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
요즈음은 한동안 강의와 워크숍이 참 많았어요. 바쁘게 돌아다니다 보면 체력적으로 지칠 때도 물론 있지만 늘 힘을 받는 시간도 있어요. 아무래도 저는 혼자서 계속 이야기를 하는 일방향 강의보다는 다 같이 둘러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워크숍을 자주 하게 되니까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 인사이트를 주곤 하거든요. 저는 강사고 그들은 수강생이라는 생각을 내려놓고, 사람 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저에게도 늘 배움이 있는 시간이 되더라고요. 최근에도 그런 배움의 시간이 있었어요. 벌써 4년 째 고양시에 출강하고 있는 나 알기 학교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취준생, 또는 재취업 준비생 청년들과 함께 '나'를 알아가는 3일 간의 여정이지요. 저는 마흔, 참석자들은 이십대 후반에서 삼십대 초반. 아무래도 나이나 생애주기의 차이는 있는 편이었어요. 그래서 기업에 출강할 때 보다는 좀 더 '아기들' 이라고 생각하고 가곤 했는데요, 어라? 뜻밖에도 그 '아기들'과의 만남에서 머리를 한대 띵. 맞는 깨달음을 얻었지 뭐에요. 그 마지막 날, 각자가 지닌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이었어요. 서른을 앞두고 있는 현석씨가 입을 열었어요.
"저는 다른 친구들 보다 약 10년 정도 뒤처졌다는 걸 알아요. 공부도, 취업도 여러가지 사정 때문에 중단하면서 이제 막 스무살 같은 상황에 놓여 있더라고요."
왠지 뒤 이어질 이야기가 다소 어둡지는 않을까? 지금껏 살아온 과정이 순탄치 않았던 현석씨라는 걸 3일 간의 과정을 통해 잘 알고 있는 저였기에, 그의 뒤처짐이 괜찮다고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용기의 말을 준비한 채로 질문을 이어갔지요. 어떻게 하면 그 뒤처짐이라는 감정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을지 방법을 생각해보았냐고요. 그런데 왠걸, 제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어요. 현석씨는 이미 답을 찾았다는 거에요.
"남들보다 10년 늦었다고 조바심 내지 말고, 그냥 지금부터 건강관리 잘 해서 남들보다 10년 더 오래 살려고요. 그럼 되는 거잖아요."
그 순간 제 입에서는 "와" 라는 감탄이 저절로 나왔어요.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었고, 상담을 그렇게 오래 해 오면서도 단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답변이었어요. 그리고 정말 명쾌한 해답이었지요. 서른인 지금, 다른 친구들이 먼저 간 10년의 행보를 3년 안에, 5년 안에 따라잡겠다고 조바심내고 서두르고 자기를 채찍질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80살까지 산다면, 나는 90살 까지 살겠다. 그러니 난 아직 딱히 늦은게 아니다. 라는 거에요. 세상에, 저는 할 말을 잊고 한참을 있다가 제가 그날의 강사라는 것도 잊은 채 이렇게 질문했지요.
"현석씨, 저 현석씨 이야기 좀 글로 써도 돼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지금 또래 친구들 보다 뒤처저있다고 생각하나요? 또는 살짝 앞서 있다는 걸 스스로도 느끼고 있나요? 저는 30대 초반, 후자에 가까웠어요. 마음 속 으로 은근히 잘난 척을 했던 것 같아요. 대부분 직장생활을 하는 동기들에게 저의 행보는 무척 반짝여 보였으니까요. 제가 2016년, MBC 마리텔에 나오던 날 동기들은 말했어요. 네가 우리 중에 제일 잘 된 것 같다고요. 그때는 마리텔이 지금의 유퀴즈 같은 거였으니 그런 반응도 무리는 아니었어요. 제가 책을 내고 베스트 셀러 순위가 올라갈 때도, 연예인들과 함께 공중파 프로그램의 패널을 맡을 때도, BTS와 함께 2020년에 가장 우리 사회를 빛낸 청년으로 선정되어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만날 때도 친구와 지인들은 말했죠. "네가 제일 잘나가."
