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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토 / ⚡️해리포터 신비한 인물사전 (1)
민짱 / 놀러오세요 민짱의 숲🏡 (3)
- ⚡️해리포터 신비한 인물사전 (1)
안녕하세요. 제토입니다.
최근에 새로운 해리포터 드라마의 배우들을 뽑는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저는 11살 때 호그와트 입학 편지를 기다리던 해리포터 덕후였는데요. 초등학생 때는 학교 가는 길에 걸어가면서 소설책을 읽을 정도로 찐하게 몰입했답니다. 그 영향으로 지금도 해리포터 세계관을 너무 사랑해요. 좋아하는 이유는 한도 끝도 없지만요. 이번 시리즈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해리포터 등장인물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세베루스 스네이프입니다. 그는 마법약과 어둠의 마법 방어술 수업을 담당했으며, 슬리데린의 기숙사 사감을 겸하기도 했습니다. 해리는 입학 첫날부터 스네이프가 자신을 못마땅하게 생각한다고 느꼈어요. 툭하면 해리의 기숙사인 그리핀도르의 점수를 감점하기도 하고요. 해리를 망신 주려고 수업 중에 아직 안 배운 부분에 대해 어려운 질문을 하기도 해요. 해리와 사이가 안 좋았지만 이건 다 이유가 있었답니다. 알면 알수록 진국이에요😭
[5권: 불사조 기사단] 시리즈에서 스네이프는 덤블도어의 지시로 해리에게 '오클루먼시'를 가르쳐 주는데요. 오클루먼시는 정신 방어 마법으로, 정신적인 침투를 방어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볼드모트가 해리에게 정신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작한 개인 수업이었어요. 그러나 수업을 받던 집무실에서 해리가 우연히 팬시브를 통해 스네이프의 기억을 보게 되면서 과외는 멈추게 되어요. 호그와트 재학 시절 스네이프가 제임스(해리의 아버지)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기억, 릴리(해리의 어머니)에게 폭언하는 기억이었는데요. 스네이프에게는 잊고 싶은, 보이고 싶지 않은 것들이었거든요.
마지막 편에서는 스네이프가 볼드모트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면서 해리에게 자신의 모든 기억이 담긴 눈물을 담아가라고 말합니다. 그 안에 릴리를 향한 스네이프의 사랑이 드러나며 그가 그동안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는데요. 스네이프는 유일하게 자신에게 따뜻하게 다가와 주었던 릴리를 어릴때부터 짝사랑했습니다.
그러나 제임스와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중 릴리가 그 모습을 보고 도와주려고 하자, 너 같은 머드블러드의 도움은 필요 없다며 그녀에게 상처를 주고 말아요. 그 일로 릴리는 다시 스네이프와 가깝게 지내지 않습니다. 스네이프는 그녀에게 상처 준 이 일을 두고두고 후회해요. 해리가 *팬시브에서 봤던 기억이 이 부분이며, 계속해서 후회하며 떠올리고 있기 때문에 강력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듯합니다.
오래전, 덤블도어와 스네이프는 볼드모트로부터 살아남은 해리의 운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요. 덤블도어는 해리가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스네이프는 적당한 때에 죽도록 그동안만 키우고 지켜주는 거냐며 발끈하는데요. 덤블도어는 아이를 신경 쓰게 된 것이냐고 묻고, 스네이프는 자신의 패트로누스를 소환해 보여줍니다. 그의 패트로누스는 암사슴으로, 릴리의 것과 같았습니다. 패트로누스는 영원하고 변함없는 사랑에 빠지면 사랑하는 상대를 반영해 형태가 정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가 릴리를 사랑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모습입니다🥺
여기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요. 그의 패트로누스를 본 덤블도어가 아직 릴리를 사랑하느냐(After all this time?)고 묻자 스네이프는“Always”라고 대답합니다. 수많은 팬들을 열광시킨 장면이랍니다…😭
소설에서 해리는 아버지와 닮았지만 어머니의 눈동자를 물려받았다고 묘사되어요. 스네이프는 아마 제임스를 꼭 닮은 해리를 볼 때마다 자신을 괴롭히던 그가 떠올라 마음이 아팠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동시에 해리의 눈을 볼 때면 릴리가 떠올르니 양가감정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릴리가 볼드모트에게 죽임을 당했을 때, 스네이프는 그 집에 찾아가 죽은 릴리를 끌어안고 오열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릴리가 죽음으로 지켜낸 그녀의 아이를, 그녀의 눈동자를 꼭 빼닮은 아이를, 그녀가 세상에 없어도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다짐했을 것입니다. 그의 사정을 잘 모르는 이들에게 오해도 많이 받았지만 신경 쓰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내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해리포터를 관통하는 주제는 사랑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스네이프가 이 사랑을 몸소 실천한 인물이라고 생각해요. 그의 용감하고 사랑 넘치는 행보에 해리는 훗날 자신의 아들에게 ‘알버스 세베루스 포터’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스네이프의 헌신적인 사랑과 용기가 어린 포터에게도 이어지기를 :)
구독자님도 해리포터를 좋아하시나요? 좋아하는 인물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 놀러오세요 민짱의 숲🏡 (3)
안녕하세요! 벌써 11월을 맞이했네요. 저는 10월을 마무리하며 노르웨이 여행을 갔다가 어제 막 돌아왔어요. 노르웨이 여행을 하면서 역시 내 취향은 자연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제가 사는 포츠담도 소도시지만 자연과 꽤나 어우러져 있는 곳이에요. 특히 상수시 궁전이 포츠담의 랜드마크인데요. 오늘은 제가 포츠담과 사랑에 빠지게 된 이유인 상수시 공원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혹시 한국 드라마를 챙겨 보는 분들이라면 바로 아실 거예요. 상수시 궁전은 드라마 <눈물의 여왕> 촬영지예요. 저는 물론 드라마를 보지는 않았지만 드라마 촬영지였던 곳이 제가 이사 갈 지역이라니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어요!
