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알 #27] 배송 전쟁에 뛰어든 브랜드

(에디터 옵형😎) 응답이들 안녕~2주 만에 돌아온 옵형이야. 요즘 가을이 오고 있는 것 같아. 공기도 선선하고 길가에 가로수도 조금씩 색을 입고 있는 걸 보니까 괜스레 설레더라😂우리 응답이들은 그렇지 않니? 나만 그런가..🥴 아무튼 우리 응답이들 요즘 일교차 크니까 개인 건강 관리 잘하길 바라고, 본격적으로 브알 이야기 시작해 볼게.

우리 응답이들 최근에 오프라인 매장, 예를 들면 마트나 편의점에 장을 보러간게 언제야? 아마 오프라인 공간보다는 온라인으로 장을 본 응답이가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해😋 옵형도 퇴근하는 길에 휴대폰으로 장을 보는 경우가 더 많거든. 기존의 택배처럼 배송에 수일이 걸리는 게 아니라 당일에 바로 배송을 받을 수 있으니까 더 자주 이용하는 것 같아👍

그래서 이번 브알에서는 퀵커머스 서비스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이미 사회 전반적으로 당일배송, 새벽 배송, 로켓배송 등 빠른 배송에 익숙해져 있어서 우리 응답이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영역일 거야🛵 그럼 지금부터 응답이들이 놓쳤을 수도 있는 배송에 관한 이야기와 퀵커머스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브랜드의 이야기를 들려줄게. 신선한 브알의 이야기를 바로 배송받고 싶은 응답이들은 어텐션🔊

✅ ABOUT 퀵커머스 사업

퀵커머스 사업. 퀵커머스는 퀵(Quick)과 커머스(Commerce)의 합성어야. 말 그대로 점점 빨라지고 있는 배송 시장에 의해 새롭게 생긴 용어이자 서비스야😎 퀵커머스 사업 영역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격하게 성장하기 시작했어. 사실 배송 서비스는 코로나 이전에도 활발했고, 새벽 배송의 개념이 이미 등장하고 있었거든. 그런데 코로나 이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상황이 급변하면서 온라인 영역이 확대되었고, 배송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기 시작한 거지. 그러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조금 더 빠른 배송을 선호하기 시작했어.

그래서 주문한 다음 날 새벽에 오던 새벽 배송도 느리다고 느껴지기 시작했지. 지금은 주문 후 2시간 이내인 퀵 배송 서비스도 당연하게 여겨지기 시작했고, 앞으로는 시와 분 단위로까지 배송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즉시 배송 서비스가 더욱 확대될 것 같아.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마켓컬리의 새벽 배송이나 쿠팡의 로켓배송도 엄청 빠른 배송이었는데 말이야. 예전에 2~3일 걸리던 기존의 택배 서비스는 어떻게 만족하고 살았던 걸까😂

이렇게 배송 서비스 시장이 급변하게 된 이유는 앞서 잠깐 언급한 대로 코로나의 영향이 컸어. 온라인 공간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고 자연스럽게 비대면 배송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을 테니까. 이런 상황에서 배달 중개 플랫폼인 배달의 민족이 비(B)마트 사업을 시작하면서 배송 전쟁에 불이 붙기 시작한 거야🔥

이제는 배달의 민족이나 마켓컬리와 같은 플랫폼 기업들 이외에도 유통업계 대기업들도 퀵커머스 사업 영역을 지속해서 넓히고 있어. 앞으로도 퀵커머스 전쟁에 뛰어들 기업들, 그리고 기존의 배송 서비스 영역을 더욱 확대하는 기업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렇다 보니, 퀵커머스의 시장 규모는 2025년에 5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 퀵커머스 서비스에 필요한 준비물

앞으로 퀵커머스 서비스에 도전할 기업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바로 배송을 담당하는 인력과 배송 품목들을 보관할 물류 거점 센터겠지? 특히 주문 즉시 배송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도심 내에 물류센터 혹은 창고와 같은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어야 해. 차를 타고 근교로 나가다 보면 특정 기업들의 물류 센터들을 본 응답이들 있을 거야. 그런 장소가 도심과 가까운 곳에 필요한 거지😎

이를 위해 나온 개념이 바로 MFC야😯 Micro Fulfillment Center의 줄임말로 기존의 대형 물류센터를 축소화시킨 도심 거점 물류센터를 의미해. 이러한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배송 시간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겠지? 그런데 이러한 시설을 새롭게 구축하려면 비용 투자는 피할 수 없어. 그래서 기존의 공간을 활용한 MFC 시설을 마련하기도 해.

