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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배려라는 말은 미셸 푸코의 용어로서 문자 그대로 우리가 각자 자신을 보살피고 돌보는 것을 말하며, 흔히 내가 나의 삶의 주인으로서 어떤 삶을 살지, 내 삶을 어떻게 만들어갈까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을 뜻한다.
자기 계발은 성공한 삶이라는 특정한 삶을 전제하고, 이에 필요한 능력 계발을 통해 이러한 삶에 도달하는 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자기 계발에서는 자신이 어떤 삶을 살 것인지는 고민의 대상이 아니다. 성공한 삶이 어떤 것인지는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삶을 문제 삼으며 자신을 배려하는 사람에게 삶이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야 할 창작품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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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한국 사회에서 반지성주의의 징후가 곧잘 포착된다. 무지보다 앎이 부끄러운 것이 됐다. 쉬운 배움이란 없다. 까다로우면 또 어떤가. 살다 보면 그런 것들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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