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케팅 한 스푼, 인사이트 한 꼬집! Z세대의 신선한 레시피로 마케팅을 맛있게 🥄
마케팅 레시피 🦤펠리컨 주방장이에요. 셰프님들을 위한 한-입 트렌드 레시피를 가지고 왔어요!
단순히 책을 쓰고 출판하는 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책을 판매하기 위해 홍보하는 것이 당연해진 시대가 되었어요.
또한 출판사와 플랫폼이 계속해서 생겨남에 따라 관련 업계의 마케팅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어요. 도서 업계가 아닌 기업들이 문학을 소재로 마케팅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고요.
최근에는 문학 작품만이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이 아니라, MZ세대가 좋아하는 작가와의 콜라보가 진행되면서 이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어요.
그럼 지금부터 [출판 업계 트렌드] ‘문학 마케팅’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문학 마케팅이란?
문학 마케팅은 문학 작품을 판매하기 위해 작품 자체를 홍보하거나, 문학을 이용해 전개된 마케팅 활동을 말해요. 출판사, 서점과 같은 도서 관련 업계에서는 줄거리를 카드 뉴스나 영상, 포스터 등으로 제작해 도서를 홍보하고 있어요. 이외에도 문학 굿즈를 제작해서 도서와 함께 증정 · 판매하기도 하고, 독자 참여형 작가와의 북토크 등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어요.
넓은 범위에서는 ‘책’을 이용한 모든 마케팅을 문학 마케팅이라 하지만, 주로 문학 작품을 사용한다는 것이 특징이에요. 다른 분야의 도서와는 달리, 문학은 인상적인 문구를 작품 내에서 발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어요. 독자의 심금을 울리는 한 문장처럼,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문구를 발췌하여 마케팅에 적용하기가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에요.
대표적인 작품 사례로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이 있어요. 시의 제목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문구는 이미 수많은 곳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비문학은 정보 전달이 주목적이지만, 문학은 사상 또는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므로 소비자의 마음에 와닿게 하려면 문학이 유용한 것이죠. 이렇게 문학 마케팅에서는 고전 문학부터 현대 문학까지 다양한 시대의 작품들이 사용되고 있어요.
👀문학 마케팅 배경
출판사와 서점은 도서에 증정품을 추가하고, 온갖 할인을 제공하는 등 점점 경쟁력이 심화되었어요. 독립 출판 같은 다양한 출판 방식과 새로운 출판사가 계속 등장했고, 서점 또한 전자책과 여러 플랫폼이 생겨났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업계에서는 최대한 독자들을 많이 끌어모을 수 있는 마케팅이 필요해졌어요. 출판사와 서점의 주요 판매 제품은 ‘책’이었기에 자연스럽게 책을 이용한 마케팅을 하기 시작했어요.
책에 대한 관심 증가도 한몫했어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종이책 판매 부수는 5,573만 권으로, 전년도와 비교해서 약 5% 증가했어요. 전자책 시장의 성장 추세를 고려했을 때, 전자책 판매량까지 포함한다면 판매 부수는 더욱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돼요. 인스타그램에서는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해시태그가 567.9만, 555만에 달하며 실제로 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이러한 도서의 매력을 바탕으로 독자들을 브랜드에 유입시키기 위해 문학 작품과 콜라보를 하는 등 문학과 거리가 먼 기업들도 문학 마케팅을 시작했어요. 문학을 통해 고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시키기 위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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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마케팅 사례
문학 마케팅은 주로 출판사에서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출판사, 서점에서부터 도서관 같은 공공기관까지 문학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요. 문학동네(출판사), 알라딘(서점), 송파구청(공공기관), 이솝(화장품 기업)의 사례를 자세히 알아볼게요.
