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알 #59] 한때 유니콘 기업, 미디어 커머스 기업 근황 알아보기

(에디터 캐롤💛)  안녕, 응답이들! 오랜만에 브알로 돌아온 캐롤이야. 응답이들은 온라인 쇼핑이 좋아, 아니면 오프라인 쇼핑이 좋아? 캐롤은 날이 아직 춥고, 오프라인에서 쇼핑을 하기에는 일정도 많아서 온라인 쇼핑을 즐겨해🛍️ 특히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미디어를 통해 제품/서비스를 알아보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응답이들도 그렇지? 이렇게 SNS 채널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방식의 전자상거래 서비스가 바로 ‘미디어 커머스’야. 그래서 오늘 브알은 역사가 길지는 않지만 우여곡절을 겪은 미디어 커머스에 대해 다뤄볼까 해! 브랜드를 이야기하기 전에 미디어 커머스에 대해 잠깐 정리해볼게😎

(미디어 커머스를 이미 알고 있는 응답이들은 [EP1]로 바로 넘어가도 좋아!)

미디어(Media)와 커머스/상업(Commerce)의 합성어인 미디어 커머스는 미디어 형태의 콘텐츠를 활용해 온라인 판매 매출 및 마케팅 목적을 달성하고 효과를 높이는 전자상거래 형태야. 하지만 두 결합이 이제는 물리적인 의미를 넘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며 명확히 구분하기가 어려워. 아래 사진의 출처에 따르면 미디어 커머스 관련 보도기사들의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디바이스 / 사업자 및 플랫폼 / 포맷, 형태 / 신규로 미디어 커머스를 4가지로 범주화할 수 있대.

디바이스는 해당 디바이스에 커머스 기능을 탑재하고, 포맷/형태는 보통 콘텐츠를 통해 홍보와 구매를 유도하는 거지. 플랫폼/사업자는 오픈마켓, 마트, 홈쇼핑 등의 이커머스 산업군, 포탈 사업자, SNS 사업자 등 자신의 사업 서비스에 커머스 기능을 삽입하는 거야. 마지막 새로 등장한 인플루언서나 쇼호스트는 공동 구매를 진행하거나 라이브 방송에서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쌍방 소통하며 제품을 설명하는 역할을 담당해. 절대적인 기준은 없으니까 참고만 해줘!

바디럽의 ‘마약베개’, 블랙몬스터의 ‘다운펌 키트’ 등 과거에 한 번쯤 들어본 적 있지? 바로 1세대 미디어 커머스 기업들인 APR, 블랭크코퍼레이션 등에서 선보인 제품들이야. 제품 기획 - 제조 - 마케팅 - 판매로 이어지는 전통적 유통업의 구조를 뒤엎어 판매 단계에서 소비자들의 니즈와 반응, 트렌드를 먼저 파악한 후 제품을 기획하는 게 특징이야. 다양한 SNS 채널은 기업이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무한한 접점이면서 데이터를 활용 타겟 마케팅을 진행하기에 최적인 거지.

그렇게 대박을 터뜨리며 급성장한 1세대 미디어 커머스 기업들은 오래 지나지 않아 소수를 빼고 자취를 감췄어. 왜? 그 사이 수많은 기업들이 생겨나며 경쟁이 치열해졌고, 그에 따른 무분별하고 과장된 SNS광고가 소비자들을 피로하게 했거든. 프라이버시 정책이 강화되어 광고 비용은 늘어나는데 말이야. 또한 기술력을 갖추지 못해 낮은 품질의 제품들이 많기도 했어. 결국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형성이나 친숙하게 느끼도록 만들지 못하면서 점점 쇠퇴한거야.

