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콩의 조금 느린 서른 즈음의 일기
"비트코인으로 몇억 벌어서 30살에 은퇴했대."
하루 종일 저 말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인터넷을 보다가 언뜻 스쳐 지나가듯 본 문장이었다. 실제로 아는 사람도 아니었다. 익명의 누군가, 사실인지도 증명할 수 없는 가벼운 찌라시 따위였지만 내 뇌는 내 말을 들을 생각이 없는지 어느새 저 말을 마치 생생하게 본 사실처럼 이미 머릿속에 저장해버린 후였다. 외부 입력이 완료된 뇌는 내게 묻는다. ‘남들’은 투자 잘해서 서른 살이면 은퇴한다는데 넌 왜 아직 이 모양이야?
그동안 투자라는 것에 그냥 무관심했던 건 아니었다. 빚과 인플레이션이 끝없이 돌아가며 돈을 녹이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반드시 필요한 생존 기술이라는 건 나도 알고 있었지만, 어차피 투자를 할 만큼 충분한 여윳돈이 별로 없었으니 돈을 제대로 벌게 되었을 때 해야지 해야지 하며 미룬 그 ‘때’가 안 와서 지금까지 밀려와 버린 것이었다. (좀 눈물 나는 이야기다…) 영 앤 리치(Young&Rich)라는데 영(Young)이 슬슬 사라질 때쯤에야 내 생에 리치(Rich)는 쉽게 오지 않겠구나 깨달았고, 그제야 뒤늦게 돈 공부를 해야겠다는 다급한 마음을 먹게 됐다.
그런데 무슨 공부를 해야 하나? 투자는 막 하면 안 되고 공부를 하고 하라는데, 학창 시절 학교에서 국어, 영어 따위의 과목은 공부해 봤어도 선생님도 과목도 없는 맨땅에서 그냥 공부하려니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너무 막막했다. 그래서 이것저것 금융 관련된 기사나 책도 좀 읽어 보고 기웃대기 시작했는데, 보니까 요즘엔 어떤 투자가 핫하다더라 하는 내용이 많이 나오는 것이었다. 아니 금값이 이렇게 많이 올랐다고? 나 빼고 남들 다 이득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에 마음이 더 급해졌다. 그래, 일단 적은 돈이라도 자기 돈이 들어가야 진짜 공부가 된다고 했어. 일단 뭐든 사 보자. 예전에야 투자라고 하면 돈 많은 큰손들이나 알음알음하는 일이었지만 이제는 아주 소액의 개인도 소수점으로 나눠 살 수 있을 정도로 투자 상품이 세분되어 있으니 뭐든 시도해 보기는 쉬웠다. 아무것도 모르고 코 묻은 돈 들고 있는 만만한 초보자를 은행들은 여기저기서 어서 오라며 반겼다. 신기하게도 이것도 분명 뭔가를 ‘사는’ 행위인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지출의 느낌이 안 난다고 할까, 심지어는 그래도 조금은 ‘갓생’을 살아보려 노력하고 있다는 이상한 위안까지 되어 벌써 부자가 된 듯 은근히 기분이 좋았다. 그 돈이 알고 보니 내 저금통이 아니라 바로 그 ‘핫하다’는 시장에서 이미 이득 볼 만큼 다 본 투자자들의 주머니로 들어가 사라졌다는 걸 알게 되기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만. 이게 아니구나 싶어 간신히 남은 돈을 투자 통장에서 빼면서, 뭘 배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것도 공부고 경험이다 스스로를 위로하며 다음번 도전을 기약했다. 그리고 얼마간 또 까먹고 있다가 다시금 불안해질 때면 ‘맞아 투자법을 공부해야 해 -> 근데 뭘 어떻게 공부하지? -> 요즘 사람들 다 이거 한다던데 -> 나도 해볼까 -> 이게 아닌데? 돈 빼자 -> 또 잊고 지냄’의 굴레를 계속해서 반복했다.
