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안내] 안녕하세요. 올록볼록클럽입니다.

이면지_2026

㉖년 ❼월호

납량특집!

2026.07.31 | 조회 1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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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본문 대체텍스트]

 

초대장

 

당신을 올록볼록클럽의 여름 괴담회에 초대합니다.

 

저희 괴담회는 다음의 수칙들을 준수하신다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수칙 안내를 시작하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합니다.

둘. 올록볼록클럽은 활자(펜 이모티콘)와 잉크(팔레트 이모티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둘의 하나. 활자는 이야기를 만드는 이들입니다.

둘의 둘. 잉크는 이야기를 읽는 이들입니다.

둘의 셋. 활자와 잉크 외 다른 이들을 만나게 된다면,

클럽의 내부로 조용히 들여보내주십시오. 그들은 길 잃은 영혼들입니다.

우리는 하나.에 따라 그들을 포용할 의무가 있습니다.

 

셋. 올록볼록클럽의 활자가 써내려가는 이야기는 이면지에 담깁니다.

셋의 하나. 이면지는 매월 마지막 날에 발간됩니다.

셋의 둘. 2026년 7월, 활자의 이면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잉크들이 댓글로 남겨주시는 괴담*이 곧 이면지가 됩니다.

셋의 셋. 만약 괴담을 남길 수 없다면, 24시간 동안

예술을 가까이 하십시오. 예술은 당신의 마음을 정화시켜 줄 것입니다.

 

*괴담 : 잉크들이 쓰는 으스스한 이야기

(하지만 모든 이야기를 환영합니다)

 

넷. 여름 괴담회에 다양한 형태의 존재들이 혼재하더라도

그것은 이상하지 않은 현상입니다.

넷의 하나. 우리는 올록볼록한 괴담회를 지향합니다.

 

이상으로 올록볼록클럽 여름 괴담회 이용수칙 안내를 마치겠습니다.

문의는 ooolockbolockclub@gmail.com으로 받고 있으니

언제든 편?하!게/문*의%하#십-

---

잉크들의 괴담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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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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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디의 프로필 이미지

    소디

    0
    약 1달 전

    https://youtu.be/reFJ6NQ_cps?si=p3brgFtZ1vahmb0C 제가 좋아하는 아날로그 호러라는 류의 괴담입니다. 으스스한 분위기가 아주 찰떡이지요...