1. 북클럽문학동네
문학동네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문학을 주로 출판하는 문학 전문 출판사예요. 문학동네는 연간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북클럽 문학동네'를 운영하고 있어요. 북클럽 문학동네는 가입비 5만 원만 내면, 일 년 내내 문학동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가입 즉시 책 4권과 멤버십 카드 등이 담겨있는 웰컴 키트를 증정하고, 연말에는 북클럽 한정판 도서와 굿즈가 담겨있는 송년 키트를 증정해요. 멤버십 기간에는 도서와 리딩 가이드를 제공하는 정규 독서 프로그램 '이달 책(이번 달에 읽으면 좋은 책)', 프리미엄 독서 소식 뉴스레터 '책첵레터',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되는 '프리미엄 강연 페스티벌', 포인트로 도서와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뭉친 마켓' 이외에도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고 있어요.
북클럽문학동네는 저렴한 가격으로 독서 키트와 많은 도서 정보를 받길 원하는 독자들을 타겟으로 한 서비스예요. 기수제로 모집하며, 이번 해에는 6기를 모집했어요.
2. 알라딘 굿즈
알라딘은 굿즈 마케팅의 선두 주자로 불릴 만큼 굿즈를 잘 제작하기로 소문이 나있어요. 알라딘 굿즈 중 유명한 문학 굿즈로는 <어린 왕자>, <빨강 머리 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모비 딕>이 있어요. 해당 문학들은 두꺼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어서, 이 도서들로 디자인된 굿즈 구매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다른 책의 구매로까지 이어져요.
사진의 <책 산책가>, <이야기들>, <빨간 머리 앤>으로 디자인된 독서대 굿즈를 구매하려면, 대상 도서 포함 소설 · 시 · 희곡을 2만 원 이상 구매해야 해요.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일으키는 문학 선정과 디자인을 통해 도서를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죠.
3. 성내천 피서지 문고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성내천 물놀이장은 특별한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어요. 2002년부터 시작된 ‘성내천 피서지 문고’는 전국 곳곳에 있는 작은 도서관인 ‘새마을 문고’와 연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요. 동화, 위인전, 문학 등 2,000여 권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고, 모든 책에는 방수가 되어있어서 물놀이하며 책을 읽을 수 있어요. 이외에도 실팔찌 · 비즈팔찌 만들기, 에코백 꾸미기, 스티커 타투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이색 도서관 참여를 유도하고 있어요.
👩🏻송파구 거주 40대 주부
이처럼 피서지 문고를 이용한 시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어요. 송파구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책 읽는 도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고, 시민들에게도 독서문화 욕구를 충족해주며 새마을 문고 도서관을 홍보할 수 있었어요.
4. 이솝 우먼스 라이브러리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14일까지 진행된 스킨케어 브랜드 ‘이솝’의 ‘이솝 우먼스 라이브러리’는 MZ세대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어요. 이솝 한남점과 가로수길점에서 각 <글로 쓰는 예술과 문화>, <글로 쓰는 삶: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여성 작가들의 14 작품을 선정하여 큐레이션 했어요.
우먼스 라이브러리에서는 진열대에 화장품 대신 이솝 브랜드 향수를 뿌린 책을 진열해 놓고, 무료로 책을 나눠주었어요. MZ세대가 열광하는 김초엽, 정세랑, 천선란 등 작가들의 책이 선정되자, 입장을 위해 30분 웨이팅까지 생기며 큰 화제가 되었어요. 문학을 브랜드 정체성의 필수적인 부분이라 생각하는 이솝의 브랜드 철학을 확실하게 전달해줄 수 있었어요.
⬇️ 이솝의 오프라인 마케팅 비결이 궁금하다면? ⬇️
✨문학 마케팅 팁
대한출판문화협회의 '2022년 출판시장 통계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자책 · 웹툰 · 웹소설과 같은 전자출판 13개 플랫폼 기업의 매출이 약 1조 2,589억으로 전년 대비 30.1% 증가했다고 밝혔어요. 전자책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문학계에서는 종이책 시장뿐만 아니라 전자책 시장도 공략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 되었어요. 오프라인에서의 이벤트 외에도 전자책을 대상으로 한 색다른 문학 마케팅의 등장이 기대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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