣️ 식품 유통업계 관계자

“1인 가구의 증가와 소비자들의 수요, 취향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용량의 제품들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편리하고 간단한 소비를 원하는 1인 가구와 가성비에 중점을 둔 소비 트렌드 변화로 앞으로도 다양한 크기의 제품들이 지속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3. 펀슈머의 등장으로 인한 빅사이즈 제품의 등장

[출처 : 소년한국일보] 편의점 빅사이즈 제품.
[출처 : 소년한국일보] 편의점 빅사이즈 제품.

펀슈머란 ‘Fun(재미)’과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로, 소비과정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뜻하는데요. 이들은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재미와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를 선호하며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유통 업계에서는 펀슈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빅사이즈 제품들을 발빠르게 출시하게 되었어요!

 


 

🍎 사이즈 마케팅의 사례

▪️ 스몰사이즈

1. 혼자 살면 피자 못 먹는다고? ’도미노 해피데일리 싱글피자'

[출처 : 도미노피자] 도미노 해피 데일리 싱글 피자.
[출처 : 도미노피자] 도미노 해피 데일리 싱글 피자.

도미노피자는  1인 싱글 피자라고 할 수 있는 ‘해피 데일리 싱글 피자’ 5종을 출시했어요. 해피데일리 싱글 피자는 ‘소시지 맥스 피자’ 등 총 5종으로 출시되었어요. 도미노피자는 가격이 높은 편이기에 혼자 시켜먹기에는 큰 부담이 되는 가격인데요, 6900원부터 시작되는 굉장히 부담 없는 가격으로 Z세대와 1인 가구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어요!

지금껏 1인용 피자만을 겨냥한 브랜드는 많았지만,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도미노의 1인용 피자라니 큰 기대가 되지 않나요?

 

💤 Z세대 한-입 평가 👤 : 저는 혼자 살아서 피자를 먹고 싶어도 가격이 비싸고, 남으면 냉동실에 넣어두다가 결국 못 먹게 되는 일이 많았어요. 그런데 도미노에서 나온 1인 피자가 있다니, 꼭 먹어봐야겠어요!

 

2. 1인 가구를 위한 ‘CU 소포장 냉동과일’

[출처 : BGF리테일] 1인 가구를 위한 CU 소포장 냉동과일.
[출처 : BGF리테일] 1인 가구를 위한 CU 소포장 냉동과일.

CU는 대용량으로 포장된 냉동 과일 제품이 부담스러운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냉동 과일제품을 출시했어요. 작년 1월 500g짜리 냉동 블루베리를 시작으로 체리, 망고, 트리플베리, 딸기, 수박화채 등 다양한 냉동 과일을 출시해왔는데요. 소비 기한이 1~2주 정도로 짧은 생과일과 달리, 냉동 과일은 1년 이상 장기 보관이 가능하고 필요할 때 소량씩 꺼내 먹을 수 있기에 1인 가구에게 큰 인기를 끌었어요! CU는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소포장 냉동과일의 종류를 더욱 확장시키려고 하고 있어요.

 

⬛️ 빅사이즈

1. ‘아이스의 민족’ 한국인을 겨냥한 스타벅스 트렌타 사이즈

[출처 : 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 트렌타 사이즈.
[출처 : 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 트렌타 사이즈.

‘얼죽아❄️(얼어죽어도 아이스)’라는 표현은 한국인들의 아이스 음료에 대한 사랑을 잘 보여주는 말이죠? 특히 추운 겨울에도 아이스음료를 찾아서 먹는 모습은 정말 놀라울 정도예요. 식음료 업계에서는 역대급 더위를 맞아 대용량 커피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갔는데요, 스타벅스도 대용량 제품 경쟁에 뛰어들었어요!

스타벅스는 지난해 대용량 음료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기존의 가장 큰 용량인 벤티(591ml)보다 약 1.5배 큰 용량(887ml)의 트렌타 사이즈를 콜드브루, 자몽 허니 블랙티,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의 3가지 메뉴로 지난해 7월 론칭하였는데요.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누적 판매량 100만 잔을 넘어서며 대성공을 거두었어요. 올 여름이 시작되자 스타벅스는 트렌타 사이즈의 복숭아 아이스티를 신메뉴로 선보이며 무더운 날씨에 대용량 음료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적용 음료 범위를 확장시키는 중이에요.