    ㄴ 답글
  • 고앵의 프로필 이미지

    고앵

    0
    약 1달 전

    7월 31일 금요일, 오후 12시. 한낮의 열기가 뜨겁게 방을 달군다. 땀방울이 몇줄기나 뺨을 타고 흘렀을까. 그러나 그것이 과연 열기로 인해 흐르는 땀일까? 적어도 지금은 아니다. 남은 시간은 12시간도 안된다. 활짝 열린 노트북 프로그램은 내 마음을 대변하듯 하얗게 질려있다. 지이이이잉 지이이이잉 벨소리가 울린다. 떨리는 손으로 전화를 받았다. “물건은 준비되었습니까?“ ‘준비’라는 말을 듣자마자 손이 더 떨린다. “지, 지금… 아니 아, 아 아직…“ “흐음… 좋소. 내 말을 잘 들으시오. 오늘 23시 50분까지 준비되지 못한다며…“ 삐이이이이이익!!!! 폭염 재난 경보가 울리며 전화가 끊겼다. 삐이이잉이이이익 삐이이이이이이익 깜짝 놀라 핸드폰을 떨어뜨려버렸고 그덕에 통화는 끊어져버렸다. 아직도 가라앉지 않고 발발 떨리는 손으로 겨우 재난 경보를 멈춘다. 한여름의 재난 경보는 폭염으로 인한 게 아닐지도 모른다. 재난 경보는 또 울려올 것이다. 아 이럴때가 아니다. 다시 하얗게 질린 노트북으로 시선을 옮긴다. 17시, 딱딱딱딱… 두 이빨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린다. ”아… 미쳐버리겠네…“ 노트북에 쓰인 거라곤 ‘올록블록 클럽 7월호 뭐쓰지…’ 뿐이다. 검은 글자 몇개가 있을뿐 여전히 허옇게 질려있다. 달달달 달달달. 떨리는 다리를 손으로 고정한채 노트북을 바라본다. “하아…” 20시, 지이이이잉 지이이이잉 또 다시 휴대폰이 울린다. 진동이 울리자마자 나는 흠칫 놀라고 다리가 바르르 떨린다. 정신 차리자. 정신 차리자. 들숨과 날숨이 제멋대로 날뛰려는 것을 최대한 다스려 본다. 안되겠다. 최후의 방법을 써야겠다. 꾸욱. 스윽… 전원버튼을 누르고 스와이프 버튼을 옮겨 전원을 꺼버린다. 시간 안에 완성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 23시 49분 노트북은 이제 제법 거므스레한 빛을 띈다. ‘올록볼록 클럽 7월호. 주제는 자유주제. 독자는 잉크. 나는 활자. …’ 그래. 이제 내가 가야 할 길을 알 것 같다. 그러나 나의 희망찬 계획은 곧 와르르 무너진다. 우연히 시계로 눈을 돌렸을 때 시계에 표시된 숫자는 23시 49분. 그 상태에서 온몸이 굳어버린 듯 머리가 허옇게 질린다. 초침이 3에서 4, 5, 그리고 8, 9, … 12를 향해 가는 걸 바라볼 수밖에 없다. 퍽퍽퍽. 23시 50분이다. 문이 진동하며 울린다. 멀쩡한 초임종을 놔두고 저렇게 문을 두드리다니… 누군가 메세지를 주고 싶은 거다. 숨이 턱 막혀온다. 계속 흐르던 땀방울이 멎고 몸에 한기가 올라온다. 삑 삑 삑 삑. 삑. 따라란~ 끼이익. 터벅, 터벅, 두두두두두. “으악!!!!!!!!!!” … 타닥탁탁탁. 탁탁. 타라락락탁. 탁. 힘겹게 눈을 떴다. 멀리서 희미하게 노트북 화면이 보인다. ‘26년 7월호 납량특집! 초대장‘ “저게 뭐..지..? 아… 제길. 이곳은 그것의 뱃속이 분명하다. 아뿔싸… 잡아먹혀버렸군…” 춥고 스산한 이곳은 그것의 뱃속임이 분명하다. 이렇게 불쾌한 느낌을 주다니… 그러나 한가하게 이곳을 감상할 시간이 없다. 눈을 들어 화면을 다시 바라본다. 저 초대장은 무슨 초대장이지? 아닛!! 이제는 잉크까지 잡아먹으려 하는 건가? 안된다. 그것만은 막아야 한다. 이 세상에 활자는 존재하지 않아도 잉크는 존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세상마저 낯빛을 잃고 말거다. 다양한 색상의 잉크는 어떻게 해서라도 살려야 한다. 여기서 나가야 한다. 이얏!!!!! 벽을 향해 온몸으로 부딪힌다. 하이야 이얍!!!!!! 쿠궁. 그것의 몸이 나의 공격에 의해 흔들린다. 정갈하던 타자소리가 불규칙해진다. 희미하게 보이는 노트북 화면엔 이상한 글씨체로 글씨들이 쓰여진다. 그래! 이정도면 잉크들이 알아볼거다. 하지만 발행을 막아야 한다. 오늘이 지나면 발행하지 못할거다. 그때까지만 버텨보자. 퍽, 퍽, 퍽…. 그러나 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초대장을 완성했다. 발행 버튼을 누르려는 그것을 향해 젖 먹던 힘까지 보태서 나의 몸을 최선을 다해 날린다. 이히야아아아앗!!!!!!!! 퍼억…. 바닥에 내던져진채로 힘겹게 저 먼 곳을 바라보았다. ’발행되었습니다!‘ 아… 결국… 발행이 되었다... 하지만 나의 잉크들은 내 히든 메세지를 알아볼 것이다. 비록 나, 활자는 이 곳에서 사라지지만, 잉크는 그것을 피해 멀리멀리 도망갈 것이다. 먼 그 곳에서 잉크로 물들일 것이다. 괜찮을… 거…ㄷ….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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