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전하던 이야기, 이제 온라인 세미나로 나눕니다

1. 스레드와 뉴스레터로 마음을 나눈 9개월의 시간

9개월 전, 저는 아이 공부와 진로 문제로 막막해하는 부모님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교육 경력 13년의 1:1 학습코치입니다. 고등학교 담임 경력도 10년이에요.
아이들을 가까이에서 코칭하다보면, 저 스스로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시작하는구나.'
'이런 방식으로 훈련했더니, 아이가 더 이상 시험에서 실수하지 않는구나.'

사실 대부분의 원리는 교육학 책에 이미 소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원리를 실제 아이들에게 적용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아이가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는 학습코치로서, '실험하는 마음으로' 아이 한 명, 한 명에게 다양한 방법을 적용해 봤습니다. (저의 전공이 화학이거든요. 저는 이런 접근을 참 좋아해요.)

📌 그리고 그 과정에서 놀라운 변화를 수없이 많이 목격했습니다.

그 경험과 인사이트를, 저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더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많은 학부모님이 상담에서 이렇게 궁금해 하십니다.

🙎 우리 아이의 공부 습관이 정말로 바뀔 수 있을까요?
🙎 아이의 성적이 정말로 오를 수 있을까요?
🙎 아이와 관계가 너무 안 좋은데, 다시 좋아질 수 있을까요?

네,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많은 학부모님께서, 제가 상담에서 알려드린 방법을 그대로 실천하신 후에 '우리 아이가 이렇게 빨리 변하다니 정말 믿기지 않아요.'라며 놀라워 하십니다.

방법이 아니라 관계가 문제였습니다. 책상에 앉아도 공부하지 못하는 이유는 정서 때문이었습니다. 휴대폰 의존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였습니다. 코치와 학부모님이 힘을 합쳐서 변화를 시도했더니, 몇 년 동안 해결되지 않던 아이의 공부 문제가 단기간에 변화 양상으로 돌입했습니다.

이처럼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각자의 아이에게 맞는 단계와 순서를 차례로 밟아가야 합니다.

먼저 아이를 제대로 파악해야 하고, 그 아이에게 딱 맞는 전략을 수립해야 하지요.
남들에게 좋다는 방법은, 말 그대로 남에게만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 이런 마음을 담아, 저는 스레드와 뉴스레터를 시작했습니다. 하루하루 글을 쌓다 보니 스레드는 어느덧 5,700명이 넘는 분들이 팔로우해 주셨어요. 뉴스레터는 18편의 글을 발행하는 동안 210명의 독자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그 관심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이 글쓰기는 저에게도 큰 선물이었습니다.

글을 쓰기 위해 제가 만났던 아이들을 떠올리고, 어떤 말이 그 아이의 마음을 움직였는지 되짚다 보면 제가 하는 일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어요.

'스레드와 뉴스레터를 하다 보니, 내가 조금씩 더 나은 코치가 되어가고 있구나.'
그 만족감 덕분에, 참으로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2. 글로 전하던 이야기, 이제는 얼굴을 맞대고 나누고 싶습니다

뉴스레터를 쓰다 보면, 종종 이런 메시지를 받습니다.

🙎 "저희 집을 관찰하신 줄 알았어요."
🙎 "읽으면서 공감 많이 했어요. 제가 그동안 얼마나 불안했는지 알겠더라고요."
🙎 "아이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게 된 계기였어요."

그럴 때마다 저는 코치로서 깊이 공감합니다. 실제로 많은 부모님들이 비슷한 고민을 겪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공부는 한다는데 성적이 안 나와요.' 
'계획은 세우는데 지키질 않아요.' 
'스스로 하겠다는 말,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요?' 
'학원도 많고 숙제도 많은데, 왜 불안한 걸까요?'

📌 상담에서 마주하는 고민들도 대부분 몇 가지 유형 안에서 반복됩니다. 아이마다 성격도 다르고 상황은 다르지만, 문제의 뿌리는 의외로 비슷한 지점에서 시작되곤 합니다.

그래서 저는 늘 생각합니다.
'이걸 더 깊이, 더 구체적으로, 더 생생하게 설명해 드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글을 쓰다 보니 알았습니다. 글로 전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말로 풀어야만 맥락이 전달되는 것들, 몸짓과 표정과 억양으로 다가가야 진짜로 와 닿는 이야기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 그래서 이번엔 온라인 상에서 만나 얼굴을 맞대고, 눈앞에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준비했습니다.
스레드와 뉴스레터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가, 더 많은 부모님께 닿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3. 이런 이야기를 나누려 해요 : 아이의 공부 습관 만들기

저는 그동안 수많은 아이들을 코칭하며, 공부 태도와 성적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인 세 가지 조건을 발견했습니다.

1️⃣ 선택권
2️⃣ 성취감
3️⃣ 심리적 안전감

이 세 가지가 갖춰지면, 아이들은 더 이상 억지로 공부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 점검하며, 단기간에도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 하지만 이 이야기를 글로만 전하려니 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왜 아이가 공부를 싫어하게 되었는지, 왜 계획을 세웠는데 지켜지지 않는지, 왜 노력에 비해 성적이 나오지 않는지를 설명하려면 맥락을 함께 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제가 직접 관찰한 변화의 장면들을 중심으로, 학부모님이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드릴 예정입니다.

아이를 바꾸려 하기 이전에, 아이에게 맞는 조건을 마련해 주는 것.
그것이 제가 학습코칭에서 찾은 변화의 시작이었습니다.

4. 이런 이야기도 나누려 해요 : 고등학교에 가서 잘하는 아이가 되려면?

많은 부모님들이 현실적으로 바라는 것은 결국, 자녀가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성공적으로 10대를 마무리하는 것일 겁니다. 그래서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에 공부를 잘하는 것을 바라고 계실 거예요. 입시, 성적, 진로… 어떤 고민이든, 마지막은 늘 같은 질문으로 귀결됩니다.

"우리 아이가 어떻게 해야 고등학교에 가서도 잘할 수 있을까요?"

저는 고등학교에서 10년간 담임을 하며 수백 명의 아이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봤습니다. 그 과정에서,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무너지는 아이들에게는 두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유형 1️⃣ : 어릴 때부터 부모가 정해준 빡빡한 스케줄을 군말 없이 따라오던 아이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착하고 성실해 보이고, 중학교 때까지는 부모님의 기대에도 부응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올라와 학습 강도가 높아지고 선택의 여지가 많아지면, 갑자기 공부를 외면하거나 무기력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아이들의 공통점은, 공부를 스스로 선택하거나 조절해본 경험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겉으로는 학습 습관이 형성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닙니다. 습관을 형성했다기보다, 부모가 대신 계획하고 이끌어주는 공부에 익숙해진 상태였던 것이죠.

유형 2️⃣ : '알아서 잘 하겠지' 하는 믿음 아래, 거의 방임에 가까운 환경에서 자란 아이입니다. 중학교 때까지는 공부를 안 해도 큰 문제 없이 버텼지만, 고등학교에 들어와선 좌절이 누적되며 빠르게 무너지는 경우입니다. 이 아이들은 공부 습관을 연습할 기회를 제대로 갖지 못한 경우였습니다.

📌 두 경우 모두, 핵심 원인은 같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제때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공부 습관 형성의 3가지 원리를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