이렇게 얼마간의 경험을 하면서 어느새 투자라는 단어 자체가 그리 좋게 들리지 않게 되었다. 듣기만 해도 묘하게 박탈감이 든다고 할까. 십이지 신화에서 소 등에 타서 1등을 한 쥐를 보는 느낌이었다. 당장 작고 가진 게 없어도 머리만 똑똑하게 잘 굴리면(아니면 운이 엄청 좋거나) 소처럼 거대한 거인의 어깨에 타서 전세 역전을 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결국 그 방법이란 것도 똑똑한 사람이 되어야 찾을 수 있는 것이라 매번 실패만 하는 나는 반대로 똑똑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또 뒤처지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요령껏 앞서나가는, 이 세상 어딘가 존재할 ‘남들’을 생각하면 그동안 자랑스럽게 여겨왔던 나의 진실한 태도나 성실함이란 장점이 오히려 ‘요령도 모르고 그냥 성실하게만 산 미련함’으로 바뀌어 보여서 열심히 살아온 지난날이 되레 부끄럽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찍찍대며 비웃는 쥐들의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대체 투자란 어떻게 하는 걸까. 답답하고 궁금한 마음에 성공한 투자자들의 강연이나 책을 찾아보곤 했지만, 결국 결론은 늘 ‘사람마다 맞는 투자법이 다르다’로 끝나서 허무하기만 했다. 아니, 그건 누구나 다 아는 얘기 아닌가. 난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데, 나한테 맞는 게 뭔지 어떻게 알아? 투덜대다가 멈칫했다. 맞다. 생각해 보니 내 안에서 찾아야 할 답을 엉뚱한 곳에서 구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나도 모르는 나를 남들이 어떻게 알고 조언을 해주겠는가. 이전부터 자주 해온 실패의 반복이었다. 다이어트를 해보겠다며 애쓰다 건강을 해쳤을 때도 그랬고, 류마티스가 생긴 후 투병을 하면서도 내 몸의 신호보다 남들 말만 따라가다 혼자 지쳐 쓰러지곤 했었다. 뻔한 이야기지만 성공의 진짜 답은 나 자신을 잘 아는 것에 있었음을 또 잊어버린 것이다. 돈과 부를 인간의 심리 관점에서 분석한 책, <돈의 심리학>에서 저자인 모건 하우절은 말했다. ‘너와 나, 우리 모두는 다 각자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고. 그의 말을 이어 빌리자면 유명한 로펌에 취직하고 싶은 젊은 변호사와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도 일할 수 있는 작가는 직업에 있어 필요한 부분이 다르다. 변호사가 고급 정장과 구두로 외관에 신경을 쓴다고 해서 작가가 굳이 그의 소비 기준을 따라 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둘은 ‘다른 게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성공적인 투자, 아니 제대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게임을 하고 있고 어떤 플레이어인지를 잘 아는 것이 먼저였다.
자신만의 기준이 있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옳은 투자법을 물으면 ‘요즘 이게 핫하다더라’ 카더라 통신 대신, 최소한 이런 게 좋고 저런 건 싫고 같은 생각이 있는 사람. 모두가 그 가치를 모를 때 진흙 속에서도 진정 가치 있는 것을 보고, 남들이 뭐라 하든 반대 방향으로 나아갈 줄 아는 사람. 남들이 다 아니라고 할 때에도 자기 생각에 맞는다면 yes라고 말할 줄 아는 사람. 투자의 핵심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그러려면 비싸질 것을 쌀 때 알아보는 눈이 있어야 했다. 이 눈은 어디선가 뚝 떨어지는 재능이 아니었다. 잘 알아야 했다.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을,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그리고 결국은 ‘자기 자신을’. 앞서 ‘공부하라’는 말 앞에 생략된 목적어는 바로 이것이었다. 나를 잘 알게 되면, 내가 어떤 경기를 뛰고 있는지 알게 되면 더 이상 실체 모를 남들과의 비교는 무의미한 일이 되니까.
요즘은 정말로 공부를 해보고 있다. 돈부터 쫓기 전에 돈을 모으면 뭘 하고 싶은지를 먼저 생각했다. 일단 크지 않더라도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고, 거기서 의미 있는 가치 창출을 하고자 한다. 그 공간은 작가로서 사용하는 작업실이 될 수도 있고, 마음의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이 머물 수 있는 열린 휴식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람들을 모으고 그곳에서 나는 수입으로 몸이 아파서 일하지 못할 때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 왜냐하면 나는 1. 지금 하는 작업을 사랑하고, 2. 사람들을 돕고 또 함께하는 것에서 의미를 찾는 사람이며, 3. 몸이 자주 아프기 때문에 순수 노동만으로 돈을 벌기엔 불안정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돈을 모으고 있다. 보다 구체적인 액수와 기간을 정하기 시작하자 두루뭉술하던 목표가 조금은 선명해졌고, 어떻게 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니 몇 가지 방법이 떠올랐다. 그래서 그 방법에 필요한 돈 공부를 자연스레 하게 된 것이다. 이 과정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인생 계획으로 이어졌고, 작더라도 내 나름의 계획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니 ‘어디 누가 무슨 투자로 얼마를 벌었다 카더라’는 소문을 들어도 이전보다 덜 불안했다.
