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마음건강 베이직

어긋남 속에 숨겨진 것

3월 12일 :: 마음건강큐레이션_책

2025.03.12 | 조회 5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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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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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마음건강 by 오프먼트

상담가 장재열이 늘 애쓰며 사는 당신에게 '제대로 쉬는 법'을 선물합니다.

오늘의 편지

부산 전포동 크레타 서점 모습
부산 전포동 크레타 서점 모습

구독자님 올해는 유독 느리게 봄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따스한 바람이 불었다가 다시 찬 기운이 스며들기를 반복합니다. 하지만 조급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꽃망울은 제때 피어나고, 연둣빛 잎은 천천히 가지를 물들일테니까요. 우리도 봄처럼 느리게 걸으며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면, 삶의 작은 아름다움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빠른 것이 경쟁력이 되어버린 시대지만, 기다림이 있어야만 익어가는 것도 있습니다.


강동훈의 Slow Mood, Good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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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은 때의 어긋남을 통해 피어나는 봄에 어울리는 책 2권을 소개하려고 해요. 하루에 한 편씩 아껴가며 읽어야 할 책 한 권, 묵묵히 자기 길을 걷는 사람이 꼭 읽으면 좋을 책 한 권입니다.

 

때의 어긋남이 만들어 내는 가능성

첫 번째 큐레이션 : 황인찬《잠시 작게 고백하는데미안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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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점에서 시집판매량이 부쩍 늘었습니다. 숏폼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책 중에서 숏폼과 가장 닮아있다 볼 수 있는 시로 이어지는 걸까요? 한 장의 사진으로, 한 줄의 문장으로 내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기엔 책 중에서는 시가 가장 적절한 것 같아요.

하지만 서점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시가 어려워요.”입니다. 한 페이지도 되지 않는 한 편의 시를 온종일 붙잡고 씨름하는 때도 종종 있다며, 시를 읽고 싶은 마음은 가득하지만, 해석이 어렵거나 공감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 시작하기가 망설여진다고 해요. 그래서 시집 추천을 요청받을 때가 가장 어렵습니다.

시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제 생각에는 가장 구체적인 언어로 쓰인 작품이라 그런 것 같아요. 사실의 세계가 아닌 나만의 단독적인 느낌과 생각의 세계를 표현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시를 읽기 전, 그 시를 쓴 시인에 대한 이해가 더해진다면 낯설었던 시가 훨씬 가까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게, 어떤 느낌인지 아직 잘 모르시겠죠? 그렇다면 황인찬 시인이 지난해 펴낸 잠시 작게 고백한 사람을 읽어보세요.

 

“말하지 않으면 슬프지 않다. 그러나 말한다. 말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말한다. 그것이 요새 나의 삶과 시 쓰기의 태도다.”

황인찬《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中

 

먼저 이 책은 시의적절시리즈 중 한 권입니다. ‘적절함으로 시의 적절한 그 달의 읽을거리를 엮어놓은 책인데요, 목차의 구성이 매우 독특합니다. 그달의 날짜로 구성되어있거든요. 하루에 한 편의 글, 그러해서 달마다 서른 편이거나 서른한 편의 글을 꼭꼭 씹으면서 천천히 따라 읽어가면 한 권의 책을 한 달에 걸쳐서 왼독하게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요.

그렇다고 시만 담겨있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날은 일기가, 어떤 날은 인터뷰가, 어떤 날은 노트가, 어떤 날은 사진이, 어떤 날은 편지가 쓰여있어요. 그리고 이야기 사이 사이의 중심을 잡아주는 기둥처럼 한 편의 가 자리매김합니다. 매일 한 편씩 읽다 보면 자연스레 시가 된 생각, 시로 만난 하루, 시를 향한 연서와 시와의 악전고투 속으로 우리는 한 걸음 다가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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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시의적절의 즐거움보다는 때를 놓친 아쉬움과 슬픔이 더욱 많습니다. 제 시의 동인 가운데 하나는 바로 그때를 놓쳤다는 감각이기도 합니다.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고,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을 생각하고, 지금 이 순간이 어쩐지 나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며 시의 문장은 움직입니다. 한 편의 시를 다 쓰고 나면 거기에는 시절과 어긋난 마음들이 묻어 있음을 알게 되지요. 시를 통해 시의적절함을 헤아리는 일은 어쩌면 적절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시라는 것은 때가 어긋났기에 가능해지는 일이니까요.”