하지만 지금, 그 때 그 말을 했던 친구들 중 100억 대 기업의 CEO가 된 친구도 있고, 국회의원이 되어 저보다 더 자주 TV 뉴스에 자주 보이는 친구도 있어요, 네이버 웹툰 작가가 된 친구도, 유럽에서 핫한 아티스트가 된 친구도 있지요. 또 그렇게 눈에 띄는 성취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일터에서 특진을 해 팀장이 되고 결혼을 하고 소중한 아이를 가지며 제가 가지지 못한 것들을 일구어나간 친구들도 많아요. 제가 30대 초반에 반짝이던 때 일상을 살아가며 은근하게 천천히 불을 지피던 친구들이 마흔 즈음에 빛나는 순간을 맞이하고 있는 거지요. 반대로 20대 후반에 정말 찬란하게 빛난다고, 내가 따라잡고 싶다고 생각했던 친구들 중 누군가는 한 번의 전성기가 지난 후 다소 조용한 삶을 선택하고 귀농을 한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이제는 압니다. 그렇게 "걘 요즘 왜 안보여?"라는 이야기를 듣는 친구가 다가올 50대에는 또 다시 멋진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올 수 있다는 걸요. 아니, 사실 카메라 앞에서의 삶보다 시골에서의 삶이 너무 행복하다고 하니 이미 그는 인생에서 가장 "잘 나가고 있는 중"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구독자님도 혹시 주변의 누군가를 보며 그의 빛나는 성공에, 또는 나보다 훨씬 앞서간 그의 행적에 나를 비교하고 있진 않나요? 그와 나의 갭은 몇 년 정도라고 느껴지나요? 딱 그만큼만 더 살아야지 생각해보면 어때요? 그러면 늦은 것도, 빠른 것도 없으니까요. 그리고, 인생은 생각보다 엎치락 뒤치락이라는 것. 지금의 속도 차이가 영원하지 않다는 것. 오만할 필요도, 주눅들 필요도 없다는 것. 꼭 힘주어 전하고 싶었어요. 우리는 모두 각자의 계절에 피는 꽃이고, 가을이나 겨울 꽃일 수도 있는 거니까요.
이번주의 추천
::옥상달빛 - 달리기
단 한 가지 약속은, 언젠가는 끝이 있다는 것. 이 가사가 왜 이렇게 저는 위안이 되곤 할까요. 우리가 더 앞서가려고, 뒤처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그 모든 순간도 결국은 삶의 종착지인 죽음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이토록 애쓰는 나의 오늘이 그렇게 큰 의미가 있나? 문득 멈추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들어줍니다. 노랫 속 가사처럼 이유도 없이 가끔은 눈물나는 날에도 우리의 걸음을 멈추지만 않는다면, 지금 당장의 박수가 남의 몫이라도 뭐 어때요. 언젠가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어떤 모습에 가 닿을 텐데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 삶이라는 레이스 역시 끝날 겁니다. 뒤처짐도, 불안도, 슬픔도 영원하지 않으니 우리 지레 겁먹지는 않기로 해요.
월간 마음건강 소식
2025년을 앞두고, 여러분의 의견을 듣습니다.
2024년 4월, 오프레터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뉴스레터는 월간 마음건강이라는 새 이름과, 다양한 매력의 새 필진들과 함께 조금씩 걸음마를 떼 왔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러분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고, 잡지로도 만들어지는 생각지 못한 순간들을 경험했어요. 앞으로도 많은 변화와 성장이 있을 이제 만 1살이 될 이 콘텐츠. 여러분의 목소리를 더 많이 담아 성장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경험한 구독자 여러분의 소감과 의견을 들려주세요. 여러분이 직접 키워가는(?) 반려 콘텐츠라는 마음으로 아래의 링크를 눌러 설문에 응답해주세요. 저희 에디터 모두가 반영하고 2025년의 콘텐츠 방향성에 잘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해요!
brand story
장재열의 월간 마음건강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레터는 매거진, 워크숍, 컨설팅을 통해 스스로 온전히 멈출 수 있는 마음의 자생력을 기르는 브랜드 오프먼트 offment의 뉴스레터입니다. 뉴스레터에 소개된 다양한 가치를 다양한 매개체로 개발하고, 전달합니다. 더 많은 정보, 문의 사항은 아래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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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
형진님의 이야기가 저에게도 큰 알아차림이 되는 것 같아요. 20대를 방황하였기에 친구들과 다른 방향으로 20대를 시작하였던 저에게 또래와 다르다는 것이 큰 열등감이었어요. 그 불안은 20대 후반에 더 심했던 것 같고요. 그래서 그 불안감을 상쇄하려고 이것저것 열심히 배우고 또 저를 채찍질 했던 것 같아요. 그 덕분에 방황했던 10년의 갭을 나름 메꾸었지만 그래도 알지 못할 공허함과 부족함이 최근에 크게 느껴져서 또 몇 주간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이미 태어날때부터 난 7공(눈, 코, 입, 귀, 입)이 있고 그 나름 하는 일이 있어서 지금껏 잘 살고 있는데 왜 내 마음속의 보이지 않는 구멍은 내가 그대로 봐주지 못했나라는 마음으로 저를 다독이며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있는 요즘 오늘의 레터가 더 와 닿는 것 같아요:)
장재열의 오프먼트
형진님 참 지혜롭죠? 저도 다시금 많은걸 생각해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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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댄서
저도 항상 매번느끼지만, 저도 매일 남들보다 늦었다고 생각하는경황이 컸네요. 물론 언제는 우쭐해질때도 있고 또 어느날은 참 밑바닥까지 가는날도 있는것같아요. 그런 롤러코스터 같은 오르락내리락을 타면서 느꼈던거 사람이 꼭 여전히 잘되는것도 없고 또 여전히 안되는것도 없겠다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글의 형진님의 한마디가 생각의 전환을 함으로써 또 다시 성장하는계기가 될것같네요. 감사합니다.
