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서 안녕하세요 격주로 돌아오는 파-서팀입니다! 따사로운 5월, 피크닉과 식사의 달이지요!! 가정의 달로 여러 행사도 있는 만큼 아무래도 이곳저곳 식당을 예약하기 바쁠 것 같은데요! 오늘 파-서가 가져온 먹방물을 참고하셔서 따사로운 5월의 초중순을 보내는 건 어떤가요!
- 제 1장 <어제 뭐 먹었어?: 족발앤드태워먹은통밀토스트랑토달볶>_제 4의 벽
CQ, CQ, CQ! 여기는 파워 써플라이(power-supply), 어제 뭐 먹었어?, 제4의벽, 수신합니다.
제 4의 벽 안녕하세요, 여러분~! 잘 지내고 계셨나요? 밥은 드셨어요? 오늘 뭐드셨어요? 어제는요? 저는 … 어제즈음 하루종일 군것질만 하다가 저녁에 겨우 쭈삼에 복분자(캬~) 마시고 잠들었는데요! 여러분의 식사가 궁금한 지금입니다!
제 4의 벽 갑자기 얘 무슨소리야.. 하시겠지만! 바로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 <어제 뭐먹었어?-극장판> 입니다. 원작인 만화나 드라마로 더 알고계신 분이 많을텐데요! 저도 영화가 나온 줄은 모르고 있다가, 왓챠를 둘러보던 중 알게되었답니다! 그럼, <어제 뭐먹었어?>!
#1 식사가 주는 우리네 관계
작은 법률사무소의 변호사 시로. 요리솜씨가 좋은 그는 퇴근 후 신선한 재료들로 균형잡힌 요리를 만들고, 미용사인 연인 켄지와 함께 식사를 하며 일상을 보낸다.
영화 어제 뭐 먹었어? (2021) | 줄거리
제 4의 벽 <어제 뭐 먹었어?의 주인공은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아는 <드라이브 마이 카>의 유스케, 니시지마 히데토시와 <JIN-진->의 료마, 우치노 세이요입니다. <어제 뭐먹었어?>는 사실 동성커플의 소소한 일상을 보여줍니다. 특집이었던 먹방물…과는 조금 방향이 멀지만 저는 식사는 곧 우리의 일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가족들이 주말에 모여 식사하면서 평일에 못다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처럼, 저는 곧 우리의 이야기는 모두 식탁에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해요.
제 4의 벽 이 작품을 가져온 이유는, 주인공이 동성애자 커플이었다는 것에 기인합니다. 그들을 차별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무언가 다른 생활을 할 것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등 생각하지만, 사실은 우리의 생활과 별 다를 것이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사람 사는게 다 똑같죠,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뜨면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함께 아침 식사하며 응원하고, 저녁에 돌아와 저녁식사를 하며 하루의 소회를 나누잖아요.
제 4의 벽 아무튼 이 작품은, 시로와 켄지의 소소한 일상들을 그려냅니다. ‘나카무라야’로 장을 보러가고, 알뜰살뜰한 주부9단 스킬로 요리를 하는 시로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공감과 잔잔한 힐링을 선물합니다. 원작 만화를 충실하게 재현한 요리과정과 음식들, 그리고 만화를 찢고 나온 주인공까지! 제 개인적으로는 실사화된 작품중 top 5안에 드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 2. 영화 자체가 주는 아쉬움, 하지만 …
제 4의 벽 사실 이 작품은 드라마보다 조금 아쉬운 면을 갖고 있어요. 아무래도 드라마가 영화화되다보니 러닝타임의 한계가 발생했고, 그러다보니 원작 드라마가 갖고있는 담백함과 식사감성이 조금 덜 묻어나오죠. 그럼에도, 이 작품은 정말 추천드려요. 원작 드라마, 만화도 전부요! 왓챠 기준(ㅎㅎ..) 평들을 살펴보면 굉장히 호평받는 작품이기에 재미는 보장되있어요! 결론적으로, 이 작품으로 제 일드감성의 편견이 깨졌달까요?! 일본의 일상 감성, 아기자기함 속에 사랑의 잔잔함만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다면, 이 작품은 좀 더 넓은 인생의 관점을 들여다보도록 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생기는 부담감, 부모님과의 관계, 타인 간의 관계 등 다양한 서사의 선상을 볼 수 있는 작품이었어요.
