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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bbles | 10월호] 이 소중한 순간은 바래지 않으니!

NCT 콘서트 / 마르세유 여행 2탄

2023.10.16 | 조회 4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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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bbles

바닷가의 조약돌을 줍듯 각자의 취향을 수집해요. 우리의 취향 수집에 함께할 돌멩이들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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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민짱 / 안 뛸 거야?
제토 / 프랑스 특파원의 전국 방방곡곡🏃

 

Thu

주민 /  어쩌다 좋아하게 된 신문화기술
온다 / 나의 외국어 당신의 모국어


  • 안 뛸 거야?

안녕하세요 민짱입니다! 오늘은 제 콘서트 이야기의 마지막입니다. 오늘 이야기할 콘서트는 제가 가장 최근 다녀오기도 했던, NCT 첫 단체 콘서트, <NCT NATION : To The World - 인천>입니다!

이게 바로 NCT다.

분명 지난주에 엔시티 콘서트를 갔다 왔다고 했는데, '무슨 또 엔시티야?'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놀랍게도 지난주는 NCT DREAM의 콘서트였고, 오늘은 NCT의 콘서트입니다. 아직도 ‘엔시티가 뭐야~?’를 외치시는 분이 있을 것 같아, 간단히 설명을 준비해왔습니다. NCT는 무한 확장하여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이돌 그룹입니다! 현재는 엔시티 도쿄팀 결성을 끝으로 무한 확장이 종료됐어요. 제가 콘서트를 갔던 8월 기준으로 멤버는 총 20명이었습니다. 이제 설명을 위해 나눠보자면,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NCT 127, 그리고 청소년 연합팀 NCT DREAM, 중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WayV가 있고요 그리고 유닛인 NCT U가 있습니다. NCT U는 매 곡마다 다른 멤버 구성으로 유닛이 결성됩니다!

유명한 엔시티 정리짤을 가지고 왔어요! 2018년 기준이라 지금과는 다르지만,이런 느낌이구나~하고 참고만 해주세요! 출처는 트위터입니다.
유명한 엔시티 정리짤을 가지고 왔어요! 2018년 기준이라 지금과는 다르지만,
이런 느낌이구나~하고 참고만 해주세요! 출처는 트위터입니다.

이번 콘서트는 저 혼자 다녀오게 됐는데요! 혼자 가는 콘서트는 또 느낌이 다르답니다. 일단 이번 콘서트는 특이하게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개최되어서, 소속사에서 유료 셔틀버스를 제공했어요. 콘서트를 셔틀버스 타고 가다니 꽤나 웃기고 새로운 경험이라 기억에 남았답니다. 게다가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 제 옆자리에 앉은 태국 시즈니와 스몰 토크도 나눴어요.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니 영어 실력이 급상승하는 것 같은 이 느낌… 이것도 애정의 힘일까요😎 그렇게 열심히 달려 콘서트 장에 도착하고 나서는, 지난번처럼 제 최애와 함께 사진도 찍어줍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려서 콘서트 시작 전, 입장을 해줍니다! 제 자리는 그라운드의 맨~~~뒷자리였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제 옆에 앉은 사람이 말을 걸었어요. 일본 시즈니였는데, 선물이라며 종아리 패치와 귀여운 포스트잇을 저에게 건네줬어요. 이렇게 옆 사람과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콘서트의 묘미였어요. 게다가 혼자 갔기 때문에 더더욱! 반갑게 느껴졌고 마음이 따뜻해졌네요😊

