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만에, 드디어 월급을 받았습니다

💰 월급 받은 서점 사장 어떤데!

드디어, 드디어어어어!!! 피리 사장이 월급을 받았습니다😭 회사에서 받는 월급이랑 비교할 수 없는 아주 작고 소중한 금액이지만, 11월 10일이 되면 기분 좋게 딱 송금해 줄 예정입니다. 내가 나에게!

서점을 연 후 지금까지 마이너스인적은 없었지만(기적이다), 월급이란 이름을 감히(?) 붙일 만한 순이익이 남은 적은 없었거든요. 이번 달은 어쩌다 월급을 받아버렸냐면요,

@piribrary

판매는 다음주 언젠가.... 커밍쑨-(인스타그램에 올려요!)

⭐️ 피서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가 1만을 넘었어요!

📚 1주일을 연휴로 쉬었는데도, 책을 많이 팔았습니다. 무려 118권!

🗒️ 독서 달력&독서 엽서가 오픈 하루 만에 완판됐어요!(각 30개)

'작은 서점 사장이 왜 이리 무리해-'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거예요. 피리의 서재를 열고 첫 겨울을 맞이하기 전 곡간을 미리 채워두기 위해서 조금 달려보았답니다. 날이 추워지면 서점에 손님들이 오실까 걱정이거든요.

서점을 운영하기 위해 매월 고정으로 나가야 하는 기본 비용이(월세, 도서 구매비 등) 있는데요. 서점 사장이 된 이후로는 책임져야 할 식솔이 있는 가장의 무게를 느끼고 있어요. 피리의 서재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 서점에 직접 찾아오셔서 책을 사주시는 분들, 프로그램에서 만나게 되는 모든 분들... 피리의 서재가 사랑받을 때마다 '내가 부지런히 일해서 피리의 서재를 오래오래 유지해야지.'하는 마음이 들어요.

저는 이 책임감이 싫지 않아요. 에리히 프롬이 말했듯, "인간은 사랑하는 존재를 위해 노동하기 마련"이니, 저도 제가 가장 사랑하는 일을 위해 날마다 성실히 노동하고 있는 거예요. 최선의 창조성을 발휘해서! 

🏆 기억하시나요 '피리의 서재 복지 제도'?

지난 5월 타이레놀을 과다 복용하고 무단 휴무를 한 적이 있었죠. <좋아하는 일을 해도 불안할 수 있습니다> 레터를 적으며 서점을 하려 했던 첫 마음을 되짚고, 또 스스로에게 충분한 보상을 주며 채우는 일도 놓치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래서 셀프 복지 제도를 선포했습니다.

📌 휴가 월 최대 2회, 개인/가족 여행 및 경조사는 무제한

📌 최대 주 3회, 다른 카페 라떼 음료 구매 지원

📌 월 최대 3권 도서 훔치기 가능

⭐️ 월 매출 200만 원 달성-> 독서 굿즈 3만 원 이내 구매 / 250만 원 달성 시 -> 포상 휴가 1일 / 300만 원 달성 시 -> 3일 북스테이 포상 휴가

저는 과연 어떤 보상을 받게 될까요? 궁금하신 분은 11월 피서 인스타를 지켜봐 주세요!👀

여러분도 스스로의 수고에 잘 보상해 주고 있나요? 꼭 큰 돈을 쓰지 않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나에게 충분한 위로와 응원을 해주시길 바라요. 하루하루 기특하게 살아내고 있는 나자신, 칭찬해 마땅하다!

🫣 "나만 알고 싶은 피리의 서재였는데.... 왜이리 유명해지고 있어요?"

단골손님들이나 지인분들이 요즘 기분 좋은 말씀을 자주 해주세요. "피리의 서재 나만 알고 싶은 보물 장소인데, 유명해지는 것 같아 서운해, 아니 안 서운해, 더 유명해져, 아니 안돼..." 그도 그럴것이, 최근에 온갖 곳에 침투한 피리의 서재였는데요. 

감사한 말을 들을 때마다 전 이렇게 말한답니다. "수만 명에게 알려져야, 비로소 월세를 안정적으로 낼 수 있어요." 언젠가 피리의 서재가 저도 먹여 살릴 수 있기를 바라요. 그리고 또 '피리(북)스테이'를 열 만큼....(🤫)

피리의 서재, 어디에 나왔다고?

📮 어피티 잘쓸레터 뉴스레터, 칼럼 <누구나 '나만의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필요해요. '월급으로 월세 낼 자신'만 있다면 따라해 보세요>

📃경향신문 창간 79년 기획 기사 <있어 보여 시작했다, 읽고 쓰며 빠져들다... 텍스트 힙은 '깊은 독서' 될 수 있을까>

📺EBS에 피리 사장, 피리의 서재 공간 출연 <지금, 불안하세요?>

💻 이북리더기 브랜드 '이노스페이스원' 인터뷰

📕피리가 읽고 있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