한편 트렌타 사이즈는 스타벅스 북미 지역에서 해당 사이즈를 경험한 한국 고객들의 꾸준한 요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출시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고객들의 적극적인 요청에 의해 출시되는 모습이 팬덤이 이끄는 마케팅인 ‘패노크라시’의 한 종류라고도 보이지 않나요?

 

⬇️팬덤이 이끄는 마케팅, ‘패노크라시’가 궁금하다면?⬇️

 

2. 소비자 눈길 끄는 편의점의 빅사이즈 제품

유통업계에서는 계속되는 고물가 시대에 가격은 내리고 양을 늘린 빅사이즈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편의점 양대산맥인 GS25와 CU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빅사이즈 제품을 선보이며 경쟁하고 있어요. GS25는 자사의 인기 제품을 대용량으로 출시하는 반면, CU는 한정판 빅사이즈 제품이나 특별한 상품을 출시하는 편이에요!

 

▶️ GS25

[출처 : GS리테일] GS25 점보라면 시리즈.
[출처 : GS리테일] GS25 점보라면 시리즈.

GS25는 자사 인기제품인 ‘점보라면 시리즈’를 통해 빅사이즈 상품을 출시하였는데요. GS25는 지난해 8월 ‘팔도 점보 도시락’을 시작으로 11월 ‘공화춘’과 ‘간짬뽕’을 더한 ‘공간춘 쟁반짬짜면’,올해 2월 ‘오모리김치찌개라면’과 ‘팔도 도시락’을 더한 ‘오모리 점보 도시락’에 이어 4월 11일 ‘틈새라면’과 ‘팔도 비빔면’을 더한 틈새 비김면까지 초대형 제품을 출시하며 유튜버들의 먹방 챌린지 열풍을 이끌었어요! 특히 팔도 점보 도시락은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70만개, 매출 60억 원을 기록하였답니다.

 

▶️ CU

[출처 : BGF 리테일] CU 슈퍼 라지킹 삼각김밥.
[출처 : BGF 리테일] CU 슈퍼 라지킹 삼각김밥.

CU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취향껏 즐길 수 있도록 출시하였는데요. 그 중 대표적으로 ‘슈퍼 라지킹 삼각김밥’은 각기 다른 빅사이즈 삼각김밥 4종(김치볶음 참치마요, 동원 고추참치, 크랩 참치마요, 간장바싹 불고기)을 합쳐 초대형 삼각김밥으로 재구성한 제품으로, 도시락 김 2봉과 일회용 비닐장갑을 동봉해 직접 김을 붙여 먹거나 고명처럼 얹어 먹는 등 소비자 취향을 반영할 수 있게 하였어요!

 주변인과 나눠 먹을 수 있는 재미에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까지 잡은 ‘슈퍼 라지킹 삼각김밥’은 출시 하루 만에 5000여개, 3일차엔 누적 2만 개가 팔리며 초기부터 큰 인기를 끌었어요.

 

⬇️대용량 식품이 더 궁금하다면?⬇️

 


 

📝 사이즈 마케팅 팁

사이즈 마케팅은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기존 제품보다 크기를 늘리거나 줄이는 식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소비자들이 더 많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인데요. 단순히 사이즈만 늘리고 줄이며 실질적으로 용량 대비 가격은 상승시키는 것과 같은 기업들의 눈속임👁️에 유의하여 소비자로서 현명하게 판단하고 선택하는 것도 필요해보여요!

 또한 최근에는 사이즈별 틴트가 출시되는 등 식품 업계 뿐 아니라 화장품 업계에서도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사이즈 마케팅이 이제는 식품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업계에서 더욱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으로 출시될 것으로 기대가 되네요😊 

여러분도 자신의 취향과 니즈에 맞는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을 즐겨보는 건 어떠신가요?

 

다음 주에는 더 맛있는 레시피로 돌아올게요🥙 매주 목요일 아침 8시에 만나요👨🏻‍🍳

 


 

다른 한 입도 맛보고 싶다면? 🥄

🍒체리슈머

 

🍽️ 플레잇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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