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답답할까,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을까?

성격을 이해하면 공부 방향이 보입니다.

2025.04.10 | 조회 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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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운 공부 연구소

서울대 출신 학습코치의 13년 노하우와 생생한 코칭 사례! 자녀 성적을 바꿀 최고의 코치는 바로 부모님입니다.

1. '도대체 우리 아이는 왜 그럴까?' 한 번이라도 생각해 봤다면

학부모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 고민을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부모가 무슨 말을 해도, 결국엔 자기 방식대로 해요." "공부하겠다고는 하는데, 뭐 하나 제대로 끝낸 적이 없어요." "이번에는 실수하지 말자고 부탁까지 했는데, 또 무턱대고 덤벼요."

그리고 종종 이런 말로 끝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생님, 말도 마세요. 누가 알까 봐 창피할 정도예요."

아이를 바라보는 학부모님의 눈에 걱정과 답답함이 가득하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는 '우리 아이만 이런 건 아닐까?' 하는 외로움과 불안도 숨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갈수록 말을 듣지 않는 자녀의 모습에 속이 상하고 걱정이 되시나요?
갈수록 말을 듣지 않는 자녀의 모습에 속이 상하고 걱정이 되시나요?

💡 그러나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를 놓고 끊임없이 문제삼고 훈육하다 보면 마음처럼 되지 않는 때가 많습니다. 특히 아이의 성격을 지적하면서 성격을 바꿔 놓으려 하면 문제가 커집니다. 관계만 엇갈리고, 정작 중요한 본질은 놓치게 되지요.

 


 

2. 아이의 성격을 바꾸려 하지 마세요. 필요한 건 '성격에 맞는 전략'입니다

조금 불편한 말씀을 먼저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람의 성격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아동기의 기질은 시간이 지나도 거의 그대로 유지됩니다.

그러니 "성격부터 고쳐야겠다"는 접근은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너무 힘든 싸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다르게 접근해볼 수 있습니다. 아이의 성격을 정확히 이해한 뒤, 아이가 가장 자연스럽게 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공부 방식일상의 구조를 새롭게 맞춰주는 일입니다.

부모가 아이를 바꾸려고 하기보다, 아이를 읽어내고 설계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지금보다 훨씬 수월하게, 그리고 깊이 있게 아이와 함께할 수 있습니다.

 


 

3. 성격에 맞는 학습 전략이 궁금하다면, 이 세 가지만 살펴보세요

아이의 성적 향상을 원한다면, '공부를 어떻게 하느냐'보다 먼저 '어떤 성향을 가진 아이냐'를 아는 것이 먼저입니다. 아이의 성격은 일상 속에서도, 공부 할 때도 계속해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실제 학습 코칭에서 사용하는 성격 유형 검사 결과입니다. 자녀의 성격에 대한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 체계적인 전략 수립이 가능해집니다.
실제 학습 코칭에서 사용하는 성격 유형 검사 결과입니다. 자녀의 성격에 대한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 체계적인 전략 수립이 가능해집니다.

 

1️⃣ 순응형 vs 지배형. 상황을 따라가는가, 주도권을 쥐려 하는가?

순응형 아이

<일상에서> - 친구나 가족이 제안한 일정이나 활동에 큰 저항 없이 따라갑니다. - 예: 놀이공원에 가면 다수의 선택에 조용히 따라가는 편이에요. <공부할 때> -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제시한 계획이나 방식대로 비교적 잘 따라갑니다. - 예: "학원 숙제 먼저 해"라고 하면 별말 없이 앉아서 시작합니다.

지배형 아이

<일상에서> - 상황을 자신이 주도하려 하고, 납득하지 않으면 쉽게 따르지 않아요. - 예: 가족 외식 장소도 꼭 본인이 정하려 하거나, 의견을 내야 속이 시원해요. <공부할 때> - 공부 방식이나 과목 순서를 스스로 정해야 집중이 됩니다. - 예: 부모가 시키면 안 하다가, 자율권이 생겼다고 느낄 때 몰입합니다.

