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민생지원금의 기회를 노리는 기업과 소비자💸

(에디터 일린🍳): 구독자 응답이! 민생회복 소비쿠폰(aka. 민생지원금) 받았어? 지난주부터 순차적으로 신청이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한 💧경제의 마중물 같은 정책이야. 일린 주변만 해도 “민생지원금 받으면 뭐 살까?”, “어디서 쓸 수 있지?” 하는 대화들이 오가는 걸 보면, 정부가 부은 마중물이 얼어붙었던 소비 시장에 긍정적인 물줄기를 틔워줄 수 있을지 기대돼.

물론 이 정책이 경기 회복이나 소상공인 성장이라는 근본적인 목표까지 달성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정책 시행이 본격화된 요즘, 소비쿠폰 발급과 사용을 독려하려는 다양한 움직임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기 시작했어🫢

그렇다면 지금 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이라는 마중물을 가장 똑똑하게 활용하고 있는 브랜드는 어디일까? 오늘은 크게 두 축으로 나눠서 살펴볼 거야. 하나는 “우리 플랫폼에서 소비쿠폰 쓰면 혜택 더 드려요!”를 외치는 카드사, 페이사, 지역화폐 운영 주체들, 또 하나는 “우리 매장에서도 쿠폰 쓸 수 있어요!”라고 적극 알리는 외식,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들⛳️

자, 그럼 각 영역에서 소비쿠폰을 기회로 삼아 브랜드 이미지를 스마트하게 쌓아 올린 사례들을 함께 살펴보자!

지난주부터 회복과 성장의 마중물이라는 슬로건 하에 정부와 지자체는 경기 부양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소비 진작형 바우처인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을 발행하고 있어. 지역화폐나 제로페이처럼 지역 특성에 맞춘 지급 수단은 물론,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결제한 뒤 일정 금액을 환급해 주는 방식까지 활용되고 있지.

그렇다면 이 쿠폰이 실제로 국내 소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을까? 한국은행이 매월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에 따르면, 올해 7월에는 110.8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2.1포인트 상승, 4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해. 단순히 돈을 풀어서라기 보단, 소비자의 심리를 자극했다는 점에서 꽤 의미 있는 출발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지.

이 타이밍에 기업은 빠르게 기회를 포착해야 해. 특정 기간 내에, 특정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하다는 한정성과 보상 심리를 잘 자극한다면, 자연스럽게 신규 고객의 유입과 구매 전환을 노릴 수 있겠지. 결국, 정책이 일으킨 파동 위에서 누가 먼저 균형을 잡고 움직이느냐가 기업의 성과를 좌우하게 될 거야.

정부 바우처는 과거 재난지원금처럼 단순히 현금을 지급하는 것에서, 이제는 어디서 어떻게 쓰게 할 것인가로 진화했어. 덕분에 결제 플랫폼이나 카드사, 유통 브랜드들이 마케팅적으로 개입할 여지가 많아졌지. 소비자가 어짜피 써야만 하는 돈을 우리 브랜드를 거쳐 사용할 수 있게 붙잡는 기업의 다양한 노력들이 돋보이고 있어.

네이버페이(Npay)는 기존의 포인트 생태계를 활용해 정부 환급과 자사 리워드를 매끄럽게 연결했어. N포인트˙머니 또는 머니 카드로 신청할 수 있음을 안내하며,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시 N포인트로 더블 적립 같은 이벤트를 열었어.

신청처로 네이버 페이를 선택하지 않더라도, QR 결제 서비스를 활용하면 추가 포인트 혜택 및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중임을 어필하며 서비스의 이점을 강조했지. 이번 기회를 통해 기존 유저의 활동량을 늘리는 동시에 새로운 유입을 유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어. 

카카오페이는 소비쿠폰 예상 수령액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계산기를 선보인다고 해. 이번 바우처가 소득분위와 거주지 등에 따른 차등 지급이 있다 보니 계산기를 통해 유저들이 손쉽게 예상 수령액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지.   

또 인상 깊었던 점은, 카카오페이 탭에서 확인한 정보를 바로 카카오톡으로 공유할 수 있다는 점! 공유를 한다고 해서 추가 혜택이 더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카카오페이를 통해서도 간편하게 신청 할 수 있다는 것을 몰랐던 유저들에게 공유되어 추가 신청을 유도할 수 있을 것 같아.

