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만 잘하고 실천이 어려운 아이, 이번 방학에 확실히 달라지고 싶다면?

아이의 의지가 약한 게 아닙니다. 의지의 힘을 너무 믿어서 문제입니다.

2025.07.25 | 조회 2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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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운 공부 연구소

서울대 출신 학습코치의 13년 노하우와 생생한 코칭 사례! 자녀 성적을 바꿀 최고의 코치는 바로 부모님입니다. https://litt.ly/nadaun_lab

1. 방학에 공부를 할지, 말지 보다 더 중요한 것

🧑 "시험 기간 되면, 제가 알아서 공부할 거예요."
👩 "지금은 좀 놀게 내버려 두면 안돼요?"

아이의 이런 말을 들으면 부모님은 고민에 빠집니다.
그래도 공부를 시켜야 하지 않을까?
아니면 방학에는 좀 쉬게 두고, 시험이 다가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까?

하지만 이 고민, 출발점부터 다시 짚어야 합니다. 방학을 맞은 이 시점에서 공부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아이의 생활 리듬입니다.

"방학 땐 좀 쉬어도 되지."
"지금은 놀고, 나중에 공부하면 되지."
부모님의 이런 허용의 말이, 아이에게 다음과 같이 잘못 전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학 동안은 네 맘대로 살아도 된다."

그 결과, 새벽까지 게임하고, 점심까지 늦잠 자고, 끼니도 제때 챙기지 않고, 공부는 아무 때나 띄엄띄엄 하고, 운동은 아예 없는 삶. 이런 흐름으로 방학을 보내는 아이가 정말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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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그럴까요? 부모님도 아이도 '공부'가 가장 중요하니까, 공부를 할지 말지 여부만 결정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직 자기 자신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힘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서 아이에게 '방학 동안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일이 정말 중요합니다.

 


 

2. 의지의 힘을 과신하는 아이들

제가 학습 코칭에서 만나본 많은 아이들이, 다음과 같은 공부 습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계획표를 정성스럽게 써 놓고, 막상 시작도 하지 않음 - 힘들게 독서실에 가서 책상 앞에 앉지만, 금세 휴대폰을 꺼냄 - 공부하겠다고 아침에 다짐해 놓고, 밤이 되어도 여전히 시작을 미룸 - 방학 전에는 계획이 거창했지만, 실제로 해낸 것은 거의 없음 - "내일부터", "주말부터"를 반복하다 시험 직전까지 미루기만 함

그런 아이를 보면 부모님은 의아해집니다. 분명 스스로 하겠다고 했는데, 막상 그때가 되면 또 미루고, 또 실패하니까요.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요?

📍 아이들은 계획을 세울 때 '미래의 멋진 나'를 떠올립니다. 그런데 실제 그때가 오면, 그런 행동을 해낼 준비는 전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결국 계획은 무너지고, 실패가 반복되며 자기 실망만 깊어지죠.

'나는 왜 이렇게 간단한 것도 못하지?'
'역시 난 안 되는 애인가 봐.'

이렇게 되면, 아예 계획 세우는 것 자체를 포기하게 됩니다.

이럴 때 부모님은 흔히 이렇게 말합니다.
🙎‍♀️ "스스로 하겠다더니 또 실패잖아. 너는 의지가 약해."

🔍 하지만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이건 아이의 의지가 약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의지에만 의존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될 거라는 믿음 안에 아이를 두는 순간, 실패는 예정된 결과가 됩니다.

이런 접근은 인간에게 자유 의지가 있다는 오래된 믿음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때에, 원하는 방향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요. 하지만 실제 인간의 행동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 뇌는 늘 에너지를 아끼려 하고, 익숙한 방향으로 행동하려 합니다. 그래서 굳은 결심과 의지로 변화를 시도해보려 해도, 평소의 생활 리듬과 환경 조성, 반복적으로 실천 가능한 루틴이 준비되지 않으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그 구조에 대해, 다음에서 더 깊이 다뤄보겠습니다.

