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문제집, 왜 늘 1단원에서 멈출까요?

문제집 활용법만 제대로 알아도 성적이 오릅니다.

2025.05.24 | 조회 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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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운 공부 연구소

서울대 출신 학습코치의 13년 노하우와 생생한 코칭 사례! 자녀 성적을 바꿀 최고의 코치는 바로 부모님입니다.

1. 문제집을 풀지 않는 아이들

"문제집을 몇 권씩 사줬는데, 우리 아이가 다 푼 걸 본 적이 없어요."
"1단원 풀다가 말고, 다음 시험 때 학원 바꿨다고 또 새로운 문제집을 사요."
"틀린 문제도 다시 안 보고, 그냥 덮어버려요."

교직 시절부터 지금까지, 학습 상담을 할 때 학부모님들께 가장 자주 들은 말입니다. 책상 위엔 문제집이 가득한데, 왜 아이들은 제대로 공부하지 않는 걸까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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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집을 풀어야 성적이 오른다'
이 단순한 내용을, 아이들은 왜 외면하는 걸까요?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요?
그 이야기를 지금부터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

 


 

2. 아이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고 공부를 합니다

제가 학습코칭에서 자주 나누는 대화를 소개해 드릴게요.

🐵 "너는 공부를 잘하고 싶은 거야? 아니면 시험을 잘 보고 싶은 거야?" 아이들은 대부분 이렇게 대답합니다. 🙂 "시험을 잘 보고 싶어요." 저는 이어서 이렇게 물어봐요. 🐵 "시험을 잘 보고 싶다면서, 왜 시험을 잘 보는 연습은 안 해?" 이 질문에 아이들은 크게 당황합니다. 억울해 하는 경우도 많아요. 🙂 "공부를 열심히 하면, 시험도 잘 보게 되는 거 아닌가요?"

13년 동안 아이들을 만나면서, 저는 분명히 알았습니다. 아이들이 문제집을 끝까지 풀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공부를 합니다. 그게 진짜 이유에요.

📌 아이들과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면, 관점이 좀 더 명확해집니다.
"너, 공부 열심히 하고 0점 받을래?"
"공부 안 하고 100점 받을래?"
대부분의 아이들은 주저 없이 후자를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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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이들이 공부하는 즐거움을 알도록 돕는 건 어른의 몫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많은 아이들은 공부라는 행위 그 자체보다는, '시험 결과'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 둘을 구분하지 못한 채, 성실하게 교과서만 읽고 학습지 정리만 반복합니다. 성실한 아이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 하지만 시험은, 시험을 잘 보는 연습을 해야 잘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의 원리가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바로 문제집을 푸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아이 스스로 깨닫게, 대화를 통해 도와주세요. 그게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공부 개입입니다.

아이에게 이렇게 종종 물어봐 주세요. 🙎 "공부를 잘하고 싶은 거야, 시험을 잘 보고 싶은 거야?" 🙎 "시험을 잘 보고 싶다면, 너는 요즘 어떤 연습을 하고 있을까?"

이 질문 하나로, 아이의 공부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문제 풀이에 대한 아이들의 오해 (feat. 개념 공부)

공부에는 크게 두 가지 과정이 있습니다.
하나는 개념 공부,
다른 하나는 문제 풀이입니다.

그런데 공부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일수록, 이 두 단계를 분리해서 생각합니다. '개념을 완벽히 익힌 다음에, 그때 가서 문제를 풀겠다'는 식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 두 과정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문제를 풀며 개념을 정리하고, 개념을 보며 문제 풀이에 반영해야 실력이 자랍니다. 문제집을 끝까지 풀지 못하는 아이들의 원인을 들여다보면, 이 두 과정에 대한 오해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은 제가 현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네 가지 대표적인 오해입니다.