장재열의 오프먼트
지금부터 우린 건강관리 잘하자구요! 저도 이제 덜 초조해하기로했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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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누나
우와~ 정말 반전이에요! 역시 긍정적인 생각은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까지 기분좋게 만드는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게 이렇게 또 확인되네요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가 그래서 정말 너무너무 중요하다는걸 매일매일 느껴요 예전엔 나보다 잘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마냥 부럽고 배아프고 ((물론 지금도 완벽히 자유롭진 않지만ㅎㅎ)) 그랬는데요. 지금은 끝날 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 지금의 내가 차곡차곡 잘하면 된다! 이 생각이 더 크게 자리 잡았어요. 이렇게 제가 단단해질 수 있는 이유중에 하나가 <오프먼트>덕분입니다 저도 남들보다 조금 늦는다면 남들보다 좀 더 오래 살아야겠어요^^ 옥상달빛 노래 너무 좋아요ㅠㅠㅠㅠ 노래가 전해주는 위로는 어떤걸로도 대신할 수 없는거 같아요 오늘도 이렇게 마음 따뜻함을 가득 받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장재열의 오프먼트
옥상달빛과 우리 레터, 꽤 결이 맞죠? 언젠가 함께 무언가 해볼 수 있어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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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
형진님께서도 늦었다고 생각한 좌절의 시간이 분명 있으셨을텐데, 멋진 답으로 뒤를 보는 대신 앞을 멀리 보게 되셨네요. 저도 대학시절부터 어른들께서 말씀하시는 기대와 저 나름의 자긍심같은게 있어서 어떤 모습이든 멋진 모습의 어른이 되어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의 저는 그렇게 빛나지는 않거든요. 돌아오는 봄이 되면 지금 하는 일을 꽉 채워 10년이나 하게 되는데, 이 일을 선택한 제 자신이 혹시 실수한 것은 아닐까. 중간에 제가 다른 노력을 더 하지 못한 것이 아닐까 고민이 드는 가을이었습니다. 제 또래의 사람들의 수명은 100살이 훌쩍 넘을 것을 알지만 빛이 난다는 젊은 시기에 뒷쳐지는 것이 아닐까 걱정했는데 저도 앞을 보며 내년의 즐거운 계획을 세워봐야겠어요.
장재열의 오프먼트
뒤를보는 디신 앞을본다...늘 느끼지만 우리 레터 식구들도 한분 한분 참 작가같단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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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캔두잇
'애쓰는 그 모든 순간도 결국은 삶의 종착지인 죽음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이토록 애쓰는 나의 오늘이 그렇게 큰 의미가 있나? 문득 멈추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들어줍니다.' 이걸 알면서도 살다보면 자꾸 잊게되네요. 이번 뉴스레터도 잘 읽었습니다.
