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 시간이 흘러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잘 지내셨나요?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반팔 입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들고 다녔던 것 같은데, 벌써 밤바람에 긴팔 셔츠를 꺼낼까 말까 고민하게 되는 계절이 됐더라고요. 계절도, 몸무게도, 마음도 한껏 무르익는 가을. 😢 시간 참 빠른 것 같아요!

가을 하면 어떤 장면이 먼저 떠오르세요? 독서? 여행? 아니면 패션?! 책 넘기는 소리도 좋고, 단풍 든 길을 걷는 여행도 좋고, 촉감 좋은 긴 팔 옷을 꺼내 입는 기분도 좋죠. 사람마다 떠올리는 가을의 얼굴이 다르지만, 조금은 느긋하고 풍성한 계절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요. 구독자님에게 가을은 어떤 이미지인가요?

가을은 그래서 ‘잠시 멈춤’의 계절 같아요. 바쁘게 달려오던 걸음도 잠시 속도를 늦추고, 내 주변의 소리와 색을 더 또렷하게 바라보게 만드는 계절이죠. 그래서인지 가을에는 괜히 기록을 남기고 싶고, 평소보다 조금 더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여름까지는 정신없이 달렸으니, 올 가을은 짧게 여행도 가고, 친구들과 소중한 시간도 나누고 싶어요.

가을에 문턱에서 닌사이터와 함께해주신 구독자 님께 감사 인사를 전해요. 이 작은 편지가 구독자 님의 8월을 마무리하는 데 작은 기쁨이 되기를 바라며, 8월의 닌사이터 시작할게요! 반짝💡

1. NINI PICK, 이번주 눈에 쏙 들어온 책

2. 이번 주, 눈을 사로잡은 아티클 👀

3. 이번 주, 마케터의 눈 👀

4. 마케터라면? 읽어보면 좋을 콘텐츠

5. 주목😎 최근 눈에 띈 브랜드의 콘텐츠들

6. 한 달 전에 먹었던 약, 이름이 뭐였지?💊

✅ 김초엽 - 양면의 조개껍데기

✅ 이마무라 마사히로 - 디스펠

✅ 테오 잉글리스 - 디자인 컨셉 사전

✅ 캐럴린 콜린스 피터슨 - 드디어 만나는 천문학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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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가본 성수동… 이제 ‘뷰티 플래그십 스토어’ 성지로 불러야 (이민호 님)

- 광고 시장 “AI 없이 성장 없다”…자동화 전략은 ‘생존 필수 조건’ (최영호 님)

- 영화 스크린 광고 보면서 특가로 쇼핑한다… CGV, '팝딜타임' 선봬 (김보라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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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아용품 샀더니 '생명을 지키는 영수증'이… 의료 사각지대 속 이주 배경 아동을 지키는 방법 (김수경 님)

✔️ 유저가 늙고 있다; 연령 타기팅의 변화 - 모비인사이드/버즈빌

✔️ 광고 시장에서 멀티 KPI 열풍이 시작된 이유 - 모비인사이드/버즈빌

✔️ ‘선택하는 콘텐츠’의 시대, 인터랙티브 콘텐츠 총정리 - 이루다마케팅

✔️ AI 에이전트로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콘텐츠 제작 ②가짜 옥외 광고(FOOH) - 캐럿

✔️  AI 광고 모델 시대, 브랜드의 진정성을 훼손하지 않으려면 - 디지털인사이드/김형택님

🦖 난 그냥 걔한테 자기를 빛내줄 엑스트라 같은 거였어 💔｜ JEON SOMI ASMR

얼마 전에 유튜브 알고리즘에 전소미 님의 신곡 ‘EXTRA’ 슬라임 영상이 떴더라고요. 응? 이게 공식 채널 영상이라고? 순간 궁금해서 바로 눌러봤습니다. 내용은 이래요. 고등학생 소녀가 단짝 친구와 함께 웃고 떠들지만, 사실은 늘 그 친구 뒤에 서 있던 나. 결국 나는 ‘엑스트라’ 였다는 이야기죠. 원래는 연인 관계를 노래한 가사로 이해했는데, 이렇게 다른 시각으로 가져온 연출을 보면서 들으니 완전히 다르게 다가왔어요. 누구나 학창 시절에 한 번쯤 겪어 봤을 ‘나만 서운했던 사이’의 기억이 스치면서 묘하게 마음이 콕 찔리더라고요.

