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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피지 않은, 곧 피어날.

9월 5일 :: 마음건강큐레이션_강의&교육

2025.09.05 | 조회 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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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범준

오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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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에디터 범준입니다. 어느덧 9월에 접어들었네요. 시간이 참 빠른 거 같아요. 올해의 3분의 2가 지나간 거기도 하지만 아직 3분의 1이나 남은 시점이기도 합니다. 남은 2025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싶으신가요. 전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잘 챙기며, 스스로를 다정히 잘 대하며, 주변 이들과 친밀하게 보내고 싶네요.   

지난주에 부산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간 김에 부모님이 있는 김해에 머무르며 조금은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어요. 오랜만에 만난 엄마와 저녁에 동네를 산책했지요. 그때 제 눈길을 사로잡은 꽃이 있었어요. 바로 능소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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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피는 연한 주황색의 꽃입니다. 조용히 자신의 존재감을 활짝 드러내고 있는 이 꽃이 참 아름답게 보였어요. 능소화는 꽃이 한 번에 피었다가 지는 게 아니라 꽃이 지고 나면 계속해서 또 피는 꽃이래요. 마치 사람과 닮아 있더라고요. 사람도 한 번에 피었다가 지는 존재가 아니라고 믿어요. 아직까지 피지 않은 꽃일 수도 있고, 만개한 꽃일 수도 있지만, 어떠한 상태이든 꽃이 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꽃을 정성을 다해 가꾸면 활짝 피듯이, 우리 스스로에게도 그런 정성스러운 다정함이 필요하지요. 적당한 물과 비료, 그리고 관심은 꽃에게만 필요한 게 아니라 나에게도 필요합니다. 그것이 자기 돌봄이자 마음 건강을 챙기는 것이 아닐까요. 

 


범준의 나를 돌보는 여러 가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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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다스릴 힘도
당신이 주실 줄 믿습니다"
- 시 <능소화 연가>, 이해인 

능소화는 한 번 뿌리를 내리면 오랜 시간 조용히 올라가 담장을 넘는다고 합니다. 어떤 장애물이 있더라도, 자신의 속도대로 천천히 돌아가거나 뛰어넘습니다. 나를 다스릴 힘은 사실 우리 안에 이미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애정하는 이에게도 받을 수 있지요. 

자기 자신에게 아무런 힘이 없다고 느낄 때는 소중한 이에게 힘을 받을 차례입니다. 때로는 누군가의 지지와 돌봄이 정말로 필요할 때가 있지요. 자기 돌봄은 오롯이 혼자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기도 하고, 연결감을 가지는 소중한 이들과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기도 합니다. 혼자와 함께의 조화와 균형은 우리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러다 보면 우리가 가진 고유한 색깔과 향을 다시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혼자와 함께'의 시간은 복잡한 감정과 생각을 정돈하고 자기답게 살아갈 힘을 주리라 믿어요. 

 

삶의 질을 높이는 마음 정리법 

첫 번째 큐레이션 :  교보문고 보라쇼 - 남인숙《마음을 가지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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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지난 시간 속에서 크고 작은 업적을 이루며 단계를 밟아 올라가는 계기가 된 것은 상처였다. 단 한 번의 예외도 없다. 아무리 대단한 암벽 타기 달인이라고 해도 매끈한 절벽을 타고 올라갈 수는 없다. 등반가가 돌기와 패임을 딛고서야 위로 향하듯 사람이 상처 없이 성장할 수는 없다. 

남인숙 작가 

남인숙 작가는 글 쓰는 걸 직업으로 삼고 싶을 만큼 글쓰기를 좋아했고, 대학시절부터 방송작가, 시나리오 작가, 자유기고가로 활동한 분입니다. 내면의 성장과 자기 돌봄의 가치를 전해 온 작가입니다. 이번에는 생각과 마음이 정리되는 셀프 처방 심리 에세이를 <마음을 가지런히>라는 제목의 책으로 내셨어요. 남인숙 작가가 건네는 단단하고 다정한 마음의 기술을 북토크를 통해 느껴보셔도 좋겠네요. 

보라쇼는 저자 강연과 책으로 꾸려진 공연을 한자리에서 즐기는 북콘서트입니다. 9월 20일 토요일 오후 2시,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대산홀에서 열린다고 하네요. 생각과 마음을 차분히 정리하고 싶으신 분, 내면의 힘을 기르고 싶으신 분, 생각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 어려운 분들께 추천드려요. 

 

 

청년들을 위한 아로마 명상

두 번째 큐레이션 : 은평구 정신건강복지센터 한마음심리상담실 《향기로 머무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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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와 명상을 통해 정신적, 신체적 균형을 회복하고 스트레스 완화 및 심리적 안정을 해보는 건 어떠실까요. 아로마 호흡 명상, 나만의 감정 향기 만들기 등 참여자가 자연의 재료를 직접 만지고, 이를 예술적 작품으로 표현하며, 동시에 명상과 호흡을 통해 내면을 성찰하는 통합적 치유 경험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총 6회기로 진행됩니다. 9월 16일 화요일에는 '숨결을 따라 흐르는 아로마 호흡명상'을 시작으로 10월 28일 화요일 '마음의 꽃을 피우는 압화 아로마 액자 만들기'까지 이어지는 이 프로그램이 궁금하네요. 아로마와 명상을 함께 실천하면, 단순한 휴식을 넘어 뇌와 신체가 함께 치유되는 경험을 얻을 수 있다고 하니 참여해 보셔도 좋겠네요. 

 

 

아무리 난리 쳐봐라, 나는 피어나고 말지

어디에선가 본 비공식적인 능소화 꽃말 

한 번 피었다가 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피고 지기를 반복해 여름 내내 생기 있는 모습을 띄는 능소화처럼 우리 역시도 한 번 피었다가 지는 존재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생기와 활기가 영원할 순 없겠지요. 꽃은 언젠가 질 것입니다. 그러나 사계절이 순환하고 다시 우리의 계절이 왔을 때 우리는 또 피지 않을까요. 

각자가 가진 고유함과 색깔, 향이 온전히 잘 드러날 수 있기를. 그 과정 역시도 기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오프먼트 구독자 여러분 모두 9월에도 평안하시기를 바라요.  이 강연과 교육 정보가 구독자님께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9월 레터를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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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시의 프로필 이미지

    도로시

    1
    7달 전

    매년 피어나는 능소화가 아주 예쁘네요. 상처없이는 성장할 수 없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참 슬프게도 상처 없이 성장하는 것은 쉽지가 않더라고요. 하지만 상처를 치유하긴 해야겠죠. 그래서 남인숙 작가님의 <마음을 가지런히>라는 책 내용이 궁금해집니다. 치유방법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정보 많이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해에서 힐링의 시간이 되셨길요~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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