황인찬《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中

 

이 책은 황인찬 시인이 펴낸 황인찬 시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시인이 시를 어떤 마음으로 대하고, 시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이 빼곡히 담겨있습니다.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고,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을 생각하고, 지금 이 순간이 어쩐지 나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기 위해선 잠시멈춰 설 수밖에 없습니다. 시인이 멈춰선 순간을 응시하다 보면 자연스레 내가 멈췄어야만 했던 순간, 머뭇거렸어야 했던 만남, 묻어두지 말았어야 할 실패를 다시 응시하게 됩니다.

그 순간을 쉬이 넘기지 말고 깊이감 있게 들여다보면 내게 하지 못한 고백이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그 고백을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천천히 느끼다 보면 당신도 온전히 시와 한몸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거에요. 혹시 모르죠. 그 순간 당신의 세계에서 한 편의 시가 태어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황인찬 시인은 시를 통해 저를 이해할 수 있었고, 시를 통해 저를 벗어날 수도 있었습니다. 시를 이해하는 만큼 삶의 부정합성을 받아들일 수 있었으며, 시를 사랑하는 만큼 저 자신을 미워하는 일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며 고백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설명할 수 없는 것을 설명하려 애쓰는 그 마음이 향하는 곳의 끝에는 결국 자기 자신이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결국 돌고 돌아 시가 어렵다는 말은 나를 잘 알지 못한다는 말과 같은 뜻이지 않을까요? 시 앞에서 마주하는 망설임은 진짜 나를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일지도 모릅니다. 그 문을 넘어서고 싶다면 시는 기본적으로 지독하게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일이라는 황인찬 시인의 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앞에 섰을 때만 타인을 향해 문을 열 수도, 사랑과 더불어 행복한 순간을 상상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시에 대한 이해를 넘어 복잡하게 뒤엉켜있던 나에 대한 이해까지 돕는 매력적인 책을 찾고 있으신가요? 그동안 시집 읽기에 도전했지만, 실패를 거듭하셨나요? 페이지를 넘기는 즐거움이 아닌 줄어드는 페이지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독서경험을 만나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황인찬 시인의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을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그 길을 끝까지 갈 용기가 있으신가요?

두 번째 큐레이션 : 빈센트 반 고흐《반 고흐, 영혼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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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시대입니다. 조직보다 개인의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는 중이니 틀린 말도 아닌 것 같아요.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움직이면서 빠르게 자신의 이름을 알린 뒤 영향력을 갖게 되면 할 수 있는 것이 정말 무궁무진하니까요.

그와 정반대의 길을 걷는 이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누가 알아봐 주지 않더라도 주위의 시선과 평가에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만의 길을 고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게 시간과 실력을 갈고닦은 뒤 결국 장인또는 전문가로 인정받으며 지나간 세월을 보답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시간의 숙성이 필요한 일보다는 빠른 결과 도출이 가능한 일을 선택하려는 경향성이 두드러지는 것 같아요. 끝이 언제일지 알 수 없다는 불안과 두려움은 언제나 조급함을 불러옵니다. 객관적인 실력이 부족하거나 운 때를 잘 못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아무런 결실도 보지 못한 채 삶을 마무리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조급함과 두려움을 한 번이라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오늘 소개할 책 반 고흐, 영혼의 편지를 꼭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나는 지금 내가 선택한 길을 계속 가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공부하지 않고 노력을 멈춘다면, 나는 패배하고 말 것이다. 묵묵히 한길을 가면 무언가 얻는다는 게 내 생각이다.”

