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REPORT "1월에 본 것"

일 하다 눈이 가는 소식을 큐레이션해서 공유합니다

2022.01.29 | 조회 1.58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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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달 1번 받아보는 UX리서처의 생각

INDEX

  • 이력서는 바뀌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입니다 📚
  • 채용이 곧 회사의 수준입니다 💯
  • 가볍게 툭툭, 오늘 하루 든 생각 🚶
  • Chief of Staff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이유 👩‍🍳
  • 성실함이 재능입니다 ⭐️

 


 

#1. 이력서는 바뀌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입니다 📚

 

성과평가의 시즌입니다. 스스로 자기 평가를 해야 하고 함께 일해 온 소중한 동료에 대해 건강한 피드백을 남겨야 하죠. 매년 하는데 이게 참 어렵습니다. 내 성과를 정리해서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과정에 과장이나 거품을 빼는 것도 중요하고, 동료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피드백을 하려면 객관적 상황을 담아 그때의 행동과 그로 인한 영향을 담담하게 적어내야 합니다. 매년 어려운 일이지만, 반복되는 성과평가를 잘하려면 평소에 하는 일을 기록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정리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현장감이 없기 때문에 놓치는 데이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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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직 생각이 없어도 이력서에 관심이 가는 이유

 

제가 커리어리에서 큐레이션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분들께 관심을 받은 글은 모두 '이력서'에 관한 글이었습니다. 이력서는 누구나 써야 하지만, 막상 잘 쓰려면 어려운 것이고, 특히 잘 쓴 이력서를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글을 잘 쓰려면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하는데, 이력서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력서를 잘 쓰려면 이력서를 많이 써봐야 하고, 이력서에 담을 재료를 선별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능력은 다행히 훈련으로 가다듬을 수 있어요.

 

네카라쿠배당토가 업계를 주도하는 상황에서 현재 상황을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한국 경력직 이직은 대기업에서 스타트업 중심으로 변화했다. 2️⃣ 업계 이직시장 변화는 개발자 직군이 주도하고 있다. 3️⃣ 업계 전체가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가만히 있으면 뒤로 밀려버리는 상황이다.

 

1️⃣ 이직 생각이 없어도 이력서를 써야 합니다

저는 업계 전체가 빠르게 변화는 상황에서 이력서를 쓰고 업데이트하는 것이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회와 에너지가 있다면 이직 의사가 없어도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1, 2위 기업에서 채용 중인 동일한 직무에 지원도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과제도 해보고, 인터뷰를 보면서 내가 어느 부분에 강점이 있고 보완이 필요한 지 직접 경험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력직도 이력서를 써야 합니다. 이력서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커리어 마일스톤입니다.

1️⃣ 이직 생각이 당장 없는 경력직도 이력서를 써야 합니다 2️⃣ 이력서를 쓴다는 것은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와 직무, 기여도 위주로 핵심만 추리면 됩니다. 3️⃣ 3개월마다 1번씩 하면 부담이 덜 한 작업인데 1년, 2년마다 업데이트를 하려고 하면 엄두가 안 납니다. 4️⃣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면 업무 회고를 착실하게 할 수 있고 내 커리어 패스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5️⃣ 진단을 해야 처방을 할 수 있습니다. 6️⃣ 당장 이직 생각이 없어서 이력서를 업데이트하지 않는 것은 건강검진을 하지 않고 정말 아플 때 병원에 가는 것과 비슷합니다. 8️⃣ 정말 아플 때 병원을 가면 어떤 병원을 가야 할지 몰라 응급실부터 찾게 되고 치료에 돈과 시간이 배로 많이 듭니다. 9️⃣ 업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고 한 회사에 오래 머무는 사람은 능력이 없다는 인식이 이미 자리잡고 있습니다. 🔟 업계와 회사는 내가 선택하는 것이고 선택한 업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이직 의사가 없는 경력직도 이력서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2️⃣ 이력서에 서사가 필요한 이유

작년 5월, 쿠팡에 합류하기 전까지 여러 차례 이력서를 검토하고 면접에 참여하면서 제가 지원 동기를 보고 인터뷰이께 항상 여쭈었던 질문이 있습니다. "합격한 이후, 어떤 상황에서 저희 회사를 퇴사하실 것 같으세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력서에는 서사가 필요합니다. 아래 요약한 내용은 <잘 정리된 이력서보다 중요한 것>은 배민에서 선물하기 기능을 만드는 우아한형제들 강미경 님이 면접에 참여하면서 느낀 바를 정리해주신 글을 참고했습니다.

