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마음건강 베이직

땀이 뻘뻘 흐를 만큼 '마음'도 운동하기

5월 7일 :: 마음건강큐레이션_일상

2025.05.07 | 조회 5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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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단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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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마음건강 by 오프먼트

상담가 장재열이 늘 애쓰며 사는 당신에게 '제대로 쉬는 법'을 선물합니다.

 

오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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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 안녕하세요. 봄꽃과 초록이 익숙해진 시간들, 충분히 누리며 지내셨나요? 저는 적잖이 복잡한 시간을 사느라 꽃에 마음을 둘 틈이 없었습니다.

조금의 아쉬움은 있지만 '내년에 만나는 봄의 꽃들은 훨씬 반갑겠지!' 생각하고는 넘겼어요. 원하는 모든 것을 다 하고 살 수 없음을 마주할 때, 못한 것을 생각하기 보다 내가 해 온 일들이 참 중요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꽤 효과적인 설득이 됩니다. 

한 해의 3부 능선이 훌쩍 넘은 오늘, 혹시 계획처럼 하지 못한 것들이 있다고 해도 저와 함께 스스로를 위로하거나 칭찬하고 다독여보면 어떨까요? 장원영님의 말처럼 럭키비키잖아요!


안단테의 마음건강 큐레이션 _일상 

 

비를 흠뻑 맞아서 혹은 땀을 비 오듯 흘려서

흔히 질풍노도라고 말하는 십 대 시절에 저는 비를 맞는 것을 참 좋아했습니다. 빗방울이 저에게 부딪혀오는 느낌과 마른 구석이 하나도 없이 흠뻑 젖었을 때의 상태는 특별한 해방감을 주었거든요. 반대로 턱 끝까지 숨이 차고 온몸에 땀이 흐르는 일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어요. 어떤 쾌감이 있는 것은 분명했지만 사실, 그만큼 몸을 움직이는 것은 무조건 힘들잖아요.

생각해 보니 우리의 몸을 적시는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비를 맞거나 샤워를 하는 것과 같은 외부적 요인과 운동을 해서 땀이 나거나 눈물을 흘릴 때와 같이 내 안에서 비롯되는 내적 요인으로 말이지요. 바깥에서 나에게 오는 것들은 내적인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내 안에서 시작되어 바깥으로 표출되는 것에는 생각보다 많은 마음의 힘이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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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도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누군가 건네는 다정함이 퍼석하고 건조한 마음에 단비가 되는 외부의 요소라면, 내 마음의 가장 약한 부분을 알고 돌보고 단련하는 일은 내 안에서 일어나는 내적 요소겠지요.  

언제부터인가 '마음 근육'이라는 단어는 퍽 익숙해졌습니다. 마음의 '건강'을 이야기하려면 당연한 것 같기도 하지요. 우리가 건강한 몸으로 살기 위해 하는 수많은 돌봄의 행위들은 모두 마음에도 필요하니까요.

쉽게 지치지 않도록 기초체력을 높이고 수많은 바이러스에 면역을 키우는 운동, 마음에는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요?

 

테니스에서 배운 것 하나, 적정 거리 찾기

테니스를 시작한 지 일 년 반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꽤 오래전부터 배우고 싶었던 운동이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많이 늦어졌지요. 심지어 시작의 계기는 제 자신이 아니라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우리집 어린이였습니다. 직립보행조차 즐기지 않는 아이가 테니스를 궁금해 했기 때문이었어요. 여담이지만 다리를 움직여야 하는 시기가 오자 그 친구는 미련 없이 테니스를 그만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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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초보인 저에게 아직까지 가장 어려운 것은 ‘공과 나의 거리 조절’입니다. 너무 멀어도 너무 가까워도 안되는데 그 와중에 같은 방향 같은 속도로 오는 공은 단 한 개도 없으니 참 곤란합니다.

나를 향해 날아오는 공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 상태로, 다가가거나 물러나면서 그와 나의 정확한 거리를 찾아야 합니다. 라켓으로 공을 치는 그 순간에도 ‘순간적으로 치지 말고 잠시 내 라켓에 데리고 있는 느낌으로 앞으로 밀어서 던져’라는데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가까워~”, “멀어!”, “느려!”, “급하잖아~”

 

레슨 때마다 수십 번씩 듣는 말들입니다. 어딘가 익숙하지 않나요? 일상을 살면서 사람과의 관계에서 자주 떠올리는 느낌들이었어요. 제 마음이 다치는 대부분의 경우는 거리 조절을 하지 못했을 때였거든요.