일본 시즈니의 깜찍한 선물
일본 시즈니의 깜찍한 선물

이번 콘서트는 제가 정말 진심으로 기대했던 콘서트예요. 왜냐고요? 20명이나 되는 멤버 전원이 모여 그동안 음악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무대를 한다? 심지어 멤버들이 다 섞여서 무대를 한다? 이건 정말 아이돌 덕후가 눈물 흘릴 일이거든요… 엔시티 체제가 팬들 사이에서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저는 그 체제가 꽤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노래마다 새로운 조합의 멤버들이 모이는 게 노래를 찾아 듣는 재미가 있거든요. 팬들은 내 아이돌의 일반적인 타이틀곡 무대도 좋아하지만, 그것보다도 볼 수 없었던 특별한 무대를 좋아하잖아요? NCT U의 노래를 듣는 게 저에게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귀로만 듣던 유닛의 노래들을 드디어! 라이브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절 콘서트장으로 또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이 콘서트가 특별했던 점이 또 하나 있어요. 콘서트 개최일이 8월 26일이었는데, 콘서트로부터 이틀 후인 8월 28일에(워! 무려 제 생일에!) NCT 단체 앨범이 공개될 예정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콘서트에서 그 누구보다도 엔시티 컴백 무대를 최초로 볼 수 있었답니다. 이번 콘서트에서 찾은 묘미는 스페셜 무대를 직관한다는 점과 앨범 최초공개 무대를 본다는 점이겠네요. 이러니 제가 콘서트를 안 갈 수 없답니다.

2018 단체곡인 Black on Black
2018 단체곡인 Black on Black

마지막으로 최애 앓이를 하고 끝내려고 해요. 콘서트에서는 자리가 아주 중요한데요, 본인 최애 동선에 따라 최대한 잘 볼 수 있는 자리로 교환하려는 사람들도 있어요. 저는 티켓팅할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티켓팅하고 보니 제 최애인 천러 군의 대부분 동선이 오른쪽이더라고요! 처음엔 제 자리가 그라운드 맨 뒷자리여서 게다가 공연장이 넓어서 시야는 포기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웬걸……. 제 뒤편으로 돌출무대가 있더라고요. 심지어 멤버들이 이동할 때 제 뒤로 이동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엔시티를 굉장히 가까이서 보는, 로또 당첨만큼 행운인 경험을 했네요. 그리고 가장 좋았던 건 천러 군이 귀여운 ‘Kangaroo’무대에서 제가 앉은 방향을 보고 춤을 춰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요🥹 지난 드림쇼에서는 천러를 정말 하느님석에서만 바라봤는데, 이번 단체콘에서는 천러의 눈코입을 뚜렷하게 볼 수 있었다는 게 참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이 행복은 제 티켓팅을 도와주신 주민님 덕분이었습니다.) 실물로 보니 더… 귀엽고 멋있고 목소리도 아주 간드러지고…. 그에 대한 사랑이 폭발했습니다. 역시 이 맛에 콘서트를 갑니다.

이쪽으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천러 군...♡
이쪽으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천러 군...♡

콘서트에 가는 건 마치 게임에서 퀘스트를 깨는 것 같아요. 티켓팅을 시작으로 설레는 기다림과 콘서트장까지 가는 노력을 거쳐서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무대로 만족감을 보상받는 거죠🏆 자리싸움인 티켓팅에서 늘 투덜투덜 대지만 사실은 그 과정조차도 기대하고 즐기고 있어요. 그만큼 콘서트 가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겠죠! 콘서트를 즐기는 제 마음이 여러분에게도 전해졌길 바라며, 민짱의 콘서트 탐방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구독자님의 이야기도 언제든지 들려주세요💚

 


  • 프랑스 특파원의 전국 방방곡곡🏃

안녕하신가요? 제토입니다:) 

오늘도 지난주에 이어 마르세유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하는데요. 여행 이튿날, 저희는 마르세유 시내 구경해 보기로 했습니다. 전날 트래킹의 여파로 9~10시간 정도 자고 일어났더니 다들 컨디션은 좋았어요!🕺

