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더 락큐!
안녕하세요. 락큐 디스크 쟈키 ‘리몽’입니다😘
구독자님은 트렌드나 신제품에 대해서 ‘뒷북’을 치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흐름을 읽고 앞서나가는 ‘얼리어답터’ 이신 편이신가요? 저는 흐름은 읽지만 ‘뒷북’을 치는 편입니다. 무슨 소리냐고요?
예를 들면 ‘먹방’이 유행하기 전에 먹방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는 걸 보면서 유행을 감지했지만, 막상 제가 즐기게 되었을 때는 ‘먹방’이라는 문화가 이미 마르고 닳도록 퍼지고 나서였고, 유튜브에서 ‘먹방’을 보다가 잠들기 시작했어요. 처음에 나왔을 땐 ‘저런 것도 콘텐츠라고 할 수 있나? 저걸 사람들이 볼까?’하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온갖 먹방 ASMR을 찾아서 보고 있더라고요.
'1년'도 그런 것 같아요. 어느덧 4월이 다 가고 어느 새 5월 들어서 두 번째 월요일인데요. 매일 달력, 폰, 컴퓨터로 하루하루 날짜는 보면서도, 새로운 달로 넘어갔다는 걸 막상 체감하게 되는 건 매달 이맘 때 쯤은 되어야 하는 것 같아요.
오늘 소개해드릴 분은 구독자님의 잔잔한(혹은 잔잔하길 바라는😙) 5월의 일상을 함께 해주실 아티스트이신데요. 바로 싱어송라이터 '하웅(Hawoong)'님 입니다! 만나보시기 전에 오늘의 리몽pick가사 보고 가겠습니다!
락큐 초대석 : '하웅(Hawoong)'
'일상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하웅(Hawoong)이라고 합니다'
Q1. '하웅'으로 활동하고 계신데 본명이신가요?
저희 친할아버지께서 직접 지어주신 이름이고 원래 다른 예명이 있었는데 그냥 본명으로 활동을 하는 게 더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하게 됐습니다.
Q2. 평소에 하루를 어떻게 보내시나요?
저는 평소에 아침에 일어났을 때 시작을 중요시 하는 편인데요. 제일 처음 하는 것은 이불 개기. 이불 개기를 하면 뭔가 오늘 하루를 계획적으로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그리고 그냥 운동에 좀 많이 빠져있고, 작업하고, 곡 많이 듣고 그러면서 지내는 것 같습니다.
Q3. '내 맘이 막' 이라는 곡을 만들게 되신 에피소드가 있나요?
‘이성친구를 만나고 싶다’ 이런 것보다는 현대인의 질병이라고 부를 정도로, 공허하고 외로움 이런 것들을 많은 분들이 겪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유독 최근에 이런 경험을 많이 한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까 이유는 모르겠고 불안하고 공허한 감정을 솔직하게 가사로 표현하다보니까 나온 곡이...개인적으로 저도 마음에 드는 노래입니다😎
Q4. 발매하신 곡들 중에 부르기 힘들었던 곡이 있었나요?
‘너와 나의 마지노선’이라는 곡을 가장 힘들게 녹음했는데요. 실제로 첫 마디부터 200번을 지우고 녹음을 할 정도로 굉장히 예민하게 녹음한 편입니다. 특히나 그 노래가 리듬감도 있고 말수, 가사도 좀 많다보니까 좀 헐떡이면서 불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제가 라이브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Q5. ‘공기 반 소리 반’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 같은데 일부러 그러시는 건가요?
어릴 때부터 취향이 그랬던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가수들도 그런 분들이 많았고 그냥 자연스럽게, 저도 공기 반 소리 반을 의식 했다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그렇게 부르기 시작한 것 같아요. 지금은 아예 그게 제 것이 된 것 같기도 하고요.
Q6. 앞으로 활동계획이 어떻게 되시나요?
여태까지 계속 싱글 앨범을 냈었는데, 이번에는 EP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섯 곡 정도를 동시에 작업 중이고 많은 프로듀서, 가수 분들과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Q7.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나요?
‘목소리가 좋다’, ‘노래가 좋다’ 이런 것보다는 그냥 ‘이 사람이 내 맘을 어떻게 알았지?’ 그런 내용을 듣게 되면 뿌듯한 것 같아요. 보통 SNS나 이런 걸로 연락이 오시는 분들한테서 '이러저러 해서 뭔가 많은 힘이 되었어요' 이런 말을 듣게 되면 제일 뿌듯한 것 같아요.
리몽's Talk
#1.
뭔가에 공감이 잘 된다는 건 꼭 내가 그 일과 비슷한 일이나 같은 일을 겪지 않아도 ‘그럴 수도 있겠다’고 수긍할 수 있게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저는 앞선 뉴스레터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연애 경험이 없어요. 그래서 로맨스를 주제로 한 노래에 공감을 잘 하는 편은 아닌데, 하웅(Hawoong)님의 노래 가사를 듣다보니까 ‘내가 연애를 해도 이런 감정을 느끼겠구나’하고 자연스럽게 공감을 하면서 들었어요. 가사가 익숙하고 쉬워서 더 그런 것도 있겠지만, 연애 상담을 하는 기분도 들고요. 그래서 그런지 연애에 대한 곡 말고도 ‘Umm… I’m Okay’나 ‘내 맘이 막’같이 그냥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이나, 그 속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그린 곡이 나온다면 또 어떻게 공감하게 될 지 궁금해졌어요. 내 이야기 같은 노래를 들으면 남들이 다 하는 ‘괜찮을거야’ 하는 뻔한 위로보다 왠지 더 마음이 편해지지곤 하지 않나요? ‘나만 그런 건 아니구나. 다들 이렇게 살아가는 구나’ 싶어서 말이에요. 서로의 존재 자체가 위로가 되는 거죠.
#2.
사실 인터뷰를 보기 전에 위에 중간 중간에 있는 사진들로 먼저 하웅(Hawoong)님을 봤어요. 그래서 첫 인상은 약간 도도한 느낌을 받았었는데요. 완전 반전으로 인터뷰 내내 수줍게 하하 웃으시실 때마다 세상 순박한 느낌이 들어서 저도 같이 웃으면서 봤던 것 같아요. 사진을 본 뒤에 노래들을 찾아 들었는데 차갑고, 건조한 느낌의 노래가 아니라 들었을 때 편안하고 공감되는 곡들이어서 ‘반전’이 진짜 매력이신 아티스트라고 느꼈던 것 같아요. ‘하웅(Hawoong)’ 님의 반전에 빠져보실 분은 인터뷰 Full영상(사진클릭)👇을 꼭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클로징 : 월요일 덕담
오프닝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제 5월입니다! 날씨는 더 빨리 더워질 거고 나무들은 푸른빛이 짙어져 가겠죠. 흰색 마스크를 주로 쓰시는 분들은 이제부터라도 자외선 차단제 잘 챙겨 바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흰 마스크가 자외선을 반사시키면서 마스크가 닿지 않는 얼굴 윗부분이 그을리게 한다고 하네요. 마스크를 껴도 불안한 나날이 아닌, ‘마스크’ 대신 구독자님의 얼굴에 환한 웃음으로 가득찬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5월이 그 날의 시작이 될 수 있길 부디 바라면서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지금까지 디스크 쟈키 '리몽'이었습니다😘
If you like, I l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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