 

1️⃣ 동기부여가 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나요? 링크드인, 원티드 등에서 간편 지원 기능이 생기면서 노션, 에버노트 등으로 정리해둔 이력서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기에 좋고 잘 정리되어 있어서 가독성이 좋지만 차별화되는 포인트가 담겨 있지 않죠. 범용 이력서는 여기저기에 다 쓸 수 있지만 거꾸로 말하면 "왜 우리 회사에 지원했어요?", "왜 이 포지션에 지원했어요?"에 대한 답이 없습니다. 적어도 동기를 더해서 지원해야 합니다. 특히 지원동기를 보면 '얼마나 오래 다닐 것인가?'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동기는 현재 직장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럼 꼭 지원한 회사가 아니어도 되니까요. 왜 그 회사인지, 왜 그 직무인지 스스로에게 묻고 그 답을 찾아 적어야 합니다. 2️⃣ 어떻게 일을 할 때 퍼포먼스가 잘 발휘되는지 피력하고 있나요? 어떤 의사결정 체계에서 일을 할 때, 누구와 일을 할 때 퍼포먼스가 잘 발휘되는지 구체적인 프로젝트 사례를 가지고 이야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력서에 담긴 프로젝트에는 정확한 기여도, 팀에서 자신이 한 역할이 명확히 드러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완전한 워터풀 방식과 애자일 방식 중 어떤 상황에 가까웠는지, 개발자와 디자이너와 기획자가 함께 일을 하면서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방식을 선호했는지 등에 대해 스스로 언급해야 합니다. 정답이 없기 때문에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이력서 통과 후 면접을 볼 때에도 일관성 있게 자신의 생각으로 차분히 설득할 수 있습니다. 솔직하게 이야기할수록 합격한 후에 자신에게 맞는 환경에서 빠르게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3️⃣ 힘들고 어려웠던 이야기도 담고 있나요? 현재 직장, 이전 직장에 대한 불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력서를 차별화하려면 자신의 구체적인 경험이 필요한데요. 성공한 프로젝트 경험만 나열해 힘을 잔뜩 준 이력서는 거짓된 문서라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리더와 의견이 갈렸을 때, 이렇게 하면 안 될 것 같은데 전체 의견이 이미 모아진 상황에서 반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때, 자신의 실수로 장애가 생겼을 때 이야기를 한다면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이때 중요한 건, 어떤 어려움이 있었냐에 대해 잘 정리하는 것보다 어려움에 대한 자신의 판단, 행동, 결과에 대해 적는 겁니다. 왜 그렇게 생각했고,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적는 이력서는 제 경험상 10%가 되지 않았습니다. 4️⃣ 이력서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나요?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면서 자신이 어떤 커리어를 쌓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갑자기 이력서를 한 번에 작성하려고 하면 해야 할 게 많아 내일로 미루기 십상입니다.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면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프로젝트 경험을 쌓고 있는지, 업종 경험을 쌓고 있는지, 직무 경험을 쌓고 있는지 판단하고 최신성을 더할 필요가 있습니다. 좋은 의미로 이직 준비는 이직을 결심했을 때가 아니라 일에 만족하고 있을 때, 가장 편안할 때에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3️⃣ 이력서를 잘 쓰려면

좋은 이력서를 자주 봐야 합니다. 운이 좋게 인터뷰에 참가할때면 내가 이런 분을 인터뷰해도 괜찮을까 싶은 다양한 경력의 분들의 이력서를 살펴보곤 했습니다. 인터뷰에서 전할 수 없었지만 제 이력서를 다시 써야겠다 싶은 건강한 자극도 종종 받았습니다. 저는 개발자가 아니라 UX 리서처이지만, 개발자의 뛰어난 이력서를 보고 이력서를 다시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력서를 다시 쓸 때 참고하면 좋을 포인트와 공개되어 있는 뛰어난 이력서를 공유합니다.