 


 

3. 자유 의지는 허상에 가깝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믿습니다.
"공부는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어."
"결심이 중요해. 결심이 확실하면 행동은 따라올 거야."

하지만 이 믿음은 실제 뇌의 작동 방식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결심이 행동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뇌과학자 벤자민 리벳의 연구가 이 믿음을 뒤집어 놓았습니다. 그의 연구에 의하면, 우리가 무언가를 결심했다고 느끼는 순간보다 더 이른 시점에, 뇌가 이미 행동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뇌가 이미 결정해 놓은 행동에 대해, 우리의 의식이 나중에 '결심했다'고 해석하고 의미를 붙이는 것이죠.

📌 이후 연구들은 이러한 경향이 단순한 근육의 움직임을 넘어서, 일상적인 의사결정에도 동일하게 작용한다는 점을 밝혀냈습니다. 즉, 우리는 자유의지로 선택한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뇌가 환경, 습관, 감정 상태, 생체 리듬, 신체 조건, 호르몬 등 수많은 요인과 상호작용하며 '행동 가능한 선택'을 먼저 정해 놓습니다.

우리가 어떤 행동을 선택한다고 느끼는 그 순간조차, 사실은 뇌가 '이런 조건이면 이렇게 반응하는 게 익숙하지?'라는 식으로 미리 결정해 놓은 결과를 의식이 뒤늦게 인지하는 것에 불과한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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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관점에서 보면, 아이가 "이번엔 공부 열심히 할 거야"라고 다짐하더라도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건, 그 다짐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다짐을 뒷받침할 환경과 루틴이 전혀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4. 그렇다면, 아무렇게 살아도 된다는 뜻일까요?

자유 의지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 중 일부는 이렇게 말합니다.

🧑 "어차피 의지로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뇌가 알아서 결정한다면, 인생은 운 아니에요? 노력할 필요가 뭐가 있어요? 그냥 하고 싶은 대로 살다가 나중에 운 좋게 잘되면 되는 거 아니에요?"

이건 가장 큰 오해입니다. 자유 의지가 약하다는 말은, 내 삶이 무작위로 굴러간다는 뜻도 아니고, 아무렇게 살아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죠.

내가 평소에 어떤 환경에서 살고, 어떤 루틴을 반복하며 살아가느냐에 따라 뇌는 '가장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행동을 선택합니다. 

따라서, 자유의지가 약하다는 말은, 평소의 습관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 됩니다.

📌 이 관점에서 보면, 공부 역시 의지만으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오늘부터 진짜 열심히 할 거야."라는 말은 아이가 바라는 '이상적인 나'에 대한 선언일 뿐, 그 말 자체로는 아무 변화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뇌가 실제로 행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비로소 그 말이 현실이 됩니다.

- 수면이나 몸의 움직임, 식사처럼 생리적 리듬이 안정되어 있는가? - 휴대폰, 유튜브, 게임 등 즉각적으로 보상해주는 매체에 길들여져 있지는 않은가? - 공부 장소와 시간이 매일 반복되어 뇌에 '익숙한 행동 루틴'으로 자리 잡았는가? - 공부를 스스로 선택했고, 공부하는 이유를 자신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는가?
잘 자고, 잘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제 때 제대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잘 자고, 잘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제 때 제대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이런 준비 없이 의지에만 기대면, 행동은 계속해서 실패하게 됩니다. 아이는 자꾸만 스스로에게 실망하게 되고, 결국은 '나는 안 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갖게 됩니다.

📌 결국, 의지를 덜 써도 되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공부라는 행동을 꾸준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넌 왜 의지가 약하니?"라고 묻는 대신, "이 아이가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은 어떤 모습일까?" 이 질문을 던져야 할 때입니다.  

 


 

5. 이번 방학, 공부만큼 중요한 두 가지

이번 뉴스레터에서 강조하고 싶은 건 '공부' 그 자체가 아닙니다. 아이가 매일 꾸준히 공부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휴대폰 사용 조절

많은 아이들이 공부보다 휴대폰을 더 쉽게 선택합니다.