 

1️⃣ 개념을 완벽히 익혀야 문제를 풀 수 있다

이 오해는 대부분 완벽주의에서 비롯됩니다. 이런 아이들은 "개념 공부 다 끝나면 문제 풀 거예요"라는 다짐만 반복하다가, 정작 문제는 손도 못 대고 시험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완벽한 개념 습득은 사실 학교 선생님에게도 어렵습니다. 저 역시 교직 시절, 시험 문제를 출제하다가 오류를 낸 적이 종종 있습니다. 과학고에서는 영재 학생들의 기상천외한 질문에 당황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완벽한 개념 공부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공부하면서' 서서히 완성 시켜 나가는 겁니다.

 

2️⃣ 개념 공부란, 개념서를 읽는 것이다

많은 아이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개념 공부는 책을 정독하고, 학습지를 꼼꼼히 정리하는 것이다'
이런 인식은 대부분 개념 공부와 문제 풀이를 분리해서 생각하기 때문에 생깁니다.

물론 개념을 읽고 정리하는 과정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진짜 개념 공부는, 문제를 푸는 과정 속에서 완성됩니다. 특히 틀린 문제를 다시 보고, 왜 틀렸는지를 스스로 파악하는 과정이야말로 개념을 가장 깊이 이해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문제 풀이의 효과를 모르는 아이들은, 문제를 푸는 것이 단순히 '정답 맞히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답 정리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고, 문제 풀이를 통해 개념을 체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아예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3️⃣ 개념 공부를 열심히 하면, 시험을 잘 볼 수 있다

이건 인풋과 아웃풋을 구분하지 못하는 전형적인 오해입니다. 공부할 때 개념 정리는 인풋 과정이고, 시험은 그 인풋을 꺼내 쓰는 아웃풋 과정입니다.

아웃풋을 잘하려면, 그에 맞는 연습을 따로 해야 합니다. 즉, 시험을 잘 보고 싶다면, 시험처럼 문제를 푸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이 중요한 사실을 모른 채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4️⃣ 어려운 문제 위주로 풀면, 개념 공부는 저절로 된다
최고 난이도 문제, 속칭 킬러 문제만 집착해서 풀고, 쉬운 문제는 아예 들여다보지 않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유형은 특히, 인정욕과 과시욕이 높은 남학생들 사이에서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 학생들은 '난이도 높은 문제를 풀 줄 알면, 쉬운 문제는 당연히 맞히겠지'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학생들은 시험을 본 후에 결과를 확인해보면, 개념을 묻는 쉬운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어려운 문제 중에는 개념을 정확히 몰라도 복잡한 풀이 스킬만으로 접근할 수 있는 유형도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개념에 대한 이해 없이 '기술'로 문제를 풀게 됩니다.

그래서 시험에서는 쉬운 문제에서 생각보다 많이 틀리게 하게 됩니다. '이건 분명 알았던 건데…' 하는 문제들이죠. 그럴 때 아이들은 실수라고 진단을 내립니다. 하지만 사실은 처음부터 개념이 빈약했던 것입니다.

 

💡 이처럼 문제집을 풀지 않는 아이들의 심리적인 뿌리는, 결국 문제풀이에 대한 오해와 개념공부에 대한 착각에서 출발합니다.

이런 원리만 알아도, 아이와의 공부 이야기를 훨씬 더 효과적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4. 이렇게 공부하세요(1) : 오답 정리가 아닙니다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관점을 바꿔야 합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용어부터 바꾸는 것입니다.

'오답 정리'라는 말 대신, '문제로 하는 공부'라고 부르세요. 이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아이들은 보통 틀린 문제만 다시 봅니다. 맞힌 문제는 그냥 넘어가죠. 하지만 맞힌 문제 중에도 운이 좋아서 맞힌 문제, 찍어서 맞힌 문제, 개념 보충이 필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이 문제들을 그냥 넘긴다면, 공부한 시간들이 실제 실력으로 쌓이지 않습니다.

문제를 맞았든 틀렸든, 다시 읽고 다시 생각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개념 공부 때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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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문제 옆에 간단히 적고, 그 내용을 따로 노트에 정리하면 됩니다. 그게 바로 나만의 개념 노트입니다.