때로는 너무 급히 다가갔고 너무 가까이 지내기도 했고요. 그러다가 한두 번 다치고 나면 다른 관계에서는 겁을 먹고서 멀찍이 거리를 두거나, 미루고 망설이다 너무 늦게 닿아 놓치기도 했습니다. 그 모든 순간은 제 마음에 각기 다른 상처로 남았고 동시에 관계의 대상인 그들에게도 상처를 주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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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상처에서 얻게 되는 면역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상처는 늘 아픕니다. 그럴 때 마다 관계의 적정 거리를 찾고 유지할 줄 아는 마음의 운동 기술이 있다면 조금 더 나와 우리를 지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그런 기술은 수없이 반복해야 얻을 수 있을테니 그 자체로 마음의 운동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요가에서 배운 것 하나, 나를 몰아세우지 않는 단련

테니스에서 힌트를 얻은 마음 운동이 나와 타인의 관계성에 대한 것이라면 요가에서는 나와 나의 관계에 대한 배움을 얻고 있습니다.

날카롭고 치열하게 살던 시절 즐겼던 운동은 필라테스였습니다. 그때는 정말 인생 운동을 만난 것 같았어요. 동작은 요란하고 시끄럽지 않은데 근육은 참 요란하고 시끄러워지는 운동이었습니다. 그때는 일상의 대부분을 혼자 정한 목표를 계속 달성하면서 마치 게임에서 미션 클리어하듯이 지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 준비까지 30분, 아이를 깨우고 아침을 먹여 등교 준비 완료까지 45분, 오전 회의 1시간, 회의 내용 정리에 15분... 이런 식으로 하루 동안 일어나는 모든 일에 마감 시간과 달성 목표를 두고 있었어요. 1분이라도 늦으면 엄청나게 자책하고 스트레스를 받아 가면서 말이죠.

그 시기에 필라테스는 굉장한 자극이었습니다. 해내는 것에 방해가 되는 외부 요소가 없으니까요. 변수가 발생하는 업무도 아니고, 여러 명이 협동하는 운동도 아니다 보니 내가 이겨야 할 것은 나 자신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끼면서 운동을 했던 것 같아요.

제 인생에서 가장 멋진(?) 몸을 만들어주었던 필라테스에 대한 감상은 공황과 번아웃을 겪은 이후에는 달라졌습니다. 좋은 운동인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그 운동을 하던 시절은 제 마음이 가장 아플 때였고, 그 시절의 제 모습이 운동의 기억에도 녹아있으니 그 자체로 두려움이 되더군요.

그때의 저는 운동을 하면서 나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세울 수 있음에 짜릿함을 느끼고 이겨내야만 만족하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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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일처럼 바닥까지 뒤집어지고 멈추어 잔잔하게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데 몇 년, 다시 혼자 하는 운동의 필요를 느꼈을 때 요가를 시작했습니다.

마음과 태도가 달라져서인지 혹은 운동이 가진 특징인지 정확히 구분할 수는 없지만 요가는 나를 벼랑 끝으로 데려가는 느낌은 아닙니다. 외부적인 변수가 없고 타인과 협력하는 운동이 아닌 것은 필라테스와 같지만 지금 내 상태를 묻고 답을 듣기를 반복하며 조금씩 단련하는 느낌이 다르다고 할까요? 운동을 하는 시간 동안 몸을 단련함과 동시에 내가 어떠한지, 괜찮은지 가만히 들여다보며 스스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자신에 대한 관대함이 현저히 부족했던 저에게 참 필요한 운동이라고 느낍니다. 여전히 아팠던 시절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두려움이고, 그렇게 되도록 두지 않는 것이 삶의 큰 숙제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저는 한 단계 더 올라가기 위한 노력보다는 오늘의 나를 들여다보는 이해의 단련에 마음이 기우는 시간을 살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필라테스도 무척 좋은 운동이라는 것입니다. 성향에 따라서도 다르겠지만 저마다의 삶의 시기에도 어울리거나 필요한 운동이 있습니다. 그저 내 성향에 맞는 운동을 찾는 것만큼이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혹은 어떤 시기를 보내고 있느냐에 따라서도 지금 나에게 좋은 운동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것을 알고 인정하며 나의 상태를 보고 어울리는 운동을 찾아주는 것이 ‘나를 몰아세우지 않는’ 일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유명한 철학자의 덜 유명한 사상, 자기 배려

미셸 푸코라는 이름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감시와 처벌이라는 저서의 파놉티콘이라는 개념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철학자이지요.

푸코의 사유 전반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자유’와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사유는 사회구조나 체제, 권력이나 힘에서 점차 한 개인에 수렴하는 방향으로 변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미셸 푸코(1926-1984)
미셸 푸코(1926-1984)

‘자기와 자기의 관계는 자기와 타인의 관계보다 존재론적으로 우선하는 한,
도덕적으로도 우선한다.'

