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것

요즘 흑백요리사를 보면서 '에드워드 리 쉐프'님이 참 멋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엄청난 커리어를 가지고도, 겸손할 수 있는 태도, 심사를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넓은 포용감, 그리고 그를 뒷받침해 줄 서사까지 완벽했거든요.최근에 봤던 에피소드에서 에드워드 리 쉐프님이 심사위원에게 걸어가는 모습이 마치 우리의 삶 같기도 하더라구요. 심사받는 길을 다시 되돌아 갈 수 없듯이 삶도 일단 시작하면 멈출 수 없잖아요. 가끔 뒤를 돌아 보겠지만, 앞을 향해 나아가는 건 변함이 없죠. 넘어지고 깨져도 부지런히 앞을 나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강록 쉐프님을 제일 응원했습니다 하하)

저는 가끔 주위에서 이런 말을 듣곤 했어요. "하는 일들이 너무 연결성이 없는 거 아니야?" 문득 제가 했던 일을 곱씹어 보니 연결성이 없긴 하더라구요. 노션강의, 역사 책 집필, 여성용 트렁크 제작 등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다보니, 어느새 제가 하는 일에 대한 연결성이 모호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봤던 '훔쳐라 아티스트처럼'의 문장에서 그 해답을 발견했어요. '저'라는 사람이 만들었다는 사실만으로 연결성이 생길 수 있고, 그 경험의 발자취가 새로운 길을 만들어 줄거라 믿어 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