혹시 다크스토어라는 용어 들어봤니? 말 그대로 소비자에게는 보이지 않는 공간을 비대면이나 온라인 수요에 대응하는 곳으로 활용하는 센터를 의미해. 마트나 편의점같은 공간을 보면 유휴 공간이라고 해서 사용을 하지 않는 여유 공간이 있는 경우가 있거든. 이러한 공간을 그냥 죽은 공간으로 두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수요에 대응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거지👍 이러한 다크스토어를 활용한 기업으로는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있어.

해당 기업들은 일부 지점을 다크스토어 형태로 활용하는 거야. 전국의 모든 지점에서는 적용시키지 못했고, 일부 지점들 중에서 기존의 마트에 있는 유휴공간을 MFC로 활용한 거지🤩 이미 공간은 갖추고 있다 보니, 별도의 센터를 새롭게 만들 필요가 없어서 비용 절감을 할 수 있었어. 사실 물류 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퀵커머스의 준비 단계이기도 하지만, 문제점이기도 하거든🤔 비용이 많이 들어가니까💸 그래서 해당 지점들은 설비 투자 없이 해당 공간을 온라인 수요에 대응하고 온라인 매출 증가에 활용하는 데 사용할 수 있었지. 그 덕분에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다크스토어 지점들은 전년 동기 대비 온라인 매출이 50% 이상 증가했다고 해👍

그렇지만 모든 기업들이 해당 기업들처럼 다크스토어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야. 대형 유통 기업이나 기존의 배송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한 플랫폼 기업이 아니고서는 물류센터는 물론이고, 다크스토어로 활용할 유휴공간도 없을 거야😨 결국에는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고, 배송을 담당할 인력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비용 투자는 피할 수 없는 거지💸 이런 문제점들이 앞으로 퀵커머스 사업을 시작하거나 확대해 나갈 기업들이 해결할 과제인 거야😎

그렇다면 어떤 기업들이 위와 같은 문제점을 극복해서 퀵커머스 사업에 뛰어들었는지 알아봐야 겠지? 지금부터는 어떤 기업들이 이러한 준비 과정과 과제를 거쳐서 퀵커머스 사업을 시작했는지 part.2에서 캐롤🍁이 알려줄게. 끝까지 집중해주길 바라🤩

(에디터 캐롤🍒) 안녕, 응답이들! 앞서 옵형이 말해준 퀵커머스 서비스에 대해서 잘 이해했어? 캐롤도 얼마 전 친구들과 에어비앤비에서 놀 때 퀵커머스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너무 편하더라😆 음식뿐만 아니라 의류, 생활용품 등 이젠 배달이 안 되는 게 없어. 거기다 빠르기까지🙌 그럼 이제 캐롤이 우리에게 익숙해진 퀵커머스 서비스를 어떤 브랜드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려줄게📢

앞서 말했듯 퀵커머스는 퀵(Quick)과 커머스(Commerce)의 합성어로 일반적으로 2시간 이내의 배송을 의미해(최근은 15분-1시간 이내로 점점 그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주문이 들어오면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물류센터에서 리스트대로 배달 기사가 픽업하여 소비자에게 즉시 배송하는 방식인 거지. 이와 같은 빠른 배송을 위해서는 도시 거점 물류센터🏭는 물론이고, 재고 관리와 상품 선별을 위한 인공지능🤖을 이용한 빅데이터 기반의 수요 예측이 필요해. 이렇게 유통·물류산업에 급부상한 사업인 퀵커머스를 브랜드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 각자의 장점을 활용해 퀵커머스에 뛰어든 브랜드

📌 배달 플랫폼 1등의 파워를 잘 활용한 ‘배달의 민족’

현재 퀵커머스의 선두는 퀵커머스를 가장 먼저 선보인 배달의 민족이야. 2019년에 출시된 'B마트'는 1~2인 가구를 타겟으로 신선 식품·간편식·생필품 등을 약 1시간 내에 배송해주는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야. 초창기 B마트는 배달비 무료 프로모션을 앞세워 마트에 가서 상품을 구입하는 것과 같은 가격에 집에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편리함을 강조했어.

그렇게 시작된 B마트는 2021년 매출액 3500억 원📈을 달성하며 퀵커머스 시장을 이끌고 있지. B마트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배달의 민족의 압도적인 사용자수가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어. 월 기준 2000만 명 정도가 앱을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B마트도 쓸 확률이 높아진 거지. 최근에는 서울·수도권을 넘어 대전까지 서비스 권역 확장과 더불어 B마트의 서비스 개선 버전인 생필품 단건 배달 ‘B마트1’을 선보이며 퀵커머스 선점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대.

