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은 송편, 전, 갈비찜까지 눈과 입이 행복한 날이지만, 방심하다 보면 몸무게와 건강 지수는 금세 올라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알고 먹으면 다릅니다. 어떤 음식은 함께 먹어야 궁합이 좋고, 어떤 조합은 피해야 탈이 나지 않죠.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추석 밥상에서 기억해야 할 음식 궁합, 명절 동안 체중 관리 꿀팁, 부모님 건강 체크리스트까지 알려드립니다. 거기에 더해 잔소리 스트레스 날려버릴 와이드 스쿼트 운동법까지 준비했으니, 이번 명절은 더 맛있고 가볍게 즐겨보세요🌝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 추석 음식, 최고의 조합 vs 최악의 조합
🟪 맛있게 먹되 살 안 찌는 추석 식습관 노하우
🟪 효자·효녀되는 부모님 건강 체크리스트
🟪 명절날 잔소리에 스트레스라면…여기 누르세요
🟪 무거워진 몸, 가볍게 풀어주는 ‘와이드 스쿼트’
추석 음식, 최고의 조합 vs 최악의 조합

🍽️ 추석 음식 최고의 궁합 3
▪️ 잡채와 식혜, 소화 걱정 없는 조합
잡채처럼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먹을 때는 식혜가 제격입니다. 식혜에 주재료인 맥아에는 아밀라아제, 프로테아제 같은 소화 효소가 풍부해 탄수화물 분해를 돕고 체하는 것을 방지해요. 예로부터 조상님듣이 식혜를 ‘천연 소화제”처럼 챙겨드신 것도 이 때문이죠. 다만 당분이 많아 고혈압이 있는 분들은 주의해야 해요. 또 출산 후 수유 중인 엄마라면 엿기름이 젖의 양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 동그랑땡과 표고버섯, 콜레스테롤 걱정 뚝
동그랑땡의 주 재료인 돼지고기에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지만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편입니다. 이때 표고버섯을 곁들이면 베타글루칸 성분이 체내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부담을 줄여줘요. 꼬지전이나 녹두전 등 돼지고기를 넣은 전과 함께 곁들여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송편과 수정과, 소화에 항산화 효과까지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떡은 수정과와 함께 먹으면 장과 위를 보호해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생강과 계피의 항산화 성분 덕분에 성인병 예방과 노화 방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요. 숭편 한 입에 수정과 한 모금 조합으로 먹는다면 명절 후유증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요!

🚫추석 음식 최악의 궁합 3
▪️ 시금치와 두부, 결석 위험
시금치는 철분이 많아 빈혈 예방에 좋아요. 칼슘, 마그네슘, 미네랄도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적이죠. 하지만 두부와 함께 먹으면 칼슘이 수산칼슘으로 변해 결석 위험을 높입니다. 식탁에 동시에 올라온다면 한 가지 음식은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현명해요.
▪️ 도라지와 동그랑땡, 설사 유발
도라지의 사포닌은 기관지염이나 비염 같은 호흡기 질환에 좋지만, 돼지고기의 지방과 만나면 효과가 줄어들여요. 게다가 함께 먹을 경우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시차를 두고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소주와 기름진 고기, 숙취의 지름길
명절 술자리에 빠질 수 없는 소주. 기름기 많은 고기와 함께 먹으면 숙취와 지방 축적을 부르는 최악의 조합이에요. 알코올은 지방의 흡수를 촉진하기 때문에 혈액 산성화와 체지방 증가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맛있게 먹되 살 안 찌는 추석 식습관 노하우

명절은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으로 꼽히죠. 평소보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게 되고, 오랜만에 만난 가족이나 친척, 지인들과의 약속으로 식사 자리가 늘어나기 때문이죠. 특히 긴 연휴일수록 다이어트를 포기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하는 것은 금물! 무조건 먹지 않는 것보다 현명하게 잘 먹는 것이 중요해요.
▪️ 채소와 나물 먼저 먹기
식사할 때는 채소와 나물 위주의 음식을 먼저 먹어 배를 채우면, 명절 음식을 덜 먹게 되고 자연스럽게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미 음식을 많이 먹었다면 자책하기보다는 먹은 만큼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후 가족들과 산책을 하거나 집안일을 함께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 과일은 하루에 반개만
추석에는 배, 사과, 감 등 과일이 풍성하죠. 수분이 많아 금방 배부르지만, 과일에는 당질이 많이 들어 있어 과하게 먹으면 지방으로 저장됩니다. 식사 대신 과일로만 배를 채우거나, 밥을 먹은 뒤 습관처럼 과일을 후식으로 챙기는 습관은 피해야 합니다. 과일은 하루 50~100칼로리 정도가 적당해요!
▪️ 간식으로 배 채우지 않기
송편, 한과, 식혜, 약과 등 달콤한 간식들이 많지만 조금씩 먹다 보면 어느새 과식하기 쉽습니다. 또 간식을 먹고 배가 불러 끼니를 거르면 식사 시간이 불규칙해지고, 오히려 식욕이 더 자극될 수 있어요. 간식이나 야식은 줄이고,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챙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
▪️ 급하게 찐 살은 2주 안에 빼기
명절 동안 늘어난 체중은 2주 안에 관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추석 음식은 대부분 탄수화물이 많아 체내 글리코겐이 늘어났을 가능성이 큰데요. 글리코겐은 14일이 지나면 체지방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조절해야 원래 체중으로 쉽게 돌아올 수 있어요.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이나 스쿼트, 데드리프트, 푸시업 같은 전신 운동을 병행하면 칼로리 소모에 효과적입니다.
효자·효녀되는 부모님 건강 체크리스트

