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에디터 범준입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저는 무더위로 인해 더 빨리 지치는 나날들이 계속되고 있어요. 날씨가 얼마나 제 감정과 컨디션에 영향을 주는지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휴식이 참 중요하지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닐 때 우리는 수업을 40분~50분 듣고, 꼭 10분씩 쉬곤 했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는 정해진 쉬는 시간이 없죠. 주체적으로 쉬어야 합니다. '잠시, 멈춤'의 시간은 누군가가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나를 위한 다정한 시간'을, 지금의 내게 필요한 쉼을 나에게 선물해 줘야 하지요.
만약 요즘 너무 지치고, 계속해서 기력이 없고, 감정적으로 짜증과 불안, 우울감이 자주 올라온다면 잠시, 멈추어야 할 때입니다. 그렇다고 지금 하고 있는 일들 모두를 멈추거나 내려놓을 수는 없지요. 때로는 부루마불에서 '무인도'와 같은 시간을 바랄 때가 있어요. 긴 시간 쉬고 싶은 마음이 들지요. 만약 그럴 수 있다면 그래도 좋습니다. 하지만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는 현실적으로 긴 휴식을 가지기 어렵죠. 그렇기에 일상 속 자기 돌봄이 필요합니다. 오늘의 나를 오늘 챙기는 건강한 선순환이 있어야 합니다. 몰아서 쉬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5분이라도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있다면 보다 더 나 자신을 깊이 이해하게 되고, 나를 더 챙기게 되지요.
범준의 나를 돌보는 여러 가지 정보
"하루에 5분, 5분만 숨통 트여도 살만하잖아. 편의점에 갔을 때 내가 문을 열어주면, '고맙습니다'하는 학생 때문에 7초 설레고, 아침에 눈떴을 때 '아 오늘 토요일이지' 10초 설레고, 그렇게 하루 5분만 채워요. 그게 내가 죽지 않고 사는 법." -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15화 중에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15화에서 염미정(배우 김지원)이 구씨(배우 손석구)에게 하는 대사입니다. 한발 한발 어렵게 어렵게, 이 주인공들은 스스로를 보다 깊이 이해하게 되고 서로를 추앙하고 환대하며 점차 해방으로 나아갑니다. 3년 전 드라마이지만 이 장면이 계속해서 기억이 나더라고요. 처음에는 '하루 5분? 그걸로 죽고 싶은 사람에게 죽지 않고 사는 법이 될 수 있을까?'하며 의구심이 들기도 했어요.
1년 동안 하루 5분이 모이면 1825분이더군요. 약 30시간이 됩니다. 꽤 많지요? 그리고 1년에 특정한 날 하루만 온종일 나를 챙기는 것보다, 하루 5분씩 나를 매일매일 챙기면 일단 기분이 더 좋습니다. 스스로를 다정히 잘 대한다는 것, 나를 위해 내가 매일 시간을 내서 자기를 챙기는 이 건강한 기쁨은 생각보다 힘이 세더라고요. 이번 달은 이처럼 일상에서 나를 돌볼 수 있는 프로그램과 자기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마음챙김 글쓰기 챌린지
첫 번째 큐레이션 : 셀프 & 상호돌봄 《일상돌봄을 위한 꿀팁》
마음챙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돌보기를 원하신다면 참여하셔도 좋겠습니다. 글쓰기에는 치유의 힘이 있지요. 지금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요즘 자주 느끼는 감정은 무엇이며,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등 보다 더 깊이 나를 이해하는 힘이 글쓰기에 있습니다.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7월 17일 목요일 오후 4시에 시작합니다. 모집 기간(~7/7 월요일)을 잘 확인해 주세요. '나, 자신', '열정', '관계, 의미', '걱정, 해결 방안', '행운의 순간', '미래 모습, 계획'을 키워드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니 참고해주세요.
40대, 50대인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청년 모집 링크와 다르고, 일정이 다르니 잘 확인하셔서 지원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자기 돌봄은 나이를 떠나서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지요. 저도 청년 프로그램을 지원해 보려 합니다. 선정이 되어 이 프로그램에서 구독자님을 만나 뵐 수 있으면 참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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