 

1️⃣ 이력서를 쓸 때 고려하면 좋은 체크리스트 ➊ 목적에 부합하는 산출물 이력서를 쓰는 목적이 분명히 있습니다. 인터뷰 기회 또는 과제를 할 기회를 얻기 위한 목적이 대부분이죠. 인터뷰를 할 만큼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과제를 잘할 것 같은 기대감을 주는 내용으로 이력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원칙은 간단합니다. '인터뷰 기회를 얻는데 도움이 되는가?' 또는 '과제를 할 기회를 얻는데 도움이 되는가?'입니다. ➋ 읽는 사람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편집합니다 '꼭 필요한 내용인가?'라는 원칙에 따라 최소의 것만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필요한 내용은 논점을 흐리고, 수많은 이력서를 검토해야만 하는 담당자에게 피로감을 줄 뿐이죠.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서 분량은 줄이고 줄글 대신 목록으로 작성합니다. 이력서를 3단으로 구성하고 여백을 충분히 활용해서 마치 잡지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거나, 밑줄이나 볼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력서의 절대적인 분량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➌ 기본을 지킵니다 국문과 영문 맞춤법을 검사하는 것은 기본이고 하이퍼링크가 의도한 대로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모든 점검을 마쳤으면 이력서는 웹에서 볼 수 있는 형태 또는 PDF로 전달합니다. 뷰어가 필요한 파일이나 폰트 영향을 받는 리스크를 없애야 합니다. ➍ 구성을 갖춥니다 제목 - 인적사항 - 자기소개 - 경험 - 개인 프로젝트 (링크) - 기술 - 교육 정도를 기본 구성으로 삼을 수 있는데요. 구성에 맞춰 작성하고 위에서 '인터뷰 기회를 얻는데 도움이 되는가?' 기준에 따라 배치를 바꿔볼 수 있습니다. 이력서 하나를 만들어 모든 JD에 공통적으로 활용하지 말고 배치만 바꿔도 설득력이 더 높아집니다. ➎ 피드백을 믿습니다 이력서를 공유한다는 건 여전히 쉽지 않지만, 목적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피드백을 받아야 합니다. 이력서에 건강한 피드백을 줄 수 있는 동료 3명에게 피드백을 받고 최종 점검을 하는 건 무대 위에 오르기 전에 리허설을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1) 내가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인사이트가 있고 2) 신뢰가 쌓여 있어서 비밀을 유지하되 내게 솔직하게 말해줄 수 있으면서 3) 인터뷰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좋겠죠.
2️⃣ 인터넷에 공개된 다른 사람의 이력서 모음 ➊ 비바리퍼블리카(토스) 개발자 이현섭 님 https://hyunseob.github.io/resume/ ➋ 디자이너 조영륜 님 https://www.youngryuncho.com/ ➌ 우아한형제들(배민) 개발자 이동욱 님 https://jojoldu.github.io/ ➍ 우아한형제들(배민) 개발자 구인본 님 https://woowabros.github.io/experience/2017/07/17/resume.html ➎ 네이버 개발자 유용우 님 https://resume.yowu.dev/

 

❕ 이력서는 목적이 분명한 글입니다. 독자와 목적에 부합하게 써야 합니다.

❕ 이력서는 최신성이 중요합니다. 최근에 한 일, 지원하는 직무와 관련한 일을 강조해야 합니다.

❕ 이력서를 검토하는 사람은 수많은 사람이 정성스레 쓴 이력서를 봅니다. 쉽게 읽을 수 있게 편집합니다.

❕ 이력서는 객관적인 글이 아닙니다. 주관적인 글이므로 설득력이 충분한지 믿을 만한 동료에게 전달해서 피드백을 받아 고칩니다.

❕ 이력서는 단독으로 존재하는 글이 아닙니다. 짝이 있습니다. '포트폴리오'와 매칭이 되는 순서, 중요도에 따른 배치가 필요합니다. 이력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쓰는 글이 아니라 중요도에 따라 쓰는 글입니다.