명절에 부모님을 뵐 때는 건강 상태를 꼭 확인하세요. 나이가 들수록 잠을 설치거나 쉽게 다치는 일이 잦아지는데, 부모님은 자식들이 걱정할까봐 증상을 숨기는 경우가 많거든요. 아래 체크리스트로 부모님의 건강을 점검해 보세요.
“요새 기억이 가물가물해”
기억력이 저하는 흔한 노화 현상이기도 하지만, 치매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청각과 후각 기능이 떨어지고, 소리를 지르거나 몸부림치는 등 잠꼬대가 심해진다면 치매 또는 파킨슨병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일 가능성이 있어요. 치매는 스스로 증상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정기적인 진단이 필요합니다.
“잘 먹는데 살이 왜 빠지지”
별다른 이유 없이 체중이 급격히 줄어든다면 암을 의심해야 합니다. 6개월 동안 체중이 10% 이상 감소하고, 원인 모를 복통이나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정밀 검사가 필요해요. 특히 체중 감소와 함께 나타나는 기침은 결핵이나 폐암 신호일 수 있어 흉부 엑스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꾸 여기저기 부딪혀”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는 경우입니다. 고령층일수록 백내장·녹내장 같은 안과 질환 위험이 커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이 어려워져요. 50세 이후에는 1년에 한 번 이상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
부정맥 증상일 가능성이 있어요. 60세 이상 고령, 남성, 고혈압, 당뇨, 잦은 음주자는 특히 위험합니다. 이때 갑자기 활동량을 늘리면 오히려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특히 지금처럼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는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명절에도 과음하지 않도록 부모님께 당부해야 합니다.
명절날 잔소리에 스트레스라면…여기 누르세요

추석을 앞두고 ‘명절 스트레스’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연애, 결혼, 다이어트, 2세 계획, 취업·연봉 등의 잔소리는 심리적 불편을 넘어 뇌 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는데요. 특히 명절 전후에 화병 환자가 증가한다고 해요. 화병은 기(氣)가 막히고 화(火)가 치솟으면서 생기는 증상으로, 가슴 답답함·두근거림·소화불량·두통뿐 아니라 우울감과 불면증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심하면 만성 분노로 인한 고혈압이나 뇌졸중 같은 심각한 신체 증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두통엔 ‘풍지혈’, 답답함엔 ‘전중혈’
스트레스가 쌓이면 머리를 지탱하는 근육이 긴장해 긴장성 두통이 생기기 쉬워요. 이때는 뒷목과 머리가 이어지는 움푹 들어간 ‘풍지혈’을 눌러보세요. 엄지손가락으로 지그시 누르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뒷머리를 감싼 뒤 고개를 천천히 움직이면 긴장된 근육을 푸는 데 도움이 됩니다. 불안, 초초, 가슴 답답함을 느낄 때에는 흉골 중앙의 ‘전중혈’을 눌러주세요. 교감신경 과활성으로 어깨가 올라가고 가슴이 움츠러든 자세를 완화해 긴장을 줄여줍니다.

화병이 의심된다면 지압으로 일시적 완화는 가능하지만,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화병은 특별한 외상이 없어도 신체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예방이 중요하거든요. 아래 항목 중 4개 이상 해당한다면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화병 자가진단법
-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막힌다.
- 치밀어 오르는 느낌이 들어 힘들다.
- 얼굴이나 가슴에 열감이 느껴진다.
- 목이나 명치에 뭉쳐진 덩어리가 느껴진다.
-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많이 든다.
- 마음 속에 화가 쌓여 있거나 분노가 치민다.
무거워진 몸, 가볍게 풀어주는 ‘와이드 스쿼트’

긴 연휴 동안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고 활동량이 줄면 체중이 쉽게 늘어나고 하체 근육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장소 제약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와이드 스쿼트가 딱이죠. 일반 스쿼트보다 다리를 넓게 벌리고 실시하기 때문에 허벅지 안쪽(내전근)과 엉덩이 근육까지 자극할 수 있고, 혈액순환 개선에도 도움이 되거든요 명절 음식으로 무거워진 몸을 가볍게 풀고 싶다면 하루 10분 정도 와이드 스쿼트로 하체를 단련해 보세요!
▪️ 와이드 스쿼트 따라하기
- 다리를 어깨 넓이보다 넓게 벌리고 발끝은 30도 정도 바깥으로 향하게 합니다.
- 가슴을 펴고 무릎이 발끝 방향으로 나가도록 엉덩이를 뒤로 빼며 천천히 내려갑니다.
- 허벅지가 바닥과 평행이 될 때까지 앉았다가, 발뒤꿈치에 힘을 주어 천천히 일어섭니다.
- 15회씩 3세트 반복하며, 익숙해지면 세트 수를 늘려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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