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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시간

12월 10일 :: 마음건강큐레이션_책

2025.12.10 | 조회 3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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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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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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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누구나 균형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너무 열심히 살아서 마음이 앞질러가거나, 상실이 깊어 몸이 따라가지 못할 때. 완벽하려 애쓰는 마음과, 이미 지나가버린 것들을 붙잡고 싶은 마음은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지만, 결국 같은 곳에서 만납니다. 그 끝에는 언제나 ‘불안’과 ‘그리움’이 있습니다. 한 해를 보내며 우리 마음이 가장 자주 닿는 자리도 그곳이 아닐까요. 이번 달, 우리는 이 두 감정을 따라가 봅니다. 조금 덜 완벽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한 권의 심리학 책과, 사라진 것들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 있는 세계를 그려낸 한 권의 소설을 통해서요.

마이클 투히그의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은 우리 안의 불안을 마주하게 합니다. 실수하지 않으려 몸을 조이던 마음을 풀어주며, 완벽 대신 ‘지금’이라는 불완전한 순간에 머무는 용기를 건넵니다. 그리고 오선영의 소설집 《스페이스 월드》는 사라진 장소와 잃어버린 관계 속에서도 여전히 숨 쉬는 삶의 흔적을 보여줍니다. 하나는 마음의 균형을, 다른 하나는 기억의 균형을 이야기합니다. 완벽과 상실의 양 끝에서 우리는 배웁니다. 삶은 결국 흔들림 위에 세워지는 것임을.


균형은 완벽에서 오지 않는다

첫 번째 큐레이션 : 마이클 투히그《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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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할 때면, 사람들은 묻습니다. 나는 잘 살아왔을까.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 질문은 언제나 조용히 마음을 두드립니다. 우리는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실수하지 않으려 애쓰고, 부족함을 감추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도 마음 한켠엔 늘 불안이 남습니다. 완벽해야만 안심되는 사람들, 빈틈을 견디기 어려운 사람들.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조용히 말을 겁니다.

 

현실 세계에서는 언제나 결함, 실수, 실책이 있기 마련이다. 게다가 완벽의 정의 자체도 끊임없이 변한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 생각했던 완벽이라는 개념은 막상 그곳에 도달하면 달라진다. 따라서 완벽을 추구한다는 것은 마치 존재하지 않는 신기루를 좇는 것과 같다.

마이클 투히그,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수오서재, 2023, 30쪽

 

완벽이라는 단어는 가까워질수록 멀어집니다. 조금만 더 하면 닿을 것 같다가도, 막상 그 자리에 서면 기준이 달라져 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자신을 탓하죠. 왜 이렇게 부족할까, 왜 더 잘하지 못했을까. 저 역시 책방을 운영하며 비슷한 감정을 느낍니다. 행사를 준비할 때마다 ‘완벽해야 한다’는 마음이 앞서 결국 잠을 줄이고, 마음의 여유를 잃곤 합니다. 모든 걸 끝마친 뒤엔 안도감보다 공허함이 남습니다.

그때 문득 깨닫습니다. 내가 완벽을 좇는 이유는 타인의 평가보다, 스스로를 증명하고 싶어서였다는 것을요.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라는 확신을 갖기 위해, 내 안의 허전함을 성취로 덮으려 애써왔던 건 아닐까. 이 책은 그 불안을 부드럽게 드러냅니다. 완벽을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라, 완벽이 목적이 될 때 삶이 얼마나 공허해지는지를 보여줍니다. “신기루를 좇는 대신, 지금 내 앞의 빛을 바라보라”고 속삭이듯이요.

 

적응적 완벽주의의 경우 바람직한 결과에 ‘다가가는’ 것(긍정적 강화)이 동기인 반면, 부적응적 완벽주의는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회피하거나 탈피하는’ 것(부정적 강화)이 동기이다. 당신은 보상을 얻기 위해 행동하는가, 나쁜 결과를 피하기 위해 행동하는가?

마이클 투히그,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수오서재, 2023, 39쪽

 

책은 묻습니다. 당신은 당근으로 움직이나요, 채찍으로 움직이나요? 우리는 종종 “이건 해야만 해요”라는 말을 합니다. 책임감의 언어 같지만, 사실은 두려움의 언어입니다. 저 역시 그런 마음으로 많은 일을 해왔습니다. 누군가의 실망이 두렵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요. 하지만 그 끝에는 늘 피로가 남았습니다. 책은 그때 멈춰 서서 묻습니다. “그건 정말 당신을 살아 있게 하는 일인가요?”