 

『이력서는 바뀌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입니다』

 


 

#2. 채용이 곧 회사의 수준입니다

 

채용을 보면 그 회사의 수준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지원자를 고객으로 생각한다면 여러 가지를 고려할 테죠. 얼마 전 판교역에서 FLO 채용공고를 보고 생각했습니다. 입사 후 사내 교육을 통해 역량을 개발하던 비용을 점점 더 많은 기업이 연봉 인상, 사이닝보너스, 스톡옵션 등 금융 보상으로 쓰고 있는 건 아닐까? 인재영입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고쳐 쓰는 대신 바꿔 쓰는 식으로 갈 수밖에 없고 이미 연봉체계는 업종 불문하고 경쟁적 1.5배 인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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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채용공고가 상세하고 구체적이라는 것은 사용자(후보자) 입장에서 궁금해할 수 있는 점들을 한번 더 고민한 결과입니다.

 

2️⃣ 채용에 걸리는 일정에 대해 공고에서 안내한다는 건, 채용을 하나의 프로젝트로 보고 이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시뮬레이션했다는 의미입니다.

 

3️⃣ 채용 결과를 빠르게 후보자에게 안내한다는 것은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갖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채용 하나만 보더라도 그 기업의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4️⃣ '우리 회사는 이런 게 좋아요'라는 항목에서 야근하면 택시비 무료, 국내출장 시 SRT 제공, 무제한 스낵바, 4K 모니터, 최신 맥북을 제공한다는 말을 하는 기업은 '우리 회사가 당신께서 고민하고 있는 다른 기업과 비교하면 이런 게 좋아요'에 해당하는 항목으로 정제해야 합니다. 야근은 안 하는 게 좋은 것이고, 무제한 스낵바가 기업 경쟁력과 비전을 설명하지 않습니다.

 

5️⃣ "최고의 복지는 동료입니다"라는 슬로건이 주효했던 것은 결국 일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함께 일 하는 사람이고, 그로 인해 때로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지점을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지금 일 하는 사람들의 역량이 높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그래야 좋은 인재가 오는 거죠.

 

6️⃣ 채용을 잘하려면 상대를 어려워해야 합니다. 지원해준 후보자들에게 고마워해야 합니다. 고마운 태도를 갖고 채용을 하면 그게 곧 기업 브랜딩이고 인식이 됩니다. 면접관이 하는 질문, 면접관의 표정과 태도가 곧 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기회이고 또는 망치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7️⃣ 많은 기업들이 '금융 치료'를 내세우며 "전 직장 대비 1.5배의 연봉" 또는 "사이닝 보너스", "스톡 옵션"을 제시하면서 경쟁적으로 인재를 모셔오려고 하는 상황에서 똑같이 자본으로만 승부하면 경쟁력이 없습니다.

 

8️⃣ 기업 내부 직원들이 인재라는 인식으로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역량을 높이고, 그래서 그들과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이 지원하는 문화를 만들어야만 합니다.

 