이건 의지가 약해서가 아닙니다. 휴대폰이 즉각적인 보상을 주고, 뇌에 훨씬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이의 휴대폰 습관이 이미 망가져 있다면, 부모가 개입해야 합니다. , 그 방식이 중요합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 뉴스레터를 확인해 주세요.

👉 아이들이 스스로 휴대폰을 내려놓게 하려면?


2️⃣ 생활 리듬 형성

공부를 꾸준히 하려면 뇌가 안정된 리듬 안에 있어야 합니다.

- 잠자는 시간 - 일어나는 시간 - 식사 시간 - 운동하는 시간 - 노는 시간 - 휴대폰을 사용하는 시간과 반납하는 시간 - 공부를 시작하는 시간과 끝내는 시간

이 기본 리듬이 흔들리면 공부 습관도 자연스럽게 흐트러집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어떻게 해야 흔들리지 않는 루틴을 만들 수 있을까요?

관련 내용은 아래 뉴스레터를 확인해 주세요.

👉 아이의 집중력을 끌어내는 리듬을 만들고 싶다면?

 


 

6. 방학에 휴대폰을 자율적으로 사용하게 돕는 방법

휴대폰 사용은 대부분의 가정에서 갈등의 핵심입니다.

아이와 싸우기 싫어 완전히 맡겨두거나,
불안해서 억지로 빼앗기도 합니다.

하지만 두 가지 방식 모두 오래 가지 못합니다. 핵심은, 아이가 자발적으로 관리하되 부모가 분명한 경계를 잡아주는 것입니다. 

다음은 학습 코칭 현장에서 실제로 효과가 있었던 다섯 가지 전략입니다.

 

전략 1️⃣ : 아이의 억울함 이해하기

아이들이 공부 중에도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이유, 단순히 중독이라기엔 설명이 부족합니다. 많은 아이들은 마음속에 이런 억울함을 품고 있습니다.

"나는 하루 종일 공부만 하고 있어."

성적이 좋든 나쁘든, 실제 공부량과 상관없이, 대부분의 아이들은 '내 삶이 온통 공부로 채워져 있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부모가 휴대폰 반납을 요구하면, 아이 입장에서는 공부에 대한 반감만 커집니다.

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는 출발점은, 아이의 억울한 마음을 아이 입장에서 헤아려주는 것에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정해진 시간에 충분히 쉴 수 있다는 확신을 주셔야 합니다.

"저녁 먹기 전까지 공부하는 시간이야. 밥 먹고 나서는 네 마음대로 쉬어도 돼."
이처럼 공부보다 먼저 쉼을 보장해주면, 아이의 저항을 훨씬 낮출 수 있습니다.  

 

전략 2️⃣ : '부모 vs 아이'가 아닌, '규칙 vs 아이' 구도로 바꾸기

휴대폰 문제로 갈등이 반복되는 가정의 공통점은 대부분 '부모 대 아이'의 감정 싸움 구도입니다. 엄마가 잔소리하면 아이가 반발하고, 아빠가 개입하면 싸움으로 번지기 쉽지요.

하지만 더 효과적인 방식은 '규칙 대 아이' 구도로 바꾸는 것입니다. 즉, 부모는 감정적 대립자가 아니라, 아이와 휴대폰 사이에서 규칙을 조율하는 조정자가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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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한 거 기억나지?"
"지금은 휴식 시간이지?"
이렇게 규칙을 기준으로 이야기해 주세요. 감정을 앞세우지 않고 시스템 중심의 조율로 자연스럽게 흐름을 바꿀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엄마는 너랑 같은 팀이야"라는 메시지를 아이가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휴대폰 관리하는 거 정말 어렵지? 얼마나 힘든지 엄마도 알아. 그런데 네 힘으로는 조금 벅찰 수도 있어. 그래서 엄마가 도와줄게. 이건 혼내려고 하는 게 아니야. 네 건강을 지키고, 좋은 습관을 만들고, 멋진 어른으로 자라도록 엄마가 함께 해주는 거야."