-미셸 푸코

푸코의 후기 사상으로 이야기되는 [자기배려]를 주제로 한 대담에서 나온 이 문장은, 간단히 말하자면 나에게 가장 우선하는 대상은 나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내 존재가 없다면 나와 타인의 관계는 존재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하는 고민을 이미 충실하게 개념화한 철학자가 있다는 것에서 여러 감정이 오갔습니다. 게다가 그 개념을 만들기 위한 방법들은 꽤 현실적이고 사소한 것들이기도 해서 거리감 없이 소화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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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세상의 중심에 나를 두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중심인 나를 둘러싼 수많은 관계와의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것을 위해 소모되는 자신을 채우는 일은 온전히 내 몫이어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랑 나랑 사이좋게, 친하게, 재미있게, 나를 돌보고 사랑하면서 내 세상의 중심인 내가 휘청이지 않게 하는 것이지요. 그것이 충분히 잘 된 후에야 우리는 나 이외의 사람이나 관계에서도 여유와 친절함으로 배려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추천

긴 이야기 끝에 드리고 싶은 추천은 ‘나에게 즐겁거나 다정한 운동을 찾아 하루 건너 한 번씩은 해보기’입니다. 몸과 마음은 끝없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니 몸을 위한 운동은 동시에 마음을 위한 운동이 되기도 합니다.

이틀에 한 번이라는 빈도는 개인적으로 찾은 균형감인데요, 매일은 부담스럽고 길게 쉬면 하기 싫어지기가 쉽더라고요. 언제나 그렇듯 가장 좋은 답은 구독자님께 있습니다. 다만 추천의 이유는 있어야겠지요?

운동에 집중하는 동안 다른 생각이 들어올 틈이 없는 순간을 경험하고 오롯이 나의 상태에만 집중하는 순간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나와 나의 관계를 위한 시간으로 이만한 일도 없습니다. 게다가 비록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마음을 땀으로 흠뻑 적실 만큼의 에너지를 쓰는 것은 마음건강의 면역도 꼼꼼하게 키워줄 거예요. 몸 건강은 말할 것도 없지요.

결국 외부의 요소들이 가지는 힘과 의미에 지배당하지 않을 가장 좋은 방법은 내 안의 힘을 키워 균형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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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이번 편지의 끝인사는 길게 하기가 어려워졌네요.

어떤 순간에도 구독자님에게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존재는 구독자님입니다. 우주의 중심에서 오롯이 평화롭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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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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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이누나의 프로필 이미지

    사랑이누나

    0
    23 days 전

    글을 따라 스크롤을 내리다가 '심쿵~!!!!' 했어요 반려견을 키우는 견주인지라 이런 사랑스러운 녀석들을 보면 가슴이 녹아내립니다 ㅎㅎㅎ 저도 지나간 것에 큰 미련을 두기보다는 아쉽지만 잘 보내주고 오늘과 다가올 내일은 온전히 만끽하려고 노력하면서 지내요~ 요즘처럼 좋은 봄날씨일 때 아쉬움이 커지니 더 마음을 다잡아봐요 '공과 나의 거리 조절'에 저도 극공감합니다 공과의 거리도 중요한데 사람과의 적당한 거리는 정말 얼마나 중요한지.... 날라오는 공마다 다르듯이 사람마다 또 다 다르니 적당한 거리에 정답은 없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의 거리는 내가 조절할 수 있으니 정말 다행이죠^^ 나랑 사이좋게 지내기! 재미있게 지내기! 5월 한달은 나에게 더 집중하면서 보내볼께요 아직 다 가버리지 않은 봄날~! 안단테님도 만끽할 수 있는 여유가 있기를 바래봅니다~☺

    ㄴ 답글 (1)
  • 준의 프로필 이미지

    0
    23 days 전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ㄴ 답글 (1)
  • 도로시의 프로필 이미지

    도로시

    0
    6 days 전

    저는 요가, 헬스를 거쳐 요즘에는 필라테스를 하고 있습니다. 요가의 경험이 있다보니 필라테스를 아주 만만하게 보지만은 않았는데 생각보다 더 어려운 운동이더라고요!? 안 쓰는 근육을 쓰는 동작들이 많다보니 땀이 주룩주룩 날 때도 왕왕 있습니다. 근데 저는 이렇게 혼자서 하는 운동이 잘 맞습니다. 남들과 같이 해야하거나 뭔가 목표를 이뤄야 하는 운동들은 잘하고 싶은 욕망이 커서 스스로에게 너무 스트레스로 오더라고요. 나 스스로와의 대결을 통해 그냥 꾸준히 하는 운동이 저와 잘 맞아서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ㅎㅎ 누구에게나 본인에게 맞는 운동이 있으니 그 운동을 몇 달이라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일주일에 2~3회는 가려고 요즘 노력 중입니다. 최대한 3회 가려고 말이죠.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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