이후 코로나 19 확산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산업 간 경계가 흐려지는 빅블러 시대가 도래했어. 더불어 경제 불황 등으로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로운 경쟁력으로 ‘미디어’와 ‘콘텐츠’가 대두되었어. 이커머스의 최강자인 쿠팡이 쿠팡플레이를 출시한 것도, 네이버가 웹툰 IP 사업을 확장하는 것도, 오늘의 집이 큐레이션이나 비디오 등을 활용한 콘텐츠로 커뮤니티를 형성한 것도 다 그 일환이라고 볼 수 있지.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통합적 미디어 경험을 제공하는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이 등장했어📲. 리테일 미디어는 디지털 미디어를 기반으로 소비자뿐만 아니라 브랜드에게도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는 커머스 형태야. 브랜드와 소비자 간 중심점 역할을 하는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은 해외에서는 미국의 ‘네트워크(NTWRK)’, ‘엔드(END)’등 이미 손쉽게 찾아볼 수 있어.

이제 한국에서도 차세대 이커머스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들이 생겨났어. 그 중에서도 오늘 캐롤은 국내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의 문을 연 ‘프리즘(PRIZM)’에 대해 이야기할 거야!

✅ ABOUT 프리즘

프리즘은 쿠팡 창립 멤버이자 전 티몬 의장인 유한익 대표가 설립한 모바일 이커머스 스타트업 RXC가 2022년 3월 출시한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앱이야. 소셜미디어와 이커머스의 장점을 결합한 프리즘은 사진과 텍스트 위주였던 기존 이커머스와는 달리 숏폼 영상과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고 제품을 판매하는 게 특징이야💡

모바일 커머스 1세대인 유 대표는 앞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생각에 프리즘을 만들었대. 왜? 판매에 치중하며 낮은 가격과 빠른 배송 등으로 판매에만 치중하던 플랫폼 중심의 이커머스 시장에서 브랜드의 개성과 철학을 중요시하며 플랫폼 입점을 거부하는 중·고가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을 목격했거든. 성수동, 한남동 등의 편집숍에서 볼 수 있는 브랜드들 말이야. 여기에서 브랜딩과 커머스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거지.

그렇게 탄생한 프리즘 앱의 누적 회원 수는 1년 반 만에 40만 명을 돌파했고, 라이브 평균 시청 시간은 10분 이상이래.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프리즘은 현재까지 4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빠르게 성장중이야📈.

✅ 프리즘의 제품과 서비스

프리즘 앱을 접속하면 마치 하나의 잡지를 보는 느낌이 나. ‘이게 커머스 플랫폼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야. 바로 숏폼 영상으로 브랜드와 제품을 보여주거든. 뿐만 아니라 패션, 가구, 조명, 호텔, 여행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온라인에서는 흔히 볼 수 없었던 힙스티지 브랜드들을 만나볼 수 있어🛍️.

아래 탭에서는 프리미엄 호텔과 여행상품을 전문으로 선보이는 라이브 방송 ‘체크인’ 등 다양한 분야의 라이브 방송📺을 볼 수 있고, 스케줄 확인도 가능해. 이외에도 테크/가전 등을 보여주는 ‘테이크잇’, 본인만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한 ‘라이프로그’ 등의 프리즘만의 기준으로 범주화한 콘텐츠들을 볼 수 있어!

✅ 프리즘만의 차별화된 전략은?

📌 오프라인을 온라인으로 : 모바일 브랜드 쇼룸

프리즘은 입점 브랜드에게 브랜드만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공간을 제공했어. 숏폼 영상, 이미지 등 각 브랜드가 원하는 디지털 콘텐츠로 브랜드를 마음껏 드러낼 수 있도록 브랜드 페이지를 만들도록 한 거야! 일종의 브랜드 모바일 쇼룸으로 앱 내 자사몰을 구축해준 셈인 거지💡. 뿐만 아니라 전용 스튜디오에서 브랜드와 상품에 맞추어 배경과 조명 등을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된 CMS(콘텐츠매니지먼트시스템)으로 브랜드의 결에 맞는 라이브 진행이 가능하대.