빈센트 반 고흐《반 고흐, 영혼의 편지》中

 

아시겠지만 고흐는 별이 빛나는 밤’, ‘밤의 카페 테라스’, ‘감자 먹는 사람들같은 명작을 그린,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화가 중 한 명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생전에는 단 한 점만의 작품만을 판매했을 정도로 당대에는 작품성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무명작가였습니다. 책 제목처럼 영혼을 갈아 넣으며 그림을 그렸지만 자신의 생애에는 제대로 된 결실을 맺지 못한 채 삶을 마감한 불운의 아이콘이죠.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지만 누군가는 자신의 그림을 알아 줄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그림을 그렸지만 그림이 팔리지 않으니 제대로 된 벌이는 할 수 없었어요. 다행히 미술상을 했던 동생 테오는 그런 형이 돈 걱정 하지 않고 그림만 그릴 수 있도록 생계를 지원했답니다.

고흐는 새로운 영감이 떠오를 만한 곳을 찾아 이곳저곳 떠돌았기 때문에 매번 동생에게 편지를 쓰며 자신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지금은 무엇을 그리는지, 그림을 그리며 변해가는 내면의 이야기도 전했지만, 반복해서 등장하는 내용은 부족해진 물감과 캔버스, 그리고 돈을 요청하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렇게 테오에게 보낸 편지만 무려 668통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그중에서 고흐의 편지에서 드디어 화가로서의 꿈을 찾은 그가 어떤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는지, 그가 마주한 기쁨과 괴로움이 무엇이었는지, 무엇보다 그가 어떤 성품의 사람인지 알 수 있는 100여 통의 편지가 수록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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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 눈에는 내가 어떻게 비칠까? 보잘것없는 사람, 괴벽스러운 사람, 비위에 맞지 않는 사람, 사회적 지위도 없고 앞으로도 어떤 사회적 지위를 갖지도 못할, 한마디로 최하 중의 최하급 사람……. 그래, 좋다. 설령 그 말이 옳다 해도 언젠가는 내 작품을 통해 그런 기이한 사람, 그런 보잘것없는 사람의 마음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보여줄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 《반 고흐, 영혼의 편지》中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이 옳다고 믿는 길을 가려 했던 끈기, 동생 테오와 함께 주고받은 편지에 담긴 불꽃 같은 열망과 고독한 내면의 기록은, 기한을 알 수 없는 불안과 두려움에 맞서는 한 개인의 위대함을 그대로 보여줬어요. 하지만 고흐라고 언제나 굳건한 마음을 지킬 수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동생에게 자신과 작품을 알아봐 주지 않는 현실에 좌절하거나 나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때마다 동생 테오는 형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전합니다.

 

“형이 완성한 작품들을 생각해봐. 그런 그림을 그릴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소원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 형은 더 이상 뭘 바라는 거야? 뭔가 훌륭한 것을 창조하는 것이 형의 강렬한 소망 아니었어? 이미 그런 그림들을 그려낼 수 있었던 형이 도대체 왜 절망하는 거야? 게다가 이제 곧 더 훌륭한 작품을 만들 때가 다시 올 텐데 말이야. … 우리 희망을 갖기로 해. 형의 불행은 분명 끝날 거야.”

빈센트 반 고흐《반 고흐, 영혼의 편지》中

 

처음 읽을 때는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지켜 내려 애쓰는 고흐의 무너지지 않는 마음에 감탄하고 경외심을 느끼며 읽었어요. 그런데 다시 읽으면 읽을수록 고흐가 아닌 테오에게 관심이 생겼습니다. 만약 제게 약 10년 동안 900점을 그렸지만 팔리지 않는 그림을 계속 그리겠다는 형이 있다면 , 이 길은 아닌 것 같아. 이젠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을까?”라는 말을 여러 번 하고도 남았을 것 같거든요.

하지만 작품의 가치를 세상이 알아봐 주는 때가 올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는 동생 테오, 냉혹한 현실 속에서도 그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끝까지 붓을 놓지 않는 형 고흐의 이야기를 따라 읽다 보면, 성공 이면에 감춰져 있는, 지금 우리가 놓치고 있는 삶의 정수는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저는 다른 무엇보다 제 일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비록 그림 그리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이해받지 못하는 일 중 하나지만, 저에게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유일한 고리거든요.”