투자의 다른 말은 선택이다. 무엇을 어디에 쓸 것인가. 무엇이 중요하고 또 중요치 않은가.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때로는 다시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무거운) 따르기 때문에 우린 이것저것 신중하게 비교한다. 하지만 인생 대부분의 일이 그렇듯 확실하게 선명한 상황은 별로 없기 때문에, 결국 뭘 선택하든 늘 끝없는 불안함과 후회를 마주하며 살아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잘 모르면 남의 기준에 비교당하고 휘둘릴 수밖에 없다. 나를 모르니까 남들이 좋다는 걸 쫓는 것이다. 그러니까 오로지 보이는 외모만을 위해 다이어트에 목을 매고, 쉬지 않고 계속 성취하려고 하고, 그래야 남들이 ‘알아주는’ 결과가 나오니까. 그래야 나를 좋아할 수 있으니까 그렇게 된다. 하지만 진정으로 날 알아주어야 하는 사람은 세상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내가 잘 나갈 때만 좋아해 주는 사람은 곁에 두어야 의미가 없다. 마찬가지로 내가 잘 될 때만 자신을 사랑한다면 그와 다를 바가 무엇일까? 진흙 속에서도 진주를 볼 줄 아는 현명한 투자자처럼, 아무도 몰라줄 때에도 나만큼은 스스로를 믿어주어야 하는 것이었다. 그러려면 최소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딜 향해 가고 싶은지라도 알아야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믿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그렇게 하나 둘 배워 가며 나만의 인생 지도를 그려나가다 보면, 뒤처진다는 비교에서 오는 불안함도 조금씩 지워나갈 수 있지 않을까.
월간 마음건강 소식
:: 2024년 송년 워크숍이 열렸어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장재열입니다. 지난 12월 27일 금요일, 서울 관악구에서 월간 마음건강 송년 워크숍이 열렸답니다. 주제는 <나 자신에게 관대해지는 시간, 마음 회고>였어요. 선착순으로 총 10분의 독자 여러분과, 저 그리고 에디터 민정님이 함께 라운지에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순식간에 마감된 선착순 10분, 충청도에서 오신 분도 대구에서 오신 분도 있었어요 :) 이렇게 귀한 시간 내 주신 여러분께 귀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고민하고 엄선한 두 개의 키워드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첫 번째 질문은 "나는 나를 좋아하나요?"였어요. 많은 분들이 '자신을 좋아한다'라는 개념과 '자신에게 관대하다'라는 개념을 혼용하는 경우가 있어요. 자기애가 높아지면 자연히 자기에게 친절해질 거라 착각하는 거죠. 하지만 두개는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나를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더 잘 되라고 자신에게 관대하지 못하고 극성 엄마처럼 스스로를 괴롭히지는 경우도 많거든요.
두 번째 질문은 "지금 당신의 눈앞에 있는 사람의 아름다움 세 가지를 말해주세요"였습니다. 초면인 두 사람끼리 짝지어 5분간 서로 인터뷰를 하고 아름다움 3가지를 말하는 거였지요. 초면이라 너무 어색했겠다고요? 바로 그 지점입니다. 자기의 괜찮은 면을 찾아내고 자신에게 너그러워지는 행위만큼 쑥스러운 게 없지요. 자주 안 해보았으니까요. 그 쑥스러움을 뚫고, 누군가의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것.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의 아름다움 3가지를 5분 안에 찾을 수 있으니, 나 자신도 시도해 본다면 가능하겠구나. 참여자 모두 스스로 체험하는 시간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장재열 작가가 준비한 선물 시간! 포춘쿠키를 뽑으며 다가올 새해의 한마디를 정해 보고, 한 분 한 분 책 선물도 전해드렸답니다. 너무 푹 빠져들어 수다 떨다보니, 단체사진 찍는 것도 까먹고 대관 시간을 훌쩍 넘겨 후다닥 나온 우리들 :) 남은 분들끼리 한 컷! 새해에는 더욱 다양하면서도 자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려 해요.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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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열의 off레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레터는 공간, 사물, 교육을 통해 온전히 멈출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브랜드 offment의 뉴스레터입니다. 뉴스레터에서 소개된 다양한 개념들이 구체적인 제품과 공간, 워크숍으로 구현되어 당신의 일상에 멈춤의 순간을 만듭니다. 아래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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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는 프로도
투자라는 단어가 제게 있어서는 돈이 결여된 개념이었어요. 돈 공부 = 돈 욕심 이라는 단어로 치환되었고 오직 나에게 투자한다 라는 일념으로 세상을 외면하곤 했습니다. 그 덕에 운동도 하고 저를 위한 시간을 가지며 한층 마음은 가벼워지긴 했어요. 그러나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건 역시 '돈'을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돈을 미워하기로 마음 먹다보니 결국 제 하루를 미워하게 되더라고요. 무려 아직까지도 돈을 미루고 있었지만 이제는 마주해보고 싶어요 ㅎㅎ 돈에 대한 제 기준을 한번 세워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불씨가 자그라들 때쯤 다시 이 레터를 읽어봐야겠어요. 오늘도 글 잘 읽고 가요. 감사합니다 작은콩님😀
작은콩
프로도님께 그런 계기가 되어드렸다니 너무 뿌듯한데요. 돈을 추구하는 건 나쁜 일이 아니라, 스스로 바로 서고자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뭐든지 돈이 기반이 되어야 이어갈 수 있으니까요.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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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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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댄서