 


 

5. 이렇게 공부하세요(2) : 2회독의 진짜 의미

문제집 공부에도 단계가 있습니다. 그걸 구분하지 못하면, 공부를 했다고 느끼면서도 성적은 늘 제자리일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학습코칭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방법을 간단히 정리해볼게요.

◻️ 0.5회독 문제집의 일부 문제만 골라서 풉니다. 틀린 문제도 그냥 넘깁니다. 문제 풀이 뒤에 복기 과정이 없습니다. ◼️ 1회독 문제집 전체를 풉니다. 하지만 틀린 문제는 다시 보지 않습니다. 풀이 후, 공부가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0.5회독, 1회독에 해당됩니다. 심지어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도 실상은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했는데…"라는 말은 반복하지만, 시험 성적은 늘 기대에 못 미칩니다.

 

반면에 다음과 같은 공부는 다릅니다.

◼️◻️ 1.5회독 문제집 전체를 풀고, 틀린 문제에 대해 오답 정리를 합니다. 그러나 맞힌 문제는 그대로 넘어갑니다. ◼️◼️ 2회독 문제집 전체 문제에 대해, '문제로 하는 공부'를 다시 합니다. 맞든 틀리든,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점검합니다. 물론 틀린 문제는 더 꼼꼼하게 내용을 정리합니다. 이 단계에서 비로소 '문제를 통한 개념 정리'가 완성됩니다.

 

📌 대부분의 아이들은 공부를 할 때 효율을 따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이렇게 말해주는 것이 효과를 볼 때가 있습니다.

"네가 들인 전체 시간의 30%만 더 쓰면 100점이야. 그런데 그 30%를 안 쓰면 70점이야. 너는 어떤 쪽이 더 낫다고 생각해?"

이렇게 물어보면, 의외로 많은 아이들이 전자를 선택합니다. 다만 그 30%의 시간에 정확히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하지 않고 있었을 뿐입니다.

그 30%가 바로 '문제로 하는 공부'입니다. 이제 그 관점을 아이에게 알려줘 보세요.

 


 

6. 이렇게 접근하면, 아이들이 문제집을 풉니다

문제집을 풀지 않는 아이들은 단순히 게으른 게 아닙니다. 그저 출발점이 잘못 설정되어 있을 뿐입니다. 지금부터, 문제집에 손을 대지 않는 대표적인 세 가지 유형과 그에 맞는 코칭 전략을 안내해 드릴게요.

 

유형 1️⃣ : 학원 숙제가 많아서, 손댈 시간이 없어요

이 아이들의 하루는 주어진 것으로 꽉 차 있습니다. 학원 숙제만 따라가도 벅차기 때문에, 스스로 문제집을 푸는 건 엄두가 안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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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결책 : 숙제의 이름을 바꿔주세요.

숙제는 누군가 시킨 것이고, 정답만 맞히면 끝입니다. 이런 방식은 결국, 학원에서 풀라고 하는 문제를 한 번 풀고 끝내는 수준에서 멈춥니다. 즉, 매번 0.5회독 밖에 할 수가 없어요. 이제부터는 숙제가 아니라, 이렇게 불러 주세요. <이건 내가 이해했는지 점검하는 '내 공부'야.> 완료 기준도 바꿔 주세요. 정답을 맞혔는가가 아니라, '내가 이해했는가?'입니다. 이렇게 관점이 바뀌면, 아이는 스스로 1.5회독, 2회독 공부를 시작하게 됩니다.

 

 

유형 2️⃣ : 도대체 문제를 왜 풀어야 해요?

아이들은 논리보다 감정으로 움직입니다. 공부가 이득처럼 느껴지면 기꺼이 하고, 손해처럼 느껴지면 하지 않습니다.

문제집 풀이는 아이들에게 두 가지 이유로 손해입니다. 첫째, 귀찮습니다. 둘째,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 해결책 : 손해라는 감정을 이길 만큼의 이득을 알려줘야 합니다.