커리어리에 얼마 전에 공유했던 글입니다. 같은 내용을 링크드인에도 올렸는데, 제가 링크드인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분들이 읽고 코멘트를 남겨주셨습니다. 같은 글이라도 어떤 플랫폼에서 공유하느냐에 따라 반응이 다릅니다. 하나의 글을 쓰더라도 여러 플랫폼에 노출하는 플라잉휠을 만들어두면 더 많은 사람과 생각을 공유하고 연결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여러 코멘트 중 인상 깊은 코멘트 2가지를 소개합니다. 제 뉴스레터를 구독하면서 링크드인도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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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저도 첫 직장 시작할때 다른 회사가 연봉을 70퍼센트 높게 준다고 햇지만 연봉 낮은 회사를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는 면접관의 일과 관련된 질문 내용과 구직자에 대한 존중의 태도, 그리고 면접자가 어필한 회사의 미래 비전 때문이엇고 제 선택은 틀리지 않앗습니다. 제가 입사한 회사는 2년 반만에 큰 프로젝트를 성사시켜 회사가 성장하게 되엇고 그 프로젝트 경험으로 외국 회사로 스카웃 되어 현재 외국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70프로 이상의 높은 연봉을 제시햇던 그 회사는 방만한 경영으로 최근 다른 회사에 넘어가게 되엇죠. 다른 곳보다 높은 연봉, 모니터, 맥북, 스낵바등으로 인재를 영입하려 한다면 그런 데에 가치를 부여하는 사람들이 지원하게 될 것입니다." - Michelle Kim "좋은 글입니다. 다만 왜 지원자들이 저렇게 1.5배 연봉, 유급휴가 등의 금전적 보상에 눈을 뜨게 됐는지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느 회사던 들어갔을 때의 문화, 업무 환경, 업무 강도등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기 힘들며 지원자도 회사에 따라 들어가보니 편하기도 힘들기도 했겠지요. 결국 ‘그 회사가 그 회사더라’ 라는 관점에서 보면 가장 명확히 명문화된 보상이 가장 확실한 요소라는 점에는 저도 동의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우리 나라의 기업 문화가 아직 발전 중이라는 측면에서 지금은 먹힐 수 있는 인재확보전략이라고 생각되네요." - Ryon Yoon

 

『채용이 곧 회사의 수준입니다』

 


 

#3. 가볍게 툭툭, 오늘 하루 든 생각 🚶

 

2022년을 시작한 지 1달이 아직 지나지 않았는데, 일을 할 때나 뭔가를 할 때 너무 힘이 들어갑니다. 수영을 배울 때 가장 어려웠던 건 몸에 들어간 힘을 빼는 일이었습니다. 물에 가라 앉을까봐 긴장을 한껏 하고는 힘껏 발을 굴리면 앞으로 가면서 또 바닥에 가까워집니다. 가볍게 툭툭, 힘을 빼고 비장하지 않게 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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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간의 행동은 환경과 사람 사이의 함수라는 말에 점점 더 공감하고 있다. 재택근무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제 1시간 걸려서 약속 장소로 향하는 것이 교외로 여행을 가는 기분이 든다. 재택근무는 중독될 만큼 편리하지만, 분명히 내 행동의 폭은 재택근무 전보다 좁아졌다.

 

2️⃣ 무엇을 보느냐, 누구를 만나느냐. 이 두 가지 차원이 관계의 본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보느냐는 관심사가 되거나 관심사를 확장한다. 누구를 만나느냐는 나와 다름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3️⃣ 문제는 점점 나와 비슷한 사람들만 만나게 된다는 점이다. 나와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과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편리하지만, 내 관심사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다른 것을 좋아하는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4️⃣ 누구나 인정의 욕구가 있다. 인정의 욕구가 큰 사람은 재택근무 환경에서 생산성을 유지하고,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워진 건 아닐까? 누군가의 피드백은 텍스트, 목소리 이외에 표정과 분위기로 전해지는 게 의외로 강력하다. 재택근무 환경에서 건강한 피드백은 여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5️⃣ 12월과 1월에 이직을 하는 분들이 많다. 한해의 끝과 시작, 새로운 일의 시작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물리적으로 맺고 끊음이 분명히 마음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 예를 들어 일에 매몰되는 시기에는 하루 쉬는 것이, 잠깐 나가서 바람을 쐬는 것이 의외로 큰 효과가 있다.

 

6️⃣ 언어의 한계는 생각의 한계로 이어진다. 언어를 확장하면 다른 방식으로 사고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독서는 세계관을 확장하는 가장 비용 효율적인 방법이고, 무엇이든 기록하는 것은 세계관을 만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뉴요커 표지는 세계관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7️⃣ 너무 비장할 필요가 없다. 무엇을 시작하든, 무엇을 그만두든 가끔 그냥 하면 된다. 쏘고 나서 다음에 0점 조정을 하면 된다. 뭘 하나 할 때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면 10개 중 8개는 바로 못하는 경우가 있다. 웬만하면 그냥 해버릇 시도해도 괜찮다. <채용이 곧 회사의 수준입니다>라는 글이 그랬다. 그냥 평소 생각했던 것을 메모했고, 메모한 것을 글로 옮겼는데 이 글이 생각보다 많은 사람에게 읽혔다. 고민해서 쓴 글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공감했다.