 

2️⃣ 체계형 vs 비체계형. 정해진 틀이나 질서가 있는가?

체계형 아이

<일상에서> - 물건을 제자리에 두고, 일정한 루틴을 스스로 유지하려 합니다. - 예: 아침에 일어나면 침대 정리를 하고, 필통은 항상 같은 자리에 둡니다. <공부할 때> - 플래너를 쓰고, 공부 순서를 미리 정리해두는 걸 선호합니다. - 예: '오늘 공부는 수학 → 영어 → 과학' 처럼 순서를 정해놓고 차근차근 해요. 미리 정한 순서가 웬만해서는 바뀌지 않습니다.

비체계형 아이

<일상에서> - 일정한 루틴보다는 즉흥적인 선택과 감각에 따라 움직이는 편입니다. - 예: 외출을 준비하는 루틴이 매번 달라요. 가방 안이 정리돼 있지는 않지만, 본인은 어디에 뭐가 있는지 잘 알고 있어요. <공부할 때> - 계획을 세우지 않는 편이고, 공부 순서도 기분에 따라 즉흥적으로 움직입니다. - 예: 오늘 과학을 하기로 정했는데, 수학 먼저 공부하다 영어책을 꺼내요. "너 내일 공부 뭐 할거야?"라고 물어보면, "그건 내일 가 봐야 알아."라고 말해요.

 

3️⃣ 신중형 vs 모험형. 실수 앞에서 움츠러드는가, 시도부터 하는가?

신중형

<일상에서> - 낯선 사람이나 새로운 상황에서는 먼저 살피고 신중히 반응합니다. - 예: 처음 가는 장소에서는 분위기를 익힐 때까지 말을 잘 안 해요. <공부할 때> - 완벽히 이해하지 않으면 시작하지 않거나, 틀릴까봐 손을 못 대요. - 예: "이건 좀 더 보고 풀래요"라고 하며, 확신이 들기 전까지 손을 대지 않으려 합니다.

모험형

<일상에서> - 새로운 놀이나 활동에 적극적으로 먼저 뛰어드는 편입니다. - 예: 여행 가면 먼저 뛰어나가 사진도 찍고, 처음 가보는 식당에서 메뉴도 먼저 고릅니다. <공부할 때> - 정확히 모르더라도 일단 풀고 보며, 실수에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 예: "맞든 틀리든 해보지 뭐" 하고 문제를 빠르게 풀어요.

 

📌 간단한 자가진단으로 아이의 성격을 파악해 보세요

아이의 일상적인 반응을 떠올리며 아래 질문에 대답해 보세요. 우리 아이가 어떤 조합인지, 대략적인 윤곽이 보일 거예요.

1. 누군가 뭘 하자고 제안할 때, 아이의 반응은? A. 일단 따라가는 편이에요 → 순응형 B. 내가 납득하지 않으면 잘 안 움직여요 → 지배형 2. 일상 속의 질서가 어떤가요? A. 약속, 물건, 시간 정리에 순서가 있어요 → 체계형 B. 그날그날 다르고, 뒤죽박죽일 때가 많아요 → 비체계형 3. 낯선 경험을 앞두고 아이는 어떤가요? A. 신중하게 관찰하고 한참 후에 참여해요 → 신중형 B. 일단 해본 뒤에 고쳐요 → 모험형

지금부터 소개할 실제 코칭 사례를 더 깊이 이해하려면, 우리 아이의 성향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 간단한 자가진단만으로도 어느 정도 윤곽은 잡히지만, 아이의 성격을 더 정확히 알고 싶다면 정식 성격 검사를 받아 보세요. 검사 안내는 뉴스레터 마지막 부분에 소개해 두었으니 참고해 주세요.

 


 

4. 공부 잘하는 성격이 따로 있을까요?