- 저학년이거나 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아이 : 즉각적인 보상체계를 도입해 주세요. 문제집 한 쪽 끝내면 작은 간식, 포인트 적립 등. 즉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경험하게 해 주세요. - 고학년이거나 성취 욕구가 큰 아이 : 두 가지 선택지의 단기적인 이득을 비교하고 선택하게 해 주세요. "개념 공부만 10시간 하는 것보다, 개념 4시간 + 문제풀이 4시간이 성적이 더 잘 나와. 너는 어떤 쪽을 선택할래?" 이 질문만으로도 아이는 훨씬 적극적으로 문제 풀이에 접근합니다. - 목표가 높은 아이 : 장기적인 이득을 설명해 주세요. 문제 풀이를 통해 개념이 훨씬 오래 기억되고, 제대로 공부할 수 있으며, 공부 효율이 올라가고, 좋은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유형 3️⃣ : 문제집이 나에게 안 맞는 것 같아요

"이 문제집은 너무 어려워요."
"너무 쉬워서 재미없어요."

이처럼 자기 수준에 맞지 않는 문제집을 고른 아이도 꽤 많습니다.

📌 해결책 : 자신의 능력보다 약간 어려운 수준, 즉 120% 난이도가 적절합니다.

10문제를 풀었을 때 6~8개 정도 맞히는 수준이 적당한 기준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선택의 이유입니다. 아이에게 꼭 물어보세요. "왜 이 문제집을 고르게 됐어?" 많은 아이들이 이유 없이 문제집을 선택합니다. 그냥 학원 교재여서, 친구가 푼다고 해서, 선생님이 공짜로 나눠줘서 등…. 이렇게 '나만의 이유' 없이 고른 문제집은 손이 잘 가지 않습니다.  아이 스스로 이유를 알게 해주세요. 그 순간부터 그 문제집은 '자기 공부’가 됩니다.

 


 

7. 실제 코칭 사례

🟩 나름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

"저는 진짜 열심히 공부했는데…. 왜 성적이 안 오를까요?"

고1 여학생이 했던 말입니다. 예의 바르고, 늘 진지한 표정이었고, 노트 필기부터 수업 태도까지 하나같이 정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 아이의 공부에는 몇몇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 인풋 공부에 치중 : '교과서 반복 읽기'와 '암기'에 집중된 공부 - 모든 과목에 문제집은 마련했지만, 대부분 앞부분만 몇 페이지 풀이한 0.5회독 상태 - 개념 공부가 끝나야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생각함. 특히, 혼자 문제를 풀고 나서 틀렸을 때의 그 느낌을 싫어해서, 무의식 중에 문제 풀이를 회피함. - 겉보기엔 성실했지만, 문제풀이는 애초에 공부 계획에 없었음. 그래서 본격적인 공부는 시험 일주일 전에 시작함.

아이는 시험을 앞두고 매번 "이번엔 90점 넘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지만, 결과는 항상 60~70점대였습니다.

 

🟩 코치의 질문 : "공부가 뇌에 가장 강렬하게 기억되는 때는 언제일까?"

위의 질문에 대해, 학생은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위 질문의 답이 언제라고 생각하시나요?

정답은 바로 이겁니다.
'시험이 끝난 직후, 채점을 하며, 틀린 문제가 왜 틀렸는지 깨달았을 때'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한 내용을 열심히 풀었는데 틀렸을 때, 그 당혹감 속에서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아, 이 내용이 이런 뜻이었구나' 하는 후회 속에서, 가장 깊은 이해가 뇌리에 각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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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 깨달음을 시험이 끝난 후에 경험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 순간에 다음 시험을 잘 봐야겠다 다짐하지만, 다음 시험에도 비슷한 일이 반복될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에게 제안했습니다.
"그 당혹감을, 시험 전에 먼저 느껴보면 어떨까?"

실전처럼 문제를 풀고, 뇌가 멈칫하는 그 순간을 미리 경험하는 겁니다. 바로 그 지점에서 공부의 의미가 바뀝니다. '외우는 것'에서 '지식을 뇌에 새기는 과정'으로 전환됩니다.