제 4의 벽 대부분의 사람들과 달리 저는 나라마다 선호하는 믿보감의 작품이 있는데, 이 작품으로 지독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사랑을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엇습니다. 평소 일드에 대한 편견이나 감성이 맞지 않는 분들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제 4의 벽 어제, 뭐 먹었어?
- 제 2장 <극한직업: 후라이드 106마리, 왕갈비 249마리, 그리고 생닭 88마리>_미장센
CQ, CQ, CQ! 여기는 파워 써플라이(Power-Supply), 치킨산업기여도만점, 미장센. 수신합니다.
미장센 안녕하세요 ! 매번 오랜만에 뵙는 것 같아요. 오늘은 먹방 특집! 우리 냄새도 안나는 스크린 보면서 침 흘릴 때 많잖아요? 오늘은 대한민국 국민 3분의 1을 군침 돌게 만든 영화 <극한직업>에 대해 말씀을 좀 드려보자 하는데요! 이야기가 좀 삼천포로 빠질 듯 하여 미리 양해 드립니다 ^_^; 사실 1600만이 넘는 관객을 동반한 영화인만큼 줄거리와 내용은 다들 어느정도 아실 거라고 생각해서, 오늘은 진짜 음식 얘기 위주로 해보려 합니다!
#1 ?수원 왕갈비 통닭?
미장센 저는 수원 사람인데요(안물어보셨죠? 죄송합니다) ! 처음에 이 영화가 개봉하고는 타 지역 친구들에게 심심치 않게 이 통닭을 먹어봤냐는 질문을 들었는데, 제 대답은 NO. 였습니다. 저도 영화를 보고 이런 음식이 유명했나 싶었는데, ‘수원 왕갈비 통닭’은 사실 이 영화에서 새로이 만들어진 음식이지 원래 있던 음식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도 영화를 보고 나서 한참 뒤에야 이 치킨을 먹어봤지요.
미장센 수원, 서울에서 정말 멀지만 나름 작은 공간에 100만명이 엄청나게 밀집되어 지내고 있을 정도로 교통과 인프라가 모두 좋은 수도권 중 하나입니다. (연예인들보다 활동 지역 범위가 넓은 유튜버들이 그렇게 많이 삽니다.) 요즘은 많은 유명 드라마들의 촬영 장소가 행궁동이라는 점이 밝혀지면서 더 이상 고즈넉하던 행궁동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에요. 서울 사람들이 수원에 여행을 온다는 소식을 들은 수원 통학생은 세상이 잘못된 줄 알았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그 시작이 바로 이 영화 ‘극한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후후.
미장센 바로 그 유명한 행궁동에 수원의 통닭 거리가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 모두 알고 계셨나요? 화성행궁 광장 바로 맞은편이에요. 이곳에도 ‘수원 왕갈비 통닭’은 영화 개봉 이후에 등장하기는 했지만, 저는 정말 어릴 때부터 이 부근에서 장사를 하시던 아부지를 따라 치킨 푸파를 하러 자주 오고는 했습니다. 진짜 ! 너무너무 맛있거든요. 제가 진짜 다 먹어봤는데 수원 고인물의 치킨 추천 !
미장센 무조건 용성통닭을 가십시오. 부탁드립니다. (광고 아닙니다.) 검색해서 나오는 유명한 치킨집 진짜 다 가봤는데요, 어린 날의 제 입맛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우선 용성통닭은 무조건 매장에서 드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리고요, 이유는 치킨무와 닭똥집이 진또배기이기 때문입니다. 치킨무는 매장마다 직접 담그시는 것 같은데, 진짜 아삭아삭 너무너무 맛있어요. 이곳의 반반무많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무많이’ 랍니다. 그리고 항상 닭똥집을 함께 주시는데요, 매장에서 드시면 이걸 계속 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김새와 이름이 조금 특이하죠. 이는 닭의 모래주머니인데요, 쫠깃좔깃 단백질 덩어리의 맛과 향이 독특하고 중독성이 강하답니다. 히히. 치킨은 말할 것도 없이 아주아주 담백하고 짭짤한 치킨 그 자체고요 매장에서 갓 튀긴 놈들을 잡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매장은 사실 통닭거리보다 만석공원직영점을 추천드립니다. 가본 용성통닭 중 여기가 단연 제일 맛있습니다.