"이런 성격이면 공부를 잘할까요?" 성격 유형을 설명할 때 부모님들이 가장 자주 묻는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공부를 잘하는 성격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든 성격에는 강점이 있고, 약점이 있으며, 학습은 그 성향에 맞는 전략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선생님의 말을 잘 따르고, 성실하고, 차근차근 공부하는 아이'가 모범생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아이들이 가진 성격 유형은 대체로 다음과 비슷합니다.

🟨 순응 + 체계 + 신중 - 말 잘 듣고, 계획을 잘 지키는 아이 - 실수가 적어서 성적이 안정적임 - 학교와 학원 수업을 완벽히 따라가고 과제를 늘 완수함 → 교사, 부모 모두 좋아함 → 단점은 창의성, 유연성이 부족할 수 있음 🟨 지배 + 체계 + 신중 - 스스로 기준을 만들고, 계획도 잘 세우고, 자기 방식으로 철저히 해내는 아이 - '내가 납득해야 움직인다'는 타입이지만 일단 움직이면 아주 잘함 - 목표 설정 능력, 관리 능력까지 뛰어남 → 자기주도형 모범생 → 단점 : 타인과 협업은 약간 힘들 수 있음

사실 이 글을 읽고 계신 학부모님 중에 자녀가 이 성격 조합인 경우는 거의 없으실 겁니다. 왜냐하면, 이런 아이들은 이미 '스스로 척척' 알아서 잘 하고 있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제가 코칭이나 컨설팅으로 만난 학생들 중에는 이런 성격을 가진 학생은 거의 없었습니다. 오직 교사 시절에 '한 반에 한 명 있을까 말까 한' 유니콘같은 제자로 만나봤을 뿐입니다. (참고로 제 성격도 순응, 체계, 신중 조합이에요.)

📌 이 아이들은 학습 환경에 잘 적응하고, 과제나 시험에서도 안정된 성과를 내기 쉽습니다. 그래서 많은 부모님들이 '우리 아이도 저런 성격이었으면…' 하고 바람을 품게 됩니다.

💡 그런데,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모범생 성격'이 아니라는 이유로

  • 답답해하고,
  • 실망하고,
  • 억지로 바꾸려 하다가 오히려 관계만 망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는 점입니다.

이제부터는 '모범생은 아니지만,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나눠보려 합니다. 아마 어떤 장면에서는,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학부모님의 자녀가 겹쳐 보일지도 모릅니다.

 


 

5. 코칭 사례 1. 착하긴 한데, 너무 답답해요

🟩 학부모님의 하소연

"우리 아이는 진짜 착해요. 반항 한 번 안 하고요. 근데 너무 느려요. 시작도 안 하고, 뭐 하나 하려면 끝이 없어요."

상담 시작과 함께 학부모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도무지 자기 공부에 관심이 없어요. 남들처럼 야무지게 자기 것도 챙기고, 알아서 했으면 좋겠네요. 지금부터라도 독하게 키우면 아이가 변할까요?

 

🟩 계획만 고치다 시작도 못해보는 공부

아이는 계획을 세우는 걸 싫어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무언가를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막상 책상에 앉으면 "이거 맞아?"라며 다시 계획을 세우려 했습니다. 부모님께는 "이렇게 해도 돼요?" 같은 질문이 반복됐습니다.

조용하고 예의 바르지만, 스스로 판단하거나 결정을 내리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였습니다. 문제를 풀기 전에도 한참 고민하거나, 잘 모르겠으면 아예 손을 대지 않았죠.

 

🟩 착한데,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아이의 성향은 명확했습니다.

- 신중형 : 실수에 대한 불안이 크고, - 비체계형 : 계획은 있지만 실행이 어렵고, - 순응형 : 남이 시키는 대로 해야 마음이 편한 아이였죠.

즉, '해야 한다'는 말은 잘 받아들이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면 움직이지 못하는 성격이었던 겁니다. 결국 매일 책상 앞에 앉기는 하지만 진도는 느리고, 성과는 거의 없었습니다.