생각해보면 우리의 많은 ‘열심’은 불안의 다른 이름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나만의 자리를 증명하기 위해, 계속해서 자신을 몰아붙여 왔던 시간들. 그 안엔 두려움이, 그리고 외로움이 숨어 있었습니다. 이 책은 그 두려움에 이름을 붙입니다. ‘불안’이라는 단어는 어쩌면 우리를 지켜온 감정이기도 하다고, 그 감정을 부정하기보다 이해하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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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을 수용하는 과정은 그것이 존재할 공간을 주는 것을 뜻한다.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흉측한 가구를 놓을 공간을 거실에 마련하는 것처럼 말이다. 받아들인다고 해서 반드시 좋아하는 건 아니다. 그저 공간을 줄 뿐이다.

마이클 투히그,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수오서재, 2023, 87쪽

 

감정을 밀어내려 할수록 그것은 더 깊이 스며듭니다. 그래서 이제는 마음의 거실 한쪽에 작은 의자를 하나 두려고 합니다. 그 위에 불안을 앉혀두고, 그저 바라보는 겁니다. 불편하지만, 함께 있는 연습을 합니다. 책방을 운영하며 사람들을 만날 때도 그렇습니다. 어색한 침묵이 흘러도, 준비한 만큼 일이 풀리지 않아도, 그 시간을 흘려보내는 법을 배웁니다.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일. 그것이 스스로를 지키는 가장 인간적인 방법임을 이제야 조금 알겠습니다. 저자는 그것을 ‘자기친절’이라 부릅니다. 자기비판보다 자기이해가 먼저여야 한다고요. 약점은 부끄러운 흠이 아니라, 나를 사람답게 만드는 결이라고. 그 문장을 읽고 한참 동안 마음이 조용했습니다. 우리가 평생 쫓아온 ‘완벽’이라는 신화는 결국 스스로에게 가장 가혹한 거울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자기친절은 그 반대를 요구한다. 자신의 모든 것을, 심지어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부분까지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같은 기회를 줄 것을 요구한다.가장 최근에 당신의 약점을 드러냈을 때를 떠올려보아라. … 약점은 우리를 약하게 하지 않는다. 다만 인간이게 할 뿐이다. 약점을 드러내는 것은 우리에게 본래 모습으로 살아갈 힘을 주고 세상에 마음을 열게 한다. 

마이클 투히그,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수오서재, 2023, 165쪽

 

저는 완벽한 문장보다 솔직한 문장이 더 오래 남는다는 걸, 글을 쓰면서 조금씩 배워가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마음에 닿는 말은 매끄러움이 아니라 진심에서 나옵니다. 그처럼 우리 삶도 흠이 있기에 아름답습니다.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장면들이 쌓여서, 결국은 나라는 한 사람을 완성시킵니다.

결함이 있다는 건, 여전히 살아 있다는 뜻입니다. 삶은 언제나 과정 위에 있습니다. 결과를 향해 달릴수록 지금 이 순간은 멀어집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불안해도 괜찮습니다. 오늘 하루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진짜 균형입니다. 한 해의 끝에서 이 책을 읽는다면, 자신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괜찮습니다. 조금 느려도, 조금 흔들려도, 나는 여전히 내 삶을 잘 살아내고 있습니다.”

 


사라졌지만 여전히 살아 있는 세계

두 번째 큐레이션 : 오선영《스페이스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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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서점을 열기 전, 골목 끝을 바라보며 생각합니다. 이 거리도 매일 조금씩 변하고, 그 안의 나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익숙하던 풍경이 낯설어지고, 오래된 간판들이 하나둘 사라집니다. 그럴 때면 마음이 텅 비는 듯하지만, 문득 떠오르는 얼굴과 냄새, 그곳의 공기와 온기가 있습니다. 사라진다는 건 정말 끝일까?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남는 일일까. 오선영 작가의 《스페이스 월드》는 그 질문을 조용히 건넵니다.

 

"할머니, 밤마다 집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요. 푸ㅡ 하고 바람 빠지다가 흐흡ㅡ 하고 마시는 소리요." "그 소리....알지." "집이 숨 쉬는 소리. 선주가 와서 집이 살아났네."

오선영, 『스페이스 월드』, 교유서가, 2025, 108쪽

 

이 문장을 읽는 순간, 오래된 집이 실제로 숨 쉬는 것 같습니다. 한때는 텅 비어 있던 공간이, 누군가의 발소리와 숨으로 다시 살아납니다. 저도 책방을 운영하며 그런 순간을 자주 맞이합니다. 문득 손님이 문을 열고 들어올 때, 공기의 결이 달라집니다. 그 짧은 순간, 책과 사람이 만나며 공간이 다시 살아나는 걸 느낍니다. 그건 단순히 장사의 기쁨이 아니라, 관계가 만들어내는 생명력입니다.

그렇기에 이 문장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습니다. 사람이 떠나고, 공간이 비어도, 그 안엔 여전히 남은 숨결이 있다는 믿음. 그 믿음이 어쩌면 우리를 버티게 하는 것 같습니다. 오선영의 소설은 그 믿음을 문장으로 이어붙입니다. 사라진 것들의 흔적을 다루면서도, 그것을 완전히 ‘잃었다’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지금도 우리 안 어딘가에서 ‘살아 있는 것들’을 보여줍니다.