제대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게임을 하고 있고 어떤 플레이어인지를 잘 아는 것이 먼저였다. 이 문장 맘에드네요. 요즘 제가 투자를 하고있는데 처음에는 수익이 나는것처럼 보였지만 지금은 수익이2배이상을 손해보고있네요. 그래서 지금은 일단 없는돈이라 생각하고 냅두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네요. 애초에 투자돈으로 생각하고 했다는게 다행이라 생각드네여. 그런시간을 겪고있는저에게 이런글로써 다시한번 내 자신의 스타일대로 가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작은콩
또 다른 투자 관련 책에서 이런 글을 봤는데요, 투자는 두 발 뻗고 잘 수 있을 만큼만 해야 투자다-라는 이야기였거든요. 그러니까 감당할 수 있는 선 이상으로 투자해서 잠을 못 잘 정도라면, 그건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고 하더라고요. 댄서님은 그 선을 잘 지키셨던 것 같아요. 돈은 손해가 났을지언정 자기 스타일을 배울 수 있었다면 손해가 아니라 배움이겠죠!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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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
저와 정말 비슷한 생각과 경험을 하셔서 많이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남의 말에 의해 투자를 결심하고 이것저것 발만 들여놓다가 잃는 경험을 하며 제대로 된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고 지금은 약 1년 전부터 꾸준히 나만의 투자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몰랐을 때의 불안감을 많이 해소할 수 있었고 오히려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요즘 읽고 있는 책이 마침 비슷한 내용인데요. 다른 사람과 비교하다보면 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어제의 나와 비교하면 본인 스스로에게 자극도 되고 시기와 질투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오진 않죠. 어차피 살아야 하는 인생이라면 조금은 긍정적으로 살아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은 오직 나 자신만이 바꿀 수 있는 것이니깐요. 오늘도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작은콩님, 자주 아프시다는 말씀 주셔서 걱정이 되네요. 요즘 유행하는 감기,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따뜻함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작은콩
도로시님! 항상 따뜻한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걱정해주시는 마음이 너무 감사하네요. 제가 병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제 생각이 어디서 왔는지 설명하기 위해 적는 것이니 너무 신경쓰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도로시님은 어떤 투자를 공부하고 계시는지도 궁금해지네요. 도로시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마음만큼은 따스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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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필수적이라는 것은 생각했지만 그 돈으로 무엇을 어떻게 왜 하고 싶은지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냥 막연히 내가 원하는 것을 하려면 돈이 많이 필요해!라는 생각뿐이었던 것 같아요. 공부에도 나만의 공부방법이 있듯이 투자나 돈을 버는데도 나만의 방법이 있을텐데 왜 항상 남의 떡이 커보이는 걸까요 ㅎㅎ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사소한 경험이지만 남들이 쉽게 보지 못하는 섬세한 지점을 알아차리고 쉽게 전달하는 능력을 갖춘 작은콩님만의 능력처럼 저도 저만의 방법과 자원을 잘 찾아서 저만의 떡을 잘 빚어봐야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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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누나
일반적으로 우리들이 겪는 투자에 대한 루트와 그 안에서 겪는 모든 갈등과 희로애락을 이렇게 한 챕터로 정리해 주시다니~! 오늘도 작은콩님의 글을 읽으면서 감동에 감탄을 쉴 새 없이 했네요^^ 우와~ 맞아!맞아! 이러면서요 저도 7년전 부터 제대로 된 '돈 공부'를 하기 시작하게 됐는데요 처음에는 아둥바둥 빨리 남들처럼 성공하자!라고 덤볐었다면 차츰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된 건 작은콩님 얘기처럼 '나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핏빛처럼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를 배웠어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부자가 되면 뭘 하고 싶은건지! 이런것들이 뚜렷하게 정리되지 않으면 막상 내 그릇에 넘치는 부가 나에게 왔을 때 결국은 다 흘려보내진다는 걸요 그래서인지 공부를 하면 할 수록 내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점점 더 커졌는데요 그 덕분에 이렇게 생각지도 못하게 오프먼트와도 연이 닿았어요^^ 오늘도 좋은 글로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마음이 벅차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독감걸리면 엄청 고생하더라고요~! 작은콩님 감기조심하세요^^ 송년회때 카드사진도 못찍고, 단체 사진도 못찍어 몹시 아쉬운 1인입니다 ㅠㅠㅠㅠ 2시간 넘게 꽉채운 소중한 시간, 연말에 귀한 마음의 선물을 가득받아서 풍성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어요 나를 좋아하며 관대해지자! (과하지 않게^^) 명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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