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뜻이 아니라 변한다는 것

2022.02.10 | 조회 6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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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혁신가의 말> 북저널리즘

  • 과거에는 유명한 회사에 소속돼 있어야 개인을 검증할 수 있었다. 이제는 다르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가 곧 자산이다.
  • 네이버에서 굉장히 즐겁게 일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그런 시간을 거쳐 결국에는 회사를 별로 안 좋아하게 되더라.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회사에 쏟는 애정에 비해 회사는 내게 그만큼의 애정이 없다는 걸 알게 된다.
  • 죽고 못 살던 학창 시절 친구들과 현재 얼마나 대화가 잘 통하는지 돌이켜 보라.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하다 보면 오히려 현재의 나를 또렷이 볼 수 있게 된다.
  • 직장인 누구나 퇴사해야 하는 때가 온다. 나도 언젠가 회사 밖에서 사업체를 꾸리며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사업의 초기 단계로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사업화하고 싶다면 퇴사하기 전에 필요한 가설들을 충분히 검증했으면 좋겠다.
  • 콘텐츠를 빠르게 많이 접하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시대는 지났다. 다양한 정보를 조합하고 스스로 해석해 낼 수 있는 내적 프레임을 갖춰야 한다. 그래야만 많은 사람들이 그냥 흘려보내는 정보 속에서도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내 안에 쌓을 수 있다.
  • 아쉬운 점은 20대 때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고 사회가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

 

# TWIT

실험이나 프로그램이 내 기대대로 작동되지 않았을 때 나의 반응은 분노와 욕인데, 똑같은 상황에서 “Interesting….” 하는 사람들이 있다. 올해의 목표는 그 사람들을 따라하는 것이다.

원문

 

# 진화란 변한다는 것

"인류 진화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그림이 있다. 사회 교과서 뒤에 실려 있던 기억이 난다. 엉거주춤하다 점점 일어서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하빌리스, 호모 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 크로마뇽인으로 끝나는 인류 진화의 단계. 나도 달달 외웠다. 하지만 그런 식의 그림에는 문제가 있다. 인류학자들이 합의하는 진화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뜻이 아니고 변한다는 건데, 신체 건강한 흰색 피부의 남자가 되는 게 인류 진화의 목표처럼 그려지니까. 인류 진화 ‘단계’ 자체가 이미 지나간 개념이기도 하고."

"(취재를 위해 준비해간 그림을 가리키며) 처음 걸었을 때 이렇게 구부정하게 걷지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 번도. 그럴 필요가 없었으니까. 이렇게 걸으면 잡아먹히기나 하지. 무릎은 구부렸을 수도 있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 중심을 잡은 거다. 그렇지만 초기 고인류를 구부정하게 그리는 건 과학적 태도라기보다 다분히 인종주의적이다. 원시인은 구부정하고 덜떨어지게 걸었을 것이다, 잘생긴 남자처럼 당당하게 걷지 않았을 것이다…. 많은 경우 입도 헤 벌리고 있다. 눈빛도 게슴츠레하고. 아니면 아래를 보거나. 우리가 가진 원시인에 대한 편견을 과학적 근거 없이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원문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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