 

똑같은 일을 처음 시작하더라도 개인 성향에 따라 사람마다 느끼는 부담감 수준은 다릅니다.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할수록, 모든 것을 내가 주관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할수록 같은 달을 보면서 달에 가기 위한 여정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천지차이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미 있는 기술, 누군가 고민해서 잘 만든 서비스를 활용해서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요?"라고 웃으면서 말을 할 수도 있죠. 결국 같은 문제라고 진단한 뒤에 처방이 다른 겁니다. 혁신이라는 것은 어쩌면 좀 더 가벼운 마음, 가벼운 생각에서 더 자유롭게 성립될 수도 있습니다. 바퀴가 아주 잘 만들어져 있고, 만드는 것보다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데 바퀴부터 만들려고 하면 자동차를 만들기 어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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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내가 할 필요는 없습니다』

 


 

H4. Chief of Staff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이유 👩‍🍳

 

C레벨을 이야기할 때 CEO, CTO, CSO, CFO 정도를 우선 떠올립니다. CoS는 낯설죠.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서는 CoS가 로마시대부터 존재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정치인 키케로에게는 티로라는 CoS가 존재했고, 그는 비록 노예 신분이었지만 키케로의 비서이자 CFO, 정치 전략가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나폴레옹과 조지 워싱턴 대통령에게도 CoS가 각각 존재했죠. 비서실장이 아니라 측근에서 조언하고, 전략적 어젠다를 면밀하게 다루면서 나중에는 동지가 된 사람을 CoS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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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S는 현대 기업에서도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2015년 미국 내 조사 결과에 따르면 68,000명이 군대나 정부 이외의 조직에서 CoS 직책을 맡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대기업 소속이었죠.

 

2️⃣ CoS가 광범위하게 퍼진 이유는 다섯 가지 역할이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➊ 조직 내 주요 의사결정자 사이를 조정하는 '관제사' ➋ 주요 업무를 연결시켜주는 '가교' ➌ 리더십과 전체 조직 구성원 사이의 간극을 줄여주는 '커뮤니케이터' ➍ 사내 정치와 거리를 두고 정직하게 조언해줄 수 있는 '조언가' ➎ 리더가 어려움과 힘듦을 털어놓을 수 있는 '정치적 동지'

 

3️⃣ CoS가 없는 조직에서 CEO는 다음 상황에서 직책 신설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➊ 혹시 가장 중요한 최상위 어젠다에 충분한 시간을 쏟고 있는 대신 덜 중요한 일에 시간을 쏟으면서 좌절을 느끼고 있나요? ➋ 미래 기회를 고민할 수 있게 캘린더에 충분히 빈 공간이 있나요, 아니면 이미 일어난 일을 해결하고 수습하는데 시간을 쓰느라 여유가 없나요? ➌ 의사결정을 내릴 때 충분한 정보를 습득한다고 느끼나요, 아니면 중요한 정보를 나중에 알고 놀랄 때가 많나요? ➍ 중요한 미팅을 하는데 충분히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느끼나요? ➎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있나요? ➏ 조직 간에 보이지 않는 사일로 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느끼나요?

 

4️⃣ CoS는 역할의 범위가 좁고 넓음의 수준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비서보다 역할을 확대한 수준에서 시작해서, 중요한 프로젝트의 PM을 거쳐 CEO에게 전략적 조언을 하는 경우이죠.

 

5️⃣ CoS 직책을 신설할 때에는 조직 내에 이 직책이 왜 필요하며, 어떻게 운영될 것인지 명확하게 소통해야 합니다. 특히, 다른 C레벨에게 CoS가 필요한 상황에 대해 공감을 만들어야 하죠. 공감 없이 새로운 CoS 직책을 만들면 지위, 권력으로 인한 민감한 갈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6️⃣ CoS는 조직을 효과적으로 리드하기 위해 고민한 결과의 한 가지 답안입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 대신 누구와 함께 고민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 될 수도 있습니다.