#2. 너무 치킨 얘기만 했지요?
미장센 그래서 또 치킨 얘기를 할까 하다가 잠깐 뒤로 미뤄두고, 최근 극한직업의 감독인 이병헌 감독이 유퀴즈에 출연을 했습니다. 오늘 영화 선정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이벤트이기도 하고요. 아마 많은 사람들도 그러하겠지만, 저는 이병헌 감독의 연출을 매우 좋아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특히 영화는 <극한직업>, 드라마는 <멜로가 체질>을 정말정말 좋아합니다. 학교 과제로도 많이 활용했고, 한국어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많이 소개해주고는 합니다. 내용이 가볍고 유쾌한데, 나름의 교훈도 있고 특히나 이 이병헌 감독의 시그니처인 ‘말맛’이 한국어를 아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재미지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유머는 사실 이병헌 감독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병헌 감독 자체에도 흥미가 있으신 분들은 유퀴즈도 한 번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마 최근 개봉작인 <드림>을 홍보하러 나오신 것 같아요. 저도 조만간 보러갈 것 같습니다 후후
미장센 다시 치킨 얘기를 해볼까요? 우하하

미장센 이것은 왕갈비 치킨입니다. 캬캬 맛있겠쥬? 수원에서도 먹어보긴 했는데 서울에서도 한 번 먹어보려구요. 보통의 간장치킨과 비슷하긴 한데, 좀 더 깊은 맛이 나는 것 같아요. 약간,, 사골맛 같은? 완전히 짭짤한 거 보다는 진짜 ‘갈비양념’맛이 나요. 근데 또 간장치킨의 평친인 파채랑은 안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에요. 궁금하시죠? 한 번쯤은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옆에 옛날 전화기 두고 극한직업 놀이하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
미장센 이거 먹으려고 원고 썼냐고요? 뉴렡도 식후경 아니겠나요 ~ 푸하하 저는 이만 웅냠쩝 물러납니다. 모두 행복하시고 2주 뒤에 만나요!
- 제 3장 <김씨표류기: 오늘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_메타포
CQ CQ CQ! 여기는 파워 써플라이(Power-Supply), 사회의 모든 은둔자들에게 메타포가 수신합니다!
메타포 안녕하세요 여러분! 먹방 특집으로 다시 돌아온 메타포입니다. 저는 요즘 여름을 위해 다이어트를 한참 하는 중인데요, 그래서 그런 걸까요... 요즘더러 자주 유튜브로 먹방 콘텐츠를 보며 힐링을 하곤 합니다! 제일 많이 보는 메뉴는 보통 간장게장... 저는 해산물을 없어서 못 먹는 사람이거든요^^. 제가 돈과 시간이 넘쳐났다면 킹크랩 게장을 꼭 해먹어보았을 거예요...
메타포 여러분도 저처럼 이렇게 한가지 음식에 완전히 미쳐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뇌가 식욕에 지배되는 순간만큼 행복을 느끼기란 쉽지 않죠, 맛있는 밥은 때때로 삶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니까요.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 <김씨표류기>가 그렇습니다. <김씨 표류기>는 어떠한 사정으로 인해 한강 한 가운데에 있는 밤섬에 갇힌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이 남자는 오로지... 자신이 만든 수제 짜장면을 먹기 위해 밤섬에서 생존을 해나갑니다. 김씨는 영화 내내 현대인보다는 야생의 모습에 더 가까운 상태로 등장을 하는데요, 이렇게 되는데까지 어떠한 일을 겪었던 걸까요? 다함께 봅시다!
