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짱

전통을 지킨다는 것

오래되고 낡은 것으로만 치부하던 전통의 틀을 깨고 세상을 미(美)치게 만든 사람! 이희문"을 소개한다.

2025.02.27 | 조회 157 |
0
|
NCHART의 프로필 이미지

NCHART

특별한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N CH_ART와 함께하는 분들에게 나누고 싶은 여러 이야기를 콘텐츠로 제작합니다.

출처: npr tint desk KOREA
출처: npr tint desk KOREA

전통은 오래되고 구닥다리처럼 느껴져, 나와는 관계가 없고 거리가 먼 것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오래되고 낡은 것으로만 치부하던 전통의 틀을 깨고 세상을 미(美)치게 만든 사람! 이희문"을 소개한다.

국악은 종종 따분하고 어려운 가사와 끝날 것 같으면서 끝나지 않는 긴 곡으로 다가오기 쉬워 많은 이들이 쉽게 다가가기에 부담스러워 한다.

하지만 K-POP을 비롯해 드라마와 영화 등이 세계를 강타하면서 대한민국은 문화 콘텐츠로 강국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보다 해외 팬이 더 많은 이희문은 국악으로 한국을 알리 중심 인물로, 국악의 매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

 

조선팝이라는 영역을 구축하고 현대적 해석으로 국악을 노래하는 서도밴드와 범 내려온다라는 곡으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이날치(with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두 그룹은 익히 잘 알고 있었지만 이희문을 알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유튜브를 통해 처음 접한 이희문 오방과 영상은 충격 그 자체였다. 서도밴드의 음악은 편안하게 감상하게 된다면 이날치의 국악은 오묘했고 특히 앤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함께 협업을 한 작품들은 눈이 바쁘게 움직이면서 보는 맛이 있었다. 이희문은 새로움보단, 뭐지? 옷은 왜 저렇고, 여자인가? 남자인가? 헷갈리는 복장과 진한 화장으로 신박함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소리를 한다.

 

출처: tiny desk KOREA
출처: tiny desk KOREA

 

명창 어머니 밑에서 어머니의 소리를 듣고 스승 또한 여자라서 여성스러운 소리꾼이 되었던 이희문은 차라리 여자가 되어 소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하이힐을 신고 몸이 꽉 끼는 타이트한 옷과 화려한 분장, 각양각색의 소품과 헤어 스타일까지 여성을 상징하는 무대의상을 장착한다.

이희문의 공연은 정말로 새롭고 어디에서 보지 못한 신선함이 그래도 녹아 있다. 무대연출도 그가 직접하고 의상이며 헤어, 메이크업까지 모두 이희문의 손을 거치지 않는 것이 없다. 공연에서 가장 중요한 건 관객과의 소통이고 호흡이라고 말하며 제작비에 엄청난 투자를 한다.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사람들과 나눔에 목적이 있어 제작비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보는 이는 즐겁지만 뒤에서 묵묵히 응원하는 어머니는 한숨을 쉴 수밖에 없다. 공연에 투자되는 비용이 어머니에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투자자의 몫은 관객의 즐거움으로 대신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에서 이희문은 즐겁고 어머니는 안쓰럽다.

전통 국악을 할 때는 한복을 입고 멋들어지게 소리를 하지만 이희문의 이름으로 만드는 음악과 공연은 새로운 스타일로 사람들과 만나고 있다. 다양한 얼굴로 사람들과 마주하며 웃고 떠들고 가슴안에 있는 새로운 자아가 그대로 공연에 나타난다.

 

출처: 이희문 인스타그램
출처: 이희문 인스타그램

 

이희문이 말하는 국악은 잡스러움에서 나온다고 한다.

雜(잡)스러움으로 무엇과 어울려도 자연스럽게 물들 수 있다는 것! 그게 우리의 국악이라고 한다.

재즈와 크로스오버를 하고 루스, 등 다양한 음악의 고유성을 살리면서 우리나라 민요를 바탕에 두는 실험적이면서도 세련된 음악을 만들어 내는 이희문의 음악에는 진짜 ()’이 있다.

 

세상 어디에도 없지만 이희문에게 있는 음악

 

사람들이 따라 부르고 즐길 수 있는 국악이 전통을 이어가는 그만의 방식이다.

전통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그것을 향유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함께하지 못하는 전통은 사라지고 없어지고 잊힌다.

새로운 방식으로 전통을 이어가는 이희문이 궁금하다면 꼭 한번 만나보길 바란다.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NCHART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 2025 NCHART

특별한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N CH_ART와 함께하는 분들에게 나누고 싶은 여러 이야기를 콘텐츠로 제작합니다.

메일리 로고

도움말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10길 6, 11층 1109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