이렇게 말해 주세요. 아이와 휴대폰이 한 팀이 되도록 두지 말고, 부모와 아이가 한 팀이 되도록 구조를 바꾸는 것. 그게 바로 갈등 없는 조율의 시작입니다.

 

전략 3️⃣ : 휴대폰 사용의 리듬 정하기

자율적으로 사용하게 하려면 경계가 분명해야 합니다.
"네가 알아서 해"보다, "9시까지는 공부하고, 그 이후엔 마음껏 쉬자"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공부와 휴식이 일정한 리듬으로 반복되면, 아이의 뇌도 자연스럽게 그 리듬을 기억합니다. 특히 중요한 건 시작 시점보다 반납 시점입니다.

<밤 11시 30분엔 휴대폰 반납하기>처럼 부모가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방식으로 행동하면, 아이도 그 기준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아이가 낮에 공부를 잘했다고 해서 반납 시간을 늦추거나, 공부를 부족하게 했다고 해서 반납을 일찍 하게 만들면 안 됩니다. 이러한 경험이 누적되면, 아이는 공부 그 자체에서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공부는 휴대폰을 쟁취하기 위한 수단이야'라고 왜곡하게 됩니다.
공부는 공부고, 휴대폰은 휴대폰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부모님이 일관되게 보여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학습코칭에서 학생과 대화를 나누며 하루의 리듬을 설계하는 과정입니다.
실제 학습코칭에서 학생과 대화를 나누며 하루의 리듬을 설계하는 과정입니다.

 

전략 4️⃣ :  반납 시간과 장소를 명시적으로 정하기

"휴대폰 조금만 더 하다가 반납할게."
"나중에 알아서 갖다 놓을게."
아이들이 하는 이런 약속은 거의 지켜지지 않습니다. 시간과 장소가 명확하지 않은 규칙은 규칙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밤 11시 30분에 식탁 위에 올려놓기'처럼,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를 정해 주세요. 이렇게 해야 아이의 뇌에 '이제 종료할 시간'이라는 신호가 들어갑니다. '알아서 하겠거니'라고 기대하다가는, 평생 알아서 하지 않는 아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자율성은 예측 가능한 종료 루틴 위에서 자랍니다.

 

전략 5️⃣ : 공기계와 패드까지 함께 반납하기

아이에게 휴대폰을 반납시켜도 안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에 있는 여분의 패드, 공기계가 있다면, 아이는 어떤 방식으로든 우회해서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유튜브, OTT, 메신저 등이 여러 기기에서 연동되기 때문에, 부모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우회 접속 방식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디지털 반납은 단순히 하나의 기기가 아니라, 접속 가능한 모든 기기를 포함해야 완성됩니다. 이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면, 부모와 아이 사이에는 끊임없는 진실 공방이 벌어지게 됩니다. 

 

전략 6️⃣ : 아이가 공부를 인질로 삼아도, 부모는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아이들은 종종 "휴대폰 안 주면 공부 안 해!"라고 말하며 부모를 흔듭니다. 이럴 때 부모님의 마음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진짜로 공부를 안 해버리면 어떡하지?'
'이러다 엇나가면 어쩌지?'
이런 두려움이 올라오니까요. 그 불안이 너무 크기 때문에, 휴대폰이라도 돌려주며 상황을 무마하려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건, 그렇게 협박하는 아이는 휴대폰을 돌려줘도 공부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부모는 공부도 잃고, 아이의 습관도 잃게 됩니다.