 

🟩 아이에게 필요했던 건 '의지'가 아니라 '구체적인 지침'

이 아이에게는 "왜 못 하니?"라는 부모님의 말이나, "이번에는 잘 해봐야지" 처럼 학생 스스로 의지를 불태우는 말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럴 땐 이렇게 하자'라는 구체적인 지침의 설계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1. 매일 반복되는 작고 안정적인 루틴을 만들어주기 - "공부는 독서실에서만 하는 거야." - "저녁 먹으면 양치부터 하고 바로 독서실 가는 거야." - "50분 공부하면 10분 꼭 쉬는 거야." 2. 공부할 때의 구체적인 행동 지침 만들어주기 - "15분 내에 안 풀리는 문제는 별표 치고 다음날 다시 푸는 거야." - "스탑워치 버튼 누르면 집중 시작이라는 뜻이야."

이런 사소한 지침들이 누적되면서 아이는 조금씩 공부를 편안하게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정도 코칭이 누적되자 스스로 문제를 풀고, 혼자 계획을 세워보려는 시도를 시작했습니다.

 

🟩 이 아이는 성실하지 않은 게 아닙니다

어머님은 아이가 게으르다고 생각하셨지만, 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 아이는 착하고 예의 바른 아이였고, 시키는 것들도 성실히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방향을 잡고 결정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성향이었습니다.

- 순응형이라 자율보다 지시가 더 편했고, - 신중형이라 실수 없이 시작하길 원했으며, - 비체계형이라 매번 방향을 잃기 쉬웠습니다.

이 세 가지 성향이 동시에 작동하면, 결국 '착하지만 진도가 안 나가는 아이'가 됩니다. 겉으로 보기엔 멍하니 앉아 있는 것처럼 보여도, 내면에서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북이처럼 느려 보이는 아이. 사실은 실수하기 싫어서 천천히 가는 아이에요. 한 걸음씩 나아가도록 길을 깔아 주세요. 그렇게 기다려주면 가장 멀리 갈 아이입니다.
거북이처럼 느려 보이는 아이. 사실은 실수하기 싫어서 천천히 가는 아이에요. 한 걸음씩 나아가도록 길을 깔아 주세요. 그렇게 기다려주면 가장 멀리 갈 아이입니다.

 

💡 코치의 결론

코칭 초반에 학부모님은 '아이를 독하게 키우면 성격이 변하지 않겠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하지만 코칭을 진행하며 다음과 같은 점이 분명해졌습니다.

- 이 아이는 바뀌어야 할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 아이에게 필요했던 건, 자신의 성향에 맞는 구체적인 지침이었습니다. -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기준이 생긴 덕분에 아이는 마음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고, 그 심리적 안정감이 동기 부여가 되었습니다.

📌 한편, 많은 순응형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착하고 말을 잘 들어서 '키우기 쉬운 아이'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공부도 알아서 잘 하겠지'라고 기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가고 과제가 복잡해질수록,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점점 드러납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이제 네가 좀 알아서 해"라는 말보다,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를 함께 고민해주는 대화가 필요합니다.

💡 성격은 고칠 대상이 아닙니다. 그 성격에 맞게 움직일 수 있도록 길을 설계해주는 것, 그게 진짜 학습 코칭의 시작입니다.

 


 

6. 코칭 사례 2. 자기 고집대로 하겠다는 아이, 이대로 놔둬도 괜찮을까요?

🟩 학부모님의 하소연

"얘는 늘 제 멋대로예요. 계획도 없고, 순서도 없고, 자기가 말한 것도 안 지켜요."

"부모가 권하는 건 사사건건 아니라고 말해요. 하고 싶은 건 자기가 정해서 막 하긴 하는데, 금방 질려 해요."

"어떨 땐 진짜 똑똑한 것 같긴 해요. 근데 좀 튀는 데가 있어서,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종종 혼나요."

상담실을 찾은 학부모님은 자녀와의 관계에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했습니다. 