상수시 궁전의 의미는 프랑스어로 근심 없는 궁전이에요. 그리고 궁전 하나가 끝이 아니라, 궁전을 비롯한 여러 건물들이 곳곳에 위치해 있고 그걸 둘러싸는 공원이 있어요. 그래서 꽤나 넓답니다. 게다가 제가 공부하고 있는 포츠담 대학교 건물이 상수시 궁전의 신 궁전이라는 점!! 멋지지 않나요? 궁전에서 듣는 수업이라니… 그래서 학교 가는 길에 핸드폰을 안 드는 날이 없어요. 볼 때마다 새로운 학교 풍경을 담아야 하거든요.
이사를 왔을 당시에는 상수시 궁전이 정말 예뻐서 꼭 자주 산책 나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요. 원래… 주민일수록 유명한 곳에 더 안 나가게 되는 법칙을 아시나요? 사실 초반에는 베를린 놀러 나가기에 바빠서 상수시 궁전을 갈 일이 없었어요. 그런데! 강제로 갈 이유가 생깁니다. 제가 듣는 지역학 수업의 과제가 상수시 궁전을 사진 찍고 조사하는 것이었거든요. 그래서 그저 과제를 빨리 끝내겠다는 급한 마음으로 상수시 궁전에 갔어요. 그런데 그곳에서 뜻밖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마주하게 됐어요.
상수시 공원의 건물 중 하나인 오랑주리 궁전 옆 가로수길이에요. 멀리서부터 노란빛이 가득한 풍경을 보고 이건 당장 사진 찍어야한다!하고 달려갔어요. 그리고 그곳에서는 동화 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었어요. 끝없는 가로수길과 가로수길 끝에 보이는 건물, 그리고 가로수길 사이에서 한껏 가을을 즐기고 있는 사랑스러운 가족들의 모습까지. 이 풍경을 보는데 그저 행복했어요. 아마 제가 독일에 와서 가장 아름답다고 느낀, 절대 잊히지 않을 장면일 것 같아요.
이런 가로수길이 아니어도 궁전을 둘러싼 공원 전체가 평화롭고 자연을 몸소 느낄 수 있어서 좋답니다. 상수시 공원을 걷는 내내 이사 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제가 상수시 공원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자연과 잘 어우러져 있다는 점이에요. 물론 공원의 일부는 조화로움을 위해 모양을 가꾸었겠지만, 저는 공원을 걸으면서 덜 인위적이라고 느꼈거든요. 자연 그대로를 유지해 놓은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가을 햇살 아래 공원을 걷는 순간이 행복하고 소중했어요.
사진을 보니 정말 근심이 없어지는 장소 같지 않나요? 평화로움과 아름다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도시라니! 정말 살기 좋은 곳이에요. 만약 구독자님이 독일에 여행 오게 된다면 포츠담에 꼭 한 번 들리기를 추천하고싶어요! 포츠담에서 느끼는 제 행복이 구독자님에게도 전달되길 바라며 이번 레터 마칩니다. 우리 모두 남은 가을도 알차게 만끽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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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짱🌈 : 이 세상의 귀여운 모든 것들을 사랑합니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제토🧚 : 주로 갓생을 추구합니다. 밖으로 쏘다니는 외향 인간.
주민💎 : 언젠가는 모두가 알게 되겠죠, 고양이가 우주 최고입니다.
온다🫧 : 직업은 트래블러, 취미는 여유와 낭만 사이에서 유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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