작가는 사라진 장소들, 안평의 오래된 집,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테마파크, 잊힌 관계들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 있는 마음의 잔광—을 집요하게 응시합니다. 그 시선에는 애도와 연민이 동시에 있습니다. 소설 속 인물들은 모두 무언가를 잃었지만, 그 상실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가야 하는 법을 배워갑니다. 사람이든 공간이든, 결국 사라지는 건 형태일 뿐 그 기억은 다른 방식으로 우리 안에 남아 있다고 작가는 말하는 듯합니다.

 

나는 찬란했던 어느 한 시대가 완전히 허물어진 광경을, 광활한 우주가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으로 전락해버린 실제를 보고 싶었다. 괜한 미련 갖지 말라고, 냉혹한 현실은 나의 작은 기대나 헛된 희망으로 바꿀 수 없다고, 이제 와서 내가 아쉬워한들 안평을 되돌릴 순 없을 거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듯 말하고 싶었다

오선영, 『스페이스 월드』, 교유서가, 2025, 139쪽

 

크레타 서점을 처음 열었을 때의 골목과 지금의 골목은 사뭇 다릅니다.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제게도 쌓였고, 익숙하던 풍경도 바뀌었습니다. 사라진 가게, 떠난 사람들, 그리고 그 자리에 들어선 새로운 얼굴들. 그 변화를 보며 서운함과 안도감이 동시에 밀려올 때가 있습니다.

그 감정이 바로 ‘살아있음’의 증거라는 걸, 이 소설이 알려줍니다. 무너짐과 탄생은 동시에 일어납니다. 어제의 흔적을 잃고 오늘을 맞이하는 일, 그것이 우리 삶의 리듬입니다. 《스페이스 월드》 속 인물들은 바로 그 리듬을 따라갑니다. 그들은 상실을 견디며, 새로운 삶의 틈을 만들어냅니다. 사라진 세계를 애도하는 동시에, 그것을 통과해 나아가는 법을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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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인물들은 모두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삶을 맞이합니다. 그들은 상실 앞에서 주저앉지 않고, 그 공백에 숨을 불어넣습니다. 한때 자신을 버리고 떠난 집을 다시 찾아가고, 사라진 사람의 자리를 기억으로 메우며 살아갑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문득 깨닫게 됩니다. 사라진 것들 속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무언가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는 걸요.

 

불이 켜지지 않는 센서 등을 향해 아이가 손을 흔들었다. 왜 이러지? 이상하네, 라는 말을 내가 들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중얼거렸다. 아이를 따라 나도 팔을 흔들었다. 어둠 속에서 나와 아이가 누군가에게 인사를 하는 것 같았다.

오선영, 『스페이스 월드』, 교유서가, 2025, 207쪽

 

이 장면은 오선영의 소설 중에서도 가장 조용하고 아픈 울림을 남깁니다. 홀로 남은 아이와, 우연히 그를 보호하게 된 한 사람. 불이 켜지지 않는 어둠 속에서 나란히 손을 흔드는 순간, 그 동작은 인사라기보다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일처럼 보입니다. 돌봄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무언가를 구하려는 거창한 의지가 아니라, 그저 “당신이 여기에 있음을 알고 있어요”라는 작은 마음으로부터.

처음 누군가를 돌보게 되었을 때, 그 마음은 늘 두려움과 책임감으로 뒤섞여 있습니다. 하지만 돌봄은 완벽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함께 머무는 일, 그 불안한 시간을 함께 견디는 일, 그것이 곧 돌봄의 시작입니다. 어둠 속의 그 손짓은, 누군가를 지키며 동시에 자신을 되살리는 사람의 마음처럼 느껴집니다.

《스페이스 월드》 속 인물들은 모두 상실을 품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사라진 장소를, 누군가는 떠난 사람을, 또 누군가는 자신이 잃어버린 마음을 그리워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다시 누군가의 곁에 서서 작은 온기를 나누며 살아갑니다. 그것이 이 책이 보여주는 조용한 균형입니다. 사라진 것과 남아 있는 것 사이에서, 여전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책을 덮고 난 뒤에도 마음이 한참 남았습니다. 무너진 집이 숨을 쉬고, 어둠 속에서도 손을 흔드는 사람들. 그 장면들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의 스페이스 월드는 어디인가요?” 한때 사라졌지만, 여전히 당신 안에서 숨 쉬고 있는 그 세계 말입니다.

《스페이스 월드》는 사라짐 이후에도 이어지는 관계, 그리고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알게 됩니다. 균형은 잃은 것을 다시 채우는 데 있지 않고, 사라진 자리의 빈 공간을 사랑하는 데 있다는 것을요. 불이 꺼진 방에서도, 누군가는 여전히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그 손짓 하나가 세상을 다시 밝히는 빛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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