숙소 근처에 바로 항구가 있었기 때문에 아침에 산책  항구를 둘러보기로 했답니다. 항구로 가는 길에 찾아보니 배를 타면 이프섬을 구경하러   있더라고요. 이프섬은 절벽에 있는 이프성()으로 유명한데요.  성은 17세기에 감옥으로 사용되던 곳으로, <몽테크리스토 백작> 배경 되었다고 해요. 저희도 배를 타고 가까이에  보기로 했답니다. 아무래도 배를 타고 바다로 나아가니 육지가 점점 멀어지는데 멀리서 보아도 아름다운 도시더라고요. 이프섬에 내려서 섬을 둘러보려면 추가로 돈이  들었는데요. 돈도 시간도 아껴서 도시를 조금  둘러보고 싶던 저희는  위에서 성을 슬쩍 보고 돌아왔답니다. 뒤늦게 알게  사실이지만 국제학생증을 가지고 있으면 섬을 둘러보는  무료라고 하더라고요! ‘미리 알아보고 갈걸…😅’하고 아쉬웠어요.

저에게 가장 강렬히 남아있는 기억  하나가 항구에서  버스킹이에요. 뜨거운 햇볕 아래 항구를 배경으로 하는 공연이라 색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동안 제가 유럽에서  버스킹은 통기타, 바이올린 등으로 서정적인 음악을 연주하는  대부분이었는데요. 제가 마르세유 항구에서  분들은 북과 트럼펫, 호른, 색소폰  다양한 악기 풍성하고 신나는 음악을 만들어 냈답니다. 의상도 빨간 두건, 파란 바지, 노란 바지, 초록 머리카락  다채로운 색상을 담고 있었어요. 의상처럼 무대도 열정적이었는데요. 가만히 서서 연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연주하는 도중에 열을 맞추어 이동하더니  줄로 서시더라고요. 그리고는 양옆으로 왔다 갔다 하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답니다. 역동적인 무대와 화려한 의상, 항구의 분위기, 뜨거운 날씨가 모두 찰떡궁합이라 한참이나 앞을 떠나지 못하고 넋을 놓고 구경했어요. 현금이 없어서 드릴  없어 박수를 열심히 쳤답니다. 그리고 이제 여행    현금을 가지고 가야겠다고 다짐했어요🥺

항구에서 본 버스킹
항구에서 본 버스킹

마지막으로 노트르담    가르드 성당으로 가는 꼬마 기차 추천하고 싶은데요! 노트르담 성당은 마르세유의 상징이라고   있는 만큼 도시의 가장 높은곳에 위치해 있어요. 성모승천의 순례지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저희는 무더운 날씨와 거리를 고려했을  걸어 올라가는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서 꼬마 기차를 이용했어요! 기차를 타면 해변가 도로를 달리는데요. 왼쪽에는 집과 거리가, 오른쪽에는 바다가 너무 아름다워서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양쪽 모두 놓치기 아쉬운 풍경이라 이동 내내 감탄을 이어갔답니다. 도착 후에는 성당 앞에서 도시 전경을 한눈에   있어 감동적이었어요.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꼬마 기차를 타며 맞았던 바람과 풍경들, 함께 기차를 타고 가던 사람들의 웃음소리 등을 잊을  없답니다.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찰나들이 모두 영화 같았어요💟

꼬마 기차에서 본 풍경
꼬마 기차에서 본 풍경

저는 따뜻한 여름 날씨를  좋아하는데요. 마르세유에서 했던 액티비티들, 만났던 사람들, 공연, 날씨가 모두 활기차고 생명력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저와 비슷한 취향을 가지신 분이라면 분명 좋아할  같아요. 다음 주에는  시리즈의 마지막 도시인 파리에 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인 만큼 제가 유독  아끼는 곳을 알려드릴게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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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짱🌈
: 이 세상의 귀여운 모든 것들을 사랑합니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제토🧚 : 주로 갓생을 추구합니다. 밖으로 쏘다니는 외향 인간.
주민💎 : 언젠가는 알게 되겠죠, 고양이가 우주 최고입니다.
온다🫧 : 직업은 트래블러, 취미는 여유와 낭만 사이에서 유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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