📌 소비자의 재미와 편리함을 동시에

힙한 브랜드들의 입점을 넘어서 프리즘은 또 다른 차별화 전략으로 라이브 경매와 라이브 추첨을 진행하고 있어. ‘슬라이딩’은 라이브 중 시청자가 화면을 왼쪽으로 밀어 입찰할 수 있는 실시간 경매 방식이야🎫. 럭키드로우인 ‘와우드로우’는 특정 상품 라이브를 진행하다가 진행자가 추첨 버튼을 누르면 방송에 접속해 있는 시청자들 중 무작위로 당첨자가 선정되는 래플 방식이야. 소비할 때 가격, 서비스 외에도 재미를 중요시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에 딱이지? 실제 프리즘 라이브는 이런 기능들 덕분에 평균 시청 시간이 20분 정도로 타 라이브 커머스에 비해 높대.

뿐만 아니라 요즘 소비자들은 ‘발견형 쇼핑’을 한다는 사실 알고 있어? 예전에는 필요한 상품을 정한 뒤 플랫폼에서 구매만 하는 목적형 쇼핑이었다면, 이제는 플랫폼에 놀러와서 다양한 콘텐츠를 구경하고 우연히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발견한 뒤 구매로 이어지는 거지.

발견형 쇼핑을 지향하는 프리즘인만큼 이용자들은 소셜미디어에 접속했을 때처럼 여기저기 스크롤하며 브랜드 콘텐츠들을 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발견하면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어. 이외에도 관심 있는 브랜드를 팔로우하고, 라이브 알림을 설정할 수 있어🔔. 이러한 데이터들이 쌓이면서 소비자들은 프리즘에서 더욱 정교화된 내 취향의 브랜드와 제품, 프로모션을 만나볼 수 있게 되는 거야. 남녀노소 모두 SNS를 사용하는 시대인 만큼 소비자는 앱에 손쉽게 적응할 수 있는 거지!

📌 소비자의 오감을 활용한 경험을 위해 기술력 UP

숏폼 영상과 라이브 방송이 주를 이루는 만큼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타사 대비 화질을 3배 이상으로 높였어👀. 또한 앱이 충돌하는 현상인 크래시율도 0.03% 수준까지 낮춰 앱이 안정적으로 구동될 수 있도록 했어. 앱 용량도 40MB 수준으로 유지해 가볍게 디자인했대. 이렇게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즘은 고해상도 콘텐츠를 제공하여 소비자가 생생한 경험소비를 할 수 있도록 한 거야.

📌 오직 프리즘에서만 : 이색 프로모션

앞서 말했듯 프리즘에서는 패션, 푸드, 리빙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힙한 브랜드들을 볼 수 있어. 뿐만 아니라 오직 프리즘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프로모션들도 눈길을 끌어😎. 현대미술 아티스트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뮷즈(MU:DS)’의 협업으로 탄생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는데, 프리오더 물량을 완판했대.   

이외에도 타 이커머스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없는 호텔·여행업계, 공연·전시 분야가 프리즘에서는 특히 화제야. ‘조선 팰리스 서울강남’을 시작으로 ‘파크하얏트 부산’, ‘세이지우드 홍천’ 등 1박에 수십만 원이 넘는 하이엔트 호텔들과의 협업을 성공시키며 프로모션당 평균 2억 원 이사의 거래액을 달성했거든. ‘워터밤 서울 2023 파이널 티켓’도 2년 연속 완판했고, 싱어송라이터 이승윤과는 단독 한정판 LP 선발매 및 음악감상회를 진행하며 완판 행렬을 연이어 기록했어.

브랜드든, 행사든, 크리에이터든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중요시하는만큼 프리즘이라는 플랫폼이 그를 드러내는데 최적이라고 생각한 거지💡

💜캐롤의 생각정리💜

캐롤은 앱을 둘러보면서 오늘 브알을 통해 들려준 프리즘의 이야기들이 직접 느껴지더라. 특히 호텔 객실을 이리저리 보여주는 고해상도의 콘텐츠가 인상 깊었어. 내가 진짜 객실에 온 것처럼 생생했거든. 이렇게까지 짧은 시간 안에 프리즘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건 소비자에게 색다른 이색 경험 소비를 가능하게 하고, 브랜드에게는 브랜드만의 개성을 드러내면서도 판매까지 가능했기 때문이야. 플랫폼인 프리즘의 입장에서 고객인 소비자와 브랜드 모두를 만족시킨 거지👍🏻!

