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한줄: 불협화음이 곧 화음이다.

긍정 한줄: 불협화음이 곧 화음이다.

작년에 열린 Level 2 캠프에서 수업 교안을 토론하던 중, 몇몇 강사 친구들이 한국에 대해 궁금해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들에게 강강수월레를 가르쳐 주었는데, 어설픈 발음으로 강강수월레를 외치며 모두 손을 잡고 함께 춤을 췄습니다. 특별한 화음이나 서양 음악의 체계적인 화성악과는 다르게, 불협화음 속에서도 조화를 찾는 한국 전통 음악의 미학을 이야기하자 낯선 모습의 동양인이 동양철학에 대해 이야기 하며, 수업의 일환으로 사용하는게  그들에겐 신선한 충격이였는지 그 순간 우리는 함께 목이 터져라 신나게 강강수월레를 불렀습니다.

제가 제이콥 콜리어를 좋아하는 이유 역시 비슷합니다. 제이콥 콜리어는 누구도 쉽게 시도하지 않는 불협화음을 통해 익숙한 멜로디들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습니다. 그의 음악 속에서 긴장감을 일으키는 불협화음은 독특한 화음을 만들어내고 결과적으로 새로운 음악적 차원을 열어줍니다. 이는 우리가 고통과 스트레스 같은 삶의 불협화음을 어떻게 화음으로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한 통찰을 줍니다.

마치 강강수월레가 불협화음 속에서 자연스럽게 화음을 찾아가듯, 우리도 삶에서 불협화음처럼 다가오는 스트레스와 고통을 자연스럽게 수용하고, 그것을 조화로운 삶의 일부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우리가 그것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그 속에서 성장과 발전이라는 화음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삶 자체를 행복으로 바라보는 여유와 용기는 우리를 더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게 만듭니다. 람 다스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고잉 홈에서, 스스로에게 "이번 생을 통해 무엇을 배웠나?"라고 묻고 선택적 기쁨이라 답했습니다. 웃을 일이 없으니까 웃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일단 웃어보는 선택을 하는 겁니다. 내일의 월요병도 그렇게 날려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