#1 순수히 혼자서 가꿔낸 성공
메타포 영화의 주인공인 김씨는 빚에 허덕이는 생활을 하다 결국 한강에서 투신자살을 하기 위해 뛰어내립니다. 마음 편하게 죽었다면 김씨 입장에서는 참 좋았겠지만요, 그는 살아남아 밤섬에 생존하게 됩니다. 실제 밤섬은 인터넷이 잘 통하는 곳이지만 영화적 허용으로 통신조차 먹히지 않았죠. 김씨는 어쩔 수 없이 도심 한복판의 무인도 생활을 하게 되어요. 약간 상징적이죠, 사회에서 격리되고자 했던 김씨의 바램이 기적같이 이뤄진 거죠. 김씨는 멘붕에 빠집니다. 아무도 자신이 생존해있다는 것을 알아주지 않죠. 그래서 결심합니다. 스스로 생존해나가기로. 그리고 허기진 생활을 유지하던 중 우연히 짜파게티 라면 스프와 봉지를 발견합니다. 이걸 보고 김씨는 살아갈 의지를 다시 되찾게 돼요. 직접 짜장면을 만들어 먹기로 계획합니다! 이때 또 다른 무인도에 살고 있는 김씨가 밤섬의 김씨가 짜장면을 먹고 싶어하는 것을 깨닫고 짜장면을 주문해줘요. 그치만 밤섬의 김씨는 되돌려보냅니다. 짜장을 직접 만드는 과정이 자신의 삶의 전부가 되었거든요. 이로써 김씨는 처음으로 자신이 바라는 것을 이뤄내는 과정에 있는 것처럼 활력을 찾아요.
메타포 저는 이 과정이 김씨의 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또 한편으로 우리나라 사회의 무력감을 대비되게 보여준 장치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사회에 속해있었던 김씨는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무인도에 있었던 시절보다 더 기력이 없어보였어요. 무인도에서 사는 김씨는 사회인과 동떨어진 모습을 하고 있지만 더 활기차보였구요. 이것이 순수한 노력, 단순한 생활에서 나왔던 건강한 상태였지 않을까 싶어, 제 현재 모습을 되돌아보게끔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영화가 주기적으로 생각나게 되어버린 것 같아요.
#2 외톨이들의 비대면 활력찾기 프로젝트
메타포 방금 전 말했다시피 영화에는 밤섬의 김씨를 지켜보고 있는 또다른 김씨가 있어요. 또 다른 김씨는 다른 형태의 무인도에서 살고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방이에요. 그녀는 스스로를 격리시키고 있습니다.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는 하루종일 방 안에서 인터넷을 통해 가짜인생을 가꾸고 있었죠. 그렇지만 거짓말은 언젠간 들통나는 법, 악독한 인터넷 사람들에게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들킬 수 밖에 없었죠. 그런 폐쇄적인 일상을 살고 있던 김씨는 자신의 망원 카메라를 통해 밤섬의 김씨를 찾게 되어요, 마치 외계인을 발견한 최초의 인간이 된 것처럼요.
메타포 김씨는 건강한 귀농생활(?)을 하는 중인 밤섬의 김씨를 보며 활력을 찾고 인생에 목표를 찾아요. 목표가 생겼기 때문에 문 밖을 자신의 의지로 나가게 되죠. 둘은 먼곳에 격리된 이들이지만 비-접촉적인 소통을 통해 변화합니다. 이 과정을 보는 저는 다시 한번 인생에 대해서 깨닫게 되었달까요... 결국 김씨는 사람에 의해 상처받았던 마음을 또 다시 밤섬의 김씨, 즉 사람에 의해 치료받게 됐다는 결말로 해석이 되어 기분이 가벼워졌어요.
#3. 마무리를 하며...
메타포 여러분은 <김씨 표류기>를 보셨는지 모르지만, 웃기게 생긴 포스터와 제목과 달리 딥한 내용을 담고 있어 한국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이라면 깊게 생가을 할 수 밖에 없는 좋은 영화예요. 저는 이러한 김씨표류기의 감성이 좋아 주기적으로 생각이 나 보게 되는데, 여러분도 김씨표류기를 보면서 맛있는 짜파게티 한 그릇을 끓여먹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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