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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케팅 한 스푼, 인사이트 한 꼬집! Z세대의 신선한 레시피로 마케팅을 맛있게🥄마케팅 레시피 🐱 족제비 주방장이에요.
날씨가 점점 추워지더니, 드디어 대망의 수능 날이 찾아왔네요!
수험생 셰프님들, 1년간 쌓아온 노력이 오늘 멋진 결실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그리고 오늘 소개해 드릴 ‘아보하’처럼, 수능 이후에도 여러분의 하루하루가 평온하시길 저희 주방장들이 응원할게요😊
여러분들은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으신가요? 현대인들은 행복을 위해서라면 자기개발, 특별한 삶 쫓기 등 무엇이든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한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자랑해야 하고, 행복을 과시해야 하는 의무감으로 비롯되기 시작하였어요. 이후 이것이 일종의 ‘행복 강박’으로 일어나 젊은 세대들이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최근, 행복에 집착하는 대신 “아주 행복한 일이 없어도 좋지만 힘든 일도 없었으면 좋겠어요” 의미를 담은 ‘아보하’ 트렌드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아보하’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아보하'란?
아보하는 아주 보통의 하루의 줄임말로 지극히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은 무탈하고 잔잔한 하루를 의미해요. 매년 소비 트렌드 전망을 내놓은 책『트렌드 코리아 2025』는 내년 트렌드 전망의 10개 키워드 중 아보하는 그중 두 번째 키워드로 내놓았는데요.
'아주 보통의 하루'는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의 책 제목『아주 보통의 행복』에서 영감을 받은 말로, "굳이 행복까지 이르지 않아도, 무탈하고 평범한 일상이 소중하다는 점을 표현하고자 '행복' 대신 '하루' 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것이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 설명되어 있어요.
그럼 왜 아보하가 떠오르게 되었는지 알아볼까요?
아보하가 떠오른 이유는?
1. ‘소확행’ 보다는 ‘그저 무탈없이 지나가는 하루’
소확행이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소확행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의미하는 표현이에요. 하지만 어느덧 SNS를 통해 작은 사치(스몰 럭셔리 등)라는 의미로 바뀌고 있어요. 행복에 대한 기대를 강조하는 소확행으로 인해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MZ세대의 행복에 대한 기준이 달라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소확행의 의미가 변질되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아보하라는 개념이 등장했어요.에요. 그리하여 ‘보통의 하루를 보낼 수 있으면 그걸로 족하다’고 여기는 삶의 태도가 사회 전반에 퍼지고 있는데요. 소확행이 남에게 과시하는 것(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 등)을 보여준다면 아보하(밥 먹기, 청소하기 등)는 본인에게 집중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에요.
2. ‘과도한 목표 대신 현재 지향적인 삶!’
자신의 위치에 대한 불안감과, 승진에 대한 압박 등등 현대 사회는 끊임없이 성취와 목표 지향적 문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어요. 또한 많은 사람들이 SNS에서 다른 사람들의 화려한 성공과 행복한 순간들을 쉽게 접하고, 자신의 삶을 이에 비교하며 불행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이로 인해 ‘행복해야만 한다’는 사회적 강박이 점차 심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강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처럼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아보하가 나타난 것이지요. 아보하 트렌드는 과도한 목표 추구 대신 일상의 안정을 추구하고 작은 만족을 찾아 주어 현대인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 아보하에 따라 달라지는 소비패턴
아보하는 소비문화에도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어요.
과거에는 물질적 풍요나 성취를 통해 행복을 느끼려는 소비문화가 지배적이었지만 최근에는 단순한 소비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패턴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사람들이 더 이상 비싼 명품이나 고급 레스토랑만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로컬 식당이나 카페에서 제공하는 정성 가득한 홈메이드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곳에서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정성과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즉, 사람들은 여행, 맛집 탐방, 자연에서의 힐링 등 일상 속 경험에서 오는 만족이 물질적인 만족보다 훨씬 가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소비자들은 더 이상 특별한 물건을 소유하는 것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아요. 이제는 ‘아주 보통의 하루’가 가져다주는 경험과 가치가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소비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
🤩 기업들이 진행한 아보하 마케팅!?
2024년 5월, 롯데웰푸드는 ‘행복한 몽쉘’이벤트를 진행했어요. 몽쉘 일부 제품에서 의도하지 않게 방긋 웃는 표정의 초콜릿 장식이 나올 때가 있었는데요. 이를 발견한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 “당신은 방금 행복한 몽쉘의 축복을 받았습니다”라는 문장과 함께 온라인에 올린 것에서 착안한 것이에요.
롯데웰푸드는 몽쉘의 물결 모양 초코 드리즐에서 다양한 표정을 발견해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한 이들 중 123명을 뽑아 선물을 증정했어요. 소비자의 소소한 행운 선호 트렌드를 잘 포착해 기민하게 이벤트로 발전시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사례예요.
삼성전자에서 선보인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봇 AI’에는 뜻밖의 기능이 있어요. 바로 음성으로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능인데요. 청소를 시키면 “매일같이 청소하시는 모습이 참 깔끔하시네요”와 같이 칭찬을 해주는가 하면, 청소를 마친 후 “오늘은 평소보다 먼지가 많아서 뿌듯하네요” “청소 후 뿌듯한 마음으로 돌아갑니다”와 같은 자화자찬을 늘어놓기도 해요.
이런 음성 기능은 청소기 본연의 기능과 큰 상관은 없지만, 좀처럼 칭찬 받을 일이 없는 현대인의 일상에 작은 즐거움을 선사해요!
💭 아보하 Tip | 아보하를 통해 삶의 소중함 느끼기!
이처럼 '아보하'는 단순히 개인적인 삶의 방식에 국한된 것이 아닌, 사회 전반에 퍼지고 있는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특히 사회적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삶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사람들은 일상의 안정감과 소소한 만족을 더욱 중요시할 것 이에요.
또한, 디지털 환경의 발전과 개인화된 콘텐츠 소비로 인해 일상에서의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어요. 미디어와 소셜 네트워크에서도 특별함보다 평범함 속에서의 행복을 강조하는 콘텐츠들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일상의 작은 만족과 무탈함에 감사하는’ 철학인 아보하를 통해 바쁜 현대 사회에서 심리적 안정을 찾고, 소박한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 주에는 더 맛있는 레시피로 돌아올게요🥙 매주 목요일 아침 8시에 만나요👨🏻🍳
다른 한 입도 맛보고 싶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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