 

🟩 코치가 설명한 원리 : 잘못 각인된 개념은 반복으로는 고쳐지지 않는다

누구나 공부를 하다 보면, 본래의 뜻과는 다르게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오개념이 형성되었다'고 말합니다. 한 번 형성된 오개념은 쉽게 수정하기 어렵습니다. 학습자의 뇌 속에 '마치 바른 설명인 것처럼' 고착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오개념이 형성된지도 모른 채, 그 잘못된 개념을 반복해서 읽고, 그대로 암기합니다.

📌 그래서 교과서를 다시 읽어도, 개념서를 아무리 반복해도, 잘못된 개념은 쉽게 수정되지 않습니다.

오개념을 수정하려면 큰 인지적 불일치가 발생해야 합니다. '시험 문제를 풀었더니, 내가 맞다고 생각한 내용이 사실 틀렸다' 이런 충격에 의해서 수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게 바로 '문제를 풀면서 공부하는 이유'입니다. 문제를 풀면서 틀리는 경험이, 뇌에 개념을 다시 새기는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 코치의 처방

1. 개념을 50%만 공부하고, 문제부터 풀기.
개념을 완벽하게 몰라도 괜찮다. 오히려 틀려야 제대로 보인다.

2. 문제를 통해 개념 다시 보기.
맞았든 틀렸든 '개념을 다시 공부한다 생각하고' 읽기.

3. 문제 옆에 개념 정리 필기 남기기.
문제가 곧 개념 노트가 되도록, 짧게 개념 요약을 붙인다.

4. 그 후에 교과서·개념서 복습.
문제를 풀며 자신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확인한 다음에야, 개념이 자기 것이 된다.

5. 공부 시작 시점을 시험 4주 전으로 앞당기기.
공부의 단계가 늘어난 만큼, 공부의 시작점도 앞당긴다.

 

🌱 아이의 변화

  • 문제를 풀면서 개념이 제대로 잡히기 시작함
  • 외우기 힘들던 개념도 자연스럽게 암기가 됨
  • 스스로 오답노트를 쓰기 시작함
  • 시험에서 서술형 문제 정답률이 눈에 띄게 향상됨
  • '시험 공부를 한 달 전부터 해야겠다'는 태도로 전환됨
  • 사회 과목에서 처음으로 90점대 성적을 달성함

 

💡 코치의 결론 

대부분의 아이들이 공부를 어렵다고 느낍니다. 특히 본인 기준에서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안 나오면, 자기 능력 문제라고 생각하며 쉽게 좌절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공부의 기본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었을 뿐입니다.

이 사례의 학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선생님이 수업에서 말씀하신 내용을 반복해서 보고, 교과서를 반복해서 읽으면 시험 성적이 잘 나오겠지?' 이렇게 순진하게 믿었기에, 시험 성적표를 받아본 후의 박탈감이 더 컸습니다.

문제집은 단순히 문제를 푸는 도구가 아닙니다. 개념 이해를 점검하고, 잘못된 개념을 수정하고, 완성해 나가는 공부의 구조를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기본만 잡아줘도 아이들의 공부는 훨씬 단단해지고, 결과적으로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공부는 복잡한 기술이 아닙니다. 기본적인 순서와 이유를 아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이 사실을 아이들에게 꼭 알려주세요.

 


 

8. 지금, 아이의 문제집은 어떤 상태인가요?

단순히 '풀었다, 안 풀었다'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 문제집이 공부의 전체 흐름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문제를 통해 개념을 점검하고 있는가, 그게 훨씬 중요합니다.

문제집 풀이 하나에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 전략이 바뀌면, 공부도 성적도 달라집니다. 그리고 그 전략은, 혼자보다 함께 설계할 때 훨씬 더 빠르게 자리 잡습니다.

➡️ 자녀에게 맞는 문제집 활용 전략이 필요하신가요?

➡️ 지금 바로 상담을 신청해 주세요.

나다운 공부 연구소가 아이에게 '어떻게 공부하고, 어떻게 점검하고, 무엇을 반복해야 하는지' 그 공부의 전체 흐름을 함께 설계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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