빈센트 반 고흐《반 고흐, 영혼의 편지》中

 

죽음 뒤에 찾아온 세계적인 관심과 사랑, 고흐에게는 비극일까요 희극일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내 그림을 위해 난 생명을 걸었다.”고 단언하는 고흐의 말은, 나에 대한 제대로 된 탐구와 깊은 이해 없이 빠른 성공과 성취만을 향해 달려가는 분위기 속에서 삶의 진실은 과연 어디에 있는지 되묻게 됩니다.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이 아직도 당신을 꿈꾸게 하고 있다면, 그 길을 향하는 걸음이 비록 다른 사람보다 느리고 막연할지라도, 꼭 한 번은 그곳을 향해 발길을 옮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반 고흐, 영혼의 편지를 꼭 한 번 읽어 보길 추천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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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이누나의 프로필 이미지

    사랑이누나

    0
    about 2 months 전

    빠름이 경쟁력이 되어버린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나는 월간마음건강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느리게 오는 듯 하던 봄도 오늘은 성큼 다가온 듯하고요^^ 이러곤 또 주말에 비 소식이 있더라고요 그래도 봄비가 촉촉히 내리고 나면 연둣빛 세상이 다가오겠죠~ 너무 기다려집니다 시는 정말 어려워요 ㅠㅠ 미술품을 보듯이 작가의 세계를 알지 못하면 자의적인 해석이 되고 그게 맞나? 틀리나? 작아지게 되거든요 ㅎㅎㅎㅎ 그래도 추천해주신 책은 필사에도 넘 좋을 듯하여 도전해보겠습니다!! 보물 같은 책 추천 정말 감사합니다😊

    ㄴ 답글 (1)
  • 도로시의 프로필 이미지

    도로시

    0
    about 1 month 전

    안녕하세요 동훈님! 오늘의 책 추천 감사드립니다. 2권의 책 모두 정말 마음에 들고 저에게 꼭 필요한 책이네요. 마침 동네 도서관에서 책이라서 바로 상호대차 신청했습니다. 어렸을 때 시집 읽어보고 이건 나와 맞지 않는다며 바로 포기했는데 성인이 된 지금,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을 매일 한 페이지씩 읽어봐야겠습니다. 과연 이번에는 성장한 내가 시집을 읽을 수 있을지 저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제목을 처음에 봤을 때는 예술작품 추천해주시는건가? 싶었는데 내용은 전혀 아니었네요. 이 책은 특히나 저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묵묵히 나아가고는 있지만 끝을 알 수 없는 두려움과 불안감 때문에 초조해질 때가 많아 좀 더 결과가 빠르게 나오는 길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 고흐가 생을 마감하고 유명해지는 것처럼(저는 그 정도까지 늦진 않았겠지만요ㅎㅎ)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꾸준한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테오라는 반 고흐 동생분의 마인드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마치 페이커의 옆에는 든든한 조력자인 할머니가 계셨던 것처럼 이러한 든든한 조력자가 있다면 세상에 두려울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내용이 궁금해져서 이 책은 꼭 읽어봐야겠어요.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정보의 바다 속에서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고민이 많이 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ㄴ 답글 (1)
  • 김한나의 프로필 이미지

    김한나

    0
    about 1 month 전

    저렇게 반복되는 한탄과 절망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건 어쩌면 계속하는 고흐도, 계속 답신을 보내는 동생 테오의 마음도 가늠이 안가요. 좋은 구절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 ^^ 부산에 놀러가면 놀러가고 싶은 서점 크레타도 기억해두겠습니당 ㅎㅎㅎ

    ㄴ 답글
  • 유캔두잇의 프로필 이미지

    유캔두잇

    0
    about 1 month 전

    시집가고 싶으니깐.. 얼른 시집을 읽어야겠어요. ㅋㅋ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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