그리고 이 영상이 더 흥미로웠던 건, 춤이나 노래 대신 ‘슬라임’ 이라는 오브제로 감정을 표현했다는 점이에요. 말랑말랑한 슬라임을 만지며 서운함을 꾹꾹 눌러 담듯 휴대폰에 메시지를 쓰고, 친구와 짧게 투닥거리는 장면들까지. 요즘 잘파세대가 좋아할 만한 촉감 콘텐츠와 공감 서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연출이 무척 신선하고 매력적이었답니다!

🦖 OLED: Feel the Champion’s Rhythm with T1 (feat. BEATPELLA HOUSE) | Samsung

시대의 아이콘 페이커와 비트박스 챔피언 윙이 만난 삼성 OLED 캠페인, 보셨나요? 이번 캠페인은 두 분야의 챔피언이 만난다 는 메시지를 단순한 카피가 아니라 체험으로 전달했어요. 실제로 T1과 비트펠라 하우스 두 팀이 함께 등장해, 그 자체로 압도적인 무게감을 주더라고요. “Feel the Champion’s Rhythm”이라는 테마처럼 두 인물이 공유하는 정점의 긴장감이 그대로 느껴져서 신선했어요.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건 OLED 기술이 기능 설명이 아니라 퍼포먼스로 연결되었다는 것인데요. 500Hz 초고주사율은 윙의 속사포 비트박스 리듬과 연결되고, 눈부심을 최소화하는 글레어 프리(Glare-Free)는 페이커의 반사되는 장면과 딱 맞물렸죠. 직접 말하지 않아도, 느낌으로 각인되는 연출력이 인상적이었어요. 또 본편 외에도 숏폼 콘텐츠 4편이 따로 공개되면서 밈처럼 확산될 수 있게 설계한 점도 인상적이었어요. 빠른 템포, 짧은 클립, 압축된 메시지 덕분에 공개 9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합산 91만 회를 돌파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고 하니, MZ세대 타깃팅 전략으로도 제대로 통했다고 볼 수 있겠죠.

🦖 [NEW!! ★스위첸] 2025 TVCF '집에 가자'

“집에 가자” 라는 짧은 메시지 하나로 시작해, 단 10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한 영상이 있습니다. 퇴근하는 직장인, 학업에 지친 학생, 국군 장병, 출장 후 귀가자까지. 바쁜 하루를 보내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내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집을 향한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낸 KCC 스위첸의 2025년 TV CF 캠페인 ‘집에 가자’예요.

젊은 사진 작가들과 협업해 실제 일반인의 영상과 사진을 활용한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낯설지 않은 장면들이 이어지다 보니 더욱 공감 되더라고요. 여기에 김창완 님의 '집에 가는 길'이 배경 음악으로 깔리면서 영상이 더욱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물리적인 귀가를 넘어, 정서적 안식처로서의 ‘집’을 떠올리게 만든 이 영상. 하루를 버텨낸 나 자신에게 건네는 위로이자 응원처럼 다가온 메시지 같아서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 figma - Busy day

출처 : figma 인스타그램 계정 (@figma)

테일러 스위프트와 풋볼 선수 트래비스 켈시의 약혼 소식, 들으셨나요? 세계적인 팝스타의 약혼 소식에 전 세계가 들썩였는데요. 많은 브랜드들이 이 이슈에 맞춰 저마다의 재치를 뽐내고 있더라고요. 그 중 가장 유쾌하게 눈길을 끈 건 바로 Figma의 게시물이었어요.