제가 아이한테 안 좋은 걸 권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이정도로 부모 마음을 모를 수 있죠? 솔직히 이제 더 이야기할 힘도 없어요. 어떻게 해야 아이가 바뀔까요?


🟩 통제가 되지 않는 아이? 그 이면에 자리한 자기 주도성

이 학생은 명확한 자기 취향과 주관이 있었습니다. 공부도, 생활도 '스스로 납득이 안 되면 안 한다'는 기준이 뚜렷했습니다. 반면에 누가 시켜서 하는 일엔 집중도나 지속력이 전혀 없었습니다.

계획을 세워도 감정 흐름에 따라 실행이 왔다 갔다 했습니다. 시작은 빠르지만 마무리는 짓지 못했고, 결국 시도만 가득한 상태에서 성과가 남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에 몰입하면 날카로운 관찰력, 풍부한 아이디어, 끝없는 추진력이 드러났습니다. 문제는 그 몰입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 쉽게 다루기 어려운 것이 맞습니다

이 아이의 성향은 명확했습니다.

- 지배형: 자기 납득이 먼저. 논리가 안 서면 아무리 좋은 말도 듣지 않음 - 비체계형: 구조나 계획보다, 그 순간에 꽂히는 에너지 흐름에 따라 움직임 - 모험형: 틀릴까봐 겁내지 않음. 일단 해보는 시도력이 뛰어남

이 조합은 창의성, 추진력, 주도성이 탑재된 엄청난 잠재력의 조합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기존 학교 시스템에선 부적응의 딱지가 붙기 쉬운 조합이기도 합니다.

 

🟩 "어머님, 제가 장담할 게요. 이런 아이는 크게 됩니다. 다만, 섬세하게 다루지 않으면 무너집니다."

이 성격 조합은 한 번만 제대로 방향을 잡아주면, 기존의 질서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하지만 섬세하게 조율하지 못하면,

  • 학교에서는 '산만하다', '충동적이다', '지적을 들어도 바뀌지 않는다'는 부정적 피드백을 자주 받게 됩니다.
  • 집에서는 '말을 안 듣는다', '자기중심적이다', '왜 저렇게 고집이 셀까'라는 불만만 남습니다.

결국 아이는 어느 순간 스스로를 문제아라고 낙인 찍습니다. 실패를 반복하면서 자기의 성격과 자신의 방식마저 의심하게 되는 악순환에 빠집니다.

 

🟩 해결책 : 틀 안의 자유

이 아이와의 코칭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계했습니다.

1. 아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범위 확보하기 - '오늘은 수학할래, 과학할래?'처럼, 무조건 시키는 게 아니라 통제 가능한 선택지 제시 - '이번 주에는 과목별로 목표가 뭐야?'라고 물어서 큰 방향만 함께 정하기. 매일 어떤 공부를 할지는 스스로 선택하게 자율권 보장 2. 시간 중심의 공부가 아니라, '몰입 중심의 공부' 계획하기 - '정해진 시간에 맞춰 꾸역꾸역 공부하라고' 시키지 않기 - 그날 어떤 공부가 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먼저 묻고 시작하도록 안내함 - 몰입이 생기는 환경을 탐색하고, 생활 속에 설계하기 - 음악, 도구, 공간, 시간대 등 아이에게 딱 맞는 몰입 조건 파악. (예: 조용한 공간보다, 오히려 약간의 소음이 있을 때 몰입이 잘 되는 패턴 발견)

이런 전략 속에서, 아이는 처음으로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면서도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경험을 했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주도권을 가진 상태에서 이루어낸 성취의 경험은, 아이의 공부 동기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고집이 강한 아이. 사실은 자기 방식이 있어야 비로소 움직이는 아이에요. 큰 틀 안에서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방향만 잡아주세요. 자기 길만 찾으면 날아갈 아이입니다.
고집이 강한 아이. 사실은 자기 방식이 있어야 비로소 움직이는 아이에요. 큰 틀 안에서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방향만 잡아주세요. 자기 길만 찾으면 날아갈 아이입니다.