 

『The Case for a Chief of Staff』

 


 

#5. 성실함이 재능입니다 ⭐️

 

올해 제가 가지려고 하는 일 방식은 "너무 비장할 필요 없다"인데요. 뭐든 대충 하자는 것이 아니라, 여유를 가져도 괜찮다는 자기 주문입니다. 이슬아 작가가 쓴 글을 읽고 이런 생각이 더 강해졌어요. 재능은 스스로 선택할 수 없지만, 반복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꾸준히 하면 나아집니다. 꾸준히 하면 실력이 생기고 자신감을 얻습니다. 꾸준히 하는 성실함이 곧 재능을 만드는 무한한 재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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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함은 불안을 해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지금은 불안의 시대입니다. 품절 임박으로 구매를 유도하고, "나만 000 없어"라는 생각을 걱정을 거쳐 불안함으로 만들면서 비즈니스는 성장하고 있습니다. UX 영역에서는 이미 Confirmshaming 등을 통해 구매를 취소할 때 "혜택을 포기할래요?"와 같은 문장으로 마치 내가 지금 구매를 안 하면 손해를 보는 감정을 의도적으로 유발하고 있죠. 불안의 시대를 살아갈 때에는 꾸준히 하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그게 나의 주관에 객관적인 시각을 더해줄 수 있는 방법이고, 꾸준히 하면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것을 찾으면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누군가, 어떤 일, 어떤 것의 팬이 된다는 것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자유로움'이 있습니다. 남이 뭐라 하든 말든 그냥 좋은 겁니다.

 

1️⃣ 불안의 시대입니다. 벼락 거지라는 말이 있고, 커리어는 나만 뒤쳐지는 것 같은 불안감이 나를 압박하죠.

2️⃣ 조금 떨어져서 보면 팬데믹, 오미크론 변이, 테이퍼링, 부동산, 가상화폐 등 거시적인 사회경제적 변화가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3️⃣ 불안하게 만드는 건 오히려 불안감을 자극하는 FOMO 마케팅, 제한된 정보, 그리고 가만히 걱정하는 상황입니다.

4️⃣ 감정과 생각은 심장을 이루는 불수의근 같아서 내가 원하는 대로 조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럴 때 가장 효과적인 것은 '행동'입니다.

5️⃣ 행동은 감정과 달리 통제할 수 있고 행동을 통해 마음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억지로 산책을 하면 의외로 행복한 감정이 들고 걱정하던 것들이 의외로 별게 아니라고 느껴질 때가 있으니까요.

6️⃣ 작심삼일을 지나서 이제 5일째입니다. 기대가 크면 걱정도 큰 데, 행동에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는지 산책하면서 생각해보세요.

7️⃣ 가만히 있으면 가만히 있는 것이고 뒤쳐지는 게 아닙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는데 가만히 있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힘든 건데요.

8️⃣ 너무 비장하게 말고, 내가 좋아하는 작은 것을 찾아 행동을 하는 것이면 충분합니다. 그렇게 기분이 좋아지고, 생산성도 좋아지는 거죠.

9️⃣ 여유를 가지려는 습관이 불안을 해소하고, 성과를 만듭니다.

 

불안과 불길함은 예측할 때 생기는 감정입니다. 여기서 행동을 하면 그 불안과 불길함이 감소하는데요. "나는 내 할 일을 했어"라는 데서 위안이 오기 때문입니다. 내가 한 행동이 기후변화를 막지 못하고, 내가 지지하는 후보를 당선시키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내가 한 행동만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사실입니다. 미래에 대한 예측은 알고 보면 현재에 대한 문제의식이고, 문제의식에 대한 처방은 행동입니다.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두는 일,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는 일, 지금 자리에서 잠깐 일어나서 찬 공기를 마시는 일, 동료에게 안부를 묻는 일이 불길함을 줄여줍니다.

구독자님께서 연휴를 시작하면서 불안함 보다는 여유로움을 얻을 수 있는 '성실함'과 '좋아하는 것'을 생각해보시길 바라며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REDBUSBAGMAN

 

 

Source: RBBM, 커리어리, HBR, 스타트업바이블, 한국일보, 경향신문, THE NEW YO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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