📌 오프라인 인프라를 무기로 퀵커머스에 도전한 ‘GS리테일’

배달의 민족이 온라인 플랫폼의 강점을 내세워 퀵커머스를 선보였다면, 이와는 반대로 대형마트, 편의점, SSM📍과 같은 유통업체들은 오프라인 자산을 활용해 퀵커머스에 뛰어들었어. 앞서 옵형이 말해줬듯 퀵커머스에서는 도심형 물류센터(MFC)가 관건이거든. 그 중에서도 캐롤이 소개할 브랜드는 GS리테일이야.

GS리테일은 2020년에 인수한 배달 플랫폼 요기요와 협업해 전국 즉시 장보기 서비스인 ‘요마트’를 선보였어. GS리테일의 기존 점포 자산인 GS더프레시를 MFC로 삼고, 요기요의 배달 역량을 더해 온오프라인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 거지💡. 전국에 있는 350여 개의 GS더프레시 매장으로 촘촘한 배송망을 구축해 시간과 비용을 단축한만큼 퀵커머스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겠다고 판단한 거야. 요마트는 5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주문 수는 첫 달 대비 5배나 증가했대. 특히 요마트의 상품취급품목수(SKU)가 생필품부터 가정간편식, 즉석식품 등 먹거리까지 약 1만 개 수준으로 압도적인 점에 소비자들이 크게 호응한 거지😮.

📌 온오프라인 모두를 가지고 퀵커머스에? ‘오아시스 마켓’

신선 식품 새벽 배송 기업인 오아시스 마켓도 이륜차 배송 대행인 ‘부릉(VROONG)’의 운영사인 메쉬코리아와 협업해 퀵커머스 서비스인 ‘V마트’를 선보일 예정이야(현재는 시범 서비스인 주간 배송을 운영중). 위의 GS리테일과 비슷하지? 하지만 조금 다른 점이 있어. 

신선식품 새벽 배송이라면 보통 온라인을 먼저 생각하기 쉽지만 오아시스 마켓은 그 반대야😯. 오프라인 매장으로 먼저 시작해, 추후에 온라인 판매로 사업을 확장했어. 새벽 배송을 통해 판매되지 않은 재고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할인가로 판매해 재고 폐기율을 낮추고, 오프라인 매장이 일종의 쇼룸 역할을 함으로써 온라인 신뢰도가 증가해 홍보까지 가능했대(상품의 신선도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으니까). 실제 오아시스 마켓의 매출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비중이 50:50으로 온오프라인 모두를 잘 활용하고 있어.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수익 창출과 브랜드 홍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렸던 오아시스 마켓은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도 직영 오프라인 매장을 계속 늘려갔어. 이 점이 결국 퀵커머스에 빠르게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준 거지🙃. 특히 V마트는 배달 소요 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래.

✅ 급부상한 퀵커머스에 빨간불이?

이렇게 급성장하던 퀵커머스 시장에도 빨간 불🚨이 켜졌어! 퀵커머스로 인해 근거리 배송이 활성화되면서 골목 상권이 피해를 본다는 주장이 제기된 거야. 중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규제가 필요하다는 거지.

하지만 유통 업계는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하는 초기 단계이며, 서비스 자체가 흑자를 내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규제는 지나치다는 입장이야. 그 외에도 코로나로 인한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비대면 수요 감소가 배달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퀵커머스가 골목 상권의 침해에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는 시각도 있어. 해당 이슈에 대해 이번 국정 감사에서 다뤄질 예정이라고 하니까 어떻게 될 지는 한 번 지켜봐야 할 것 같아🤔

🍒캐롤의 생각정리🍒

오늘 브알에서 다룬 ‘퀵커머스’ 이야기는 어땠어? 퀵커머스에 뛰어든 브랜드가 너무 많아서 몇 개만 선별하기에 어려웠어🤣 앞서 말했듯 배달의 민족과 뒤이어 쿠팡이 퀵커머스 시장에 빠르게 진출해 선두를 지키고 있긴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절대 강자가 없다고 보더라. 배달 플랫폼은 도심형 물류센터가 여전히 부족해 서비스 권역이 한정적인 반면, 오프라인 인프라를 갖춘 대형마트, 편의점 등의 유통업체는 플랫폼 파워가 부족해 인지도가 낮거든💡. 온오프라인 모두 선방하고 있는 오아시스 마켓은 전체적인 규모가 앞선 브랜드에 비하면 작은 편이야. 이렇듯 누가 퀵커머스에서 승리를 거둘 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규제라는 문제까지 등장하다니😮 이에 대해 응답이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그럼 안녕👋

오늘의 브알은 여기까지야. 오늘도 응마의 콘텐츠가 응답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응답하라 마케팅>팀은 언제나 구독자들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으니 아래 링크 눌러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눠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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