토스뱅크는 사용자 경험에 항상 진심을 보이는 만큼, 혜택을 '알려주는 방식'에서 차별화를 꾀했어. 친근한 푸시 알림과 참여형 이벤트를 기획하여 선제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토스답게 메인 배너에 '금액이 확정되었다'는 멘트로 유저의 시선을 끌었지.

배너를 터치하면, '이번에 받을 수 있는 지원금'으로 다시 한번 궁금증을 유발하는 서브페이지를 거쳐 쳐 토스뱅크 체크카드 혹은 카드사 앱으로 랜딩되는 페이지를 모아두었어. 여기서도 '추가 앱 설치 없이', '캐시백도 추가로 받아요' 와 같이 토스를 선택하도록 어필하는 문구를 발견할 수 있지. 

신한, 하나, 삼성카드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페이지

한편, 여러 카드사들은 자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꼭 필요한 안내를 하는 정도의 비교적 조용한 대응을 하고 있어. 대부분 이용 실적에 포함해 주거나, 같은 카드사에서 발급한 여러 개의 카드에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넓혀주기도 했어.

지난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에는 정부에서 카드사에 마케팅 자제령을 내릴 만큼 소비자 유치를 위한 과도한 경쟁을 보였으나, 실제 그로 인한 이익이 크지 않았다는 판단으로도 보인다고 해.

본격적으로 소비 쿠폰이 발행되면서 각종 가맹점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어. 온라인나 키오스크에서는 결제가 안된다는 이슈부터, 오프라인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매장과 불가능한 매장이 있어서 소비자들에게 명확한 안내 및 홍보가 필요했지.

온라인 결제의 대표 플랫폼인 배달앱, 배달의 민족은 지원금 사용 불가라는 인식을 깨기 위한 전략으로 ‘만나서 결제’ 기능을 활용했어. 온라인 플랫폼에 오프라인 결제를 역으로 이용해 앱 메인 화면에 이를 적극 홍보했지. 기존에도 매장마다 가게 배달 혹은 픽업 주문이 가능했지만, 이를 단독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진입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했어.

뿐만 아니라, 자영업 사장님들이 해당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민은 사장님 커뮤니티 ‘배민외식업광장’에 관련 안내 콘텐츠를 게시하고, ‘만나서 결제’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도 함께 소개했어. 배달 플랫폼과 자영업자 간의 수수료 문제 등으로 감정의 골이 깊어지던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상생을 위한 배민의 진심 어린 노력이 엿보이는 섬세한 대응이었다고 생각해.  

또한 오프라인 매장의 일부 키오스크 결제에서 사용이 불가하다는 소식에 테이블오더 기업인 티오더는 자사 제품을 통한 지원금 결제가 문제 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점을 온드미디어를 통해 발빠르게 안내하며 자영업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모습을 보였어. 

뿐만 아니라,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들도 이 매장에서 민생지원금이 사용 가능함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태블릿에 노출할 수 있는 배너를 제작하여 배포하였지. 테이블오더가 외식업 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노출 디바이스로써, 단순 메뉴판의 기능을 넘어 홍보 및 정보 전달의 역할까지 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었어.

기업 뿐만 아니라, 자영업 점주들도 직접 우리 매장이 사용 가능함을 어필하는 문구를 써붙여 소비자에게 사용 가능 지점임을 알리고 있어. 실제로 어느 매장이 사용 가능한지 찾아보고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지나가다가 써붙은 안내 문구를 보고 '어! 여기도 가능하구나' 하고 들어가서 필요했던 것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

이런 노력은 온라인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어. 요즘은 맛집이나 카페 정보를 온라인에서 파악하는 시대인 만큼, 네이버 플레이스를 잘 활용하는 사장님들이 눈에 띄더라구. 네이버 플레이스의 쿠폰 기능을 활용하거나 메인 이미지로 사용 가능 매장임을 알리는 이미지를 걸어 소비자들이 한눈에 알 수 있게 홍보하고 있어.

뿐만 아니라, '민생 쿠폰 사용시 00공짜'와 같은 이벤트를 실시함으로서, 민생지원금을 확실한 매출 상승의 기회로 활용하고자 하는 매장도 있음을 알 수 있었어.

(에디터 일린🍳): 민생지원금이라는 정책적 이슈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잘 캐치한 기업과 자영업자들의 노력이 돋보이고 있어. 소비자 인식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현장과 유통 흐름을 빠르게 캐치한 브랜드일수록 더욱 강한 인상을 남겼지. 결국 마케팅은 타이밍이자, 공감의 언어라는 걸 다시금 확인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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