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좋은 아침입니다!
이번 주는 또 어떤 행복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Mon
제토 / ⚡️해리포터 신비한 인물사전 (2)
민짱 / 놀러오세요 민짱의 숲🏡 (4)
- ⚡️해리포터 신비한 인물사전 (2)
안녕하세요. 제토입니다. 지난 레터는 어떠셨나요? 워낙 인기 있는 스네이프의 서사라 이미 알고 계신 내용이었나요?
이번에는 도비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해요. '도비는 자유예요'라는 대사로 온갖 패러디를 이끌기도 한 인기 캐릭터죠! 도비는 집요정이에요. 집요정은 마법사의 큰 저택에서 일하는 엘프 종족들입니다. 이들은 너무나 귀엽게도 남들에게 도움을 주고 봉사하는 것에 기쁨을 느끼고요. 주인과 주인의 가문을 절대적으로 따른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집요정을 막 대하는 주인들도 많아요. 도비는 말포이 가문의 집요정이었는데, 학대당하는 일이 많았어요. 그는 <2권 해리포터와 비밀의방>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도비는 방학 동안 친구들의 편지를 막아 그들이 해리를 잊었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9와 4분의 3 승강장 진입 통로를 막아 기차를 못 타게 방해하기도 했는데요. 이는 모두 해리가 호그와트로 가지 못하게 하기 위한 행동이었답니다. 그러면서 “해리는 호그와트로 가면 안 된다.”는 말만을 되풀이하는데요. 해리가 이유를 물어도 제대로 말해주지 않습니다. 집요정들은 주인을 절대적으로 따르는 만큼 주인과 관련된 비밀 또한 발설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해리는 자신을 지켜주려고 한 도비의 노력이 고마워서 도비를 루시우스 말포이로부터 해방시켜 줬는데요. 집요정들은 주인에게 옷을 선물 받으면 자유로운 몸이 된다는 점을 이용합니다. 해리는 말포이에게 볼드모트의 일기장을 돌려주면서 일부러 자신의 양말을 싸서 쥐어줍니다. 루시우스는 이게 뭐냐며 양말을 무심코 도비에게 넘겼고 그것을 도비가 받아 자유의 몸이 된답니다. 도비는 해리에게 너무 고마워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하고, 해리는 “다시는 나를 구하려고 하지 말라”라고 부탁해요.
이후에도 종종 등장해 해리의 일을 적극적으로 돕는데요. 마지막 모습도 너무 도비답습니다. 도비는 <7권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 해리 대신 칼을 맞으며 죽음을 맞이하는데요. 말포이 저택에 갇힌 해리를 구하기 위해 간 도비는 해리와 일행을 순간이동으로 탈출시키면서 벨라트릭스가 던진 칼에 정통으로 맞습니다. 무사히 탈출시키는 목적을 달성한 도비는 마지막으로 해리의 이름을 부르며 눈을 감는데요. 부디 자신을 구하지 말라는 해리의 부탁을 어기고, 끝에도 스스로의 의지와 선택으로 맞이한 결말이라는 게 느껴지지요. 정말 자유로운 집요정 도비다운 죽음입니다...😢
봉사와 배려를 우선시하는 선천적인 성질과 주인을 거스르지 못하는 운명을 타고 난 집요정이지만요. 나는 봉급을 받으며 일하고 원하는 옷을 입고 싶다고 말하는 등 도비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실제로 덤블도어에게 고용되어 호그와트 주방에서 일하게 된 후에는 돈과 휴가, 자유로운 복장을 유지하기도 했답니다. 자신의 원하는 바를 잘 알고 스스로의 환경을 개척해 나간 도비가 정말 멋지고요. 자신의 명대사(“도비는 자유예요”)대로 생을 완성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해요.
