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의 나

오늘의 편지

구독자님은 요즘 어떤 시간과 순간을 가장 기다리시나요? 저는 교육 일을 하고 있는데요, 청중들의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을 좋아합니다. 서로가 서로의 이야기를 깊이 듣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는 그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강의를 할 때 혼자서 이야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함께 존재하고 있다는 연결감을 느낄 때 행복해요. 그리고 산책을 할 때, 운동을 할 때, 명상을 할 때도 기다려집니다. 나를 귀중하게 대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눌 때도 그래요.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소중히 대하고, 잘 돌보는 건 마치 마음 근육을 건강하게 키우는 것이지요.  

세계 3대 영적 지도자 에크하르트 톨레는 말합니다. 당신의 삶에서 존재하는 것은 '지금 이 순간'뿐이며 여기에 온전히 집중하면서 현재에 머무를 때 비로소 자신을 괴롭히는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진다고요. '지금 여기'에 있지 않고, 과거와 미래에만 있다면 우울할 수밖에 없고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범준의 나를 돌보는 여러 가지 정보 

"오로지 현재만이 당신을 과거로부터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에크하르트 톨레는 책 <이 순간의 나>에서 '지금 이 순간'을 강조합니다. 과거에 집착할수록 바닥이 없는 구덩이에 빠진 것 같은 느낌만 강해지며, 미래가 과거로부터 당신을 자유롭게 해줄 거라 기대하는 건 환상이라고 말합니다. 그의 모든 말에 동의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와 '지금'의 소중함은 공감합니다. 과거의 우울과 미래의 불안은 '지금 이 순간의 힘'과 싸워 이길 수 없다는 그의 말에 밑줄을 쫙 그었어요. 우리가 가진 내적인 힘은 생각보다 강합니다. 이번 달은 '지금 이 순간'과 관련된 강의와 교육을 추천해보려 합니다.  

일상이 명상이 되는 행복

첫 번째 큐레이션 : 성해영 《일상이 명상이 되는 행복》

강의 신청하기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성해영 교수는 영성과 종교성을 탐구하는 분이세요. '일상이 명상이 되는 행복'이라는 주제로 어떤 이야기를 할지 저도 너무 궁금합니다. 그는 현대인들이 종교적 배경이나 믿음과 무관하게 종교적 공간과 종교의 수행법을 활용해 심신의 치유와 자기 행복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명상과 요가가 그 대표적인 예죠. '지금 여기'에 있는 나에게 오롯이 집중하고, '나'를 넘어선 영역으로도 이어지는 '명상'을 어떻게 풀어나가실지 궁금합니다.   

축하 연주도 있다고 하니 4월 24일 목요일 오후 2시 30분에 시간이 되신다면 참여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현장 참여도 가능하고, 유튜브로 온라인 실시간 스트리밍 시청도 가능하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