장재열의 오프먼트
저도 늘 그 사실 잊지않으려 애쓰고 노력한답니다 ㅎㅎ 그 사실을 다시금 떠올리면 많은 것들의 우선순위가 재편되곤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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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
안녕하세요! 재열작가님이 소개해주신 형진님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합니다. 제가 요즘 정말 많이 하고 있는 생각이거든요. 20대 때 호기롭게 투자한 부동산이 예상과는 다르게 오르지 않고 오히려 하락해서 묶여있는 상태입니다. 같은 시기에 다른 친구는 소형 아파트를 매수해서 지금 조금이라도 오른 상태이고요. 이 경험을 하면서 정말 잠자고 일어났을 때 바로 그 부동산이 생각날 정도로 심적으로 참 괴롭웠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근데 시간은 흐르고, 아직 그 부동산은 처분하지 못했지만요. 대신 마음이 조금은 단단해졌습니다. 그냥 처음 시작한다고 생각하는건데요. 우리의 인생이 언제갈지 모르는 인생이잖아요. 근데 100세 시대니깐 운나쁘게 오래 산다고 생각한다면ㅎㅎ 어쨌든 지금 나이의 곱절은 더 살아야 하는 것인데 이까짓 일로 주저 앉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잘못된 판단으로 좀 더 빠르게 부를 일궈내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결국 저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제 마음도 한결 편안해졌어요. 이게 방어기제인 합리화일 수도 있지만요. 이렇게라도 생각해야 제 삶에 충실해질 수 있겠더라고요. 또한 누구나 실수는 하잖아요. 하지만 그 실수에 주저앉느냐, 다시 일어나느냐가 당락을 가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시 일어나서 성공하는 사람이 되려고 하기 때문에 계속 꾸준히 나아가려고 합니다. 이 실패의 경험이 밑바탕이 되어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나아가겠습니다. 많이 듣는 뻔한 이야기지만, 꽃이 저마다 피어나는 시기가 모두 다르다 라는 말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제가 꽃 피우는 시기는 남들보다는 조금 느리지만 더 향기롭게 피어나려고요.
장재열의 오프먼트
합리화이면 어때요! 내 마음이 편해지고 편해져서 한걸음씩 걷기에 더 발걸음이 수월해진다면, 그게 결국 무언가를 이루게 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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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디
최근 누군가를 모방했던 경험을 이야기했는데 바로 떠오른 친구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 친구를 모방하진 못했어요. 모방하고 싶지만 나는 영원히 가닿지 못할 그런 사람이었거든요. 어쩐지 제가 열심히 달려나가도 언제나 그 친구는 저 멀리 앞서 있어서. 시기, 질투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나와는 전혀 다른 세계에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예전엔 이게 굉장히 좌절이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안아요. 그 나아감을 그 친구는 거저 얻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요. 그리고 우리는 서로 다른 계절을 살고 있는 사람일 뿐이라는 것을요. 그래서 스스로 그렇지 못한 현실에 슬퍼하기보다는 세상을 가장 나답게 살아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장재열의 오프먼트
맞아요 우린 모두 다른 계절 속에 있는걸요 :) 그 자체가 위안이 되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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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너무나도 욕심꾸러기인 저는 늘 달려가고, 앞서 가야한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지요. 뒤쳐지는 듯한 느낌이 들면 스스로에게 화내고 스트레스 받아했던 적도 있었지요. 지금은 좀 더 흐름에 맞게 편안히 있는 나로서 살고싶은데, 그게 쉽지만은 않네요.
장재열의 오프먼트
늘 어렵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내 스스로가 인지하다보면 어느새 물흐르듯 자연스러워 질 거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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졔
현석씨 말, 무언가 심장을 관통하듯 확 와닿네요! 명쾌한 일이었어요. 저도 모르게 붙잡고 있던 조바심은 사실 별거 아니라는 듯이 속이 다 시원하기도 하고요. 시원해요!
장재열의 오프먼트
시원! 맞는 말이네요. 정말 명쾌하고 지혜로운 청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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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
바쁜 와중에 그렇게 알아차리고 또 그걸 예쁘게 풀어 내는 능력 덕분에 덩달아 행복해지네요. 비슷한 길로 가지 않을 때 비슷하게 살지 않은 사람들의 토크 페스티벌을 간적이 있었어요. 정말 다양한 삶이 있더라고요. 아이를 가진 친구, 결혼을 하는 친구, 꾸준하게 공부하는 친구, 귀농을 한 친구 등등 결국 다 각자의 레이스가 있고 나는 나만의 속도로 가는 게 더 맞다고 생각이 드네요. 현석씨 처럼 10년 늦으면 10년 더 산다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ㅋㅋㅋㅋ 넘 좋네요! 박웅현 씨가 수영 강습 들을 때 배우는 게 남들보다 느려서 와이프에게 했던 대답도 떠올라요! 나는 잘하려고 배우는 게 아니라 수영 그 자체로 운동을 하기 위해 배우기 때문에 남들만큼 잘하는 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말 ㅎㅎㅎ 또 색다른 긍정적인 사고를 배우고 갑니다.
장재열의 오프먼트
ㅎㅎㅎ 정말 현석씨의 한마디가 우리를 포함한 많은 분들께 사고의 확장을 선사해준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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