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에디터 범준입니다. 벌써 2025년 마지막 달이네요. 12월이 되면 기분이 오묘해지더라고요. 올해가 벌써 지나갔구나 하는 아쉬움과 내년이 다가오는 설렘이 공존하는 시기입니다. 올해 잘 보내셨을까요? 기쁜 일들도 있고, 슬픈 일들도 있고, 기쁨과 슬픔이 뒤섞여있는 여러 일들이 있었을 듯합니다. 건강히 잘 보내셨기를 바라요.
저는 12월이 되면 무척 분주해집니다. 직업 특성상 12월에 일이 가장 많거든요. 이번 주는 출장으로 강원도를 갔다가, 그다음 주는 출장으로 부산을 갔다가, 그다음 주는 서울에서 일을 하는 시기입니다. 일상의 속도가 빨라지는 시기지요. 그러다 보면 일과 쉼의 균형이 흐트러집니다. 들숨과 날숨을 골고루 해야 하는데 하나의 숨만 과도하게 하는 느낌이에요. 좋아하는 '운동과 독서의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짜증과 피곤함이 점점 쌓입니다. 무엇보다 내 마음을 고요히 바라보는 시간과 타인과 진솔히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줄어들어요.

스스로가 그러고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알아차립니다. '내가 바쁘다 보니 스스로를 돌보고 있지 못하는구나', '일상의 분주함으로 인해 고요함이 줄어들고 있구나', '좋아하는 사람들과 연결되는 시간이 확 줄었네' 하고 말이죠. 예전에는 짜증과 피곤함으로 인해 들었던 감정과 저를 동일 시 했던 거 같아요. 감정은 나의 일부분인데, 마치 그 감정이 나라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가는 것들을 불필요하게 붙잡았던 것이죠.
그럴 땐 '균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일에만 시간을 과도하게 썼다면 휴식을, '혼자의 시간'을 너무 많이 보냈다면 소중한 이들과의 시간을 나에게 주는 것이죠. 들숨만 과도하게 뱉었다면 날숨을, 날숨만 과도하게 뱉었다면 들숨을 뱉어야 하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알아차림'이 필요합니다. 나와 고요히 마주하는 시간을 스스로에게 선물할 때입니다. 온전히 나를 위해 보내는 시간, 나의 감각과 느낌, 감정을 오롯이 바라보는 시간을 통해서 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보다 더 이해하게 됩니다.
범준의 나를 돌보는 여러 가지 정보
"인간은 늘 위를 바라본다. 그것은 인간의 비극임과 동시에 인간의 본질이다. 인간은 늘 불일치를 추구한다. ‘지금의 삶’에서 늘 ‘더 나은 삶’을 향해 올라가려고 한다. 그 불일치 때문에 분발하고 그 불일치가 해소되면 만족하다가도 또다시 불일치를 창조해낸다. 아무튼 인간의 행복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감정은 즐거움과 기쁨이다. 인간의 행복은 그렇게 진화되어 왔다. 즐거움과 기쁨의 이중회로로 행복나선이 그려진 것이다. 핵심은 어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균형이다."
- <오티움>, 문요한
문요한 작가의 말처럼 어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균형'이 핵심입니다.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일상의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휴식만 취할 수는 없지요. 분주한 일상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 수 있을까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내게 필요한 쉼과 휴식을 일상에 배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나서'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서' 하는 '주도성'이 필요합니다.
나를 위한 다정한 시간을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것 자체에는 힘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의 여러 일들로 인해 계속 흔들릴 수밖에 없지요. 흔들리면서 방향을 잡아나가고, 나를 돌보는 시간이 쌓이고 쌓여서 평안한 '균형'을 이루어갑니다. 이번 달은 '균형'에 어울리는 마음건강 관련 강의와 교육을 소개해 드릴게요.
록산 티하우스 감정 찻집
첫 번째 큐레이션 : 서울청년센터 금천 청삘티톡《록산 티하우스 감정 찻집》


온전한 '쉼'의 시간을 선물해드립니다. 따뜻한 차 한 모금을 마시며 켜켜이 쌓아둔 감정들을 고요히 들여다보세요. 나에게로 떠나는 몰입의 시간이 찾아옵니다.
<감정 찻집, 록산 티하우스>
빌딩 숲 사이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나에게 쉼과 회복의 시간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요? 차 한 잔과 감정 기록 카드를 통해서 고요히 보내는 시간을 가져보는 <감정 찻집>입니다. 고요한 감정 찻집에서 보내는 조용한 휴식은 내게 줄 수 있는 좋은 선물이지요. 오직 나를 위한 시간을 통해서 숨 쉴 틈을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12월 15일 월요일, 22일 월요일, 29일 월요일 저녁 6시~8시에 운영하네요. 체크인 시간은 저녁 6시~7시라고 합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을 통해서 매주 수요일까지 신청 기간이라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대화 경청 워크샵
두 번째 큐레이션 : 나와 상대방을 알아차리는 대화법《대화 경청 워크》

깊은 경청은 스스로도 몰랐던 자기 마음을 알아차리게 해주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북돋아 준다고 합니다. 진솔한 자기표현과 경청, 상대의 의도 파악하기, 존중과 연결이 있는 소통법 등을 통해서 몸소 익힐 수 있는 '참여형 워크숍'이라고 하네요. 소그릅 모임 형태로 진행되며 어떻게 대화 활동으로 나와 주변을 돌볼 수 있을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셔도 좋겠네요.
12월 16일 화요일, 12월 18일 목요일 오후 3시~5시에 진행된다고 합니다. 나의 마음과 누군가의 마음을 잘 듣는 것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참여해 보셔요.
답이 보이지 않는 그곳으로, 시인과 음악가들은 결연히 걸어갔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섣불리 희망을 노래하거나 처방을 내리지 않은 채, 그들은 인간의 마음이 겪는 고통의 심연을 따라갔다. (......) 정련된 예술가들의 정신이, 이런 마음의 존재를 꾸짖지 않고 인정하고 경청하며 드러내어 줄 수 있었다. "왜 그리 이상하게 구는 거니, 마음아, 나의 마음아"
<뉴턴의 아틀리에>, 김상욱, 유지원
12월은 마음의 존재를 꾸짖지 않고 인정하고 경청하는 시간을 보다 더 가지고 싶습니다. 시계 추처럼 흔들리는 나를 안아주고 싶습니다. 누구에게나 어려움이 있기에, 마주치는 타인에게 보다 더 친절할 수 있기를. 소중한 이들에게 사랑으로 대할 수 있기를. 나에게 균형을 허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월간 마음건강 구독자 여러분 모두 12월에도 평안하시기를 바라요. 이 강연과 교육 정보가 구독자님께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12월 레터를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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