이럴 땐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휴대폰 반납만큼은 지켜야 아이의 생활 습관이 무너지지 않는다.'
아이의 공부를 강제로 시킬 순 없지만, 건강한 생활의 단단한 기반은 부모가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신기하게도, 부모가 단호한 태도를 취하면 아이는 휴대폰 없이 심심해져서 결국 무언가를 하게 됩니다. 책을 읽기도 하고, 멍하니 있기도 하고, 때로는 스스로 공부도 시작합니다. 공부가 자신에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아이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거든요. 이처럼 부모가 중심을 지키면, 아이도 스스로 중심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7. 부모의 태도가 아이의 방학을 결정합니다

방학만 되면 더 엉망이 되는 아이가 있고, 반대로 방학을 기점으로 눈에 띄게 성장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방학을 대하는 부모님의 기본 태도에 있습니다.
지금부터 소개할 세 가지 유형 중, 학부모님의 가정은 어디에 해당되나요?

 

1️⃣ 무방비형 : 믿는다는 이유로 무계획하게 두는 경우 

"방학인데 좀 쉬어야지, 알아서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아이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계획 없는 자유는, 습관이 약한 아이에겐 독이 됩니다. 아이 스스로도 불안을 느끼지만 뭘 해야 할지 몰라 휴대폰과 늦잠에 잠식됩니다.
이 시기에 형성된 불규칙한 루틴은 개학 후에도 그대로 남아, 공부하려 해도 도무지 마음처럼 되지 않는 무기력으로 이어집니다.

 

2️⃣ 강압형 : 완벽한 통제를 시도하는 경우 

"이번 방학은 엄마가 시간표 다 짤게. 휴대폰은 압수야!" 이런 방식은 당장은 효과가 있는 듯 보이지만, 아이에게는 '공부 = 스트레스'라는 감정이 무의식에 새겨집니다. 외부에서 짜준 루틴대로만 움직이다 보니 스스로 공부할 힘은 자라지 않습니다. 결국 학습량이 많아지고 공부 압박이 커질수록 지쳐갑니다.
고등학교 2학년 이후의 어려운 공부, 특히 수능 시험 준비처럼 장기간의 몰입이 필요한 순간에 더 이상 힘을 내지 못하고 무너지는 아이들이 바로 이 유형입니다.  

 

3️⃣ 자기설계형: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주는 경우

핵심은 계획을 대신 세워주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미리 방향을 제시해주고, 어떤 선택을 할지 아이에게 묻는 것입니다. 휴대폰 사용이나 생활 리듬의 기본 규칙을 부모가 명확히 제시하는 한편으로, 아이 스스로 루틴을 만들어갑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는 '방학에도 내가 내 삶을 설계하고 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공부도 관계도 망치지 않고, 아이의 자율성과 책임감이 자랍니다.

 

📌 위의 세 가지 중 어떤 방식을 택하느냐에 따라 방학의 질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특히 반복적인 루틴 실천의 경험이 없고 감정 조절이 어려운 아이일수록, 부모가 기준을 잡고 아이가 그 안에서 선택하게 하는 자기설계형 구조가 가장 건강하고 효과적인 방학을 만들어 줍니다.

이 방식은 단지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수단이 아닙니다. 자기 삶을 스스로 설계하는 법을 배우는 성장 훈련이자, 부모와 아이가 신뢰를 쌓아가는 좋은 기회입니다.

 


 

8. 이번 방학, 아이에게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세요

방학이 무너지는 이유는 아이의 의지가 약해서도, 부모의 애정이 부족해서도 아닙니다. 부모님이 아이를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아이의 반발에 밀려 휴대폰을 쥐여주고, 불안한 마음에 잔소리를 더하거나, 아예 포기해버리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말씀드린 전략처럼, 부모가 방향을 정하고, 아이가 그 안에서 선택하게 돕는 구조를 만들면 아이의 자율성과 부모의 권위가 함께 살아납니다. 그게 바로, 아이와 부모가 모두 지치지 않는 길입니다.

💡 이번 방학, 아이에게 자율성과 책임감을 함께 키워주고 싶으신가요? 지금 바로 1:1 학습코칭 상담을 신청해 주세요. 아이의 성향에 맞는 구체적인 전략을 설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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