 

💡 코치의 결론

많은 부모님들이 이런 아이를 보면 "도대체 왜 이렇게 말이 안 통할까?" 라며 지쳐갑니다. 공부도 문제지만, 아이와 소통 자체가 안 된다는 느낌에 더 큰 무력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코칭을 하며 저는 이렇게 확신했습니다. 이 학생은 '공부를 안 하는 아이'가 아니라, '공부를 자기 방식으로 설계해본 적이 없는 아이'였습니다.

지배 + 비체계 + 모험형. 이 조합은 여러 성격 조합 중에, 학교 시스템에 적응하기 가장 어려운 성격입니다.

- 통제에 반응하지 않고, - 규칙보다는 흥미에 따라 움직이며, -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시작하지만 마무리가 약합니다.

그래서 이 아이들은 칭찬보다 지적을 더 많이 받고, 결국 '나는 못하는 애'라는 오해 속에 자존감까지 잃어갑니다.

 

📌 이 유형의 아이들은 부모와의 충돌이 많은 편입니다. 특히 부모님 역시 지배적이고 모험적인 성향이라면 갈등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왜 말을 안 듣냐", "엄마가 이해 안 된다"는 말이 오가고, 관계는 점점 단절로 향합니다.

이때 부모님께서 '아이의 성격을 고쳐놓겠다'고 접근하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오히려 더 심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다시 강조드립니다. 아이의 성격은 바꿀 수 없습니다. 할 수 있는 건 단 하나. 그 성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한 뒤, 그에 맞는 전략을 설계해주는 것뿐입니다.

 

💡 이 유형은 제대로 방향만 잡으면 폭발적으로 몰입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아이들입니다. 말 그대로, "진짜 크게 될 수 있는 아이들입니다."

아이의 성격이 세상의 질서와 충돌하지 않고, 자기만의 질서를 만들 수 있게 도와 주세요. 그게 진짜 학습 코칭의 역할입니다.

 


 

7. 뉴스레터를 읽으며 자녀분의 모습이 떠오르셨다면, 학업 컨설팅을 받아 보세요

그동안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던 아이의 행동들, 공부는 안 하면서 자기주장은 강한 모습들, 계획은 많은데 실행은 어려워하는 태도 등.

어쩌면 그 모든 어려움은 아이의 의지 부족 때문이 아니라, 자녀 스스로도 자신의 성격을 이해하지 못한 채 공부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공부가 안 되는 이유는 대부분 아이의 성격과 현재 환경이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혼을 내고, 습관을 고쳐보려 해도 결국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일이 반복됩니다.

📌 <나다운 공부 연구소>의 '성격 유형 기반 학업 컨설팅'은 자녀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한 뒤, 그에 맞는 학습 전략, 부모님의 피드백 방식, 학습 환경을 설계해드립니다.

뉴스레터의 사례 속 아이들처럼 우리 아이에게도 '딱 맞는 설계'가 필요하다면, 지금 바로 상담을 신청해 주세요. 학부모님의 오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강력한 단서들을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8. 나답게, 자신감 있게, 오래 가는 공부를 하고 싶다면

나다운 공부 연구소는 아이의 성격과 본질을 존중하는 학습 설계를 추구합니다.

지금의 모습 그대로 공부해도 괜찮습니다.
지금의 성향 그대로 성장해도 괜찮습니다.

우리 아이가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공부 앞에서 '나답게' 설 수 있도록 이제는 방향을 바꿔야 할 때입니다.

💡 나다운 공부 연구소와 함께한 많은 학부모님이 "이제 한 시름 놓았네요."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글을 읽는 학부모님이 하시는 그 고민도, 해결 방안이 분명히 있습니다. 지금 바로 자녀의 성격에 기반한 학습 설계를 시작해보세요.

 

👉 [우리 아이에게 맞는 학습 컨설팅, 지금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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