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안녕하세요 MiXOCIETY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시럽 4종에 대한 비교 연구입니다. 우선 시럽에 따른 차이를 극명하게 나타내기 위해, 각 시럽으로 만든 올드패션드와 김렛을 시음하며 시음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이후 그에 기반하여 시럽마다의 특징과 칵테일에의 활용 방향을 탐구하였습니다.
평가 결과는 아래와 같았다.
- 시럽에 따른 올드패션드 평가
| 시럽 종류 | 점도 | 당도 | 특징/평가 |
| 올드패션드 : 화이트 슈가 심플 | 중상 | 중상 | 바닐라, 풀내음, 알싸한 알콜, 시트릭한 내음. 기주에 단순히 설탕만 늘린 느낌이다. |
| 올드패션드 : 화이트 슈가 리치 | 상 | 중상 | 알콜감X, 당도는 아주 약간 높다. 중후한 느낌, 시트릭함이 지나가고 너티한 풍미가 남는다. 단맛이 유지된다. |
| 올드패션드 : 데머라라 심플 | 중 | 중상 | 풀내음 약간, 데메라라 설탕의 풍미가 기저에 깔린다. 다소 아세톤 매운내, 플랫한 특성이 있다. |
| 올드패션드 : 데머라라 리치 | 상 | 상 | 강한 데메라라 풍미(캐러맬), 스파이시함(아세톤이 죽지 않음)이 있다. 맛 자체는 플랫하며, 데머라라의 강한 존재감에 의해 버번 자체 풍미를 억제하는 단점이 있다. |
- 시럽에 따른 김렛 평가
| 시럽 종류 | 특징/평가 |
| 화이트 슈가 심플 | 좋은 복합미가 있지만 대단히 예민하고 자칫 다일루전이 과해지면 쉽게 밍밍해질 수 있다. 그러나 실력에 따라 개성이 약한 기주와 시트러스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시럽이다. |
| 화이트 슈가 리치 | 일정하게 높은 퀄리티를 내기가 가장 좋다. 다만, 사용하기에 따라 칵테일이 다소 직선적이고 단조롭게 느낄 수 있다. |
| 데메라라 심플 | 다른 재료들을 살려주면서도 미묘하고 다양한 맛의 레이어를 깔아줄 수 있다. 백설탕 심플보다 저점을 높여준다. |
| 데메라라 리치 | 가장 게으른 시럽. 저점이 높다. 달착지근한 뉘앙스와 좋은 풍미, 높은 바디감을 보장하나 개성이 약한 기주나, 시트러스 같은 복합적인 향미는 다소 죽는다. |
- 정리
화이트 슈가 심플 시럽은 기주와 부재료를 잘 살려주지만, 그만큼 온도나 가수량에 예민하게 반응하여 사용에 유의해야 하는 시럽이었다.
화이트 슈가 리치 시럽은 이런 심플 시럽의 단점을 다소 상쇄하며, 기주와 부재료 역시 잘 살려주는 경향이 있었다.
데머라라 심플 시럽은 기주와 부재료를 일정량 살려주면서도, 데머라라 특유의 풍미를 더하는 데 목적을 두기 좋은 시럽이었다. 온도나 가수량 취급에 대해선 화이트 슈가 심플보다는 덜 예민한 편이다.
데머라라 리치 시럽은 기주와 부재료의 성격을 다소 죽이고 데머라라의 풍미를 깊게 끌어올린 시럽이다. 어디에 쓰든 저점이 보장되고 맛있어지지만, 사용하기에 따라 칵테일에 데머라라 맛 밖에 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개성이 강한 기주. 부재료와 쓰는 것이 권장된다.
마치며
이상으로 각 시럽에 대한 비교연구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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