아, 그리고 오는 2월 29일 오후 8시에 진행되는 ‘한국대중음악상’도 프리즘이 단독 중계 파트너로 선정되어 시상식 현장을 프리즘 라이브를 통해 방영할 예정이래. 그동안 ‘골든디스크어워즈’ , ‘2023 백상예술대상’ 등 국내 유수 시상식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왔대. 라이브쇼에 AI 번영 기능을 도입하여 실시간 라이브 자막을 제공한 게 인상적이더라. 음악에 관심 많은 응답이들은 한 번 보면 좋을 것 같아(광고 X)

(에디터 쥬닝🥰) 응답이들 안녕🖐🏻 캐롤 이야기 잘 들었어? 오늘 쥬닝이 소개할 기업은 응답이들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제품을 보유한 ‘블랭크코퍼레이션’이야. 앞에서 캐롤이 설명하기도 했는데, 마약 베개, 퓨어썸 샤워기, 세탁조 클리너 등 이런 상품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광고로 본 적 있지? 쥬닝도 혹해서 직접 사본 적이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많이 노출됐고 그만큼 판매도 많이 됐어.

‘미디어커머스’라는 단어 자체를 이 기업이 만들었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핫했던 이 기업이 바로 쇠퇴기를 맞이하게 되거든. 그런데 최근에는 이를 극복하고 흑자 전환을 했다고 하는데,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바로 시작해 볼게!

✅ About 블랭크코퍼레이션

블랭크코퍼레이션(이하 블랭크)은 앞에서 잠시 소개했듯이 2010년대 중후반에 SNS을 통해 자사 상품을 광고하면서 한국에 미디어 커머스 열풍을 불러온 회사야.  

블랭크의 광고는 궁금증을 자극하는 문구와 이미지로 구매 링크를 클릭하고 싶게끔 만드는 게 특징이었어. 그 링크는 모두 자사몰로 연결돼서 유통비가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 이게 바로 블랭크의 메인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해.

또, 블랭크가 상품을 기획하는 과정이 흥미로운데, 다른 회사와는 다르게 상품 기획 프로세스가 없었대😯 대신 ‘프로덕트 스코어’를 측정해서 필요성, 대중성, 콘텐츠 세 가지의 점수를 매겨서 출시할만한 상품인지 결정한 거지.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해줄 수 있고 모두가 공감할만한 상품인지, 그리고 콘텐츠를 뽑아낼 수 있는 상품인지 말이야. 여기서 말하는 콘텐츠는 광고 콘텐츠 같은 거야. 마약 베개 광고가 대표적인데, 위 사진을 보면 모든 충격을 흡수한다면서 달걀을 사이에 넣고 깨지는지를 실험했잖아. 결과도 궁금하고 진짜 써보고 싶게 만드는 콘텐츠를 제작한 거지.

✅ 블랭크코퍼레이션의 브랜드 Line-Up

블랭크는 브랜드를 먼저 만들고 그 안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는 제품을 선별해서 판매하는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제품을 먼저 출시하고 소비자들이 정해주는 방향성에 따라 브랜드 정체성을 정립하기 시작했다고 해. 그래서 그런지 현재 보유한 브랜드가 10개나 돼.

이 중 <바디럽> 브랜드의 마약 베개는 120만 개 이상, 세탁조 클리너는 400만 개 이상, 퓨어썸 샤워기는 150만 개가 팔렸다고 해.

그런데 캐롤이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이런 미디어 커머스 기업 제품의 품질을 지적하고 ‘믿고 거르는 SNS유행템’이라는 말까지 생겨나면서 결국 2019년 블랭크의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어😥 그런데 최근 블랭크가 다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해. 이 회사는 어디서 돌파구를 찾았을까?

