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수많은 철학 논문들이 발표되고 있지만, 이 모든 흐름을 쫓아가기엔 우리는 너무 바쁩니다. 지난 두 주 사이 오늘의 철학이 공부한 철학 논문들 중 소개할 만한 논문들을 정리해 보내드립니다. 에디터 김오늘이 전합니다.
이번 달 《오늘의 철학 뉴스레터》에서는 신간 소식과 그에 이어지는 북리뷰들을 통해 게임과 관련된 철학적 문제들에 관해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뉴스레터에서는, 4월의 신간 소식에 이어진 AI 에이전트 특별 기획을 통해 LLM의 등장이 제기하는 철학적 문제들에 관해 살피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주제들은 철학의 ‘비주류’에 해당합니다. 철학자들은, 보다 근본적이고 전통적인 주제를 탐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파가 있으면 사파도 있는 법이죠. 어떤 철학자들은 그 비주류 문제들을 탐구하고, 그로부터 주류 철학에 새로운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미국의 철학 학술지 Synthese(《종합》)는 최근 몇 년 사이 이러한 ‘사파 철학’을 위한 흥미로운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미국 주류 철학 학술지로 이름이 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여러 파격적인 주제들, 나아가 대륙 철학 내지는 비평 이론 전통에 속하는 주제들까지 아우르게 된 것인데요.
그런 Synthese에 지난 3일 업데이트된 논문들이 아주 흥미롭습니다. 오늘은 그 중 세 편을 소개합니다. 과금형 게임이 야기하는 사회적 계층화의 문제, 허구적 대상에 대한 감정 이입이 감정 이론에 대해 갖는 함축, LLM에 대한 라깡적(!) 해석.
Synthese로 모두 채우는 건 곤란하겠죠. 끝으로 한 편 더 얹었습니다. Biology & Philosophy에 올라온, 동물철학 내지는 의학철학 연구입니다. 저자는 묻습니다. 정신 질환을 동물에게 귀속시킬 수 있는가? 마지막 꼭지에서 이 질문에 관한 저자의 답을 살펴봅니다.
오늘 보내드리는 논문들을 비롯해, 〈논문 큐레이션〉에서 앞으로 소개될 모든 논문은 개방형 정보 열람(open access) 논문입니다. 서지 정보에 기재된 DOI 주소로 들어가시면, 논문 전체를 언제나 열람 가능합니다. 대학 밖에 계신 독자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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