약혼 사진 위에 Figma UI가 합성돼 있고, 우측 메뉴에는 Group selection 옵션이 하이라이트된 사진인데요. 현실 속 연인의 포옹을 그룹하기 기능으로 연결해 둘을 하나로 묶는다는 재치 있는 밈이었죠. 단순히 웃음을 주는 걸 넘어, 툴의 기능을 일상과 감각적으로 결합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방식이야말로 사용자 커뮤니티 안에서 자연스럽게 공유되고, 브랜드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는 재밌는 마케팅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서비스는 말 그대로, 내가 최근 1년 동안 병원이나 약국에서 실제로 조제받은 약 기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예요. 그리고 내가 등록해 둔 알레르기나 부작용 정보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어서, 혹시 모를 위험을 미리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되죠.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제 받을 때 DUR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점검을 통해 확인된 약 정보가 자동으로 쌓이기 때문에,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홈페이지나 앱에서 직접 입력한 알러지와 부작용 정보도 조회할 수 있는데요. 다만, 병원에서 처방만 받고 실제로 약을 타지 않았다면 기록에는 남지 않는다는 점!

결국 실제로 내가 복용하기 위해 받은 약 기준으로 히스토리 관리와 안전 체크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똑똑한 서비스인거죠! 저는 얼마 전 위가 쓰려서 급히 처방 받은 약이 있었는데 궁금해서 바로 들어가 조회해봤는데 바로 나오더라고요. 혹시 비슷한 상황이 생긴다면 이 약을 같이 조제할 수 있는지 문의할 수 있겠다 싶어서 유용하다고 느꼈어요!

요즘 저는 몇가지 생성형 AI 로 음악 영상을 만드는 것에 푹 빠져 있어요. 멜로디를 만들고, 가사를 쓰고, 이미지와 영상을 조각조각 만들어서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 채널에 올려보고 있답니다. 장르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EDM인데, 요즘은 제 마음에 쏙 드는 뮤지션이 없어서 유목민처럼 방황하다 제 취향에 꼭 맞춘 음악으로 자급자족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답니다. 😎😎😎😎😎 무엇보다도 기쁜 건 내가 원하는 느낌과 취향을 직접 담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영상을 보는 사람들의 반응도 보면서, 사람들은 어떤 멜로디와 어떤 가사 그리고 어떤 컨셉에 반응하는지 체크하기도 하는데- 마치 실험같기도 하고 재밌더라고요.

계절이 가을로 바뀌면서, 머리도 마음도 변화를 꿈꾸고 있어요. 단발 파마 머리를 잠시 멈추고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해볼까 해요. 작은 변화지만, 가을의 공기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여는 기분을 느끼고 싶거든요. 패션이나 헤어스타일이 달라지면 생각보다 마음가짐도 훨씬 새로워지잖아요. 🍂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저에겐 다양한 이벤트들이 생겼는데요. 그 중 감사한 건, 재미있는 협업 제안들을 몇 가지 받았다는 거예요. (소근소근) 덕분에 하반기에는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새로운 프로젝트에 뛰어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조금은 더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데요. 경험이 쌓이다보면 여러 분야를 오가며 시야를 넓혀가는 ‘제너럴리스트’가 될 수 있겠죠?

이런 변화와 도전의 계절에, 닌사이터와 함께해주시는 구독자님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 작은 편지가 구독자님의 하루에 따뜻한 한 페이지가 되기를 바라며, 당신의 가을이 새로운 에너지로 가득하기를 응원할게요🌿 간절기 감기 꼭 유의하시고, 우리는 건강한 모습으로 또 만나요! 안녕! ❤️

버전 2를 준비중인데 고민이에요 (비밀)

오늘도 즐거우셨나요? 닌사이터와 행복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