구독자님이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누가 나를 이상하게 볼까 봐 걱정되시나요? 원하는 게 있다면 그냥 주문처럼 반복해서 외쳐 봅시다! 끝에 가서는 그 모습대로 살게 될 거라고 믿어요. 영혼까지 자유로운 도비처럼요!🧚🤍
- 놀러오세요 민짱의 숲🏡 (4)
안녕하세요 민짱입니다! 한국도 갑자기 추워졌다고 들었어요. 독일도, 특히 제가 사는 포츠담도 순식간에 겨울이 와버렸습니다. 독일에서 벌써 마지막 계절을 맞이한다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도 들고 기분이 싱숭생숭한 요즘이에요.
오늘은 제가 사랑하는 포츠담의 시내 투어를 해보고자 해요! 포츠담은 정말 살기 좋은 도시예요. 저도 여기에 와서 알게 된 것인데 포츠담은 부촌이라고 합니다. 주로 베를린에서 커리어를 마치고 은퇴한 사람들이 베를린은 너무 복잡하니 조용한 포츠담에 와서 많이 산다고 해요. 어쩐지 치안도 독일치고 굉장히 안전한 편이고 사람들이 다 친절하다고 느꼈거든요😆
포츠담 시내는 근처 베를린과 정반대의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베를린이 화려하다면 포츠담은 아기자기하고 깔끔해요! 특히 포츠담 중앙역에서 처음 나왔을 때 맞이한 분홍빛의 건물들은 여전히 저의 뇌리에 박혀있어요.
그리고 깨알 상식! 베를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베를린의 상징, 브란덴부르크 문이 포츠담에도 존재한다는 사실! 포츠담의 브란덴부르크 문은 1770년에 프리드리히 대왕이 프로이센의 승리를 기념하며 세운 문이라고 해요. 공교롭게도 제가 듣고 있는 지역학 수업에서 이 브란덴부르크 문이 위치한 브란덴부르크 거리를 발표 주제로 맡았어요. 이 덕분에 저도 포츠담에 대해 더 알아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역사적 사실에 따르면 과거에 포츠담을 프로이센의 주요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도시 재건 프로젝트가 이루어졌다고 해요. 그 덕분인지 시내에 가면 직선으로 뻗어나가는 거리들이 정교하고 깔끔하게 느껴진답니다. 멀리서 브란덴부르크 문 뒤로 해가 지는 모습이 보이는 풍경도 굉장히 아름답고요.
시내를 걷다 보면 왠지 모르게 벅차오르는 마음이 있어요! 먼저, 시내를 둘러싼 화이트 톤의 건물들이 주는 밝고 따뜻한 느낌을 줘요. 거리에는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그리고 가게 바깥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저까지 여유롭고 기분이 좋아져요. 게다가 구 동독 지역이었던 만큼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기에, 그리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이기에 더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시내 근처에는 하벨 강이 있는데요, 저는 이 하벨 강 안에 있는 프론드샤프트섬(Freundschaftinsel 한국어로 번역하면 우정 섬!)을 산책하는 것을 좋아해요. 이 섬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거든요. 개인적으로 포츠담은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그 공존이 조화로운 지역이라고 생각해요. 이전에 말했듯이 자연이 좋지만 도시도 놓칠 수 없다고 한 저에게는 최고의 주거 지역 아닐까 싶어요. 제가 다시 독일에서 살 기회가 생긴다면 반드시 포츠담에서 살고 싶을 정도예요.
제가 포츠담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느껴지시나요? 교환학생으로서 타지에서 생활해 보는 건 아무나 경험할 수 없는 값진 경험 같아요. 그래서 매일매일을 감사하고 소중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답니다. 구독자님도 지금 있는 곳이 어디가 되었던 그 일상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며 이번 주 레터 마치겠습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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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짱🌈 : 이 세상의 귀여운 모든 것들을 사랑합니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제토🧚 : 주로 갓생을 추구합니다. 밖으로 쏘다니는 외향 인간.
주민💎 : 언젠가는 모두가 알게 되겠죠, 고양이가 우주 최고입니다.
온다🫧 : 직업은 트래블러, 취미는 여유와 낭만 사이에서 유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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