✅ 블랭크코퍼레이션의 흑자 전환 성공 원인

📌 해외 진출에서 찾은 돌파구

블랭크는 2018년 대만, 홍콩, 싱가포르에 진출했어. 오프라인 매장, 대만 옥외 광고 운영권을 확보한 후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특히 위 사진을 보면 대만 등 동남아시아, 중화권 시장은 QR 코드로 제품을 주문하고 지불한다는 특징을 활용해서 쇼룸을 디자인한 것이 눈에 띄지.

이렇게 블랭크의 해외 사업이 2020년 만들어낸 매출액은 364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21%를 차지했어. 이는 2019년 대비 매출 55.6%, 영업이익 212%가 성장한 수치로, 해외 사업이 국내 사업 대비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다고 해.  

일부는 이 모습이 블랭크가 초기 한국 시장에서 급속도로 성장한 것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실제로 블랭크의 글로벌 사업 진출 방향은 국내에서 했던 방향과 유사해. 국내에서와 같이 ‘자사몰’을 만들어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D2C방식을 이용하고 있거든. 국내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는 거지.

이렇게 꾸준히 적자를 메꾸던 블랭크는 바로 작년인 2023년 상반기에 흑자를 달성하게 돼.

그래서인지 블랭크는 작년 8월에 드라마 ‘상견니’로 많은 인기를 얻은 허광한을 대만, 홍콩, 싱가폴에서 블랭크의 브랜드 중 하나인 <바디럽>의 전속 모델로 발탁했어. 그동안 한류스타 현빈 배우를 기용하다 현지 배우로 교체한 것부터 이미 앞으로도 각 잡고 중화권 진출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가 느껴지지 않아?🔥

실제로 허광한의 온라인 광고 영상이 일주일 만에 100만 뷰를 기록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해. 해외 진출 3년 만에 300억 원이 넘는 해외 매출을 달성한 만큼 앞으로 더욱 성장하지 않을까 기대가 되더라고.

📌 SNS 믿거템에서 탈출하기

블랭크는 최근 오프라인 매거진 '툴즈(TOOLS)' 2호를 발간했어. 원래 SNS에서 영상 콘텐츠로 제품의 인기를 얻은 만큼 영상에 자신이 있는 회사인데, 종이로 된 매거진이라니 의외이기도 하지🤔 짧은 영상 콘텐츠는 제품의 장점을 임팩트있게 보여줄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빠르게 소비하기 때문에 진정성까지 담기에는 무리가 있잖아. 그렇게 ‘SNS 저품질, 믿거 아이템’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블랭크의 강점이었던 영상 콘텐츠가 바로 위기를 맞이하게 된 원인이 되기도 했어.

블랭크는 많은 고민과 기획으로 탄생한 상품이 빠르게 휘발되는 SNS 콘텐츠로만 남는 것이 아쉬웠나봐. 그래서 사람들에게 천천히 오래 기억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한 브랜딩을 고민했다고 해. 그 결과, 사라지지 않는 아날로그식 툴로 매거진을 선택한 거지.

또, 2021년 블랭크는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을 책임질 정도로 히트템이었던 마약 베개의 상표명을 변경했어. 브랜드의 이미지를 새롭게 창출하고자 했다고 발표했는데, ‘마약’이라는 제품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우고자 했다는 걸 알 수 있지. 이렇게 잘나가는 제품의 이름까지 변경한 것이 이유가 어찌 됐든 소비자의 비판적인 시선을 차단하려는 노력이라고 생각되더라.   

🥰쥬닝의 생각정리🥰 

오늘은 한때 유니콘기업이라고 불릴 정도로 잘나가다 한풀 꺾였던 블랭크코퍼레이션이 어떻게 이를 극복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는지를 알아봤어. 수익적인 측면에서는 해외에 진출하면서 매출이 늘어났고, 브랜딩적인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 그럼 응답이들, 봄바람 살랑이는 2주 뒤에 보자🤗

미디어 커머스 기업을 소개한 오늘 브알은 어땠어? 다음에도 재미있고 유용한 브랜드와 마케팅 이야기로 돌아올게:) <응답하라 마케팅> 팀은 언제나 응답이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으니 아래 링크 눌러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눠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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