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RE를 달성한 사람의 이야기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Rajiv Prabhakar는 인텔에서 하드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전직해서 구글을 거쳐 아마존에서 일하면서 받은 12년간의 소득을 잘 관리해서 FI(Financial Independence경제적 자립)를 달성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
- 큰 급여 인상을 받으면 더 좋은 아파트나 화려한 자동차 같은 걸 사고 싶은 유혹이 생기지만, 가능하면 물건이 아닌 경험에 돈을 쓸 것
- 내 투자 포트폴리오는 ETF. 주식 자체에 투자하고 싶다면 매주 최소 20시간 이상을 투자 조사하는데 할애할 것
- 같은 재능을 가졌어도 수입이 더 작은 직업들이 많음. 어떤 커리어를 선택하느냐에 보상에 큰 차이가 있다. 계속 수익성 높은 직업 기회에 관해서 열린 마음을 유지하고 전환하는 걸 두려워 하지 말 것. 3년마다 다른 곳에 인터뷰 해보는 걸 고려할 것
- 돈이나 커리어로 행복을 살 수 없음. 행복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은 독립성과 자율성
- 내 진정한 목표는 돈에 대한 걱정할 필요 없이 내 방식대로 내 삶의 목표를 추구하는 것
# 책 <곰브리치 세계사> 에른스트 H. 곰브리치
우리 아래와 앞에 보이는 것은 여전히 짙은 안개뿐이다. 우리가 아는 것이 있다면, 시간의 강물이 계속 흘러가 미지의 바다와 하나가 되리라는 사실뿐이다. 이제는 비행기를 타고 얼른 내려가 강물 가까이로 다가가 보자. 시간의 강물 가까이로 접근하면 출렁이는 물결 소리도 들을 수 있다. 거센 바람이 불면 강물은 몸을 한껏 뒤척이며 하얀 거품을 만든다. 하얗게 반짝이는 수백만 개의 거품이 물결과 함께 일어났다 스러지는 모습을 보라. 물결은 균일한 리듬으로 일어났다 스러지기를 반복한다. 한 순간 솟았던 물결이 다음 순간에는 흔적도 없이 모습을 감춘다. 우리 역시 그처럼 덧없는 무엇, 아주 작은 거품이나 물방울은 아닐까 생각해 보라. 작은 물방울을 품에 안은 깊고 거대한 강물은 안개처럼 불투명한 미래를 향해 흘러만 간다. 우리는 떠올라 주변을 돌아보지만 아주 짧은 순간이 지나면 다시금 사라져 버린다. 유유히 흐르는 거대한 시간의 강물에서 우리는 눈에 띄지 않는 존재이다. 늘 새로운 것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우리의 운명이란 밀려오고 밀려가는 파도 속에서 작은 물방울들이 벌이는 다툼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짧은 이 순간을 잘 이용하고자 한다. 그럴 만한 가치는 있기 때문이다.
# 조심할 필요 없는 권력
약자와 소수자는 위험 앞에서만 보편적 사람이 된다. 그것이 차별이다. ‘모든 생명의 문제’, 이런 표현은 사회에서 약자와 소수자가 처한 상황에 대한 문제제기를 ‘정의롭게’ 제압하는 방식이다. 이런 수사는 순진한 무지와 결합하여 힘을 얻는다. 보편적 문제로 확장되어버리면 더 이상 흑인의 상황을 설명할 수 없다. 바로 이렇게 ‘설명할 수 없게’ 만들어서 그들의 삶을 ‘원래’ 그런 것으로 고착시킨다. 성별을 떠나, 인종을 떠나, 그냥 인간의 문제라고 해버리면 약자와 소수자는 발언권을 가질 기회를 잃어버리며 사람의 범주에서 또다시 탈락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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