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ADHD들도 나처럼 새하얀 밤과 깜깜한 낮을 보내는지 궁금했다
<젊은 ADHD의 슬픔>은 25살에 자기가 알고 보니 ADHD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였다는 것을 진단받은 성인 여성의 이야기다. 진단 후 달라진 삶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ADHD를 갖고 있는 나의 한계에 대해서 최대한 솔직하게 담아보려 노력한 정지음 작가의 에세이다.
"그냥 나는 나인 것인데 어느 순간부터 살다 보면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이 자꾸 인생에 개입을 하잖아요. 사실 내가 나를 본다고 해도 내 시선에는 이미 남들의 눈이 엄청 많이 실려 있는 상태니까 그런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나를 마주하는 것은 ‘내 안에 이미 들어와 있는 남들의 시선을 다 골라내는 일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 나는 지금까지 조금 남다르게 태어나서 남들에게 맞추기 위해서 여기까지 인생을 달려왔는데이제 와서 나를 마주 대하기 위해 남들의 시선을 또 다 버리자니 약간 허망한 느낌도 있었어요. 그렇지만 사람은 언젠가 한 번은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하고, 그렇게 자신의 영역을 갖춘 사람만이 또 자기 인생에 남들을 초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코로나 시국이 되면서 사람들에게 계속 혼자 있으라고 얘기를 하는 세상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사람은 혼자서는 완전할 수 없고 계속해서 소속감을 필요로 하는 존재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럴 때 필요한 위로가 연결감인 것 같아요. 내 감정도 어떤 글로 쓰일만한 가치가 있다는 인정이 되기도 하고, 내 이야기가 너무 내 것 만은 아닌, 그러니까 내 감정을 이 사회가 같이 어루만지고 있다는 그런 느낌을 드리고 싶어요."
# 나쁜 일이 파도처럼 밀려왔지만 도망가지 않았다
손정애씨(72)의 가게는 서울 남대문시장 칼국수 골목에 있다. 의자는 일렬로 네 개. 네 명이 동시에 앉으려면 어깨와 팔꿈치가 스칠 각오를 해야 할 만큼 아담한 규모다. 17개 국숫집이 모여 있는 이 골목에서 정애씨는 ‘훈이네’라는 간판 아래 20년째 밥을 짓고 국수를 만든다.
매일 새벽 4시에 출근하는 정애씨는 "내가 벌어 사는 삶이 좋다"고 말한다. "나쁜 일이 파도처럼 밀려왔지만 도망가지 않았다"며 늠름한 삶에 대한 자부심도 있다.
"다시 태어난다면 나를 위해서 살고 싶어요.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고 그랬던 것이 굉장히 후회스러워요. 손녀들이 서로 다른 문방구 간다고 싸우면 저는 둘 다 가요. 만날 양보하면 나이 들어서도 양보할까 봐. 옛날엔 양보하는 게 미덕이었지만 요새는 미덕 아니야. 나는 그게 싫더라고요."
# 책 <홀로 성장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소영
- 결국 살아남는 사람들은 큰 흐름을 읽으려 노력하고 유연하게 자신을 변화시키며 대처하는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신과 공동체의 성장을 위한 공부를 멈추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 존 마코프의 <축복의 기계 Machines of Loving Grace>라는 책에 이런 말이 있다. "똑똑한 기계로 가득한 세상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 이렇게 어려운 질문에 가장 정확한 답을 찾으려면 실제로 이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람들이 어떤 가치를 품고 있는지를 이해하면 된다."
- 정보와 지식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지식을 배우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그것도 굉장히 빨리, 깊게 배우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 모든 것이 융합되고, 또 파괴된다. 이런상황에서는 비즈니스 기회가 정해진 루트로 오지 않는다. 어떤 기회가 어떤 사람, 어떤 네트워크에서 올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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